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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0 01:22
글을 폐기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글쓴이 : null
조회 : 2,001  
 시작부터 잘못되었고, 전혀 흥미를 유발할 수 없는 구시대적 글이니 폐기하라는 말을 어딘가에서 들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 제 글이 문제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고 앞으로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제 글을 폐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못나도 제가 쓴 글이니까요.
 물론,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는 조금 바꿔야 하는 것도 사실이기에, 조급함에 무작정 글을 업데이트하는 짓을 버리고 다음 공모전 마감때까지 천천히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음 공모전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기 위해 지금 올리고 있던 글은 잠시 멈추고, 좀더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정말로, 스토리야 문우님들께는 죄송합니다. 언제나 자유게시판을 제 푸념과 징징으로 물들이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주제에 마지막까지 이런 부담스러운 짓을 하고 가네요 ㅠㅠ
 
 

  과하객 17-10-20 10:13
 
글, 잘 나가고 있던데 흔들리지 마세요. 제목도 바꾸셨던데 원래대로도 깊이가 있어 보여 좋았습니다.
  최극 17-10-20 22:21
 
늘 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큰 배를 띄우려면 깊어져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민을 통해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포기하지 마시고, 본인의 색깔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도 늘 고민합니다. '잘 부르는 노래와 부르고 싶은 노래가 같은지에 대해서요.'
힘 내세요!
  happydream 17-10-21 02:01
 
뒤늦게 댓글을 답니다.
솔직히 null 님의 게시판 글 제목을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해당 작가님은 null님이 [혹시, 조금이라도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 중, 제 글을 읽고 욕해주실 분이 계신가 여쭙고 싶습니다 (중략) 제 글이 문제가 있다고 확실히 말씀해 주신다면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라고 요청하신 글을 보고 시간을 짜내 무려 다섯 가지 항목에 걸쳐 스스로의 경험을 곁들인 긴 조언을 해주셨더군요.
그런데 정작 '욕을 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요청하신 null님은 지금 어그로를 끄는 글제목으로 귀한 시간을 들여 평을 해주신 작가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하고 있군요.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달면 받아들이고, 쓰면 저격하려고 요청글을 올리셨나요?
공개적으로 요청글을 올릴 때는 모든 평을 감수하겠다는 마인드가 기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조언(무려 다섯 가지 항목에 걸쳐 작성된 긴 감평)은 일언반구도 언급않고, 해당 작가가 자신의 경험담을 고백하며 조심스럽게 권한 '폐기'라는 한 단어에만 서운함을 느끼셔서 저런 제목을 쓰신 건가요?
동료작가로서의 예의도 아니고, 요청글을 올린 사람으로서의 자세도 아닙니다.
null님의 요청글을 보고 시간을 내어 긴 댓글을 남긴 작가님은 지금 얼마나 허탈하고 황당하겠습니까?
깊이 고민해보시고 답을 주시기 바랍니다.
     
  null 17-10-21 09:49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는 동료작가, 요청글을 올린 사람으로서의 자세를 운운하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덜 된 것 같습니다.
 몇몇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들, 이미 그 지적을 받아들인 시점에서 마무리 지었어야 했습니다.
 스스로는 받아들이기로 한 주제에, 결국 서운함을 참지못하고 경솔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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