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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21세기 무인
작가 : 임준후
작품등록일 : 20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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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열 배 강해진다면, 나는 백 배 강해질 것이다!"
임한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약자를 유린하고 서민을 괴롭히던
조직폭력배와 비리 정치인, 악덕 기업주들은
한 영웅의 출현 앞에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이제 악의 세력은 단 한 명의 적,
임한을 상대로 싸움을 벌여야 한다.

 
11화
작성일 : 16-07-10 16:58     조회 : 656     추천 : 0     분량 : 6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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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장 대명회의 단서

 

 

 

 

 한은 모든 것을 옆 동 아파트의 옥상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초인과 같은 질주를 한 그였지만 얼굴에는 땀 한 방울 나지 않았다. 27층 옥상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은 개미만 했다. 그러나 한의 시야에 거칠 것은 없었다.

 그는 잠시 갈등했다.

 졸고 있는 경비실 안의 경비 앞을 얼굴을 비스듬히 가린 채로 통과하고 있는 저 여자를 따라 들어가 궁금한 것들을 물어볼지, 아니면 저 대형차에 타고 있는 덩치들에게 간단한 교훈을 내려야 할지….

 하지만 갈등하는 시간은 짧았다.

 한은 아이와 여자, 노인을 폭행하는 자들에 대한 혐오감이 강했다. 정신적인 능력의 여하와 관계없이 육체적으로 그들 대부분은 의심할 여지없는 약자였다.

 더군다나 저 여자는 차량에 타고 있는 남자들의 직접적인 지배하에 있는 것 같았다.

 명백한 약자에 대한 폭력은 일종의 정신병이라는 것이 한의 평소 생각이었고, 그에게 차 안의 세 남자는 정신병자였다. 때때로 어떤 병은 매가 약이 되기도 한다.

 한은 아파트 정문을 통과하고 큰 도로에 들어서려고 하는 덩치들의 차량이 골목길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23층 아파트 옥상에서 차량을 목표로 사선으로 뛰어내렸다.

 익힌 후 처음 선보이는 암향부동신법이었다. 사선으로 100여 미터의 허공을 가로지른 그의 신형이 덩치들의 차량 천장 위로 우아하게 착지했다.

 “콰쾅!”

 적절한 힘 조절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대형차의 천장은 양철쪼가리처럼 우그러졌다. 23층 높이에서 낙하하며 천근추의 힘을 실은 그의 두 발에 차의 천장은 양철보다 나을 것이 없었다.

 “뭐야!”

 차 안에 타고 있던 김상욱 일행은 굉음과 함께 천장 한가운데가 우그러지며 내려앉자 차량을 급정거하고 밖으로 튀어나왔다.

 낭패한 기색으로 차에서 내리자 우그러진 차량의 천장에 올라타고 자신들을 태연자약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덥수룩이 자란 머리카락 사이로 남자의 차가운 눈만 보일 뿐이었다.

 남자는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에 검은 청바지, 검은 가죽잠바를 입고 있었는데, 소매를 팔꿈치 정도까지 걷어붙이고 있었다. 넓고 단단한 어깨와 소매 밑으로 드러난 팔뚝도 단단한 근육으로 뭉쳐 있었다. 차가운 겨울바람도 맥없이 비켜갈 만한 위세가 있었다.

 차에서 내린 자들은 자신들이 타고 있던 차의 천장을 밟고 서 있는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눈을 크게 떴다. 하지만 천 조각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있어서 남자의 얼굴은 도무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상욱은 경악했다.

 사천만 원이 넘는 최고급 승용차의 천장은 포클레인으로 찍어버린 듯 폐차 직전의 흉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아무리 국산 차의 철판이 외제차보다 얇다고들 하지만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저 남자는 분명 차 위에 우뚝 서 있다.

 김상욱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새벽 4시를 약간 넘긴 시간이었다. 부지런한 사람이라도 일어나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었고, 어둠에 잠긴 골목길에는 사람의 흔적이 없었다. 분명 커다란 소리가 골목을 울렸음에도 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소리를 들은 사람은 있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세상에 자기 일이 아닌데 누가 관심을 보이겠는가. 특히나 이런 새벽에는….

