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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손의랑 이야기
작가 : 강서진
작품등록일 : 2016.8.25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했으나 가상의 한 인물을 중점적으로 풀어간 소설. 손견의 초년에 실수로 낳은 역사에 묻혀진 쌍둥이 자식들의 이야기.

 
2.
작성일 : 16-09-02 15:33     조회 : 525     추천 : 0     분량 : 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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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놈!"

 

 포산이 벼락같이 달려들 때까지 의랑은 고량주를 기울이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희...'

 

 포산이 달겨드는 것은 그저 책 읽을 때 눈 먼 파리 한 마리가 자신을 기웃거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듯, 그가 자신의 몸에 달라붙을 때까지 떼어낼 생각이 없는 둔하고 무딘 학생같았다.

 

 "요 쥐새끼 같은 놈!"

 

 의랑이 몸을 슬쩍 기울여 피하자 탁자며 술병이며 박살이 나 사방으로 흩어졌다.

 

 "아이구! 손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주인이 한걸음에 내달려와 울상을 지었다. 포산은 그런 주인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의랑만을 보며 살기로 눈을 번뜩였다. 아직 의자를 박살내지는 못했다. 태연하게 앉아있는 의랑을 보자 포산은 머리털이 쭈볏쭈벽할 정도로 끝까지 약이 올랐다.

 

 "죽어라! 죽어! 요 놈!"

 

 포산이 든 쇠망치는 손의랑의 머리의 세 배는 되어 보였다. 의랑은 마침내 일어섰고 동시에 의자가 부서졌다. 아이고~ 하는 주인의 곡성이 주막에 울려퍼졌다. 의랑은 마침내 포산을 보았다. 포산의 행동이 느리고 굼뜨게 보일 정도로 한 순간의 시선은 세상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살기였다. 포산의 분산된 살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포산마저 광기어린 자신을 억누르고 주춤할 정도로 시선은 강렬했다. 그러나 그 것이 포산의 강한 자존심을 더욱 긁게 만들었다. 저런 조그마한 놈들이 독종인 것은 경험으로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독종따위 독이 다할 때까지 밟을 수 있는 자신의 힘이었던 것이다. 누구에게도 힘으로 진 적이 없었고 덩치가 크고 비록 옷차림은 나무꾼처럼 후줄근하게 다녔으나 이 지방의 사람들은 모두 알 정도로 명문가였기에 누구에게 무시를 당한 적도 없었다.

 '손 봐주리라!'

 눈빛만으로 궁지에 몰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저 기분 나쁜 놈을 가만 둘 수 없었다. 주막에 저 화려한 갑옷을 입은 놈이 와있다는 소문을 듣자마자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벽뢰추를 들고 온 보람이 있었다.

 

 벽의뢰전!

 

 아이고오! 포산의 음성과 함께 번개가 주막의 허술한 지붕을 뚫고 의랑이 있는 곳을 내리쳤다. 주인의 곡성이 번개의 소리보다 더 째질 듯하였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가.

 

 번개를 온 몸으로 맞고도 손의랑은 가만히 서있었다. 안색 하나 변하지 않았다.

 

 "이 놈!"

 

 거기에다 멀쩡한 목소리로 카랑카랑하게 외치는 것이었다.

 

 "나와 사사로운 감정을 두고 이렇게 민폐를 끼치는 것이냐! 보아하니 무림의 종자인데 힘과 살만 알고 협을 모르는구나!"

 

 "이 자식이 여전히 입만 살아서!"

 

 누가 그랬던가. 공포는 잔학함을 부른다고 했다. 벽뢰추는 100근은 나가는 쇠뭉치로 포산의 선조인 포홍이 오호십육국 시대에 많은 전공을 세운 역사가 있는 명품이었다. 구리로 된 갑옷 쯤은 한방에 짜부러뜨려 인체와 함께 뭉그러뜨리는 잔혹한 물품이었다. 그러나 그 무게와 그 마력을 견딜 수 있는 내공의 소유자가 몇 없어 몇 대 째 처박혀 있는 물건이기도 했다.

 

 그 것을 처음 포산이 들었을 때, 집안은 물론이요 이 형주지방에 장수가 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다. 유표가 포권까지 하며 출사를 청했으나 뜻이 있다며 거절을 할 정도로 콧대 높은 포산이었다. 이런 멸시는 처음 받는 것이었다.

