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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포텐셜 월드
작가 : 아비스
작품등록일 : 2018.12.27

주인공, 김철수는 평범한 23세기 청년이다. 미래의 세계에선 인공 지능의 발달로 누구나 게임 속에서 자아를 찾고,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포텐셜 월드’에서 게임 생활을 시작하게 된 철수는 전략가로 성장하며 전투/전쟁에서 활약하게 된다. 그러나, 게임 속 사회생활에서는 여러 길드에 속하게 되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암투와 정치의 세계를 겪게 된다.
철수는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성장하고 인생을 알아가게 된다.

 
다크우드 숲 2
작성일 : 18-12-27 23:05     조회 : 301     추천 : 0     분량 : 6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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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그럼 전 이만 제 퀘스트를 하러 가야할 것 같습니다. 김기사님도 조심히 퀘스트 마무리하세요.”

 

 모랄레스가 인사를 마치고 본인의 퀘스트를 하기 위해 안개 낀 구릉으로 떠나갔다. 다시 혼자 남겨진 철수는 바싹 긴장했다.

 

 ‘다시 혼자구나. 오늘은 어제 같은 실수를 하면 안 되겠다. 더 적에 대해 잘 알고 대응을 해야 되겠어.’

 

 철수는 보다 깊은 숲으로 탐색을 시작했다.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울창한 나무에 숲 안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왜 다크우드라고 불리우는지 알겠네. 쳇, 이거 분위기 때문에 더 긴장되는 걸!’

 

 철수가 혼잣말을 하며 걷고 있을 때, 앞에 뭔가 반짝이는 이펙트가 눈에 들어온다.

 

 ‘저것은 뭐지?’

 

 철수가 반짝이는 곳으로 가자 그 곳에는 처음 보는 약초가 자라고 있었다. 작은 붉은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었고, 향기로운 냄새도 났다.

 

 ‘오.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 향신료로 쓸 수 있는 약초인가? 정보가 안 뜨는 것으로 보아 미발견물인 것 같다. 드디어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겠어.’

 

 감정 스킬이 없는 철수는 약초를 조심스럽게 채집했다. 땅을 파고 뿌리 채 살포시 들어 올린 다음 뿌리에 붙은 흙들을 손으로 흔들며 살살 털어냈다.

 

 “뀨뀨?”

 

 그런데, 그 때 철수의 뒷 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철수는 깜짝 놀라 들고 있던 약초를 떨어뜨렸다.

 

 “윽? 무슨 소리지?”

 

 뒤 돌아보니 그 곳에는 작은 고블린 한 마리가 서 있었다. 철수는 발견한 약초에 온 정신을 쏜다가 그만 몬스터가 접근해 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으악! 고블린이다. 고블린은 원래 무리 지어 다니지 않나?’

 

 재빨리 정보창을 확인해보니 나타난 고블린의 레벨은 15였다.

 

 ‘15? 여기는 최소 20레벨 몬스터만 나오는 지역이 아니었나?’

 

 자세히 살펴보니 작은 고블린은 무장도 하지 않은 것 같았다.

 

 ‘설마 아기인가?’

 

 철수는 눈앞에 나타난 몬스터의 레벨이 낮았지만 이번에는 무리지어 다니는 고블린의 습성을 기억해 냈다. 그래서 시선은 고블린에 고정한 채 천천히 떨어뜨린 약초를 집었다.

 ‘천천히 도망가야 겠다.’

 

 그 때 였다.

 

 “부스럭.”

 

 작은 고블린 뒤의 수풀이 흔들리더니, 두 마리의 고블린이 더 나타났다.

 

 이번에 나타난 놈들은 확실히 먼저의 고블린보다 목하나 이상이 컸다. 그리고 한 놈은 장창, 한 놈은 조잡하지만 방패와 검으로 무장도 하고 있었다.

 

 “쿠에엑.”

 

 두 마리의 고블린은 작은 고블린에게 시선을 빼앗겨 처음에는 철수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작은 고블린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다 이윽고 철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듯 소리를 친다.

 

 철수는 약초를 재빨리 가방에 넣고 익스플로젼 애로우를 날릴 준비를 한다.

 

 ‘여기서 전투가 벌어지면 고블린들이 얼마나 모여들지 모른다.’

 

 철수는 지팡이를 든 손으로 작은 고블린을 겨누면서 다른 손을 앞으로 내밀어 경고의 제스쳐를 보낸다.

 

 “으아으아으악!”

 

 ‘어차피 말은 못 알아듣겠지?’

 

 철수는 기선 제압을 하기 위해 아무 소리나 막 질렀다. 철수가 낸 경고음에 고블린들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섣불리 달려들지는 못했다. 대신, 재빨리 방패 고블린 뒤로 몸을 숨기고 대치 상태를 유지했다.

