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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포텐셜 월드
작가 : 아비스
작품등록일 : 2018.12.27

주인공, 김철수는 평범한 23세기 청년이다. 미래의 세계에선 인공 지능의 발달로 누구나 게임 속에서 자아를 찾고,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포텐셜 월드’에서 게임 생활을 시작하게 된 철수는 전략가로 성장하며 전투/전쟁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게임 속 사회생활에서는 여러 길드에 속하게 되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암투와 정치의 세계를 겪게 된다.
철수는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성장하고 인생을 알아가게 된다.

 
다크우드 숲 3
작성일 : 18-12-27 23:06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6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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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에에에엑!!!!!!!!!!!!”

 

 고블린 시체의 무덤에 몇 마리의 홉 고블린들이 나타났다. 이 홉 고블린들은 고블린 무리의 대장과 정예들이었다.

 

 잠시 사냥 겸 정찰을 떠난 사이, 철수의 파티가 쳐들어와 아이들을 비롯 모든 고블린을 죽이고 떠난 것이다.

 

 “크아아악!!!”

 

 홉 고블린 대장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했다.

 

 [띵! 홉 고블린 대장의 공격력이 25% 기동력이 25% 상승합니다.]

 [띵! 홉 고블린 도적1, 2의 공격력이 15% 기동력이 15% 상승합니다.]

 [띵! 홉 고블린 전사의 공격력이 20% 기동력이 10% 상승합니다.]

 [띵! 홉 고블린 궁수1, 2의 공격력이 5% 기동력이 40% 상승합니다.]

 

 척후로 보이는 홉 고블린이 철수의 파티의 흔적을 발견하고 방향을 가리켰다.

 

 “쿠에에엑!!!”

 

 홈 고블린 무리가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

 

 “아으~ 어찌되었건 퀘스트도 잘 끝나고 오늘 하루가 상쾌하네요.”

 

 아까까지만 해도 잔뜩 찌푸리고 있었던 시젠의 기분이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아무래도 고블린 무리를 소탕하면서 퀘스트도 성공했지만 경험치도 꽤 먹었으니까 그런 것 같다.

 

 “네... 그렇네요.”

 

 철수도 마지못해 대답한다.

 

 “아깐 농담처럼 말했지만 김기사님, 혹시 무슨 특수 직업 전직자세요? 아님 현실에서 전술 같은 것을 공부 많이 하셨나? 혹시 명문대 출신?”

 

 “아니에요. 그냥 운이 좋았나보죠 뭐.”

 

 철수는 자신의 비밀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한껏 조심한다. 그 때, 철수 파티에 시스템 알림이 뜬다.

 

 [띵! 히든 퀘스트, 랭크C 복수자로부터의 탈출이 시작됩니다. 목표는 살아서 다크우드 숲을 나가는 것입니다. 조심하세요!]

 

 “엇? 이게 무슨 일이죠?”

 

 큐큐가 말을 했다.

 

 “그러게요. 히든 퀘스트? 우리가 뭔가 했나? 그런데 목표가 살아서 도망가는 것이라니? 우리를 너무 우습게 보는데?”

 

 코리가 등에 멘 방패를 꺼내 장착하며 말을 한다.

 

 “무슨 일인지 몰라도 일단 도망가라니 속도를 조금 더 높여보죠.”

 

 픽스의 제안에 다들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렇게 한참을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던 차에 철수 옆에 있던 큐큐가 철수에게 푸념을 시작한다.

 

 “김기사님은 장비가 가벼워서 좋겠어요. 저는 전사라 이게 너무 무거워서,,,”

 

 큐큐가 등에 매고 있는 장창을 가리켰을 때, 갑자기 옆의 수풀이 흔들리더니 검은 인영들이 튀어나왔다.

 

 “크악!”

 

 튀어 나온 것은 재빠르게 큐큐를 향해 커다란 몽둥이를 휘둘렀다. 몽둥이는 정확하게 큐큐의 얼굴을 가격했고 큐큐는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나자빠졌다.

 

 “적이다!”

 

 철수는 겁에 질려 크게 소리를 질렀다. 튀어 나온 것을 자세히 보니 고블린과 유사하게 생겼으나, 훨씬 크고 사납게 생겼다.

 

 “쿠에에에엑!”

 

 철수가 뒷걸음을 치자 튀어 나온 고블린 옆으로 세 마리의 고블린이 더 나왔다.

 

 “헉! 설마 홉 고블린?”

 

 어느 새 철수 옆으로 나가온 시젠이 신음한다. 그제야 철수는 적의 레벨을 확인했다. 나중에 나타난 세 마리는 모두 35렙이고, 처음에 나온 놈은 레벨 차에 의해 레벨 확인이 안 된다.