 

 게다가 번개를 맞고도 멀쩡하다는 것. 포산은 두려움을 느꼈다.

 

 포산은 쿵하는 소리를 기대했으나 망치가 내리쳐지지 않았다. '어어..'하며 계속 내리치려고 하는데 사태가 파악된 것은 몇 초 후였다.

 

 망치 아래에서 빛나는 안력이 있었으나 의랑의 살기어린 눈빛이었다.

 

 그는 100근짜리 망치를 한손으로 들어올린 채 망치 밑에서 포산을 쏘아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포산은 놀라서 그만 뒤로 쿵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이상하다.'

 

 한 편 의랑은 생각하고 있었다. 살기의 파편. 거기에는 내공마저 실려 있었다. 보통 힘만 믿고 까부는 녀석이라면 눈빛만 보고도 심장발작을 일으켜야 마땅했다. 그러나 이 녀석의 내공은 만만치 않았다. 그 것도 정법의 내공이다. 마기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실력자라고 하기에는 무예는 단순히 힘만 쓰고 휘두르는 것이 다일 뿐 형편 없었다.

 

 '수 년 이상 단련하지 않고서야 이런 내공은 불가능한데.'

 

 엉덩방아를 찧은 포산에게 의랑은 다가갔다. 포산의 눈빛은 점점 공포로 물들었고 의랑은 그 솔직한 눈빛에 시골청년의 순박함마저 느꼈다. 의랑은 공포에 질린 얼굴에다 대고 빙긋 웃었다.

 

 퍽!

 

 그리고 기를 담아 쳤다.

 

 포산은 기침을 하며 우웩거리기 시작했다.

 

 "피를 토하지 않네?"

 

 의랑의 입에서 나온 말은 포산에게는 잔혹하디 잔혹한 말이었다. 저 계집애같이 생긴 놈은 나를 고문할지도 모른다. 포산은 갑자기 북받치는 뭔가가 있었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을 뿐, 굴곡이란 없던 포산의 인생이었다.

 

 으어엉.

 

 그만 포산은 넋놓고 울고 말았던 것이다.

 

 의랑은 뜻밖의 결과에 몹시 당황하고 말았다. 자신은 단지 이 놈의 내공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을 뿐이었던 것인데 이 놈은 강한 내공과는 어울리지 않게 펑펑 울어대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의랑의 머릿속에 번뜩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너 몇 살이냐?"

 "19살이오! 히끅."

 

 의랑은 진심으로 놀랐다.

 

 "적어도 삼십살은 되어보이는데!"

 "으허엉, 허엉."

 

 포산은 우느라 바빴다.

 

 "그 친구들도 다 사십줄은 되어 보였는데!"

 "나는 욕해도 내 친구들을 모욕하지는 마라! 흐, 흑."

 

 의랑은 흠, 하고 생각하더니 자빠져있는 포산의 근처로 앉았다.

 

 "나이가 고작 십구세였다니, 천재였군."

 

 포산은 단순하여 그 말이 적잖이 위로가 되었다. 게다가 의랑의 실력은 충분히 본 터였다. 포산은 울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눈물을 그쳤다.

 

 "왜, 덤비련가."

 

 의랑은 피식 웃었다.

 

 포산은 무릎을 꿇고 포권을 올렸다.

 

 "대인! 저는 포홍의 후손, 포산이라고 합니다. 정후손은 부씨로 바꾸었으나 곁가지라 포가라 칭하옵고 소금을 팔아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무예에 그리웠는데 배울 분이 없어 헤매던 차, 대인을 봽게 되는군요. 몰라뵀습니다."

 "흠."

 

 의랑은 턱을 만지더니 말했다.

 

 "그나저나 너."

 "네!"

 

 포산은 손을 높이 들어올리고 부복했다.

 의랑은 옆에서 혼이 나간 작은 주막집 주인을 보았다.

 

 "배상해라."

 "아, 물론입니다. 형님."

 

 호칭은 어느새 대인에서 형님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런데 19살 청춘에 술이나 퍼먹고 다니고, 그러니까 겉이 늙지. 너희집 소금팔아 생활한다면서 부모님 돈으로 모든 걸 떼울 생각은 아니겠지? 다 컸다고 하기엔 어리지만 어쨌든 철 들 정도의 나이는 맞지 않는가."

