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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폭주(1)
작성일 : 17-02-28 21:39     조회 : 373     추천 : 0     분량 : 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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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연우는 벌써 사라져버린 엔키두의 뒷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렸다.

 

 "하!"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한쪽 발로 땅을 찼다.

 

 퍼석!

 

 발의 궤적을 따라 흙이 퍼지며 흩날렸다.

 무엇이 그의 공격을 멈췄는지를 엔키두는 도망을 치면서도 그 이유를 모를 것이다.

 물론 호기심 하나 풀자고 되돌아와 목숨을 던질 위인은 아니기에 그대로 마음속에 묻어둘 것이다.

 연우는 미련은 남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을 되돌리기 위해 힘을 소비하지 않았다.

 엔키두가 연우와의 싸움에서는 농락당하며 밀렸지만 그자도 뛰어난 능력자였다, 그런데 이만큼 거리가 벌어지면 연우의 능력이 육체적인 것에 치우쳐진 만큼 지금에 와서 쫓아간다 하더라도 붙잡기 힘들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었다.

 엔키두가 누가 보더라도 이곳을 지나갔다는 흔적을 남기면서 도망가면 모를까 오히려 자신의 능력으로 흔적을 지울 것이 분명한데 마법적 능력이 없는 연우는 남은 미련을 끊어내고 몸을 뒤돌아 걸어갔다.

 

 5000미터 상공

 

 두두두두두두두-

 

 어느 순간부터 고막을 찌르던 전투의 굉음이 잠잠해지고 싸움의 여파로 제멋대로 변형되고 부서지던 지형이 가만히 멈췄다.

 들리는 것이라곤 시끄럽게 울리는 헬기의 소리뿐이었다.

 헬기조종사는 속으로 안도하며 크게 소리쳤다.

 이어폰을 끼지 않았기 때문에 헬기의 소리에 가려져 들리지 않을 것을 알지만 뒤쪽에 있는 사람이 일반인과 비교조차 하기 힘든 능력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싸움이 끝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헬기조종사의 외침을 듣지 않아도 싸움이 끝난 것은 선영도 알고 있었다.

 그전에 헬기의 문을 열고 아래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시야에는 저 멀리 점처럼 보이는 하나의 인영이 눈에 보였다.

 그러나 넓게 퍼진 흙먼지와 떨어진 거리로 명확하게 누구인지를 구분하기 힘들었다.

 

 “위저드 아이”

 

 안력을 강화하자 그제야 나무 밑동에 걸 터 앉아 있는 것이 연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엔키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이상 어떤 상황인지 확신 할 수 없었다.

 얼핏 싸움이 끝나고 안전해보이지만 단순히 엔키두가 은신 하고 있는 상황일 수 도 있다고 선영은 판단했다.

 그러나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도 엔키두는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고 연우가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에 모든 상황이 끝났다고 판단했다.

 

 “조..”

 

 [조종사 이제 내려가도 된다.]

 

 선영은 헬기조종사를 향해 명령하려다 헬기의 소음 때문에 들리지 않을 것을 인지하고 텔레파시를 통해 조종사의 머릿속에 직접 명령했다.

 헬기조종사는 순간 아까 전 엔키두의 공격이 눈앞에 아른거려 소름이 돋으며 멈칫했다.

 그러나 그는 조직에 속한 사람으로서 명령에 불복종할 생각은 없었다.

 조직의 처벌이 떠오르기도 전에 당장 저 뒤에 있는 사람도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지위와 능력을 가진 여자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물론 명령 불복종으로 즉결처분도 가능하다는 것도 말이다.

 고민은 길지 않았다.

 

 두두두두두두두-

 

 연우는 점점 가까워지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의 눈에 점점 땅으로 내려오고 있는 헬기가 보였다.

 그의 시선은 한곳에 멈춰 고정되어 있었다.

 헬기에서 계속 연우를 지켜보던 선영은 그 기색을 눈치 챘다.

 더 자세히 보니 그의 눈은 자신을 향해 고정 되어있었다.