 인간인지 귀신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 남자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김상욱은 입을 열려고 했다.

 무슨 이유로 자신들의 차를 저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알아야 했고, 적인지 친구인지 구분해야 했다. 적이라면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 남자를 쳐다보았을 때였다.

 아무런 말도 없이 남자의 몸이 뛰어올라 김상욱을 덮쳤다. 3~4미터의 거리가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김상욱은 방어하고 자시고 할 틈도 없이 자신의 좌측 귀밑을 강타하는 상대의 발길질을 느꼈다. 그 짧은 순간에 김상욱은 상대가 고수라는 것을 알았다. 그것도 엄청난!

 그것이 끝이었다.

 암흑가에서 주먹으로 잔뼈가 굵은 전국구 김상욱이 상대의 단 일격에 혼절한 것이다.

 김상욱의 부하 두 명은 멍하니 입을 벌린 채 서 있었다.

 사람이 3~4미터의 공간을 아무런 예비 동작 없이 건너뛰는 광경을 처음 보았고, 자신들이 하늘처럼 알던 전국구 주먹 김상욱이 상대의 공중 앞돌려차기 한 방에 총에라도 맞은 듯 2~3미터 뒤로 튕겨 나가 나뒹구는 광경에는 전혀 현실감이 없었던 것이다.

 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상대를 보았을 때였다.

 복면의 남자는 김상욱을 강타한 발을 회수하며 공중에서 2미터 정도를 이동하는 신기를 보여주었다. 한은 입을 벌린 채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던 한 놈의 턱을 공중회축(뒤돌려차기)으로 부수었다.

 그는 자신에게 맞은 자가 쓰러지는 것을 확인하지도 않은 채 그 탄력을 이용해서 몸을 지면과 평행하게 회전시키며 2미터쯤 떨어진 꺽다리의 가슴으로 뛰어들었다.

 한의 팔꿈치가 사정없이 상대의 가슴을 쳤다. 상대는 장창에 찔린 사람처럼 그 자리에서 꼬꾸라졌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걸린 시간은 3초였다.

 세 사람이 땅에 쓰러지는 동안 그의 발은 땅을 한 번도 밟지 않았다.

 

 

 한은 쓰러진 자들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어 주민등록증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를 알고 있는 한 원한다면 언제든지 그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기절한 김상욱의 혈을 살짝 만졌다.

 여자보다는 이 자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것이 한이 이 자들을 덮친 실제 이유였다. 김상욱은 얼굴이 부서져 나가는 고통을 느끼며 정신이 들었다.

 그의 눈앞에는 여전히 천 조각으로 얼굴을 가린 남자가 쪼그리고 앉아 자신을 보고 있었다.

 “으흑… 대체… 왜?”

 한은 김상욱의 멱살을 잡아 일어나 앉게 했다.

 김상욱은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아니 말을 할 수 있었어도 말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섭혼대법(攝魂大法)에 의해 정신을 잃은 자가 혼주(魂主)의 의사와 무관하게 말을 할 수는 없는 법이기에… 한이 펼친 것은 무상진결 2권의 수집절기 중 마도(魔道)의 섭혼대법이었다.

 시전자의 정신력보다 강한 정신력을 소유하지 못한 자라면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정신금제, 무명산인이 남긴 설명에 따르면 그 당시에도 이미 사라진 마도의 종주문파 마교(魔敎)의 본산 일백팔종절기에 속해 있는 절학(絶學)이었고,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무명산인의 신신당부가 첨부되어 있던 일대의 마공(魔功)이다.

 한의 눈 속에 사이(邪異)한 벽록색의 광채가 일렁였다.

 김상욱은 그 빛을 보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그가 기절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는 한의 벽록색 광채를 발하는 눈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이름이 뭔가?”

 “김상욱입니다.”