 

 이러한 대치 상태가 길어지자, 철수가 먼저 천천히 뒷걸음질로 물러서기 시작한다.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지자 철수는 재빨리 몸을 돌려 전속력으로 도망갔다.

 

 다행이 고블린들은 철수를 쫓아오진 않았고 그냥 자리에 서서 도망치는 철수를 바라만 보았다.

 

 ‘와! 십년 감수했다. 죽을 뻔했네.’

 

 한 동안 열심히 달린 철수가 헐떡이며 숨을 고르고 있을 때, 정면의 숲에서 검은 인영이 나타난다.

 

 ‘으악! 나 죽었다.’

 

 철수가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자, 어떤 말소리가 들린다.

 

 “괜찮아요? 많이 놀라셨죠?”

 

 철수가 고개를 들자 앞에는 어떤 모험가 무리가 있었다.

 

 “오~ 다크우드 숲을 혼자서 모험하시는 건가요? 대단하시네요.

 이 숲은 무리지어 나오는 몬스터들이 많아서 혼자 사냥은 매우 힘든데... 엄청 고랩이신가봐요?”

 

 모험가 무리 중 맨 앞에 있던 여자가 말을 하며 한 손을 앞으로 내밀어 철수를 일으켜준다.

 

 “반가워요. 전 시젠이라고 해요. 뒤에 있는 분들은 제 파티원, 코리, 큐큐, 픽스에요.”

 

 “반가워요.”

 

 시젠의 소개에 뒤에 있던 사람들도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다.

 

 “반갑습니다. 전 김기사라고 합니다. 여기서 탐색 퀘스트를 하고 있었어요.”

 

 “뭐 흥미로운 것이라도 발견하셨나요?

 저희는 고블린 퇴치 퀘스트 중인데, 고블린이 잘 안보이네요.”

 

 “네... 뭔가를 발견하긴 했는데, 감정 스킬이 없어서 확인은 못했어요.

 고블린들은 저도 방금 만났는데, 피해서 오느라 힘들었네요.“

 

 “아? 고블린들을 발견하셨나요? 어디에 있나요? 좀 알려주세요.”

 

 “"저 쪽으로 한 300m 가시면 되요.”

 

 철수가 손으로 자신이 도망쳤던 방향을 가리켰다.

 

 “소중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혹시 저희와 같이 퀘스트하실래요?

 저희도 상대방이 얼마나 셀지 몰라 조금 부담스럽거든요. 김기사님, 다크우드 숲을 혼자 다니실 정도면 강하실 것 같은데!”

 

 “아... 아니에요. 저는 그냥 주변부만 돌면서 탐색하려고 혼자 온 거에요. 아직 저렙입니다.”

 

 “"그래도 좀 도와주세요. 저희들 레벨도 20레벨 중후반 밖에 안 된단 말이에요.”

 

 시젠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철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저는 이제 25입니다만... 말씀하신 대로면 제가 제일 레벨도 낮겠네요.’

 

 하지만, 철수도 사실 퀘스트도 완료했겠다, 시간도 남는 상태였다. 그리고 혼자 다크우드 숲을 거니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던 때라 파티 가입을 승인하고 퀘스트도 공유 받았다.

 

 “자! 새로운 파티원도 들어왔으니 포메이션을 새로 정하죠. 여기 코리, 큐큐님은 전사시라 전열을 담당하고 있고요. 저는 궁수이고, 픽스님은 힐러세요. 김기사님은 기사니까 전사... 시죠?”

 

 시젠이 말을 하다가 김기사의 장비를 보고 의아한 듯 말을 더듬는다.

 

 “그런데, 뭔가 장비가 아방가드르하시네요? 갑옷 같은 것을 입으셨는데, 지팡이도 드셨어요.”

 

 시젠이 철수를 지긋이 바라보다 말을 잇는다.

 

 “마법사세요? 아님 퓨전 케릭터로 키우려고 하시는 건가요?”

 

 뭔가 후회의 눈빛이 시젠의 얼굴에서 순식간에 지나간다.

 

 “아... 마법사입니다. 어쩌다보니 아직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네요.”

 

 어서 빨리 장비를 갖춰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철수였다.

 

 ‘그 동안 너무 많은 사건, 사고가 있어서 아직 장비도 제대로 전환하지 못했네.’

 

 “네... 뭐... 그래도 다크우드 숲을 혼자 여행하시는 분이니까... 출발하시죠.”