 잠시 후 헬기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에 착륙을 시도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어렵사리 착륙에 성공한 헬기였다.

 

 “너는 그대로 본부로 복귀하여 ......봉인석은 탈취 당했다. 그 정보와 이곳의 상황을 보고해라. 나는 사정이 생겨 여기서 한국 지부로 따로 이동한다.”

 

 선영은 그 말을 조종사에게 남긴 후 헬기에서 내렸다.

 그대로 걸어가 뒤돌아보자 헬기 에서 떨어지자 바로 이륙하는 헬기가 보였다.

 

 “오셨어요? 선영 씨.”

 

 그 소리에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연우가 가볍게 웃으며 자신을 반겼다.

 선영도 그 모습에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몸은 괜찮으세요?”

 

 엔키두에 대해 묻고 싶었지만 먼저 연우의 상태를 묻는 것이 예의라 생각 했던 선영은 상처부터 걱정했다.

 다시 말하지만 연우의 곁에 머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기에 그녀는 자신의 태도에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알 수 있을 리가 없던 연우는 가볍게 몸을 두드리며 대답했다.

 

 “보시듯이 아주 멀쩡합니다. 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하하.”

 

 “다행이에요. 그런데...... 엔키두는 어찌 됐나요.”

 

 겉으로 보이기는 연우의 말처럼 두드러진 상처는 보이지 않았다.

 입고 있던 옷들이야 이리저리 찢기고 너저분했지만 그 위로 드러난 피부에는 상처가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선영은 지체 없이 궁금했던 질문을 이어나간 것이다.

 

 “...아쉽게도 놓쳤어요.”

 

 대답하기 전 미묘한 간극이 있었지만 선영은 그 간극의 의미를 알 수 가 없었다.

 

 “그런가요. 의외긴 해도 이미 도망갔다면 어쩔 수 없는 일 인거죠.”

 

 연우의 강함을 알고 있는 선영으로서는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미 놓쳤다는 결과가 나온 것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거짓말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엔키두 역시 이리 저리 수없이 죽어 나가는 별 볼일 없는 능력자는 아니었기에 납득이 안 되는 일도 아니었다.

 

 “그나저나 저들이 돌아가면 세상이 시끄러워 지겠군요.”

 

 선영은 헬기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들의 보고를 받은 반몬연이 다급해질 것은 당연할 것이다.

 봉인석이 자신들의 수중에서 벗어나 알 수 없는 세력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은 예전의 사건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해 졌다는 뜻이니까 말이다.

 

 반대로 선영이 속했던 조직도 원래의 계획대로 라면 그들의 존재가 드러날 일도 없었을 일을 선영이 제정신을 차림으로 계획은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그들도 다급해졌을 것이다.

 분명히 그들도 이번일로 끝낼 리가 없었다.

 봉인석도 탈취하지 못했으며 그들의 존재도 알려졌으며 선영의 배신으로 인해 내부정보마저 흘러 들어갈 것을 예상 한다면 한껏 독이 올라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 분명했다.

 

 연우는 감상모드로 들어간 선영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연우로서는 그녀의 생각에 100% 공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는데, 연우는 봉인석이 풀렸을 때의 날을 경험하지 못했고 반몬연과 그녀의 조직의 힘도 실감하지 못했다.

 정확히는 정보로써 습득을 했으나 경각심의 정도가 필요 이상이라 느꼈기 때문이었다.

 객관적으로 현재 연우에게도 충분히 인외의 힘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생각을 그렇게 부추기는 것이었다.

 

 상반된 감정을 느끼고 있었지만 선영은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휘젓는 생각들로 그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

 

 “이제 우리도 돌아가요.”

 

 “그렇게 해...요?”

 

 선영은 연우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그런데 삽시간에 굳어진 연우의 표정에 선영은 눈치를 보며 말을 끌었다.

 그런데 한 1초 지났을까? 선영도 연우의 표정이 굳어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선영의 얼굴도 연우처럼 표정이 굳으며 둘이 왔던 곳으로 고개를 확 돌렸다.

