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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뒤늦게 합류한 모험가에요!
작성일 : 18-12-25 18:13     조회 : 295     추천 : 0     분량 : 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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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 그럼 한가지 부탁을 들어주십사...”

 

 어느새 무대로 올라온 세리아가 말했다.

 

 “오!”

 

 “진리를 개척하는 자의 리더다.”

 

 “모두 박수!”

 

 세리아를 본 사람들이 말했다.

 

 “아니 뭘 별말씀을.”

 

 “아니 이게 아니라.”

 

 분위기에 휩쓸릴뻔한 세리아가 이내 정신을 되찾았다.

 

 “저희가 보시다시피 장비가 거이 없어요.”

 

 세리아는 날이 빠진 마왕군의 검과 링링의 지팡이를 보여주며 말했다.

 

 “저랑 저기 미소녀 학생이랑, 여기 이 약혼자라는 분의 무기가 없거든요.”

 

 셜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주위에서 환호셩이 들렸다.

 그것을 본 세리아는 교복은 역시 최강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희는 후발대로 참여하겠습니다.”

 

 “네?”

 

 “너희가 없으면 공격은 누가하고.”

 

 “선봉 대장을 할만한 강력한 길드가 없는데?”

 

 세리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위에서 야유가 들렸다.

 

 “잠깐 잠깐.”

 

 “그럼 제가 한가지 물어보죠.”

 

 “여러분은 갑자기 왜 그리핀을 잡으려고 하는거에요?”

 

 세리아는 상황을 전환시키기 위해 역질문을 했다.

 그녀의 질문에 주위는 이내 조용해졌다.

 그것을 눈치챈 세리아는 조용히 웃었다.

 물론 그 웃음은 세리아와 오랜시간 함께한 그들 이외에는 알아채지 못할것이다.

 

 “안 말해주시면 저희도 선발대로는 못 가요.”

 

 “아니 원래 못 가요.”

 

 “마법사 둘이 무기가 없어요 아저씨들.”

 

 세리아는 빈 손을 흔들며 말했다.

 

 “힐도 못하는데 지팡이마저 없다면 정말 쓸모없지 않을까요?”

 

 세리아는 자신을 깎아내리며 쐐기를 박았다.

 그리곤 역시 그들만이 알아볼 수 있는 웃음을 지었다.

 

 “그래, 아무리 강해도 무기가 없다면 별수 없지.”

 

 “우리도 그렇게 약하지는 않아.”

 

 “모험 경력은 오히려 우리가 더 많잖아.”

 

 “와!!!”

 

 어느새 그들은 다시 단합되었다.

 

 “좋아!”

 

 “올라온김에 노래한곡 해봐!”

 

 “노.래.해.”

 “

 “노.래.해.”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사람들이 세리아에게 노래를 시키려했다.

 

 “아야야 갑자기 팔이.”

 

 불안함을 느낀 세리아는 팔을 부여잡으며 자리로 돌아왔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모두 크게 웃었다.

 

 “자 그럼 다시 정리해보면.”

 

 이번엔 카운터 아저씨가 무대로 올라왔다.

 

 “선발대는 내일 9시 출발.”

 

 “후발대는 그 다음날 9시 출발.”

 

 “맞습니까?”

 

 아저씨의 질문에 모두들 기합으로 대답했다.

 

 “좋아요 여러분.”

 

 “그럼 오늘은.”

 

 “오늘은?”

 

 그 말을 들은 세리아가 눈을 크게 떴다.

 

 “파티를 하겠습니다.”

 

 아저씨와 세리아가 동시에 파티를 외쳤다.

 

 “셜리 파티래 파티.”

 

 세리아는 셜리의 볼을 콕콕 찌르며 말했다.

 

 “네 그러네요.”

 

 셜리는 관심 없다는 듯 말했다.

 

 “파티래 파티 링링.”

 

 처음 파티에 온 링링은 기쁜 얼굴로 끄덕거렸다.

 

 “파티래 마왕군.”

 

 “네 파티입니다 주인님.”

 

 “파티하면 역시.”

 

 “술 아닐까 친구들?”

 

 세리아는 아까의 어두웠던 안색이 사라지고 이내 밝아졌다.

 

 

 

 

 …

 

 

 

 

 “아아니이이...”