 

 전열의 코리와 큐큐가 앞장서고, 가운데에 시젠, 뒤에 픽스와 철수가 따라가는 형태로 철수가 온 길을 다시 되짚어 돌아간다.

 

 “이 파티는 원래 같이 하시던 분들인가요?”

 

 철수가 옆의 픽스에게 묻는다. 픽스는 작고 통통한 몸매의 여힐러였다. 픽스가 철수를 바라보고 말을 한다.

 

 “아니요~ 저희도 퀘스트하려고 급조한 모임이에요. 그런데 저 궁수 좀 재수 없지 않아요? 자기가 대장인 줄 알아.”

 

 아기처럼 귀엽게 생긴 얼굴이었는데 무서운 독설을 날리는 것을 보고 철수가 식겁한다.

 

 “그... 그렇군요.”

 

 “흐..음... 강하신 것 맞죠? 절 잘 지켜주셔야 해요. 전 아픈 것은 못 참거든요.”

 

 ‘윽... 못 참겠다.’

 

 철수도 급해서 파티를 맺었지만, 이번 파티원들은 뭔가 유니크한 성격인 것 같았다.

 

 철수가 픽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앞에서 신호가 온다. 고블린 무리를 발견한 것이다.

 

 “고블린들이 한 이십여 마리 있어. 대략적인 레벨은 20에서 25 사이네. 크게 높은 레벨인 녀석은 안 보이는 것 같아.”

 

 “좋아, 드디어 퀘스트를 깰 수 있겠군.”

 

 시젠이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

 

 “어떻게 할까요?”

 

 철수가 고블린 무리들을 바라보니 전형적인 방원진을 취하고 있었다.

 

 ‘아마 가운데 있는 것이 적 대장이겠지?’

 

 철수는 무리의 중앙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인 방원진 형태를 생각하며 그렇게 단정짓는다.

 

 “우리 탱커가 두 명이니까 두 줄로 들어가죠! 코리님 뒤에 제가 서고, 큐큐님 뒤에는 김기사님, 그리고 픽스님이 뒤에서 적절하게 힐을 주시는거죠. 어때요?”

 

 시젠이 작전을 내놓는다. 철수는 잠시 생각하다 말을 한다.

 

 “두 곳을 동시에 공격하는 것도 좋은 작전인 것 같습니다. 다만 방원진은 수비에 범위가 넓은 대신 깊이가 얇으니, 일단 돌파를 한 후, 적 중앙의 대장을 잡으면 어떨까요? 그럼 고블린들도 당황해서 혼란에 빠지게 될 것 같은데.”

 

 “좋아요. 좋은 생각이에요.”

 

 철수 옆에 있던 픽스가 재빠르게 끼어들어 한 마디 거든다. 시젠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어디서 좀 배우셨나봐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시젠이 비꼬듯이 말을 한다.

 

 “저는 상관없어요. 빨리 싸우고 싶네요. 흐흐”

 

 코리가 방패와 한손검을 부딪히며 말을 한다.

 

 “흠... 저도 김기사님의 작전이 조금 더 마음에 드는 군요.”

 

 큐큐가 대답을 하면서 자신의 무기인 장창을 꼬나 잡는다.

 

 “그럼 3대 1로 김기사님의 작전대로 가요.”

 

 픽스가 역시 빠르게 쏘아붙인다.

 

 “좋아요. 그럼 공격하시죠.”

 

 코리는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그저 전투를 하게 되어 좋은 것은 표정이었다.

 

 “쳇! 그래요. 그럼 코리님이 앞장서시고, 뒤에 저, 이어서 큐큐님, 픽스님 김기사님이 뒤에 서세요.”

 

 “에 ... 기동력이 좋으신 시젠님이 후위를 맡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다시 한 번 김기사가 조언을 했다.

 

 “한 점을 빨리 뚫자며요? 그럼 공격력 좋고 기동력 좋은 제가 앞에 서는 게 낫겠죠!”

 

 시젠의 삐친 듯한 말투에 철수는 당황했다.

 

 ‘헛? 내가 뭔가 잘못했나?’

 

 철수가 옆에 있는 픽스를 돌아보았으나 픽스는 아무 것도 모르겠다는 듯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자! 머뭇거리지만 말고 가시죠! 빨리 끝내고 복귀합시다. 이 다크우드 숲, 우중충하고 너무 불쾌해요!”

 

 코리가 재촉하는 말을 하여 일행은 다시 진형을 갖췄다.

 

 [띵! 적을 한 점 돌파합니다. 파티원들의 기동력이 10%, 공격력이 5% 증가합니다.]

 

 “오? 이게 뭐지?”

 

 “그러게요? 이런 버프는 첨 받아보는데? 누가 걸어주신 건가요?”

