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자유게시판      연재이야기      감상란      설문조사      이벤트      For Us     
 
작성일 : 18-01-03 01:56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프레임
  글쓴이 : 보장대밥수
조회 : 1,343  
안녕하세요. 보장대밥수입니다. 그냥 밥수라고 줄여부르세요.
--------------------------------------------

1. '웹소설과 순수문학'이라는 구분부터 짚고 넘어갑시다.
혹자는 순수문학이 제과점에서 파는 '쿠키'라면 웹소설은 마트에서 파는 '스낵'이라고 말하던데요.
(짚고 넘어가자면 '웹소설'이 아니라 '장르문학'이라고 해야 맞는 말이지요. 웹연재의 반댓말은 지면연재 혹은 출판이니까요.)
물론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구분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소설쓰는 사람이 다 소설가지.

2. 웹소설은 분명 예술이다.
웹소설은 그냥 웹에서 연재하기 때문에 웹소설입니다. 헤밍웨이가 살아돌아와서 소설을 써도 웹에 연재하면 웹소설이고 톨스토이가 써도 웹에 연재하면 웹소설이지요. 웹소설로도 그렇게 부르짖는 '순수문학' 할 수 있고, 장르문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넌 순문학과 웹소설의 경계에 있는 어중간한 부류야!'와 같은 구분은 아무 의미 없습니다.

3. '순수문학'은 어렵고, '장르문학'은 읽기 쉬운가?
읽어보면 아실 겁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작가들은 다들 '읽기 쉽게' 씁니다. 바꾸어 말하면 '내 의도를 가능한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게' 씁니다. 수많은 소설가들이 '어떻게 하면 읽기 쉽게 쓸 수 있을까'하고 고민해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장황하게 늘어진 지문'이나 '어려운 단어'는 오히려 기피대상입니다. 그런데, 제가 읽어본 대부분의 '웹소설'은 읽기 불편했습니다. 한자어 떡칠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그 한자어의 용례조자 틀린다는 점. 그리고 뒤죽박죽인 어순과 두 문장 걸러 한 번씩 틀려줘야 직성이 풀리는 문법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순수문학은 장황하고 어려운 글이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체 얼마나 많은 '순수문학'을 읽어보았는지 참 궁금합니다.

4. 솔직히 여기 있는 누군가에게 '순수문학'이라는 구분은 하나의 방패에 불과하지.
사실 이 문단이 이 글을 쓴 이유에요. 그렇게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구분을 싫어하면서도 어떤 순간에는 '순수문학은 문학성, 장르문학은 상업성'이라는 분류로 스스로를 '문학성'이라는 가치에서 격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더 좋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욕망'을 깎아내리려 들지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의 사이에서 표류한다'면서.
적어도 '나는 소설을 쓰는 게 좋아'라고 자부한다면, 이 바닥을 단순한 돈벌이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문화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그런 '상업성으로의 도피'는 하지 마세요.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 두 영역을 아우르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에요.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구분은 더 이상 안 하셨으면 해요. 무의미하고, 불필요해요.
우리는 그냥 이야기꾼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까만쿠키v 18-01-03 06:13
 
맞아요^^ 진짜 좋은말씀이세요^^
저도 가끔은 당황하지만요;;;
 
   
 

