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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궁귀검신
작가 : 조돈형
작품등록일 : 20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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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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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이라는 것은 가능한 한 멀리 눈에 보이는 거리를 뛰어넘어
그 뒤에 도사리고 있는 생명까지 지배하는 병기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무기가 생명을 노린다고 가정을 해 보거라.
이보다 두려운 것이 또 무엇이 있겠느냐?
악덕 조부와의 고난에 찬 수련행.
정혼녀를 찾아 떠난 즐거운 중원행.
어지러운 무림을 바로잡는 영웅행.
이기어검과 이기어도를 능가하는 이기어시의 신선한 등장!
내일을 향해 쏘아 볼까나?!

 
제 15 화
작성일 : 16-07-10 16:40     조회 : 576     추천 : 0     분량 : 6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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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이걸 어쩐다…….”

 소문은 지금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소문이 비부에 도착한 것은 집을 나선 지 두 시진이 지나서였다.

 출행랑을 시전하여 왔다면 차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되었지만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험한 산길을 걸어오며 오랫동안 가슴 설레는 기분을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런데 비부 앞에는 커다란 바위가 놓여 있었다. 비부 주변이 많이 황폐해져 있는 것을 보아 비로 인해 산사태라도 난 것이 분명했다.

 “제길! 하필 입구를 막고 있을 게 뭐야.”

 소문은 난감했다. 입구를 막고 있는 바위가 상상외로 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걸 치울 방법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법, 혹시나 하는 마음에 힘껏 밀어봤지만 바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저저… 미련 곰퉁이 같은 넘!! 내가 늙는다, 늙어……!!’

 소문이 혼자서 용을 쓰고 있을 때 그런 소문을 멀리서 바라보는 할아버지는 미치고 팔짝 뛰고 싶은 심정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따라왔더니 소문이 하는 짓이 영 팔불출 같지 아니한가…….

 ‘허허허허! 천하에 적수가 없을 내공을 지니고 저게 무슨 짓인고? 돼지 목걸이에 진주로구나……!’

 소문은 이미 열한 살 때 무인이라면 꿈에도 그리워할 경지인 오기조원에 이르지 않았는가… 비록 그 대부분의 힘이 몸 전체에 퍼져 있었지만 소문의 부단한 수련으로 이미 그 힘의 대부분이 단전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지금의 소문이라면 내공을 운용해 손가락 하나로 막고 있는 바위를 밀어버릴 능력이 있었다.

 한데 내공은 고사하고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바위를 민다고 헛힘을 쓰고 있으니, 그걸 보는 할아버지의 심정은 허탈하기 그지없었다.

 ‘저놈에게 가문의 비기(秘技)를 맡겨야 하나? 불안하다, 불안해…….’

 쿠구웅!!

 비부를 막고 있던 바위가 큰 소리를 내며 옆으로 밀려났다.

 “어라, 뭐 이리 간단하다냐. 내가 왜 이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한참 힘을 쓰다 힘이 달리자 자신도 모르게 내공을 운용한 소문이었다.

 한데 그처럼 요지부동(搖之不動)이었던 바위가 살짝 움직이다 못해 아예 멀리 굴러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할아버지만큼이나 허탈해하는 소문이었다. 자신의 무공 특성상 아직까지 제대로 내공을 운용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소문이 자신이 쌓은 내공의 위력을 모르지는 않았다.

 다만 출행랑은 경공으로 쓰지 않는 한 내공이 거의 필요없었고, 포두이술 역시 그동안 감만을 익혀왔는지라 기를 실어 화살을 날린 적이 없었다.

 매일같이 운기를 통해 기가 단전에 모이는 것은 느끼고 있었지만 한 번도 써본 적이 없기에 그게 어느 정도의 힘을 발휘하는지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의 힘이라니… 소문은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휴! 혹시나 할배라도 봤음 어쩌나 했다. 이런 개망신이…….”

 저 멀리 곰방대를 부여잡고 부르르 몸을 떠는 사람이 있었으나 소문이 알지는 못했다.

 동굴은 제법 넓었다.

