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다. 그렇게 믿자구나."
아이는 외쳤다. 자신의 부모는 결코 저주로 인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고-. 그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거라고 붉은 빛 저주라면서 두려움에 떠는 마을사람들에게-. 하지만 그 누구도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부모를 잃은 충격 때문이라며 아이를 위로했다. 필사적으로 외치는 아이에게-. 저주가 아니라고 외치는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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