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어어... 어어어어..."
"오? 희랑아, 저것봐! 진짜 시체 같아!!"
"ㅇ...어?"
"저기! 저기봐!!"
"진짜네?"
근데 이상하다. 설마 경찰이 연기하는건가? 왜 저렇게 진짜 시체같지?
털썩ㅡ
사람이 쓰러지자, 나는 불안한 느낌에 다가가 살폈다.
진짜로 뛰지않은 심장과 맥박. 차갑게 식은 손. 오마이갓... 진짜...
시체다...
"이런... 희랑아! 경찰이랑 구급차불러!"
"왜?"
"이 여자분... 죽었어."
"ㅁ...뭐?!"
"빨리!!"
"응!!!"
그렇게 경찰이 도착했다.
"로한군!"
"마티리 경부님."
"이번엔 여기서 살인사건이군..."
"네... 여기는 유령의 집. 총 3코스로 나뉘어 유령파티, 유령의 집, 유령 모임. 피해자인 김도희씨가 걸어나온 곳은 유령의 집. 그럼 유령의 집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와주세요."
곧 이어 6명이 불려왔다.
"여기에서 자수할 사람은 자수해주세요."
그 때 내 옆에 있던 한 남자분이 손을 드셨다.
"저기, 학생. 우리 중에 범인이 있다는거요?"
"네. 유감스럽지만요."
"그럼 자수하겠소."
"네?"
"내가 범인이오."
"그러시군요. 흉기로 썼던건 어딨죠?"
그러자 남자는 배낭에서 피 묻은 칼을 꺼냈다.
"...체포하세요, 경부님."
그 말을 꺼낸 동시에 남자는 로한에게 다가와 목에 칼을 댔다.
"로한군!"
"로한아!"
"큭... 자수한 이상, 더는 힘을 빼지 않아도 되겠군."
"윽... 놔 주십시오... 이러면 당신의 죄만... 늘어납... 컥..."
"조용히해. 뉴스에서 봤어. 네가 호신술로 범인 제압하는거. 그걸 보고 널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을 잡으면 네가 날 제압할 것 아냐."
젠장... 이 남자를 제압할 수가 없어... 뒷목을 누르고 있나보군... 목도 졸라서 숨도 막히고... 눈이 감기는데... 이런...
"ㄹ한ㄱ...ㅜ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