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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3. 서커스 살인 (6)
작성일 : 18-12-28 23:55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6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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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조직 내에 청기사와의 내통자가 있다는 내 추론상. 나는 경찰에게 신고하지 않고 리로이를 심문하려 했다.

 문제는 리로이의 노예들이 동네방네 비명을 지르고 다니며 경찰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일 것이란 거다.

 시간의 여유는 거의 없었다.

 나는 바닥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하는 방독면 인간들에게서 붉은 약을 회수해 모조리 바닥에 던져버렸다.

 

 “내가 늑대로 변신한 것은, 이곳에서 마약 파티를 하던 너희들이 본 착각이다.”

 “무, 뭐라고?”

 바닥에 꿇어앉혀진 채 팔다리에 밧줄이 묶인 리로이가 황당하다는 듯 나를 올려다보았다. “내가 왜 경찰에게 너한테 유리한 말을 해 줘야 하는 거지?”

 “어차피 안 믿을 테니까. 말해 봐야 교도소 대신 케메트 폐쇄정신병원으로 가게 될 수도 있지.”

 나는 비아냥거리는 투로 말했다. 드루이드들은 사람과 동물의 형태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이건 케메트 경찰이 아니더라도 알고 있는 지식이었다.

 

 하지만 나는 대외적으로는 10년 이상 활동해 온 평범한 작곡가였다. 내가 드루이드라는 것을 믿을 만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것도 청기사에게 노예들의 피를 뽑아 판 공범의 말이라면 더더욱.

 물론 늑대 변신으로 밧줄을 푸는 건 가장 마지막에 선택했어야 하는 일이기는 했다. 그러나 리카나의 얼굴에 난 피를 본 순간 나는 그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리로이의 앞에 몸을 굽히고 앉았다.

 “경찰이 곧 도착할 거라 오래 심문할 수는 없겠군. 중요한 키워드만 몇 개 묻지.”

 “내가 왜 대답해야 하지?”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면 네 손가락을 하나씩 꺾어 버릴 생각이니까.”

 나는 밧줄로 묶인 리로이의 손을 붙잡았다.

 “자, 잠깐 진정하고 우리 말로 대화하는 건 어떻겠나? 내 부하들의 손도 있잖나.”

 “사장님!”

 나는 고개를 돌렸다. 마찬가지로 팔다리가 묶여 버둥거리는 리로이의 부하들이 보였다.

 “여기 사원 복지가 참으로 엉망이군. 나라면 여기에는 취업 안 하겠네.”

 “그거 농담이야?”

 리카나가 몸이 다 얼어붙는다는 듯 떠는 시늉을 했다. 그렇게 재미가 없었나.

 나는 헛기침했다.

 “청기사, 직접 만난 적 있지?”

 “몰라아아아아아아맞습니다만났습니다아악!”

 나는 리로이의 부러진 왼손 새끼손가락을 내려다보았다.

 빨리 대답했으면 살았을 텐데. 새끼, 손가락.

 “두 번째 질문이다. 그 놈의 얼굴을 본 적 있나?”

 “가면 같은 거로 얼굴을 싹 가려버려서 몰라. 그걸 쉽게 아무한테나 보여주겠냐고.”

 한 번 손가락을 꺾인 탓일까. 말이 무척 빨라졌다. 시간도 없는 참이었으니 내게는 이로운 일이었지만.

 “세 번째 질문이다. 청기사와는 무슨 관계지?”

 “비즈니스지, 비즈니스. 약을 만든다고 어린 아이의 피가 필요한 놈에게 내가 극단의 노예 피를 뽑아다 주면….”

 “어린 아이라고?”

 “아, 여기는 부지가 좁아서 없는데. 케메트 교외에 있는 내 극단 동물 우리에 새끼 인간노예 몇 마리가아아아아악!”

 “이런, 실수했군.”

 나는 리로이의 왼손 검지를 놓았다. 리로이가 바닥을 허우적거리며 짖어댔다.

 “야 이 개새끼야! 말하라는 거 다 말했잖아!”

 “실수라고 했잖나.”

 “이건 좋은 실수네. 분명.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리카나가 덤덤히 말하며 리로이의 부하들을 보았다.

 “물론입죠! 참 잘 부러트리셨습니다!”

 리로이의 부하들이 앞다투어 나를 칭찬해댔다. 한심도 하군. 자기들이 살겠다고 저렇게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꼴이란.

 

 잠깐.

 시끄럽다고?

 나는 그제야 지금까지 바닥에 처박혀 있던 방독면 쓴 사내들을 떠올렸다. 어째서 저들은 지금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는 거지? 나는 방독면 사내들을 가리켰다.

 “저 사람들 좀 확인해 줘. 리로이 심문도 끝나가니까.”

 “알았어.”

 나는 리로이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올렸다.

 “마지막 질문이다. 청기사와 어디에서 어떻게 만나지?”

 “항구. 서로 중 한 사람이 연락하면 항구에서 모였다.”

 “카르가.”

 그 때 리카나가 나를 불렀다.

 “이 사람들 죽었어.”

 “뭐라고?”