 “김상욱? 인천 진성파의 행동대장 김상욱?”

 “그렇습니다.”

 한은 의아스러웠다.

 인천 진성파라면 경기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거대 폭력조직이다. 그는 김상욱이 진성파 계보도에서 행동대장으로 기록되어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며 추측했던 것이 맞아떨어지자 더 놀라웠다. 이 자는 이곳에 있을 자가 아닌 것이다.

 “저기 있는 두 명도 진성파 식구들인가?”

 “예, 제가 데리고 있는 동생들입니다.”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냐? 진성파가 수원에 올라온 건가?”

 “진성파가 올라온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시를 받고 사모님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감시? 사모님? 너 진성파 탈퇴했냐?”

 “아닙니다.”

 “그럼 그 사모님을 감시하는 일이 진성파에서 지시한 일이라는 뜻인가?”

 “아닙니다.”

 김상욱의 말은 점입가경이었다. 들을수록 이상했다. 그가 이곳에 있는 것이나 자신이 그처럼 심하게 다루었던 여자를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것이나 평범하게 생각할 것이 거의 없었다.

 “그럼 넌 조직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냐?”

 “아닙니다. 조직에서 지시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성파에서 지시한 일을 하고 있었다고? 조직에서 지시한 일이 무엇이냐?”

 “지부장님을 모시는 일입니다.”

 “지부장? 진성파 지부장이란 말인가?”

 “아닙니다.”

 “아니라고? 그럼 무슨 지부장?”

 “대명회 경인지부장님입니다.”

 한은 긴장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엉뚱한 이름이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들어본 적도 없는 이름이었다.

 “대명회? 대명회는 또 뭐야?”

 “모릅니다.”

 김상욱의 입가에 침이 흐르기 시작했다. 섭혼대법의 후유증이 아니라 방금 전 한에게 좌측 귀밑을 강타 당하면서 턱뼈가 박살났기 때문이다.

 “몰라? 대명회 경인지부장을 모신다며? 그 지부장이 누구야?”

 “김주혁 사장님입니다.”

 “그렇다면 너는 진성파가 아닌 다른 어떤 조직에 소속된 자인가?”

 “예, 그렇습니다.”

 “네가 소속되어 있는 조직의 이름이 뭐냐?”

 “대명횝니다.”

 김상욱의 억양 없는 대답이 이어질수록 한의 얼굴에 깔린 긴장의 정도가 깊어졌다.

 “대명회? 폭력조직인가?”

 “폭력조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명회의 회장은 누구냐?”

 “저는 알지 못합니다.”

 “대명회의 사무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모릅니다.”

 “몰라? 대명회에서 너의 지위는 어떻게 되는가?”

 “저는 공적인 지위는 없고 지부장님을 모시는 비서 역할입니다.”

 “김주혁은 무엇을 하는 자냐?”

 “대명회 경인지부장이며, 흥진무역의 사장입니다.”

 “대명회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나?”

 “모릅니다.”

 “대명회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

 “저는 대명회의 구체적인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대명회에서 네 역할은 뭐냐?”

 “저는 김주혁 사장님을 모시면서 가끔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김상욱은 검은자가 보이지 않는 눈으로 한의 얼굴을 보고 있었다. 초점을 맞출 수정체가 보이지 않으니 음산하기 그지없는 얼굴이었는데, 입가에 흐르는 한줄기 침이 더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오늘 밤 네가 구타한 여자는 누구냐?”

 “김주혁 사장님이 수원에 오실 때면 사장님을 모시는 여자입니다.”

 “그 여자를 왜 폭행한 것이지?”

 “최근 사장님이 바쁘셔서 두 달 정도 수원에 오시지 못했습니다. 보름쯤 전부터 박윤주에게 정부가 생겼고, 행동이 평소와 달라진 느낌에 제가 부하를 시켜서 박윤주를 미행시켰습니다. 오늘 연놈이 여관에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남자는 거세시킨 후 병원 앞에 내다 버렸고, 박윤주는 아직 사장님이 아끼시는 상태라 딴 마음을 먹지 못하게 겁을 주었던 겁니다.”

