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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상처의 노래 1부(부제: 비창)
작가 : 소피스트
작품등록일 : 2019.9.2

청춘들의 사랑과 아픔을 그린 소설입니다.

 
37화 풍물패 강화훈련 1
작성일 : 19-10-22 18:48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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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 풍물패 강화 훈련 1

 

  풍물패 강화 훈련이 시작되는 첫 날이었다. 회원들이 모이기로 약속한 시간이 되자 스무명의 회원들이 모두 동아리방에 모였다.

  “자, 그럼 다들 모인거지? 출발하자고.”

  “예.”

 회원들은 모두 각자의 악기를 챙겨 가지고는 동아리방을 나갔다.

 

  20명의 회원들은 모두 기차에 앉아 있었다. 차창 밖으로는 시원한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유진, 희연, 재수, 민이, 준석, 다섯 명은 서로 마주 보며 앉아 있었다.

  “심심한데 우리 포커나 하는 게 어때?”

 민이가 트럼프를 꺼냈다.

  “너 이젠 아주 도박꾼으로 나설 작정이냐?”

 재수가 또 트집을 잡았다.

  “넌 하기 싫으면 관 둬라. 너 말고도 할 사람은 많으니까.”

  “누구 좋은 일 시키려고 내가 빠져? 그럴 수는 없지.”

  “자, 그럼 다들 하는 거지?”

 민이가 트럼프를 썩으면서 말했다.

  “난 빠질게. 포커 칠 줄 몰라.”

 희연이가 말했다.

  “그래? 그럼 하는 수 없지. 또 안 칠 사람 없지?”

 민이는 카드를 다 썩고 나서 카드를 한 장 씩 돌렸다.

  첫 판은 민이가 돈을 따 갔다.

  “오늘은 잘 풀리는데.”

 민이가 카드를 다시 썩으며 말했다. 판이 두 번 더 이어졌는데 두 번 다 민이가 돈을 땄다.

  “난 그만 해야겠다.”

 유진이가 말했다.

  “벌써? 이제 시작인데.”

 민이가 말했다.

  “내 전 재산 다 털렸어.”

  “사내 녀석이 왜 그렇게 담이 작냐? 고작 2,000원 털린 거 가지고 빠지려고 하고.”

  “그런 게 아냐. 정말 있는 돈 다 날린 거라고.”

  “너도 참 불쌍하다. 금하그룹 회장 아들이 주머니에 2,000원밖에 없다니 말야.”

 준석이 말했다.

  “더 하고 싶어? 더 하고 싶으면 내가 돈 꿔 줄까?”

 희연이가 물었다.

  “아냐, 됐어.”

  “자, 그럼 한 사람 떨어져 나갔고 계속하자구.”

 민이가 카드를 썩었다.

  “준석아, 근데 이러다가 우리 돈도 몽땅 저 깡패한테 뜯기는 거 아냐?”

  “글쎄. 그건 잘 모르겠다.”

 준석은 뜻 모를 웃음을 가볍게 흘리면서 말했다.

 세 명의 아이는 다시 포커를 시작했다.

 “스트레이트야.”

 민이가 카드를 보여주며 말했다.

  “난 풀 하우스라고.”

 준석이가 미소를 띠며 말했다.

  처음에 민이에게 모여들었던 돈은 시간이 흐르면서 묘하게 준석이에게로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길래 첫 끝발은 개 끝발이라고 하잖아.”

 준석이가 웃으며 말했다.

  “야, 깡패 얼마나 잃었냐?”

 재수가 물었다.

  “본전은 이미 잃은 지 오래고 만원이나 더 잃었어. 아무래도 이번 판만 하고 말아야 할 거 같애.”

  “왜 더 하지 그래?”

 준석이가 물었다.

  “야, 나도 쓸 돈은 남겨 둬야 할 꺼 아냐? 너한테 이미 만원이나 잃었다고.”

  “나도 만 오천원이나 뜯겼어.”

  “그래, 완전 도박꾼이 따로 없다니까.”

 마지막 판도 준석이가 판돈을 걷어갔다.

  “오늘은 제법 수입이 짭짤한데.”

 준석이가 밝은 얼굴로 말했다.

  “니 돈 안 꾸기를 잘했다. 꿔서 계속 했다면 저 플레이보이한테 니 돈 다 뜯길 뻔 했어.”

 유진이가 희연이를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기차는 광주에 도착했다. 풍물패 회원들은 기차에서 내렸다. 그들은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서 ㅈ대로 향했다. ㅈ대에 도착한 회원들은 강의실에 들어가서 짐을 풀어놓은 후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자 이제 그만 연습하러 가야지. 우린 놀러 여기 온 게 아니잖아.”

 회원들이 휴식을 취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회장이 말했다. 회원들은 회장의 말을 듣자 모두 악기를 챙겼다.

  “드디어 1년 전의 악몽이 또 시작되는군.”

 민이가 투덜거렸다.

  “넌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냐?”

 재수가 민이한테 쏘아댔다.

  “넌 1년 전에 나보다 더 가관이었으면서 왜 사사건건 시비야?”

  풍물패 회원들은 모두 잔디밭에 둥그렇게 원을 그리고 앉았다. 회장인 경철이 연주하는 꽹꽈리 소리에 맞춰 그들은 장단을 연주했다.

  새로운 장단을 배우는 회원들의 연습은 계속되었다. 조금만 서 있어도 땀방울이 줄줄 흘러내릴 것 같은 무더위에서 그들은 최선의 연습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비오듯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한참이 시간이 흐른 후에야 잠시 동안의 휴식이 주어졌다.

  “아, 정말 더는 못 하겠다.”

 민이가 말하며 잔디밭에 누웠다. 대부분의 회원들도 악기를 놓고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그들을 빨아들일 것 같은 푸른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10분 정도의 꿀 같은 달콤한 시간이 흘러가자 경철이 말했다.

  “자, 다시 연습해야지.”

  “벌써 시작해요? 얼마 쉬지도 못했는데요?”

 민이가 말했다.

  “그래요. 좀 더 쉬었다가 하자고요.”

 회원들은 민이의 의견에 동의했다.

  “벌써부터 그렇게 퍼지면 어떡해? 이제 겨우 첫 날인데. 자 다들 힘내고 다시 시작하자고.”

 회원들은 하는 수 없이 다시 일어섰다. 그들은 다시 각자 악기를 부여잡고 장단을 연주하였다. 신명이 담긴 풍물 소리가 다시 온 세상을 향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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