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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2 11:16
'너 안에 나 있다' 관련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방금 사실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글쓴이 : 피또
조회 : 1,826  

안녕하세요. 피또입니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도 강해 컴퓨터를 켜고 앉았습니다.

제가 괴롭다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억울해서가 아니라, 너무 창피하고 손이 달달 떨려서 어떤 것부터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장량님과 그 분의 글을 읽으신 모든 분과 여기 계신 작가님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실 제 필명 '피또'는, 제 별명인 '피넛'과 제 친구 별명인 '로또'를 합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로또'라는 친구가 6화 정도 초고를 제게 보여줬고 자기는 여기서 더 생각나는 시놉이 없으니 너가 시놉을 좀 제공해줘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생각이 나름 신박하다고 생각하여 시놉부분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놉시스와 소재, 초고와 제2차 탈고가 들어갈 때 문체를 완전히 다르게 바꾼 것은 '로또'라는 친구가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나머지 시놉과 제3차 탈고가 들어갈 때 일부의 서술과 표현중복 부분을 바꿨습니다.

메인은 '로또'이고, 서브는 제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서브 역할을 하면서 글을 연재란에 올려주고 매니저 역할을 하였습니다.

0팔이라는 곳에 글을 올리는 것도 제가 했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와 이 친구의 작품은 표절이 명백합니다. 어제 친구와 얘기를 했습니다. 저는 결코 그 소설을 본 적도 없고, 영혼 체인지물이라는 것을 찾아본 적도 없기에 당당했습니다. 저 또한 시놉에 참여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당당했습니다. '로또'라는 친구에게 어제 '장량님'이 누군지 아냐 물었을 때 전혀 모른다고 했고 이 작품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어찌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느냐고. 저도 기겁을 했습니다. 초반부만 구글에 떠다니는 글을 보고 아 이건 표현의 중복인가 싶었습니다. 다들 그럴 수 있다길래, 그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친구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 친구의 생각과 저의 생각을 적어서 올렸습니다.

 

그러던 중 자게에 장담님께서 글을 올리신 걸 보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는 건 심각하다고 판단하여 다시 그 글을 찾아보았습니다. 다 읽고 난 후 이건 100% 표절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설정값과 대사와 서술부분이 같았고 한 화를 끝내는 엔딩이 같았고 심지어 같을래야 같을 수 없는 플롯이 일치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순간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옆에서 태연하게 핸드폰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너 솔직하게 말하라고. 보고 베낀거 아니냐고. 다른 건 다 비슷하다 해도 플롯이 똑같을 순 없다고. 그것도 세부 플롯이 같을 순 없다고.

 

그러자, 그 친구가 그제서야 대답을 했습니다. 너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글을 써서 돈을 벌 생각을 했고 반려견 다리 수술비 마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자기도 그렇게 켜놓고 베끼진 않았지만, 그 작품을 최근 보긴 봤다고. 어느순간 이게 자기 작품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저는 그 순간 엄청난 배신감에 소리를 질렀고 이제 그 친구의 얼굴을 더 보기 싫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도 많습니다. 그걸 왜 확인해보지도 않았고, 내가 왜 그 친구를 그렇게 믿어줬나. 그리고 거의 한달 정도 되어가는 시간 동안 난 무얼 한 건가. 준비하던 시험 다 때려치우고, 이건 백프로 될 거라고 호언장담한 그 친구의 말을 믿고 내가 왜 같이 머리를 짜매고 표지를 제작해주고 관리해주고 내가 수정한 서술에 대해 지우고 자기 서술로 채워넣으라며 윽박지르던 그 친구를 끝까지 믿어줬을까.

 

솔직히 이렇게 구구절절하게 말을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냥 한없이 죄송합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인 거 같습니다. 이건. 사람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그걸 지키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표절시비가 있으면 반드시 작품을 다 확인해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친구를 믿는다는 이유 하나로 섣불리 글을 올려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 정말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이 심의에 올라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먼저 표절을 인정합니다. 작품이라고 할 것도 없는 표절작을 보고 심의하는 시간마저도 바쁘신 심사위원분과 주최측 관계자분께 큰 실례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강희자매 17-08-12 11:58
 
사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과 실수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피하지 않으시고 당당하게 실수를 인정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부분 피하거나 구구절절한 변명을 늘어놓을 텐데 피또님의 이런 행보는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피또님의 인성이 얼마나 바른지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일은 참으로 유감이지만 피또님에게는 앞으로 큰 도움이 될거라 믿습니다. 당연히 친구분의 실수도 피또님의 잘못의 범주안에 포함되긴 합니다. 충분히 괴로워하시고 반성하시면 멘탈 재정리하여 꿋꿋하게 일어나십시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세상에 실수 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가 쉬운 듯 해도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은월 17-08-12 13:24
 
많이 무서우실텐데 용기를 내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점. 정말 감사하고 멋지셔요ㅠㅠ!
일단 기분전환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그나저나 정말 저보다 더 배운사람같아요..충분히 멋지시니까 전 다음 공모전때 피또님의 다른 작품 기대하고 꼭 보겠습니다 :)
  오수제너 17-08-13 18:18
 
피또님이 서브라고 해도 애정이 많으셨던 작품인 거 알고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임하셨던 기간만큼 후폭풍이 심하셨을 거라 생각되네요. 마음 추스리시고 몸 아프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르니 17-08-17 00:22
 
공자 왈, 잘못을 하고 고치지 않는 것이 바로 잘못이다, 라고 하더군요. 곧, 잘못을 인정하고 시인했을 때, 그리고 고치려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이 아니라는 말이겠지요.

결과적으로 표절이고, 또 잘못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어불성설이지만 글쓴 분 본인은 뭐가 실수이고, 뭐가 잘못인지 잘 가려내실 수 있겠지요.

지금은 슬프고 부끄러운게 자연스럽지만, 앞날의 꿈까지 접어버릴 정도로 지나치게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 심경을 알 수야 없지만, 혹시나 해서 댓글 남깁니다.

애이불비, 라는 말이 있죠? 슬프나 마음 다칠 정도로 비통해하지 말아라- 그 말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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