 

 포산은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던 어제와 오늘의 태도는 어디갔는지, 벽뢰추를 땅에 내려놓고 지팡이삼아 기대면서 의랑의 모욕에 하핫! 하고 웃었다. 그제야 동네 건달이 아니라 제대로 된 호걸의 풍모가 보였다.

 

 -평정심-

 

 그 것은 정법의 내공이 몸에 깊게 깃들어있는 이들의 특유의 것이었다. 그런데 어쩌자고 그렇게 달려들었을까? 호승심? 피끓는 십대라서? '지 성격이겠지.' 고민을 순식간에 압축한 의랑은 웃는 포산이 자신의 소매를 끄는 것에 질질 딸려갔다. 이 놈, 알고는 있었지만 한 마리의 멧돼지 같단 말이야? 의랑은 달달달 끌려갔다.

 

 "저희집에 초대하겠습니다! 형님!"

 "나 바쁜 사람이야~"

 "하핫! 바쁜 분이 대낮부터 술 퍼마십니까! 기왕 퍼마실 것, 좋은 술 대접하지요!"

 

 어쭈? 이 놈 힘만 센 줄 알았더니 말빨이 있네.

 

 "가실 거죠?"

 

 조르는 것이 겉모습에서 눈을 떼고 보면 꼭 소년이다. 물론 그 것을 감상하기 전에 하핫, 하핫 웃는 포산은 의랑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를 질질 끌고 형주성 대거리를 머리에 꽃꽃이한 멧돼지처럼 내달리고 있었다. 포산은 그 정도로 기뻤다.

 

 

 그러나 집 안에 들어선 순간 의랑은 자신의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랑의 계산은 간단했다. 폼을 보아하니 시정잡배요, 재능은 있으니 이야말로 쥐도 새도 모르게 잡아다가 살수로 교육시키기 딱이겠다. 흑두 밑에 두던지, 차기의 살수대장쯤 되겠다! 실상 대장은 의랑 자신이었으나 그래도 오월땅에서는 귀한, 귀하다기보다는 유명한 신분에 대장을 자칭할 수는 없었다. 아버지의 필요에 의해 살수가 되었으나 나 살수요! 하는 것은 그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재능있는 대장감이 필요했다.

 

 그러나 차기 살수대장 포산의 집으로 들어섰을 때, 이 것이 집인지 궁궐인지 감이 오지 않을 정도로 으리으리했고 뻥 좀 보태어 호수만한 연못에 오리 한쌍 노닐고 있는데 떡하니 여섯 발로 선 나무 정자가 버티고 있었다. 정자의 위에는 화려한 기왓장이 겹겹히 올라가있다.

 

 "소금...?"

 

 "저 앞 염전이 포가문 것입니다."

 

 저 앞이라 하면 아득히 펼쳐져있는 지평선인지 수평선인지 모를 바다에서 나는 금이라 칭하는 소금이 잔뜩 쌓여있는 저 곳인가.

 

 "겸손도 정도가 있지."

 

 퍽. 그저 얄미워서 포산의 배를 치는 의랑이었다.

 

 크헉!

 

 역시 포산은 기침 몇 번 할 뿐 멀쩡하다. 히힛, 이제는 제법 바보같은 웃음까지 문다.

 '저, 저게 미쳤나. 맞는 게 좋냐?'

 

 의랑은 도련님, 도련님, 하며 달려오는 여인들을 무시하고 정자에 푹 정좌를 하고 앉았다. 붉은 보석과 자줏빛 망토가 휘감은 은빛갑옷이 태양빛과 물빛을 받아 영롱하게 정자 안을 빛냈다. 그 모습은 과연 아름다웠다.

 

 "히힛! 과연 호걸이시다. 아주머니, 귀한 손님이 오셨으니 귀한 음식 좀 내오시오. 아버님께서도 이해하실거요."

 "도련님이 손님을 데려오다니 별 일이군요."

 "귀한 손님이라니까요!"

 

 그는 천진난만하게 웃었고 여인들의 우두머리쯤 되어보이는 아주머니도 그의 바보같은 웃음에 따라 웃으며 여인들과 속닥거리더니 솜씨를 다 발휘해 특미를 내오지요! 하며 사라졌다.