 자유게시판
Total 1,73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 카카오 파트너 포털 작가 계정 생성 및 부여 안내 공지 ] 스토리야 12-02 4713
공지 ★공모전 참가작 외 스토리야 원고 투고 안내 - (체크리스트 … (4) 스토리야 08-08 15504
공지 앱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바로가기 (5) 스토리야 11-16 12770
공지 ♣ 회원님들의 거주지역 및 주 활동지역 분포도를 알아보고… (5) 스토리야 10-05 16048
공지 << 스토리야 카테고리 설명과 기능 활용 >> 스토리야 04-21 15586
공지 자유게시판을 사용함에 있어어 유의해야 할 점 스토리야 03-24 15626
1136 [글쓰는 장르문학 도서관] 안전가옥 시즌패스 멤버 모집 안전가옥 01-11 1600
1135 레진 웹소설에 이어 스윗사이드. (3) 미네나인 01-11 1931
1134 웹하드는 '저작권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2) 미네나인 01-08 1658
1133 역시 기분이 좋네요 (4) 김미스 01-08 1548
1132 비가 오네요. (2) 핑크아몬드 01-08 1272
1131 호흡이 빠르다능것(수정) (13) 까만쿠키v 01-08 1439
1130 조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 LazyJoy 01-06 1478
1129 왜 글을 쓰는가? (28) 과하객 01-06 1811
1128 오랜만이네요ㅎㅎ (4) 찌니 01-05 1257
1127 ★ 2017년 12월분 신인작가 창작지원금! (7) 스토리야 01-05 1429
1126 게시글을 이동조치 하였습니다 스토리야 01-05 1368
1125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합시다! (9) 러블리슈즈 01-05 1226
1124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8) 삼태아범 01-05 1231
1123 글쓰는 사람이라는 자각 (2) 보장대밥수 01-04 1304
1122 독자가, 독자인가 나인가? / 웹소설 신입 작가를 위한 제언(2) (13) 서희seohee 01-04 1813
1121 순수문학, 장르문학...? 저도 한 말씀 투척할게요. (4) 장현우 01-03 1463
1120 '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이라는 프레임 (1) 보장대밥수 01-03 1344
1119 사람은 잘하는것을 해야하나 봅니다. (2) 은월 01-02 1295
1118 일반소설과 웹소설에 대하여 / 웹소설 신입 작가를 위한 제… (20) 서희seohee 01-02 1817
1117 새해가 밝았네요 (5) 발라티안 01-01 1140
1116 새해 인사 (9) 에비또 12-31 1123
1115 동시연재 시작했습니다! 아구 떨려라 xD (2) 이보노 12-31 1248
1114 감기조심하세요 (2) 은월 12-29 1107
1113 한국 웹소설 솔직히 수준낮지 않습니까? (3) 고파 12-29 2256
1112 조금 늦은 공모전 후기. (1) 소금소금 12-28 1343
1111 글 한번 적어볼려고 하니까 (1) 하늘바람 12-28 1163
1110 참 즐겁게 글쓰고 싶은데 (5) 암굴왕 12-26 1317
1109 웹소설을 쓸 때마다 느끼는 감정. (4) 핑크아몬드 12-24 1492
1108 공모전을 놓쳐버리다..흑흑 (9) 이보노 12-23 1372
1107 약간 슬럼프가 온것 같습니다. (7) 천일 12-22 1254
1106 일단 공모전에 참가한다고 글은 올렸는데... (8) 부지화 12-21 1709
1105 독자의 관점에서 읽어드리겠습니다! (댓글 확인하세요~) (13) 서희seohee 12-21 1569
1104 착한마녀님의 장편소설 [까칠하게 달콤하게] 카카오페이지 … (21) 스토리야 12-20 1670
1103 이제 시작된 제가 쓰는 '달이 기울다.' (2) 피슬 12-19 1221
1102 . (14) 장현우 12-19 1258
1101 처음으로 제 소설을 다른 분들에게 보여드렸습니다 (1) 펭윙 12-19 1117
1100 제1회 창작소설 공모대전 수상작이 카카오페이지 연재를 시… (7) 스토리야 12-19 1718
1099 공모전동안 한 계절이 지나갔네요 (3) 송루나 12-19 1073
1098 혼돈과 망각의 공모전이었어요... (6) 발라티안 12-19 1216
1097 [공모전 후기] 10분 전에 10만 자를 겨우 채웠습니다. (2) 보장대밥수 12-19 1250
1096 공모전 신청 관련 (2) WixhFive 12-19 1159
1095 ★ 수고하셨습니다.^^ (8) 스토리야 12-19 1289
1094 완결하고나면 (1) 박이다 12-18 1037
1093 이제 3시간도 안 남았네요.^^* (2) 장담 12-18 1091
1092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이젠 완결 향해 갑시닷! (3) 최고운 12-18 1051
1091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9) 삼태아범 12-18 1024
1090 헐!! 그분이 또 오셨네ㅋㅋ (6) 까만쿠키v 12-18 1141
1089 오늘이 공모전 마지막 날이네요 (2) 니카 12-18 1228
1088 즐거웠던 공모전을 뒤로하고...... (5) 설매 12-18 1041
1087 공모전은 지금부터 종료인가요? (5) 흑시아A 12-18 1139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회원로그인 소셜로그인
자동 ID/PW찾기 | 회원가입
스토리야 추천작
운명찬탈자, 미..
범미르
나쁜 놈과 결혼..
초재85
널 길들여 줄게
엘리신
연애도 인턴십..
꽃피는사월단
더더더! 찐하게..
케일리
그 밤보다 더한..
케일리
공작님, 이 독..
나은
오빠 절친이 황..
이들HG
악녀의 끝은 재..
돗토리쥬이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 배너광고 및 기타 문의 k-storyya@naver.com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

위로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