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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사랑의 패러독스
작가 : 권계절
작품등록일 : 2018.12.30

가족의 사랑이 목마른 신유연. 뛰어난 양궁실력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으나 비운의 사고로 잠정은퇴를 하게 된 후 늘 갈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엄마와 동생의 무시와 차별 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던 그녀의 앞에 묘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위층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이름은 민유하. 아리송하지만 자꾸만 끌리는 그... 그로부터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까? 민유하와의 만남으로 신유연의 내일은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18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비밀
작성일 : 18-12-30 00:54     조회 : 188     추천 : 0     분량 : 5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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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뭘 안다고 그렇게 쉽게 말해요?!”

 

 

 

 화가 났다.

 

 그를 더 보고 있다가는 못난 말을 할 거 같아서 그를 지나쳐 밖으로 나왔다. 그가 나쁜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아니 오히려 좋은 뜻으로 한 말이었을 거다.

 

 하지만 아침에 다시 맛본 상실감을 치유할 시간도 없이 또다시 맞닥뜨린 상처를 마주하기에는 나는 너무 약했다.

 

 

 

 누구보다 다시 양궁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은 나였다. 하지만 다시 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것도 나였다.

 

 그저 장난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 말에 웃기에는 예민했고 아팠다. 망설임도 없이 활을 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도 했다. 나는 활시위를 당기지조차 못하는데 그는 과녁의 노란 선에 보란 듯이 화살을 명중시켰으니까.

 

 

 

 그를 좋아한다고 인정했으면서 그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도 웃겼다. 그가 내 손을 이렇게 만든 것도 아니고, 나를 괴롭힌 것도 아니었는데. 단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조금 전 그에게 더 예민하게 굴었다.

 

 

 

 “쉽게 말한 거 아니야”

 

 

 

 카페 앞 벽에 주저앉아있는 내 앞에 그가 섰다.

 

 

 

 “화나게 할 생각도 없었고”

 

 

 

 조금 위에서 나던 소리가 바로 앞에서 들렸다.

 

 

 

 “그래도 미안해”

 

 

 

 잘못을 한 건 난데, 그가 사과했다.

 

 

 

 

 

 같이 걷고는 있었으나 마음이 불편했다. 그에게 사과는 받았으나 나는 사과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벚꽃이 활짝 핀 도로변에는 바람이 불 때마다 수십 개의 잎들이 떨어져 내렸다. 그와 함께 보고 싶었던 예쁜 광경이었으나 마음이 불편해서 벚꽃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괜찮은 척은 하고 있었지만 걸을 때마다 그가 내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저, 우리 잠시 대화 좀 해요”

 

 

 

 기대하던 벚꽃 구경을 이런 식으로 끝마치기 싫어서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러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여왔다. 진심이 담긴 대화가 필요했다.

 

 

 

 

 그에게 꼭꼭 숨겨두었던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었다.

 

 

 

 평생 나만 알고 있으려고 했으나 그에게는 해도 될 것 같았다. 아니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왜 예민하게 굴었는지 에 대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와 벽을 계속 쌓아둬야 하는데, 그건 싫었다.

 그 라면 내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줄 것 같았다. 그리고 얘기를 다 듣고 나서는 수고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줄 것 같았다.

 

 

 

 어제 봐두었던 카페 뒷길로 걸음을 옮겼다. 한적하게 얘기를 나누기에는 이곳만큼 적절한 곳도 없을 것 같아서였다. 떨어져 내리는 꽃잎들이 내 이야기를 무겁지만은 않게 만들어 줄 것 같았다.

 

 해가 있던 자리에 둥근 달이 뜬 것을 보며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가 아까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었는지 궁금하죠?”

 “…. 힘들면 말 안 해도 돼”

 “아니요, 말할래요. 그쪽이라면 말해도 될 것 같아요.”

 

 

 

 그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고개는 돌리지 않았다. 말을 하기로 결심은 했지만 두 눈을 보고 이야기할 만큼의 용기는 없었다.

 

 

 

 “일단 저 집에서 차별받는 건 대충 알고 있잖아요? 근데 사실 차별 수준이 아니라 집에서 가족 취급도 못 받고 살았어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후로 더. 엄마는 엄마가 아니었고 동생도 동생이 아니었어요. 저만 없으면 이상적인 가족. 그게 딱 우리 가족이었어요. 그래도 아빠가 살아계실 때는 참을 만했어요, 아빠가 그만큼 더 많은 사랑을 줬으니까.”

 “….”