 

 “저 대장같아 보이는 놈은 레벨이 40인 것 같아요.”

 

 픽스가 뒤에서 나지막이 말한다.

 

 “크르르르.”

 

 홉 고블린 대장을 필두로 홉 고블린들이 철수의 파티에 접근한다.

 

 “어.... 어떻할까요?”

 

 “어떻하긴? 튀어!”

 

 코리의 말에 시젠이 빠른 결단을 내린다.

 

 “넘어진 큐큐님은요?”

 

 철수가 말해보지만 이미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이런!”

 

 철수도 신음하며 쓰러져있는 큐큐는 남겨두고 일단 뒤돌아 달리기 시작한다.

 

 “끼에엑!”

 

 홉 고블린 대장은 괴성을 지르고 몽둥이로 큐큐를 가리킨다. 그러자 다른 홉 고블린들이 큐큐에 달려들어 무기로 큐큐를 내리치기 시작한다.

 

 ------------------

 

 “헉!헉!”

 

 [띵! 파티원 큐큐님께서 강제 로그 아웃되셨습니다.]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치던 철수 일행에게 곧 파티원 큐큐가 로그 아웃당했다는 알림이 들렸다.

 

 “아... 미안해서 어쩌지?”

 

 “어쩌긴 멀 어째요? 김기사님. 어차피 이 퀘스트 끝나면 두 번 다시 안 볼 사이인데! 우리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시젠이 냉정하게 말을 한다.

 

 “그렇긴 하지만요.”

 

 “그나저나 정말 살벌하네요? 그 놈들 생긴 것 봤어요? 와! 정말 오줌 쌀 뻔!”

 

 코리가 말을 한다. 그러던 그 때,

 

 “핑!”

 

 갑자기 줄이 땡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코리의 한 쪽 다리가 밧줄에 걸려 하늘로 올라갔다. 졸지에 코리는 나무에 매달려 버린 신세가 되었다.

 

 “헉... 뭐지? 이 놈들 설마 우리를 따라 잡은 것이 아니라 지나쳐서 먼저 함정을 파고 다시 돌아온 것인가?”

 

 철수가 중얼거렸다.

 

 “으아아악!”

 

 시젠과 픽스는 이번에는 아예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야! 나 살려주고 가야지! 아직 그 놈들 모습도 안보이자나!!!”

 

 코리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다가 철수가 아직 가지 않은 것을 보고 비굴한 목소리로 애걸을 한다.

 

 “김기사님, 역시 김기사님은 의리가 있는 사람일 줄 알았어요. 어서 이 밧줄 좀 끊어주세요.”

 

 “아... 네...”

 

 철수는 큐큐를 두고 온 죄책감에 이번에는 코리를 버리지 못 했다. 코리가 나무에 채여 올라가질 때 떨어뜨린 한 손 검을 줏어들어 열심히 밧줄을 끊어보려 했다. 하지만 힘1이었던 전사는 그마저도 쉽게 해결하지 못 한다.

 

 “이게...! 왜....! 이렇게 안 끊어지냐?”

 

 철수가 애를 쓰며 밧줄을 끊으려는 시도를 한참하는 순간,

 

 [띵! 파티원 픽스님께서 강제 로그 아웃되셨습니다.]

 

 “헉! 이 놈들 잡혀있는 사람은 그대로 놔두고 바로 또 앞질러 갔나 봐요.”

 

 “뭐지? 무식하게 생긴 놈들이 왜 이렇게 똑똑하지? 김기사님 어서 빨리 밧줄 좀 끊어 봐요.”

 

 “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낑낑거리고서야 밧줄이 끊어졌다.

 

 “쿵”

 

 바닥에 떨어진 코리는 아픔을 느낄 새도 없이 일어났다.

 

 “자, 어서 갑시다. 그 놈들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아... 잠시만요.”

 

 철수는 재빨리 옆의 수풀을 발로 밟아 헝크러뜨린다.

 

 “우리, 왔던 길로 다시 가시죠.”

 

 “네? 그게 무슨 말이오? 안 그래도 급해 죽겠는데! 빨리 이 숲을 탈출하자고 해도 모자를 판에 뒤로 가자니?”

 

 “어차피 저 놈들의 속도는 우리를 훨씬 상회해요. 차라리 우리가 어디로 갔는지 헷갈리게 해서 따돌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흠... 그것도 맞는 말이네요. 그럽시다. 모험을 한 번 해보죠.”

 

 “네, 그 지점에선 다시 남쪽으로 가면 제가 다크우드 숲으로 진입한 지점이 나와요.