 지난번 출행랑을 익히던 동굴에 비하면 약간의 손색은 있었지만 이 정도면 상당한 크기의 동굴이었고 대낮이라 그런지 동굴 안은 비교적 밝아 소문이 동굴을 살피는 데 문제가 없었다.

 소문이 조심스레 동굴에 발을 들여놓을 때였다. 무엇인가가 소문의 발걸음을 가로막고 있었다.

 ‘음… 뭔가가 있는데…….’

 소문이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미약한 기운이 쏟아져 왔다. 잠시 살펴보았으나 별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소문이 다시 한 걸음 옮겨놓자 이번에는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기가 쏟아져 나왔다.

 ‘헛! 살기!’

 소문은 재빨리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자신을 노리던 살기는 씻은 듯이 사라져 버렸다.

 ‘젠장, 이게 뭐야. 신경 과민인가?’

 소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 살기는 어김없이 소문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계속해서 그런 일이 반복되자 소문은 오기가 생겼다.

 “좋아 누가 이기나 해보자!!”

 소문은 출행랑을 익히며 얻은 살기를 끌어올렸다. 소문의 얼굴에서 싸늘한 한기가 발했고 전신에선 검기와도 같은 살기가 사방을 덮쳐 갔다.

 하지만 소문의 살기가 동굴 안으로 뻗어가기가 무섭게 엄청난 기운이 도리어 소문을 덮쳐 왔다. 소문이 발하는 살기는 정말 무서웠다.

 하나 동굴에서 쏟아져 나오는 살기는 소문의 살기를 쉽게 제압하고는 오히려 소문을 압박했다.

 “빌어먹을……!”

 여기서 물러서기엔 소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비록 자신의 살기론 그 기운을 뚫지 못했지만 소문에게는 아직 준비된 한 수가 있었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 처음으로 일으켰던 기운! 소문이 마음을 굳히자 몸에서는 자연스레 반야심경도해의 내공이 움직였다.

 순간 소문의 몸에서는 은은한 불광(佛光)이 피어 올랐다. 천하에서 짝을 찾을 수 없는 극정의 내공심법인 반야심경도해. 그것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기운이 소문의 몸에서 흘러나오자 자신을 압박하던 살기는 씻은 듯이 사라졌다.

 “하하! 역시 극과 극이구나. 하하! 그런데…….”

 자신의 의도가 맞았음을 좋아하던 소문은 순간 그 생각을 고쳐야만 했다.

 반야심경도해의 기운이 살기를 밀어내자 이번에는 또 다른 기가 소문을 압박했다.

 한데 이번의 기는 아까와는 달리 웅후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처음엔 미약하더니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강해져 소문의 기를 밀어내고 있었다.

 ‘이따위 것에 질 수야…….’

 소문은 최대한의 기를 끌어 모아 대항을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소문의 기운은 떨어지고 동굴에서 뻗어 나오는 기는 강맹해지기만 했다.

 소문은 정신은 끝까지 투쟁하려고 했지만 몸이 따라오질 못했다. 결국 소문은 탈진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이 정도에 불과한 것인가?’

 동굴의 한쪽 벽에 기대어 자신의 패배를 믿지 못하던 소문은 문득 자신을 조여오던 기가 사라진 것을 느꼈다.

 이상한 마음에 고개를 들어 동굴 안을 쳐다보던 소문의 눈은 놀람과 경악으로 두 눈을 부릅떠졌다.

 “하… 이것… 참… 어이가 없어서리…….”

 고개를 든 소문이 본 것은 나란히 걸린 세 개의 족자였다.

 걸린 족자마다 어떤 설명도 없고 배경도 없이 단지 칼 하나를 들고 있는 노인의 구분 동작을 몇 개의 그림으로 나누어 그려놓은 그림이었다.

 그리고 그 족자 중 가운데 것에는 작은 구멍이 하나 나 있었다.

 “고작 그림에게… 정신을 빼앗겨서…….”

 하지만 현실은 현실. 소문은 정신을 차리고 그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한참을 살펴봐도 별다른 특징도,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 그저 그런 그림이었다.

 “이상하군. 아까의 기운은 틀림없이 저 그림에서 나온 것인데…….”