 

 “아하하... 저도 모르겠네요. 그냥 운이 좋았나봐요?”

 

 철수가 멋쩍게 딴소리를 한다.

 

 “흐흐! 뭔가 행운이 따르려나 보네요. 그럼! 돌격 앞으로!!!!”

 

 코리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철수의 파티는 고블린 무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고블린들은 당황했지만 진형은 흐트러트리지 않고 달려드는 철수의 파티와 교전을 시작했다.

 

 고블린들은 원거리 장비가 없었고, 백병 장비들도 아까 철수가 보았듯, 조잡한 것들이 많았다. 따라서 숫자는 많았지만 철수의 파티의 돌격 속도를 견제하지 못하고 금방 중앙 돌파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얍!!!”

 

 고블린들의 방어진을 해치고 중앙에 도착한 코리가 멈칫했다.

 

 “엇? 이게 뭐지?”

 

 “뭔데요? 빨리 적장을 베어요!”

 

 시젠이 뒤따라 중앙에 도착했다. 고블린의 방원진에 중앙에는 고블린 대장이 있지 않았다. 대신 있는 것들은 바로 작은 고블린들이었다.

 

 “거 애들 아냐??”

 

 “아이! 참! 김기사!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내 말을 들었어야 한다니까요!”

 

 이윽고, 큐큐, 픽스, 철수도 중앙에 도착했다. 계획대로면 수월하게 적의 대장을 잡고 고블린들을 혼란에 빠지게 했어야 했다.

 

 그러나 철수의 파티가 중앙에서 결정을 못하고 머뭇거리는 바람에 오히려 고블린의 포위진이 더욱 거세게 쪼여오기 시작했다.

 

 “쿠에에엑!”

 

 자신들의 아기가 위험에 빠지게 되자 고블린들의 분노가 증가하며 공격력이 올라갔다.

 

 [띵! 고블린들의 아기의 위험을 느꼈습니다. 공격력이 10%, 기동력이 20% 증가합니다.]

 

 “아이! 참! 여기서 머뭇거리면 어떡해!”

 

 시젠이 활을 당겨 맨 앞의 작은 고블린을 명중시킨다.

 

 “엇?”

 

 무언가 방금 쓰러진 고블린이 아까 조우한 고블린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철수의 뇌리를 스친다.

 

 “계속 이렇게 있으면 포위당한다고요. 이대로 저 놈들을 잡고 여기를 돌파한 후 다음 작전을 생각하죠!”

 

 시젠의 말에 다들 정신을 차린 듯, 작은 고블린들을 학살한다. 코리의 방패에 또 다른 작은 고블린이 하나 멀리 날아간다.

 

 “김기사님! 어서.”

 

 멍하니 있는 철수에게 픽스가 돌아보며 재촉한다. 그제서야 철수는 정신을 차리고 앞선 일행을 따라간다.

 

 겨우 고블린 무리를 통과한 철수의 파티에 알람이 들린다.

 

 [띵! 적진을 돌파하였습니다. 적진형이 혼란에 빠져 공격력이 10% 기동력과 방어력이 15% 감소합니다.]

 [띵! 고블린 아기들을 몰살하셨습니다. 허탈감에 고블린들이 좌절합니다. 공격력이 20% 방어력이 30% 감소합니다.]

 

 “좋아! 다시 갑시다!”

 

 시젠의 외침에 코리가 앞장 선다. 남아있는 고블린은 십여 마리 이상이었지만 아까와 기세는 사뭇 다르다. 전투가 끝나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 적들의 아기부터 처리하자는 작전 아주 좋았어요. 김기사님!”

 

 시젠이 비꼬듯 말을 건넨다. 이번에는 철수의 얼굴이 붉어진다.

 

 “어디서 정말 제대로 배우셨나봐요. 적의 약점부터 노리는 것이 바로 병법의 기본이죠! 하하하”

 

 시젠의 계속되는 비꼼에 픽스가 철수를 위로해 준다.

 

 “너무 그렇게 우울해 하지 말아요. 어차피 다 처리해야 하는 몬스터잖아요. 그리고 약점 공격이 뭐가 어때서요. 당연한 병법 아닌가요?”

 

 철수는 픽스의 위로에도 우울함이 떠나지 않는다. 아까 조우한 작은 고블린이 생각난다.

 

 ‘그 때, 그 고블린들이 나를 추격해서 죽였더라면, 내가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지 않았을 텐데...’

 

 고블린이 보여준 동정심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

 

 “자! 퀘스트도 잘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그만 가시죠!”

 

 코리가 외쳤다. 철수의 파티는 고블린 무리의 시체를 뒤로 하고 숲 밖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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