 “…. 근데 아빠가 차 사고로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가족이 엄마랑 지연이 밖에 안 남으니까,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없었어요. 밥을 먹었는지, 집에는 들어왔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아무 관심도 없었어요. 아, 그래도 관심을 주긴 줬다. 돈이 필요할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

 

 

 

 중간중간에 울컥하긴 했으나 생각보다 덤덤하게 말을 할 수 있었다. 엄마와 지연을 두고 나만 놀이공원에 데리고 갔던 아빠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빠는 우리 유연이를 제일 좋아하는 거 알지?”라고 말을 하는 아빠의 미소가 떠올랐다.

 

 

 

 “아빠가 떠나고 나서 남은 건 양궁이었어요. 꽤 방황하긴 했지만, 감독님 만나서 다시 정신을 차리고 계속 양궁에만 빠져 살았어요. 아빠가 내가 양궁을 하는 모습을 제일 좋아하기도 했고, 저도 활을 잡을 때는 엄마 생각이 나지 않아서 좋았거든요. 그래서 남들이 쉴 때 하나라도 더 활을 쏘고, 근력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진짜 힘들었는데 그래도 저한테는 그거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

 “저 왜 양궁을 그만둬야 했는지는 알고 계시죠? 손목과 어깨부상으로 더는 활을 잡을 수가 없다고 발표를 하긴 했는데, 다들 제가 심리적인 이유로 못한다고 알고 있더라구요.”

 “...”

 “둘 다 맞는 말이에요. 이건 진짜 아무 곳에도 안 알려진 건데 왜 제가 부상을 당했는지 알아요?”

 “...”

 “...엄마 때문이에요.”

 “!!!”

 

 

 

 그의 충격적인 얼굴이 그려졌다. 숨을 들이켜는 그의 소리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는 걸을 알 수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누가 과연 상상이나 했을까? 양궁 선수인 딸을 다치게 한 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그것도 실수가 아닌 고의로.

 

 

 

 “놀랐죠?”

 “...어떻게...그럴수가”

 “놀랄 건 더 남았는데”

 “….”

 

 

 

 그의 깊은 한숨이 떨어졌다. 장난스럽게 웃으려고 했지만, 입꼬리가 부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올림픽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였어요. 경기장에는 안 왔지만 그래도 집에 가면 축하 정도는 해줄 줄 알았는데. 돌아오는 건 축하가 아니라 폭력이었어요. 왜 쓸데없이 메달은 따서 제 딸을 기죽게 하냐고...엄마가...날 처음 보자마자 한 말이었어요.”

 “….”

 “제 딸…. 엄마에겐 늘 지연이만 딸이었던 거죠. 그때가 지연이가 학업 문제로 스트레스 많을 때였는데 저는 국가대표로 TV에 틀면 나오고 하니까 짜증이 많이났었대요.”

 “...”

 “그때 엄마가 밀쳐서 신발장에 세게 어깨를 부딪쳤었어요. 저는 그게 실수인 줄 알았거든요, 부딪힌 어깨가 너무 아파서 엄마에게 일으켜달라고 손을 뻗었는데 그 손을……. 밟았어요, 엄마가. 온 힘을 다해서. 제가 다시는 손목을 잡지 못하기를 바란다는 듯이 아주 꾹.”

 “….”

 

 “저는요 아직도 올려다본 엄마의 표정을 잊지 못해요. 일그러진 내 표정과 달리 엄마는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었어요, 아주 활짝.”

 

 

 

 아직도 그때의 풍경과 분위기, 작은 소리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때 방에서 나온 지연이가 엄마를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 손목을 다시는 쓸 수 없었을지도 몰랐다.

 그래서 그 후로, 활을 더는 잡지 못했다. 활을 잡으면 엄마가 생각나지 않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활을 잡을 때마다 엄마가 생각나서, 활짝 웃고 있던 그 표정이 생각이 나서 더 잡을 수가 없었다. 손가락에 힘을 주려고 할수록 그 미소가 더 진해져서 활시위를 당길 수가 없었다.

 

 

 “웃기죠?”

 

 

 

 울고 싶지 않았는데, 입꼬리를 끌어당겨서 웃는 순간 눈물이 떨어졌다. 눈물을 참기 위해서 더 활짝 웃으려 할수록 더 많은 눈물이 쏟아져나왔다.

 

 하나밖에 남지 않은 양궁을 잃게 한 엄마였는데, 그런데도 나는 엄마를 싫어하지 못했다. 엄마의 사랑이 뭐라고, 가족의 사랑이 뭐라고 포기를 하지 못했다. 엄마를 볼 때마다 손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그런데도 엄마를 보면 웃었고 사랑을 갈구했다.

 

 

 

 모든 걸 잃은 지금 남은 것은 그래도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그 차가운 곳에서 조금이라도 온기를 얻겠다고 구걸을 하며 버텼다.

 

 

 

 “그런데도 계속 날 좀 사랑해달라고 구걸이나하고”

 “...”