 

 “너어랑 나아랑 나이 몇 개가 차아니 난다고.”

 

 이미 얼굴이 빨개진 세리아의 손에는 반쯤 비워진 술잔이 들려있었다.

 

 “너어는 교복이 어울리고…”

 

 세리아는 셜리의 교복을 만지며 말했다.

 

 “나아는…나는 왜 안되냐 이말이야.”

 

 그 말과 함께 세리아는 식탁에 엎드렸다.

 

 “언니 괜찮아요?”

 

 셜리는 그 말과 함께 옆에 놓인 술잔을 집으려했다.

 

 “넌 안돼 학생이잖아.”

 

 그것을 귀신같이 알아차린 세리아가 말했다.

 

 “힝.”

 

 “너어는 아아직 2년이나 남았따?”

 

 더욱 얼굴이 붉어진 세리아가 말했다.

 

 “야 너희들.”

 

 세리아가 이번에는 링링과 셜리를 동시에 가리키며 말했다.

 

 “시이간…”

 

 “시간 정말 빠르다?”

 

 “야 잔이 비었잖아!”

 

 세리아는 마왕군을 가리키며 말했다.

 

 “죄…죄송합니다.”

 

 “그래 그래.”

 

 “어 이…”

 

 “시간…시간 정말 빠르다니까?”

 

 “네…네 알겠어요.”

 

 셜리가 건성으로 대답했다.

 

 “파…파티가 이런 끔찍한 거였다니.”

 

 링링이 얼굴을 가리고 말했다.

 

 “미안해요 링링, 언니가 술이 들어갔다 하면.”

 

 “응 그래 그래.”

 

 세리아는 자신을 칭찬하는 줄 알고 웃으며 대답했다.

 

 “어?”

 

 “나도 이이런 거…먹기 싫다 이 말이야!”

 

 세리아는 그 말과함께 마왕군이 따라놓은 술을 들이켰다.

 

 “언니 괜찮아요?”

 

 그것을 본 셜리가 말했다.

 

 “다…당연하지?”

 

 “다…당연해.”

 

 “나는 아직 젊…”

 

 세리아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테이블에 엎어졌다.

 

 “제일 강한 술을 드렸습니다.”

 

 “잘했어요 마왕 님!”

 

 그 말을 들은 링링과 셜리가 엄지 손가락을 올리며 말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세리아를 침대에 눕힌 후 나온 마왕군이 말했다.

 

 “마왕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링링과 셜리가 동시에 인사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십시오.”

 

 “어?”

 

 “마왕 님은 안 자게요?”

 

 잠옷으로 갈아입은 그 둘과 달리 아직 사복을 입고 있는 마왕군이었다.

 

 “잠시 볼일이 있어서.”

 

 “어…어디가시게요?”

 

 어느새 베개를 손에 쥔 링링이 물었다.

 

 “음…”

 

 “포션을 좀 사러.”

 

 “아 그 1 목숨이요?”

 

 셜리가 반갑다는 듯 말했다.

 

 “네 맞습니다.”

 

 “안젤리아 님을 위해...”

 

 “저…저도 같이가요!”

 

 “저도 갈게요.”

 

 링링과 셜리가 동시에 말했다.

 

 “오 우리 호흡이 좀 잘 맞는다?”

 

 셜리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출발할까요?"

 

 어느새 차원 문을 연 링링이 말했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링링이다.

 

 "마왕님 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어때요?"

 

 셜리가 웃으며 물었다.

 

 "있으면 하나 사드리겠습니다."

 

 "역시 마왕님은 세리아 언니랑은 다르네요.

 

 셜리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과찬이십니다."

 

 마왕군은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그리고 잠시 말을 멈췄다.

 약간의 정적이 흐른 뒤 마왕군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도..."

 

 "세리아 님도 대단하신 주인님이십니다."

 

 "아...뭐...그...그렇죠?"

 

 셜리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뭐...교복도 저를 위한 거였을테니..."

 

 "위한 건가?"

 

 무엇인가 이상함을 느낀 셜리가 약간 망설였다.

 

 "마...마왕님 힘내세요!"

 

 이번에는 셜리가 아닌 링링이 마왕군을 위로했다.

 아마 이번 파티로 인해 세리아에 대한 링링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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