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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로맨스
내 집사를 소개한다냥!
작가 : 오단로봇
작품등록일 : 2018.12.11

[환생/가족치유물/귀여움/전생을 기억하는 고양이/집사 육아물/집사 장가보내기]

분명히 환생한 거 같다. 어쩌면 회귀일 수도 있는 거 같다.
소설에서 보면 공작부인으로 태어나고 황제의 딸로도 태어나던데
나는 눈 떠보니 배추밭 옆에서 발견된 길냥이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전생에 '돈 많은 집사를 둔 금수저 냥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라고 빌었던 거 같다.

근데 날 발견한 집사 놈은 맨날 같은 추리닝에 누나의 집에 기생하는 처지다.
게다가 그 누나라는 인간은 내가 발톱이 간지러워서 뭔가 살짝 긁어만 놔도 눈에서 불이 튀어나오는 마녀다.

한 번 뿐이 냥생...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다가 죽을 수 없다.
저놈의 한심한 집사놈을 돈도 많아 보이는데다 향기 뿜뿜 나는 예쁜 수의사느님께 장가보내야 전생에 바람을 이룰 수 있을 거 같다.

흙수저 냥이 배추의 금수저 냥이 되기 프로젝트.

 
잘 보이고 싶달까?
작성일 : 18-12-24 16:23     조회 : 381     추천 : 0     분량 : 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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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선생님한테 관심 가지면 안 되는데?”

 

 “연이 씨를 그냥 아는 사이거나 그냥 친구 사이라면 곁에 있는 거 반대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어제 너보고 데려다주라고 한 거고. 그렇지만 난 네가 어떤 식으로든 힘들어지는 거 보고 싶지 않아. 연이 씨 말고 평범한 네 친구들 중에 골라. 너 쫓아다니던 눈 삔 여자애들 많았잖아.”

 

 “선생님한테 관심 가지면 내가 왜 힘들어지는데?”

 

 현수가 현지를 뚫어지라 보며 따지듯 말했다. 여태 배추만 바라보며 말하던 현지도 고개를 돌려 현수를 마주 봤다.

 

 “예전에 연이 씨가 자길 좋아해선 안 될 사람이 자길 좋아해서 꽤 많이 힘들었다고 했어. 그래서 아버지 눈 밖에 났다고 했고.”

 

 “그런데?”

 

 “어제 말로는 연이 씨 마음대로 나온 거처럼 말했지만, 그게 다는 아닐 거라는 소리야. 그리고 이상한 사연이 있는 게 아니라도 그런 대단한 집안에서 너 같이 별 볼 일 없는 그림쟁이와 만나는 걸 그냥 두고 볼지도 모르겠고. 난 네가 힘든 배경을 가진 사람하고 필요 이상 가까워지는 거 원치 않아.”

 

 현수는 어젯밤 그 기분 나쁜 연이의 오빠를 떠올렸다. 따지고 보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절대로 사랑해선 안 되는 존재. 제 머릿속의 막장드라마를 순간 저도 모르게 떠올렸지만, 설마 그럴 리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원래 누나가 원하는 대로 살지 않았어.”

 

 “야! 박현수!”

 

 “그리고 나 혼자 관심 있다고 상대방도 그러라는 법도 없고…….”

 

 왠지 기분이 상해서 현수는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현지는 괜히 어제 연이를 집에 데려온 건 아닌지 꽤 후회됐다. 덩치는 커도 제 눈엔 항상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로 보이는 현수가 어려운 인연으로 괴로워할까 봐 그게 너무 걱정됐다.

 

 ‘아빠, 우리 현수 괜찮을까?’

 

 현지가 동생 걱정을 하느라 놀아주던 손길이 멈추자 아쉬웠던 배추가 현지의 손길을 재촉하듯 몸을 비볐다.