 “참 한심하죠?”

 

 

 

 한심하다고 생각할 게 분명했다. 말은 하지 않아도 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나조차도 내가 한심한데 그라고 별수 있겠냐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니 한심하게 봐도 좋으니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처음 누군가에게 털어놓은 치부와 상처에 대해서 괜찮다고 토닥여주기를 바랐다.

 

 

 

 “고생 많았어, 혼자 힘들었지?”

 

 

 

 차갑게 느껴지던 공기가 순식간에 따뜻해졌다. 따뜻한 체온이 확 느껴졌다. 그의 손길에 의해 얼굴을 묻은 어깨는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기라도 하듯이 따뜻하고 포근했다.

 

 

 

 “그동안 혼자 사랑한다고 수고 많았어”

 

 

 

 등을 토닥여주는 서투른 손길이 그간의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손을 들어서 그의 등을 꼭 잡았다.

 

 

 

 원래 눈물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벌써 이 남자 앞에서 네 번이나 울음을 터트렸다. 그것도 눈물을 몇 방울 흘려보내는 정도가 아니라 대성통곡을 하는 수준으로.

 

 떨리던 등이 진정되는 것을 느낀 그가 나를 품에서 떼어내려고 했지만, 그의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등을 꼭 잡았다.

 

 울고 난 뒤에 찾아온 민망함 때문이었다. 그의 품에서 떨어지기 싫기도 했고.

 

 

 

 “조금만 더 이러고 있어요, 저 지금 민망하니까”

 “더 민망할 게 남았어? 내가 콧물까지 흘리는 것만”

 “콧물까지는 안 흘렸거든요!”

 

 

 

 그래, 그건 아니라고 할게. 등을 두 번 톡톡 두드리는 그의 손길에 어깨에 대고 있던 턱에 힘을 주었다.

 

 “이제 놔요”

 “왜, 조금만 더 이러고 있자며”

 “괜찮으니까 이제 그만 떨어집시다!”

 “싫은데”

 

 

 

 팔에 힘을 주어 나를 꼭 끌어안는 그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귀에 심장 소리밖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크게 소리가 났다. 이렇게 소리가 큰 데 그가 못 들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그의 품에서 나오려고 했지만 그를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이게 무슨 소리래?”

 “…. 뭐가요?! 저는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데?! 무슨 소리가 났나?”

 “귀엽긴”

 

 

 

 어깨에 닿는 그의 숨결에 귀가 간지러웠다. 귀가 새빨갛게 달아올랐을 것이다.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뜨거운 곳이 귀였으니까.

 그의 품에 안겨서 보는 밤 풍경이 무척이나 예뻤다. 사람이 품이, 체온이 이렇게나 따뜻할 수가 있다는 걸 오늘 처음 느꼈다. 어린 시절 아빠에게서 느꼈던 따스함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비밀 하나 들었으니까 너도 궁금한 거 물어봐”

 “다 물어봐도 돼요?”

 “너는 한 개 얘기하고 나는 다 까라고? 양아치네”

 “저도 따지고 보면 하나는 아니거든요!”

 

 

 

 양아치는 무슨, 하여튼 분위기 깨는데 뭐 있다니까!

 

 

 

 “알았어, 그럼 딱 세 개”

 “겨우 세 개?”

 “뭐, 싫으면 말고 하나만 물….”

 “에이 누가 싫다고 그랬어요?! 좋아요, 세 개! 뭐 물어보지….”

 

 

 

 원체 아리송한 사람이라서 물어보고 싶은 게 산더미처럼 많았다. 진짜 뭐 하는 사람인지, 나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나를 처음 봤을 때가 언제였는지, 지연이와 내 사이는 언제부터 알았는지, 김주희는 왜 당신이 좋다고 따라다니는 건지,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당장 떠오르는 질문만 해도 세 개는 훨씬 넘었다. 갑자기 생긴 질문기회에 어떤 걸 물어야 가장 속이 시원할지 머리를 굴렸다.

 

 

 

 “대신, 세 개 다 물어보고 나면,”

 “조건도 붙어요?”

 “대답할 준비해”

 “뭘 대답해요?”

 

 

 

 그의 얼굴이 닿고 있는 얼굴이 무척 뜨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떨어지니 아쉬웠다. 허리를 안고 있던 팔을 풀어내 어깨를 살포시 잡아 오는 그의 손에 그의 얼굴을 마주하게 되었다.

 

 

 

 “뭐든, 내가 하는 말에”

 

 미소는 장난스러웠으나 눈빛은 한없이 진지한 그의 얼굴에, 머릿속에 떠다니던 수많은 질문이 뭐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두 눈에 담기는 그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그의 미소는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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