 

 칫. 투덜대는 소리를 속으로 삼키며 의랑은 술을 기다렸다.

 

 "아참, 술 먼저 주세요! 아주머니!"

 

 '눈치도 빠르단 말이야. 아깝다. 아까워.'

 

 저 놈은 틀림없이 살수대장의 재목인데! 보아하니 명문가의 정실자식을 너머 후계쯤은 능히 되어보이는 놈이다. 저런 자식을 살수로 내어놓을 부모란 없다. 전통 무가라면 또 모를까. 또한 뛰어난 장수되는 것쯤 바라는 것은 모를까. 또한 의랑 자신도 귀찮은 일은 질색이다. 그냥 살수가 아니다. 손가문만을 위한 살수들. 이익세력일 따름이니, 이런 귀족가와 연루되면 좋은 일이 없다. 여기서 술이나 한 잔 마시고 이 놈은 놓고 가야겠군.

 

 "애지중지 교육시켰군. 내공만 19세까지라. 무예는 전혀 모르나?"

 

 의랑은 술을 퍼마시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의랑은 술이 몇 잔 들어가자 드디어 포산에게 관심의 말 몇 마디를 던졌다. 포산은 뛸 듯이 기뻐하며 말했다.

 

 "곧 오리고기와 새우 튀긴 것이 나올 것입니다. 빈 속에 그리 넣지 마시지요. 형님."

 

 '사랑을 받고 자라면, 이리도 순진무구한가?'

 

 의랑은 딴소리를 해대는 포산이 밉지는 않았다.

 

 "무예를 기초도 익힌 솜씨가 아니었다. 무예는 초년이 중요함을 강호고수가 모르지 않을텐데."

 "예... 실은 제가 벽뢰추를 들었을 때, 아버지께서 크게 놀라 제가 오만할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바위를 자르면 출사하기로 결심한 바, 아버지가 그 결심을 전해듣더니 자신은 문인을 원한다고 하시며 무예를 곧 그만두게 하고 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반항으로 오만했는가?"

 "그렇습니다. 저는 무의 길 이외에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포산은 순순히 인정했다.

 

 "그렇다면 내공은?"

 "전의 스승님에게 배운 바가 있어 스스로..."

 

 '이 멧돼지 녀석, 생각보다 천재로군.' 의랑은 신음을 냈다. 어쩌면 자신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을 재목일런지도 모른다.

 

 "나는 여기 오래 있지 못하네."

 

 의랑은 어느새 이 순수한 소년에게 존중하는 어투를 쓰고 있었다.

 

 "히힛, 알고 있습니다. 형님."

 

 아주머니로 불렸던 중년의 여자는 얼굴에 점이 많았다. 그녀가 갑자기 탁! 하고 의랑의 옆에 그릇을 놓았다. 거기엔 시뻘건 것이 담겨 있었다.

 

 "도련님을 데려가는 댓가는 톡톡히 받겠수."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우리 도련님이 얼마나, 얼마나, 흐흑."

 "아이, 아주머니."

 

 의랑은 아주머니의 기세에 눌려 시뻘건 것이 넘친 것을 닦았다. 어쩐지 주변을 정돈해야할 것같다. 경력이 몇 명쯤 배출해낸 유모쯤은 되는지, 엉덩이를 팡팡 때릴 듯한 묘한 박력과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음, 이 것은 피?'

 

 "말의 피입니다! 드시지요!"

 "엥?"

 "형님! 드시지요!"

 "잠깐! 스탑!"

 "스탑은 어디 지방 말입니까?"

 

 포산은 어리둥절하여 의랑을 보았다.

 

 "말의 피는 보통 의형제를 맺을 때..?"

 "맞습니다!"

 "너 내가 몇 살인 줄은 알아?"

 "엥?"

 "애송이가."

 "혹시 너 나보다 어려?"

 

 포산은 악의 없이 묻는다. 25세다. 의랑은 짧게 대답했다. 살기를 느꼈는지 포산은 다시 황송하다는 표정이 되었다.

 

 "문제 될 것은 없지 않습니까!"

 "너 내 이름은 아냐?"

 

 포산은 다시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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