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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다시 일상으로(4)
작성일 : 17-02-28 21:41     조회 : 338     추천 : 0     분량 : 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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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돼욧!!!!"

 

 짹-째액-

 

 펄럭-펄럭-

 

 난데없는 초고음의 데시벨이 울려 펴지자 지붕위에서 휴식을 취하던 참새들이 화들짝 놀라며 날개를 허공에 휘저으며 날아올랐다.

 

 참새들을 쫓아낸 비명의 주인은 [한]의 대표 가문인 한의 안주인이자 연우의 어머니인 강소정이었다.

 단아한 한복을 입고 머리카락을 반쯤 묶은 머리를 한 그녀는 청순가련한 미인이었다.

 사실 객관적인 미모는 미인까지는 아니고 훈녀라 칭할 수 있었지만 그 고고한 아우라가 고품 있는 미인으로 보이게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외견으로는 청순가련한 그녀였지만 그런 외모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불같은 성격과 자신의 상식의 테두리 안의 생각이라면 절대 굽히지 않는 고집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도 두 눈을 치켜세우고 누군가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을따라가보니 그 끝에는 어쩔 줄 몰라 하는 남자가 있었으니…….

 그것은 한의 대표이자 소정의 남편인 호운진이었다.

 둘은 의견대립에 대치를 벌이고 있었지만 으레 그렇듯 그녀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운진이 항상 져주는것도 있지만 그녀 역시도 무리한 억지는 부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결과가 정해져있다고해도 항상 짧게 끝나지는 않았다.

 근데 어떻게 아냐고?

 둘의 대립은 백이면 백 연우의 일이었기에 그사이에서 정작 당사자이면서 입도 벙끗하지 못하고 경청 해야만 하는 연우는 그 사실을 알기 싫어도 알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

 

 그래서 연우는 앞에서 뭐라고 하건 귀에 필터링을 달아 앞에서 들리는 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었다.

 

 "네~네~"

 

 간간히 의미 없는 맞장구를 달아주면서말이다.

 여기서 중요한건 열심히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듯한 연기다.

 연우는 십 수 년간 단련된 기량으로 들키지 않고 딴생각에 빠질 수 있었다.

 이미 결정된 사항이기때문에 미리 그것에 대해 계획을 생각해 놓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륜이었다.

 

 '그나저나 학교라.'

 

 첫 실종당시 고3이었던 연우는 현재 수개월이 지나버려 이미 졸업의 시기가 지나있었다.

 동기들은 벌써 졸업하여 대학의 진학, 취직 등 각자의 길로 걸어가고 연우만 졸업이 연기된 상태였다.

 물론 집안? 의 힘이 있는데 그대로 유급될 리 없었다.

 이미 졸업은 된 상태였고 그냥 졸업장만 받아오면 되는 상황이었다.

 대학진학에는 뜻이 없는 연우는 이제 학교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학교에 입학하게 생긴 것이었다.

 

 처음 어머니와 해우한 연우는 그동안의 이야기를 풀었다.

 중간에 아버지인 운진이 들어와 잠시 이야기가 끊어졌지만 어머니의 재촉에 금세 원래의 흐름으로 돌아왔다.

 근황 이야기가 끝났지만 오랜만의 가족이 상봉하자 자연스럽게 수다로 이어졌다.

 약간의 시간이 더 흐르고 수다가 끝나 갈 때쯤 운진이 부탁할 것이 있는지 운을 띄었다.

 새롭게 뒤바뀐 정세에 대해서 얘기를 꺼냈는데 연우도 알고 싶은 내용 이었기에 잠자코 듣기만 했다.

 약간 긴 내용 이었지만 축약 하자면 갑자기 전 세계에서 폭동이 일어났고 그 이유는 아직 원인불명이라는 이야기, 몬스터라는 거대한 문제에 엎친데 덮쳐서 중국,러시아등 수많은 국가들이 수습하는 것에 애먹고 있다는 이야기, 우리 한국은 땅 크기에 비하여 비정상적인 전력이 있었기에 예상외로 큰 피해 없이 수습에 들어갔다는 이야기 등이었다.

 여기서 소정과 운진의 의견대립의 시발점 된 것이 운진의 발언이었다.

 연우의 실력을 뱀파이어의 성,혈계에서 경험한 운진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혼란을 수습하는 일에 도움을 청하려 한 것이다.

 이미 전 세계의 대표세력중 하나인 [한]은 여러 국가들로부터 도움요청을 받아 많은 능력자들을 파견한 상태였다.

 물론 상당한 대가를 받고서 말이다.

 그때까지 잠자코 듣고 있던 소정이 끼어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죠, 당신? 우리 연우를 그런 험한 곳으로 보낸다는 거예요?"

 

 험하다니 연우에게 걸리는 사람이 불쌍할 정도로 쉬운 일인데…… 라는 말이 목구멍 끝까지 올라와 울대를 때렸지만 소정의 기세에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뭐요!! 똑바로 말을 해봐요."