 나는 방독면 쓴 사내들을 보았다. 겉으로 보이는 그들은 평범한 중년 사내들이었다. 하층 계급 사람들인 듯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겉늙어 보이는 얼굴이 보였다. 그들의 눈이 뒤집힌 채 얼굴의 모든 구멍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리카나의 마법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었다.

 저주.

 “포로로 잡히면 죽도록 설정되어 있는 모양이야.”

 리카나는 눈을 뜨고 죽은 사내의 눈을 조심스럽게 가려주었다. 어처구니가 없었다.

 

 “악마에게 자기를 제물로 바치는 약에다가, 이번에는 포로가 되면 죽는 저주라고?”

 청기사는 부하들 때문에 자기 정체가 드러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한 모양이었다.

 이중의 함정.

 포로가 될 상황에는 약을 먹어 자살해라. 약을 먹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죽어라. 도대체 왜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이중의 함정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따르는 것일까. 레츠벨을 부활시키는 것이 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이 그리 중요한 일인 것일까.

 현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었다.

 

 * * *

 

 “선생님. 요즘 되게 자주 만나는 것 같네요?”

 타시에는 나를 보자마자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경쾌한 모습이었지만, 나는 타시에가 몹시 지쳐 있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무리하고 있군.”

 나는 타시에와 짧게 악수했다.

 “헤헤. 눈치 채셨어요?”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그대로 쓰러질 것처럼 보인다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고위 정치인의 딸이 잔인하게 죽어버렸잖아요.”

 타시에는 관자놀이를 가볍게 눌렀다 놓았다.

 “정치인들까지 경찰서로 와서 닦달해대는 통에 업무도 대폭발….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사건이 생겼네요.”

 “이 사건을 통해 도로테아 살인사건의 범인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지도 몰라.”

 “네?”

 타시에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그건 조금 있다가 이야기하자고.”

 

 하렉이 다가오고 있었다. 지친 기색인 타시에와 달리, 하렉 경감은 여전히 기운 차 보였다. 더러워진 신발로 봐서는 밖에는 열심히 돌아다닌 것 같은데. 타시에보다 체력이 더 강한 것일까.

 “아. 카르가 씨군요. 오늘 아침 뵈었죠. 반갑습니다. 리카나 양은 안 보이는군요?”

 하렉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손에 차고 있는 고급스러운 실크 장갑은 처음 만난 순간 그대로였다.

 “서커스장 안에 있습니다. 얼굴을 좀 다쳐서 치료를 받기로 했거든요.”

 “그 나이대 소녀에게 얼굴은 중요한 법이죠.”

 성별과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 얼굴이 안 중요하겠냐만.

 “리로이 교수의 도로테아 살인범과의 불법 노예매매 신고는 감사드립니다만. 카르가 씨도 불법 침입을 저지르셨더군요.”

 하렉은 힐끗 타시에를 보았다.

 “선생님은 좋은 일을 하시려고 하셨젆아요. 그걸 벌 주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좋은 일을 하려 했다. 물론 그것만으로 불법을 저질렀다는 것이 덮이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흑건의 신분을 밝히지 않으려는 것이고. 하지만 하렉은 나를 처벌하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었다.

 “뭐 리로이 교수를 폭행한 것은 정당방위, 불법 침입도 그럴 수 있다고 치죠. 제 선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잘 됐네요!”

 “감사를 빼앗아버리면 어쩌나.”

 나는 타시에를 향해 타박했다. 타시에는 그저 헤헤 웃기만 했지만.

 

 알비온과 달리 케메트에서는 노예 제도가 불법이다. 이렇게 시내 한복판에서 노예를 끌고 다니며 공연을 해도 경찰 수사 한 번 없기는 했지만. 나는 하렉에게 무대에 나온 기형아들이 학대당하는 모습에 분노해 무리하게 일을 벌였다 전했다.

 꽤 엉성한 주장이었지만, 하렉은 동기에 대해선 더 캐묻지 않았다.

 “특별히 리카나와 조사를 받아야 하는 건….”

 “없습니다. 중요한 이야기는 리로이 교수가 이야기 해 줄 테니까요.”

 하렉은 그렇게 말하며 하얀 실크 장갑을 낀 손을 매만졌다.

 “그러고 보니 리로이 교수가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상한 이야기요?”

 “카르가 씨가 늑대가 되었다가 사람이 되었다가 했다는 소리 말입니다.”

 그 망할 교수가.

 “그, 그럴 리가요. 하하.”

 타시에가 웃었다. 꽤나 긴장이 드러나는 웃음이었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일 텐데.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미친 척 해서 형량이라도 깎고 싶나 보죠.”

 나는 덤덤하게 답했다.

 “물론 그렇겠죠. 수사에는 늑대 이야기는 무시하겠습니다.”

 하렉은 그렇게 말하며 내 눈을 똑바로 보았다. 나를 의심한 것이 아니기를 바라는 수밖에.

 

 하렉 슈티멜.

 오늘 아침에는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없었지. 행동 하나하나에 교양 있고 예의 있어 보이려 심혈을 기울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나칠 정도로 각을 맞춘 모습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침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 조직 안에도 청기사의 추종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추론이 나온 이상 하렉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타시에의 직속상관이시라고요.”