 소문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젓고는 찬찬히 주변을 살폈다. 동굴은 군데군데 이끼가 끼여 있을 뿐 그다지 큰 특징은 찾을 수 없었다.

 노인이 그려진 족자 아래에는 조그만 목함이 있었다. 목함을 본 소문의 눈은 반짝 빛났다.

 ‘저거군. 가문의 비기가 담겨 있는 것이…….’

 소문은 천천히 목함으로 다가갔다. 지나온 세월을 말해 주듯 곰팡이가 제법 끼어 있었지만 소문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목함을 열자 그 안의 내용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 권의 책자와 하나의 철궁.’

 책이야 비급이려니 했지만 철궁이 나온 것을 보자 상당히 의아했다. 소문은 철궁을 들어 올렸다.

 “어이쿠! 뭐가 이리 무거워.”

 소문은 아무 생각 없이 철궁을 들어 올리다가 자신도 모르게 철궁을 떨어뜨렸다.

 크기는 두 자밖에 안 됐지만 무겁기가 바위를 능가했다. 백 근은 족히 나가는 무게였다.

 “이딴 걸 어디다 쓰라고. 들고 다니기도 힘들겠다.”

 철궁을 한쪽 구석에 던져 버린 소문의 시선은 곧 한 권의 책에 쏠렸다.

 제목도 쓰여 있지 않은, 표지는 짐승의 가죽으로 되어 있었고 내용은 한지에 기록되어 있었는데 그 양은 얼마 되지 않았다.

 소문은 긴장된 마음으로 천천히 책장을 넘겼다.

 

 노부는 을지혁(乙支赫)이다. 나는 궁보다 검을 더 좋아했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쓰여 있는 것이 ‘궁보다 검을 좋아했다’였다. 글을 발견한 소문은 피식 웃고 말았다.

 “참나, 이분도 성격이 무지 급하시고만! 암튼…….”

 소문은 다시 책으로 시선을 던졌다.

 

 하지만 우리 가문에는 검법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비록 검법을 익히길 원했지만 가문의 무공이 사장되는 걸 방치할 수는 없었다.

 결국 가문의 무공을 익히기는 했지만 그때 내 나이 어느새 불혹, 이미 검을 익히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만류귀종(萬流歸宗)이라… 궁술에 어느 정도 조예가 있었던 나는 포기를 하지 않았다.

 기초도 전혀 없이 검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요원한 것인지를 몸으로 깨달아가며 검에 대해 연구하기를 수 년, 수없이 많은 중원의 검법과 우리 나라의 검도를 비교하며 공부를 했지만 결코 마음에 드는 검법이 없었다.

 해서 내 아예 스스로 검법을 만들어보자 결심을 했다.

 내가 이 동굴에서 검이란 화두에 나를 몰입시킨 지 20여 년, 마침내 삼초의 검법을 창안할 수 있었다.

 스스로 자부하건대 비록 삼초에 불과한 검법이나 천하의 그 어떤 검법보다 한 수 위에 있다고 생각했다.

 천하를 다 얻은 마음이 이런 것일까? 하지만 기쁨에 들떠 있던 나는 이 검법에 한 가지 큰 약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라, 약점? 흠! 약점이라…….”

 글을 읽던 소문은 약점이라는 말에 약간 실망을 하였다.

 

 비록 그 위력이 천하를 오시할 만하지만 검법을 받쳐 주는 내공이 약하면 한 번의 시전에 온몸의 내공을 소모시켜 몸을 탈진시켜 버리니 어떤 면에서는 일반 검법을 익힘만 못하고 마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노부는 절망하지 않았다.

 내공이 부족하면 충분한 내공을 얻을 수 있는 내공심법을 만들면 될 것 아닌가? 삼초의 검법을 만들고자 20여 년을 보낸 노부에게 그 일은 즐거운 것이었다.

 그러나 내공심법을 만든다는 것 또한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인간은 호흡을 통해 우주 공간에 퍼져 있는 기를 얻어 체내에 축적시키고 그것이 차차 쌓여감에 힘을 얻는다.

 기라는 것은 살아 있는 동물도 있고 들판의 잡초도 조금씩 내뿜고 있다.