 

 「누나 집사야. 동생이랑 싸우지 말고 나랑 놀자.」

 

 어쩌면 배추는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예쁜지 순간 고민거리가 사라지는 듯했다. 현지는 다시 배추의 귀여운 엉덩이를 토닥이다가 얼마 전 연이가 준 나비 낚싯대를 들고 나왔다.

 

 거실에서 누나와 배추가 노는 소리를 들으며 현수는 평소대로 일을 하려고 했다. 근데 도무지 집중이 잘 안 돼서 외주 작업을 조금 하다 말았다.

 

 조금 전 누나의 말 중 가장 날카로운 가시는 ‘별 볼 일 없는 그림쟁이’였다. 연이의 사연이야 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고, 이미 지나간 일이니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근데 ‘별 볼 일 없는 그림쟁이’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가리키는 말이라 아팠다.

 잘 나가기라도 하면 반박이라도 하겠는데, 누나 말대로 아직 제 용돈 벌이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질 않았다. 역시 아무리 봐도 연이에 비해 너무나 모자라 보였다.

 

 ‘치! 무슨 사이도 아닌데……. 박현수, 별생각을 다 한다.’

 

 괜히 일도 안 돼서 담배를 들고 방을 나왔다. 거실에서 배추랑 놀던 누나의 눈길이 매서웠지만, 손에 든 담배를 보더니 ‘담배 좀 끊어라.’라는 잔소리만 하고 말았다.

 

 

 정작 집밖으로 나와 담배를 입에 물자 쉽게 불을 붙일 수 없었다. 연이에게 담배를 끊는다고 했던 게 떠올라서 괜히 양심에 찔렸다. 누나한테 한 약속을 어기는 건 양심이 간지럽지도 않았는데, 연이에게 한 약속을 어기는 괜히 마음이 무거웠다.

 

 현수는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다시 담뱃갑 속에 넣고, 그냥 동네를 걸었다. 얼마지 않아 연이의 동물 병원 앞에 도착했다.

 

 오늘 휴일인데 동물병원 문이 열려 있었다. 연이는 휴일에 제 마음대로 동물병원을 열거나 안 열거나 해서 오늘도 그냥 일을 하는 휴일이었다.

 

 전면창 너머로 연이가 배를 한 손으로 쥐고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게 보였다. 아주 많이 아파 보이는 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숙취 때문에 고생 중인 거 같았다.

 

 현수는 그냥 모른 척 하고 싶었지만 어쩐지 모른 척할 수가 없었다. 한숨을 한번 길게 내쉬고 편의점에 가서 숙취해소음료수를 하나 샀다.

 

 그 음료수를 들고 몇 번이나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면서 동물병원 근처를 서성였다. 그러다 동물병원을 나서는 연이와 딱 마주쳤다.

 

 “어! 현수 씨!”

 

 “아, 선생님.”

 

 “여기서 뭐 하세요?”

 

 “네? 아, 그냥 지나가다가…….”

 

 연이가 현수 손을 보고 주변을 봤다. 배추가 보여야 할 거 같은데 보이지 않았다.

 

 “배추는요?”

 

 “집에서 누나랑 놀고 있어요.”

 

 “아, 근데 그거 나 주려고요?”

 

 “네? 아, 속이 안 좋아 보이시길래…….”

 

 “맞아요. 나 지금 속 안 좋아요. 잘 마실게요.”

 

 현수가 건네기도 전에 연이가 낚아채듯 가져가서 단번에 털어 마셨다.

 

 “현수 씨. 혹시 점심 먹었어요?”

 

 “아직 안 먹었어요.”

 

 “그럼 우리 해장국 먹으러 갈래요? 내가 쏠게요.”

 

 “……예.”

 

 지금 라면을 먹은 지 두 시간 밖에 안 지났는데 어쩌다 보니 배고프지 않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덕분에 연이가 가는 데로 조용히 따라 걸었다.