 “예.”

 “경찰엔 특채로 들어오셨다고 들었는데, 혹시 무슨 일로 특채하셨는지 들을 수 있습니까?”

 자기에게 심문을 하려 드는 것이냐며 덤벼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하렉은 의외로 선선히 말했다.

 “군에서 공을 세웠습니다.”

 “공?”

 뭐 신대륙에서 오크라도 학살하고 다닌 건가.

 “동부에서 폴라니에 공화국과 군사 충돌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때 공을 세웠습니다.”

 “아아.”

 나는 폴라니에 공화국에 대해 떠올렸다. 경기병으로 유명한 케메트 동쪽의 적성국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군 시절의 이야기를 해 주죠. 지금은.”

 하렉은 손목을 두드리는 시늉을 하며 웃었다.

 “사건 수사를 해야 하니 좀 바빠서 말이죠.”

 “이해합니다.”

 나는 하렉과 헤어졌다. 군인이었다라. 군 제대를 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인데.

 “선생님, 저도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 근무시간이었지.”

 “혹시 제가 알아야 할 거 없을까요? 도움이 되어 드리고 싶은데.”

 타시에가 허리를 숙이며 내게 속삭이듯 말했다.

 “경찰 조직 내에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

 “네에…네?!”

 귀청이 울린다.

 “주변 경찰들 다 듣겠다.”

 “아, 아아아아. 미안해요.”

 타시에가 허둥지둥 손을 휘저으며 물러났다. 열의는 좋지만, 솔직히 도움은 안 된다.

 “그렇게 되었으니 당분간은 새로운 정보를 얻으면 나하고만 교환하고, 다른 경찰들에게는 알리지 마.”

 “그러겠습니닷!”

 타시에는 내게 짧게 경례 자세를 날리고는 다른 경찰들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

 

 비는 그쳤지만, 밤 시간이 늦어가며 바람은 점점 세지고 있었다. 나와 리카나는 함께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동차들이 도심을 달렸다.

 “오늘 밤에 처음으로 네 집을 찾게 되겠네.”

 리카나의 집. 어제는 내 집에서 리카나를 재웠지만, 역시 리카나는 리카나의 집에서 쉬어야 했다.

 “내 집에 온다고 해서 네가 나한테 뭘 할 수 있으리라는 멍청한 생각은 버려.”

 “한 적도 없다만.”

 나는 픽 웃으며 도로를 보았다.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면 택시 태워줄까? 네 집까지 갈 여비는 챙겨주지.”

 “아니.”

 리카나는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늘은 너하고 걷고 싶네.”

 “그렇다면야.”

 우리들은 나란히 서서 걸었다. 리카나의 집은 회색 거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주택가에 있었다. 아마 걸어서 도착하려면 한 시간 정도는 훌쩍 걸릴 것이다. 그래도 리카나는 나와 함께 걷는 것을 택했다.

 

 분명 외로웠으리라.

 나 역시도 그랬고.

 

 “우리, 하루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

 “그런가.”

 많은 일들이라.

 그 한 가지 단어만으로 담을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 리카나와 함께 했던 시간은 고작 이틀뿐이었지만, 그 동안 우리들은 몇 달 몇 년을 함께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전 압축 만남이라고나 할까. 즐거운 일과 괴로운 일, 슬픈 일과 화나는 일을 모두 연속적으로 겪었으니까.

 나는 리카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잡을래?”

 “나 두 다리 멀쩡한데.”

 “그냥, 내가 잡고 싶다만.”

 내 말투에 리카나는 짧게 후우 한숨을 내쉬곤 내 손을 살짝 잡았다. 아직 리카나의 손가락은 뜨거웠다.

 “팔은 괜찮아? 다쳤잖아.”

 “집에서 붕대라도 감지. 그냥 스친 상처다. 네 상처가 더 심하지.”

 나는 리카나의 얼굴을 보았다. 얇게 베인 상처였지만,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는 게 괴로웠다.

 “감기도 다 안 나았는데, 이리저리 끌고 다녀서 이렇게 된 건 아니었나 미안하네.”

 “뭘 벌써부터 미안해하실까. 내일이 밝으면 또 나를 끌고 나가야 할 텐데.”

 “이런, 그렇게 되나.”

 아직 사건의 해결까지는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었다.

 도로테아를 살해한 범인 ‘청기사’는 누구인가. 그는 어째서 레츠벨이라는 마녀를 부활시키려고 하는가. 아스모데우스의 연인이라는 레츠벨. 그녀를 부활시키려는 청기사를 통해 아스모데우스에게 접근할 단서를 얻을 수 있을까.

 그리고 아스모데우스를 만나게 된다면.

 내가 그 대악마를 이길 수 있을까.

 뭐.

 아무리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뭐야, 왜 혼자 웃어?”

 리카나가 나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이런. 어느새 혼자 웃어버렸나.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체 표정을 고쳤다.

 “그냥, 앞으로 너와 오랜 시간 함께 다닐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 바보야?”

 “그럴 지도 모르겠군.”

 나는 리카나의 손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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