 그 길은 이쪽으로 가는 것보다는 약간 돌아서 가는 것이지만 그게 적을 따돌리기엔 좋을 것 같아요.”

 

 코리는 수긍한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군요. 이렇게 시젠을 응원하게 될 줄이야.

 시젠아! 오래오래 살아서 시간 좀 많이 벌어 주라!”

 

 철수와 코리는 다시 왔던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기 시작한다.

 

 ------------------

 

 시젠과 픽스는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픽스님, 적이 쫓아오나요?”

 

 시젠이 픽스에게 말을 건다. 처음에 픽스는 혹시 나를 걱정해 주는 것인가?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시젠의 말에 대꾸하기 위해 뒤를 살핀다던가 할 때 마다 시젠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깨달고는 그녀의 진의를 알게 되었다.

 

 “설마 저 고블린들, 우리가 동료들을 죽여서 저렇게 쫓아오는 것이겠죠? 설마 아이들을 죽여서 그런가?”

 

 이제 시젠이 뭐라고 하든 픽스는 대답하지 않고 그냥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 그러던 그 때, 갑자기 픽스의 어깨에 심한 격통이 느껴진다.

 

 “흑!”

 

 수풀 사이를 하나의 화살이 뚫고 날아와 픽스의 어깨에 박힌 것이다.

 

 “으아악!”

 

 시젠이 뒤를 힐긋 보더니, 어깨에 화살을 맞은 픽스를 확인하고는 괴성을 지르면서 더 빠른 속도로 달려 나간다.

 

 ‘이럴수가 벌써 따라잡혔을 리는 없고,,, 이 놈들 여기에 복병을 배치했었구나!’

 

 픽스는 어깨에서 전해지는 고통에 점점 달리는 속도가 느려진다.

 

 “시젠 같이 가!”

 

 픽스는 마지막으로 온 힘을 짜내어 시젠을 불러보지만 그것이 얼마나 의미 없는 행동 인지는 본인이 더 잘 안다.

 

 “이... 나쁜 년아!”

 

 또 하나의 화살이 날아와 픽스의 종아리를 꿰뚫었다.

 

 “윽!”

 

 홉 고블린들은 한 방에 픽스를 죽이지 않고 마치 희롱하듯, 공격을 가해왔다.

 

 “슈우욱!”

 

 다음에 날아온 화살은 다리를 절며 걷고 있던 픽스의 오른팔에 맞았다. 고통을 참을 수 없어 픽스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아... 몰라... 맘대로 해! 정말 개똥같은 게임이네!”

 

 자리에 드러누워 버린 픽스에게 두 마리의 홉 고블린 궁수가 다가왔다.

 

 홉 고블린 궁수는 자기들끼리 키득거리더니, 픽스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꺅!”

 

 픽스가 고통에 비명을 지르자, 그 중 한 놈이 픽스 내려다보며 그녀의 복부를 향해 화살을 날린다.

 

 배에 박힌 화살은 지속 데미지를 주며, 픽스의 조금 남은 HP를 서서히 깎아간다.

 

 그 상태로 홉 고블린 궁수 둘은 픽스를 놔두고, 시젠을 쫓아가기 시작한다.

 

 “야이... 개XX들아, 최소한 죽이고는 가야지...”

 

 픽스는 힐을 시전해 보려했지만, 팔도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지속 데미지에 의한 고통을 계속 느끼며 그렇게 죽어갔다.

 

 ------------------

 

 “헉헉!”

 

 시젠은 이제 혼자 남아 뒤도 안돌아보고 달리고 있었다.

 

 ‘그래도 픽스 그 년이 시간을 좀 벌어주고 있나보네. 아직 죽었다는 시스템 메세지가 안 뜨는 것을 보니...’

 

 한참을 달리던 시젠은 앞에 다크우드 숲의 경계가 보이는 것을 확인한다.

 

 ‘좋아, 저기만 넘어가면 살 수 있다. 몬스터들은 자기의 서식지를 떠나지 않으니까.’

 

 ‘나 혼자만 히든 퀘스트를 깨게 되는 건가? 이거 완전 대박이자나? 아까 김기사 놈 때문에 기분을 망쳤는데, 인생사 새옹지마로군!’

 

 그렇게 시젠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르려던 찰나,

 

 “쓩!”

 

 바람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시젠은 심한 고통과 함께 앞으로 고꾸라져 버렸다.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시젠의 발목에 맞은 것이다.

 

 “이런 제길! 거의 다 왔는데!”

 

 시젠은 땅바닥을 주먹으로 세게 내리치고는 다시 기어가기 시작한다.

 

 ‘숲의 경계가 코 앞인데 여기서 포기할 순 없어.’