 

 엄마인 소정의 눈에는 연우는 항상 어리고 연약하고 걱정이 드는,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아이였다.

 그것이 엄마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연우도 어머니의 말을 항상 따랐고 운진역시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고 대체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운진 역시 생각하고 있던 일이 있었기에 평소보다 의견조율이 길어졌다.

 그렇게 둘이 의견조율이 하가다 이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그것이 반. 몬. 연에서 각 국가에 설립한 능력자 양성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능력자 양성 학교는 국가별로 다르게 불렸는데 한국에서는 예전 한국의 대표 대학교이자 국립 대학교였던 한국대학교를 그대로 개조해서 설립했기에 그대로 한국대학교이라는 명칭을 이어 받았다.

 설립 된지 얼마 안됐지만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진 반몬 연은 신속하게 움직여 삼주도 걸리지 않아 절차를 끝냈다.

 연우는 듣고만 있었지만 눈치상 꼼짝없이 그 한국대학교에 입학할 것을 짐작하고 체념했다.

 속으로 이 결론을 내기위해 이야기를 길게 돌아서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결과가 바뀌는 것은 없었다.

 그렇게 체념하고 뒷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 얘기가 끝났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한국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한국대학교의 특성상 어디서 새로운 능력자들이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라 언제든지 입학할 수 있었기에 연우가 입학하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

 입학이 결정된 이상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미호와 선영의 거취문제였다.

 그러나 그 문제는 길게 고민 하지 않아도 쉽게 해결될 문제였다.

 미호의 경우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아서 연우처럼 입학하면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문제는 대외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선영이었다.

 그녀는 반. 몬. 연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었기에 연우와 같이 입학하기 논란의 여지가 컸다.

 그리고 그녀가 하고 있는 머리띠를 생각하면 연우와 멀리 떨어질 수도 없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던 연우는 생각보다 빨리 해답을 발견했다.

 

 '학생이 아니라 교수로 추천 받으면 끝날 일이네.'

 

 연우의 생각은 학생으로 들어가기에 명성이 뛰어나다면 학생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교수로 가면 해결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사실 추천이고 뭐고 선영의 이름값이면 그녀가 하고 싶다는 의중만 내비춰도 한국대학교에서 모셔가고싶어 안달일 것이다.

 

 아무튼 연우는 부모님과의 해후가 끝나고 미호와 선영이 기다리고 있는 다른 방으로 찾아갔다.

 

 드르륵- 탁!

 

 문을 열자 연우의 시야에 두 팔을 뒷머리에 대고 누워있는 미호와 다소곳이 차를 마시고 있는 선영이 보였다.

 둘 다 연우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반색을 하며 기뻐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지루했던 둘은 연우가 보자마자 이 지루함의 시간이 끝난 것에 기뻐했던 것이다.

 

 "이야기는 끝났나요?"

 

 "이제 다 끝났어?"

 

 그 질문에 웃음으로 화답하는 연우였다.

 그리고 좀 전에 결정 난 일들과 그에 이어서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이야기를 축약해서 말했다.

 미호와 선영은 그 얘기를 듣고 생각했다.

 

 '인간들의 학교라…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차피 이 머리띠 때문이라도 떨어져 생활은 불가능하니 선택지가 없겠네…….'

 

 "너랑 같이있는거면 상관없어."

 

 "저도 괜찮아요, 그리고 교수로 가는 것에는 찬성해요. 학생으로 가면 근거 없는 소문만 무성하게 번질 테니까요."

 

 '물론 한국대학교에 교수로 가는 것도 여러 말들이 나오겠지만요.'

 

 뒷말은 삼켜서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지만 연우 역시 잘 알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한국대학교를 안가면 모를까 가야만 한다면 이 방법이 적절한 선택이라는 것은 선영도 동의하는 바였다.

 

 "그럼 언제 입학 하는거에요?"

 

 "물론 지금 가도 문제는 없지만 내년 5월 15일에 입학시험이 있다고 해서 그때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에 만들어져 아직 제대로 된 학칙(규칙)도 정형화 되지 않아 있었다.

 설립당시 대규모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수개월동안 대외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중간에 한번 내년부터 매년 5월15일에 입학시험을 치르겠다고 공문을 올린 것이다.

 그것을 보면 일 년간 능력자양성학교에 맞는 규범을 만들고 내부를 다지려는 의도로 보였다.

 그래서 하려고하면 중간에 특별입학을 할 수 있었지만 연우는 그럴 마음이 없었다.

 

 "그럼 그때까지 여기서 지내는 건가요?"

 

 "그렇게 됐어요, 마침 할일도 있는데 잘 된 거죠. 불편한건 없어요?"

 

 "네, 다들 친절하게 대해 주시던데요."

 

 선영은 이 가옥에 들어서고 만났던 집안 어른들과 많은 시중들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들은 요즘 보기 드물게 제대로 된 우아한 예절이 몸에 베여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품격이 높은 것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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