 그 기를 보다 빨리 안정적으로 모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각기 저마다 특색이 있는 운기법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왔으니 그것이 천하에 산재해 있는 내공심법의 기원이라 할 수 있다.

 하나 인간이 호흡을 통해 받아들이는 양의 기는 항상 일정하고 아무리 열심히 수련을 한다 해도 하루에 절반은 잠을 자고 삶을 영위하는 데 허비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빨리 기를 모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호흡을 통해 일정하게 받아들여지는 기를 흩어버리지 않고 보다 많이 몸에 남기는 운기법을 훌륭한 내공심법이라 일컫게 되었다.

 우리 가문에 내려오는 내공심법도 자연에서 얻어지는 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는 있었다.

 하나 삼초의 검법을 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공을 만들어주기까지는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이것은 다른 어떤 내공심법에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다. 해서 노부는 단시간에 많은 내공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우주 만물(宇宙萬物)에서 인간에게 흡수되는 기들은 저절로 체내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법에 의해서만 순수한 힘의 결정체인 내공으로 탈바꿈한다.

 그렇다면 그 수련 시간을 늘리면 될 것 아닌가? 잠자는 시간, 밥 먹는 시간, 걸으면서, 달리면서, 일반적으로 수련하지 못하는 시간과 때를 없애고 하루 열두 시진을 계속해서 수련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면 하루 여덟 시진 수련하는 사람의 세 배의 내공을 얻을 수 있었다.

 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곳은 코와 입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만약 피부로 호흡을 한다면? 아니, 호흡이 아니라 흡수의 개념으로 이해를 한다면?

 노부는 이러한 가정을 하나로 묶었다.

 호흡뿐 아니라 피부를 통해 기를 흡수하고, 꼭 앉아서 운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의식하지 못해도 몸 안에서는 운기를 가능케 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천하제일의 내공심법이리라. 하나, 그것은 단지 이론일 뿐 실제로 그런 심법을 만들고자 했을 때는 그 방법이 없었다.

 노부는 수없이 고심을 했다. 그러다가 노부의 천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을 위해 이리도 집착한다는 것인가? 어차피 죽으면 모든 것이 무(無)인 것을… 노부는 마음속에 있던 욕망(慾望)과 번뇌(煩惱)를 떨쳐 버리고 차분히 죽음을 준비했다.

 모든 것을 버리자 마음이 오히려 편해왔다. 하나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한순간 깨달아지는 바가 있었으니…….

 ‘무위(無爲).’

 노부는 여지껏 무공이라는 목적 추구의 의식적 행위인 유위(有爲)를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것은 나의 위선(僞善)과 미망(迷妄)에 불과했다.

 모든 것은 법칙이 있고 순리가 있는 법이거늘 스스로가 그것을 역행하려 하였으니,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지금까지의 나의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죽음을 앞두고 그나마 이런 이치를 알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자연 법칙(自然法則)에 따라 행위(行爲)하고 인위(人爲)적인 작위(作爲)를 하지 않는다. 하나 무위에서야말로 완성이 있다.’

 노부는 결국 하나의 내공심법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구나! 나의 천수가 얼마 남지 않음이니, 내 비록 삼초의 검법과 하나의 내공심법을 만들었으나 완벽이란 무공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법, 틀림없이 이를 익히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으리라. 그러나 나의 후손이라면 이를 충분히 극복하리라 믿는다.

 삼초의 검법에 대한 이름은 이를 익히는 후인에게 맡기되 내공심법은 무위공(無爲功)이라는 명한다.

 또한 검법을 익히되 무위공 없이는 함부로 시전하지 말 것이며, 함부로 살생이나 그 위력을 뽐낸다면 순수한 나의 의도와는 배척되는 것, 자신을 수양하는 하나의 도(道)로써 익혀주길 간곡하게 바라노라!

 

 17대 조부의 말은 후인의 자만을 경계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

 “이야! ‘죽음을 앞두고 창안을 하셨다’라… 멋지네! 근데 이건 뭐지?”

 소문은 책장을 넘기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하였다. 지금까지의 필체가 아닌 다른 필체가 눈에 띄었다. 소문은 재빨리 읽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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