 

 “...이건?”

 

 “네, 신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네요. 서둘러 돌아가죠.”

 

 시선 가득 채워진 백두산을 응시하던 연우는 땅을 박차고 달렸다.

 

 “잠...”

 

 텔레포트를 하면 된다는 생각에 연우를 불러 세우려 했다가 백두산을 근원으로 마나가 불안정 하다는 것을 느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불안정한 마나로 텔레포트가 불가능 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순식간에 멀리 점으로 변해버린 연우를 선영도 재빠르게 따라갔다.

 속도를 어느 정도 조절해주는지 금방 따라잡을 수 있었다.

 

 -----------------------------------------------------------

 

 쿠구구궁-

 

 백두산 중턱 암반이 무너져 내렸다.

 지반 안쪽에 공간이 있는 듯 그 자리에서 암석들이 가라앉았다.

 얽히고설킨 바위들 틈에서 무언가가 먼지를 뚫고 튀어 나왔다.

 아니 날아올랐다는 표현이 맞을까 빠르지 않은 속도로 그대로 일직선으로 공중으로 떠올랐다.

 

 “흐흐...크크크큭”

 

 그 인영은 한손을 이마에 대고 미친것처럼 웃었다.

 먼지가 걷히고 드러난 인영의 모습은 아직 다자라지 못한 어린아이로 보였다.

 한 키가 140cm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였다.

 다 자란다면 꽤나 여러 여자들을 울릴 정도로 잘생겼으며 반듯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어울리지 않게 비열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그는 주위에 넘실거리는 풍부한 마나에 취해있었다.

 영험하기로 유명한 백두산 근방은 타 지역에 비해 수배는 농후한 마나가 존재했는데 그는 짙은 마나에 기분이 좋아진 것이다.

 더욱이 마나의 축복을 받고 태어난 그로서는 마치 어머니의 뱃속처럼 편안한 상태라고 느낄 정도였다.

 좋았다

 미치도록 좋았다.

 그래서 그는 더욱더 마나를 느끼고자 마나를 불러들이기 시작했다.

 마나역시 그의 의지에 호응하여 모여들기 시작했는데 본래 보이지 않아야할 마나들이 마치 색을 띈 바람처럼 선명해지며 그를 중심으로 모여드는것이었다.

 

 그때 그가 나왔던 잔해들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쿵

 

 바위하나가 옆으로 밀려나며 두 개의 인영이 그속에서 나타났다.

 

 “하~ 꽤나 위험한 상태인거 같지?”

 

 “......”

 

 나지막이 한숨을 쉬는 사람은 다름 아닌 미호였고 그 옆에서 불안한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사람은 카린이었다.

 카린은 공중에 떠있는 아이, 자신의 아이인 수호를 보면서 미호에게 부탁했다.

 

 “미호님 가능한 제압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이미 선영은 수호의 상태가 연우에게 들은 최악의 상태임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한 가닥 끈을 놓지 못했다.

 그리고 미호라면 망설임 없이 수호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기에 바로 부탁이라는 형태로 제동을 건 것 이었다.

 

 “그래, 가능하면 말이야 근데 생각처럼 쉬울지는 모르겟지만.”

 

 미호는 9개의 꼬리를 드러내며 수호를 향해 겨눴다.

 

 후웅!

 

 미호의 요기가 한 곳에 뭉치며 위험한 기운을 풍겼다.

 몇 번의 압축을 더한 요기의 구슬을 수호를 향해 날렸다.

 피할 마음이 없는 건지 미동을 하지 않던 수호에게 그대로 적중됐다.

 

 쾅!!

 

 꽤나 큰 폭발 이었다.

 그러나 폭발이 걷히고 나타난 수호의 모습에는 아무런 피해도 받은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관심을 끄는 것에는 성공한 모양이었다.

 번뜩이는 안광을 내뿜으며 미호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 것이다.

 

 “이런 관심만 끌었나보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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