 힘은 없었지만 또렷한 어조다. 섭혼대법에 걸린 자는 시술이 되는 동안은 시술자를 주인으로 여기게 된다. 그리고 섭혼대법은 피시술자에게 평상시와 마찬가지의 상태를 유지시키면서 피시술자의 잠재의식까지 끌어내는 힘이 있다. 최면술과는 다른 것이다. 말투가 애매모호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마공(魔功)이라 하는 것이다.

 “너는 마약을 취급하나?”

 “저는 마약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박윤주에게 마약을 공급했지?”

 “예, 그렇습니다.”

 “그 마약은 어디에서 구하는 거냐?”

 “김주혁 사장님께서 제게 필요한 양을 주셔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주혁은 마약을 어디에서 구하나?”

 “모릅니다.”

 “김주혁이 사는 곳은 어디냐?”

 “모릅니다.”

 “대명회와 진성파가 어떤 관계냐?”

 “모릅니다. 하지만 대명회에서 진성파에 지시를 하여 제가 김주혁 사장님을 모시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되었다.”

 한은 김상욱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 건드렸다. 김상욱은 뒤로 반듯하게 쓰러졌다. 김상욱은 깨어난 뒤에도 자신이 쓰러진 이후의 일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한은 세 사람의 혈을 살짝 만져주었다. 그들은 곧 정신을 차릴 것이다. 그리고 서로를 부축하든 누군가를 불러내서든 병원에 가게 될 것이고, 최소 한두 달 정도는 병원 신세를 져야 할 것이다.

 김상욱이 거세시켰다는 자에 대해서는 내일이면 경찰서에서 알게 될 것이다. 동부경찰서가 아니라면 다른 어떤 경찰서에라도 신고가 될 사안이었다. 하지만 한은 김상욱과 그 부하들에 대한 체포를 뒤로 미루기로 했다.

 냄새가 심하게 났다.

 김상욱 정도는 피라미에 불과하다. 반드시 김주혁과 대명회에 대해 조사를 해볼 필요가 있었다. 한은 전국 조폭 계보도를 외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알기로 대명회라는 이름으로 움직이는 조직폭력배들은 없었다.

 그의 기억 속에 없으면 없는 것이다. 신생조직이거나 암류라는 것인데…

 

 

 ‘아. 형사가 이러면 안 되는데… 법대로 해야 되는데… 그래도 이건 공권력을 이용한 구타가 아니었으니까, 신분증 보여주고 팬 것도 아니니 독직폭행에 해당되지는 않잖아.’

 502동 경비실에서 졸고 있는 50대 후반의 경비원을 스쳐 지나가며 한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가 속으로 장난처럼 중얼거린 말 속엔 최근 그를 괴롭히고 있는 번민이 함축되어 있었다.

 한은 법을 집행하는 직업에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처럼 악법도 법이니 지켜야 한다는 완고한 법치주의자는 아니었다. 필요하다면 실정법의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도 불사할 과단성이 그에게는 있었다.

 돈과 권력의 힘으로 법망을 피해가며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자들, 무소불위의 힘으로 소시민의 삶을 우습게 망가뜨리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택한 직업이 경찰이었다. 한이 손을 쓸 경우 망설임이 전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그런 권한이 있는가.

 자신의 도덕성에 대한 확신과 독선 사이에서 춤을 추어야 하는 정신이 늘 그를 고민케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한은 아직도 불이 켜져 있는 502동 17층의 왼쪽 네 번째 방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었다.

 김상욱이 탔던 차의 지붕 위에 서 있을 때 그 방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여자가 경비실을 통과해서 들어간 시간부터 계산하면 그 집이 여자의 집일 확률 99.9퍼센트였다. 17층의 다른 집에 불이 켜진 집은 없었으니까.

 한은 1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려 불이 켜져 있던 집의 현관문 앞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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