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엑??? ㅇ...아버지! 그게 정말이야?!"
"그래. 너희 학교가 사건이 일어나기 딱 좋은(?) 곳이라고 네 엄마가 그러더구나. 그래서 내일 공개수업에 가려한다."
"ㅎ...후회할텐데..."
"응?"
"ㅇ...아니야..."
"그럼 내일 기대할게!"
아버지가 들어오는 수업은 내일 국어 수업. 문제는 국어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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ᆞ
"자, 수업 끝이다."
아버지를 향해 돌아보니, 언짢은 표정을 짓고 계셨다.
"어떻게 된거니, 로한아?"
"하하... 그래서 제가 후회할거라 했잖아요... 국어 수업이 들은 날엔 사건 따윈 안일어난다구요... 꼭 그래요..."
"허걱... 내일은?"
"내일도 국어 들었어요... 수, 목에 들었어요."
"이런... 목요일이 끝인데..."
아버진 실망한 표정을 지은채, 학교를 나가셨다.
그래.
그럴리가. 우리 학교가 겨우 우리반에 국어하나 들었다고.
그렇게 살인이 안 일어나겠는가?
아버지가 있는 장소는 사건은 켜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경찰인데 사건이 안 일어나다니!!
그래서 주말마다 아버지가 날 데려다니며 여기저기 사건이 일어나길 기다리는게 일수였다. 그렇게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든게 한 두번이 아니지만.
"꺄아!!!"
또잖아.
봐봐. 아버지 옆엔 천사,
내 옆엔 악마가 있나봐...
뭐.
아버지한테는 그 반대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