 

 ‘근데, 픽스 년은 아직 죽었다고 안 뜨는데, 어떻게 된거지? 설마 배신하고 몬스터 편에 붙었나? 그렇게 플레이할 수도 있나?’

 

 시젠은 고통과 불안에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몬스터 편에 붙어볼까?’

 

 시젠이 그렇게 마음을 먹고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하이!”

 

 하지만, 쫓아온 홉 고블린들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만은 않았다.

 

 ‘헉? 뭐지? 이 놈들 그 때 나타난 놈들이 아니었어? 단지 네 마리가 쫓아오고 있던 것이 아니야?’

 

 그 때 들리는 시스템음!

 

 [띵! 파티원 픽스님께서 강제 로그 아웃되셨습니다.]

 

 현실을 깨달은 순간, 어디서 힘이 나온 것인지 시젠은 몸을 벌떡 일으켜 앞으로 달린다.

 

 ‘저 놈들 궁수인 것 같던데, 엄폐물은 찾아야겠다.’

 

 그 와중에 궁수인 자신의 클래스의 경험에 빗대어 살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쓩!”

 

 두 번째 화살이 날아와 시젠의 어깨에 맞았다. 시젠은 심한 고통을 느꼈지만 몸을 날려 커다란 나무 뒤로 숨었다.

 

 ‘아... 너무 아프다... 엄마! 아빠!’

 

 시젠은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이제 앞으로 숲의 경계까지는 약 10 미터! 다시 한 번 용기를 내기로 했다.

 

 ‘좋아! 이대로 나무 2~3개만 이용하면 탈출할 수 있어!’

 

 시젠은 먼저 순간의 기지로 자신이 보유하던 비상약을 이용하여 어깨 고통은 완화시킨 후 화살을 한 방 자신의 활에 챙긴다.

 

 ‘일단 시선을 끌고...’

 

 “"폭발 화살!”

 

 “쾅!”

 

 시젠은 사각지대를 통해 일부러 홉 고블린 옆으로 큰 소리가 나는 화살을 날려 홉 고블린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좋아!’

 

 홉 고블린들이 다른데 집중하는 사이, 시젠은 몸을 날려 앞 쪽의 나무 뒤로 숨었다.

 

 ‘너네들도 우리가 얼마나 있는 지는 모를 거 아냐?

 그렇게 다른 곳에 집중하고 있어라! 이제 나무 2개만 더 이용하면 나는 탈출이다!’

 

 이번에도 시젠은 다시 다른 사각지대를 찾아 화살을 날린다.

 

 “쿵!”

 

 화살의 이펙트음이 들리자 시젠은 앞쪽의 나무로 몸을 굴린다.

 

 ‘그래 됐어! 이제 마지막 나무다.’

 

 시젠이 나무 뒤에서 힐끔 홉 고블린 궁수들쪽을 바라보았는데, 홉 고블린 궁수들은 아직도 처음의 자리에서 머물고만 있었다.

 

 뭔가 킥킥 웃는 것 같았지만, 시젠은 신경 안 쓰기로 했다. 이제 시젠에 앞에 남은 나무는 한 개다.

 

 ‘좋아! 자식들! 꽤나 쫄았나 보구나! 그렇게 웃고만 있어라. 이제 마지막 나무다!’

 

 시젠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또 폭발 화살을 날렸다.

 

 “꽝!”

 

 소리가 들리자마자 시젠은 일어나서 뛰었다. 발목이 잘 말을 듣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이제 마지막 나무 뒤로 가서 숨고, 거기서 마지막 숨을 고를 다음 전력으로 달리기만 하면 퀘스트 완수이다!

 

 시젠이 그렇게 생각하며 마지막 나무 뒤로 몸을 날리는 순간,

 

 “꽈당!”

 

 시젠은 나무 뒤에 숨어있던 무엇인가에 부딪혀 뒤로 나동그라진다.

 

 “"이..... 이게.. 무슨?”

 

 거기에는 아까 처음 코리를 때려 쓰러뜨린 그 무시무시한 놈이 반가운 듯 인사를 날리며 서 있었다.

 

 ‘궁수들이.... 단순 시간 끌기 용 이였어?’

 

 홉 고블린 궁수들이 시젠의 다리를 맞추어 이동 속도를 떨어뜨려 놓고 유희를 즐기던 사이, 어느새 홉 고블린 대장이 달려와서 시젠의 마지막 웨이 포인트인 나무 뒤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홉 고블린 대장은 어디서 많이 보던 장창을 등에서 꺼낸다.

 

 ‘아... 큐큐님을 그냥 그렇게 놔두고 오는 것이 아니었다.’

 

 시젠이 그렇게 생각할 때, 홉 고블린 대장이 큐큐의 장창을 내리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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