 

 

 잠시 후 그동안 지나치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해장국 집에 도착했다. 집에서 뭔가를 해 먹는 거라곤 라면과 즉석밥 커피밖에 없는 연이는 이 동네 식당을 대부분 섭렵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이 동네에서 산 현수보다 이곳에서 일 년 남짓밖에 살지 않은 연이가 이 동네 식당에 대해서 더 많이 꿰고 있었다.

 

 “여기 해장국이 괜찮더라고요.”

 

 “아, 네.”

 

 “해장국을 먹을 거죠?”

 

 “네? 네.”

 

 “이모님, 여기 해장국 두 개요.”

 

 연이가 같은 거로 시켰다. 근데 솔직히 술도 잘 안 마시는데 해장국은 더 먹을 일이 없었다.

 

 고기는 그렇게 좋아하면서도 부산물은 싫어했다. 게다가 선지는 비주얼부터가 취향이 아니어서 먹어본 적조차 없었다.

 

 선지가 들어간 줄 알았다면 안 시켰을 것이다. 근데 연이가 그냥 해장국이라고 해서 선지가 들어간 해장국인지 몰랐다.

 

 “아! 역시 이 맛이지. 현수 씨 안 먹어요?”

 

 “아, 아니요. 먹어요.”

 

 연이가 맛있게도 먹었다. 현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연이가 그냥 아는 사람이기만 해도 절대 억지로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조금 떨리는 손으로 국물만 떠서 입가로 가져갔다. 정말 이건 어릴 때 엄마 아빠 잔소리와 함께 먹은 한약보다 더 먹기 싫었다.

 

 근데 앞에서 연이가 기대감 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안 먹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입으로 가져갔다. 숟가락이 제 입술에 닿는 순간 꼭 제 몸의 피가 선지가 되는 느낌이었다.

 

 ‘죽기야 하겠어. 그렇지 않아도 한심한 그림쟁이라는데, 이런 거까지 못 먹을 수 없잖아.’

 

 괜히 엉뚱한 자존심과 허세에 심호흡을 내쉬고 입에 넣었다. 왠지 선지라고 해서 피비린내가 날 줄 알았데, 먹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비리지 않고 조금 고소했다. 걱정보단 괜찮은 맛에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여기 괜찮죠?”

 

 “네? 네.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내가 오늘 이런 선지 해장국은 처음 먹어봐서요.”

 

 “아, 그럼 괜히 왔네요.”

 

 “아니에요. 우리 누나가 맨날 초딩 입맛이라고 하는데 이번 기회에 초등학교 졸업해보죠. 뭐.”

 

 “저 때문이면 안 드셔도 되는데…….”

 

 “먹을만 해요.”

 

 현수가 다시 한 숟가락 들자 연이가 걱정스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괜히 맛있게 먹는 연이까지 맛없어질까 봐 조금 오버해서 열심히 먹었다. 왠지 집에 가면 소화제를 좀 먹어야 할 거 같았지만 앞에 연이가 있어서 티를 낼 수 없었다.

 

 “현수 씨랑 나는 되게 많이 다른 거 같아요.”

 

 “…….”

 

 “그래서 좋은 거 같아. 현수 씨랑 언니랑 배추랑 세트로 다 좋아요.”

 

 세트라는 말이 그다지 현수의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싫다는 말보단 백배 천배 나았다.

 

 연이는 틈틈이 현수가 잘 먹나 눈치를 보면서도 금세 자기 몫의 해장국을 다 해치웠다.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 현수도 왠지 맛있는 거 같은 착각이 들었다.

 

 “아, 이제 살 거 같다.”

 

 “아침 안 드셨어요?”

 

 “예. 아깐 울렁거려서 물도 제대로 못 마셨어요.”

 

 “그러게 왜 그렇게 술을 많이 드셨어요?”

 

 “그냥 언니랑 현수 씨랑 마시는 게 기분 좋아서 나도 모르게 과음했어요. 혹시 내가 어제 추태 부린 거 있어요?”

 

 “아니요. 사실은 선생님 별로 취한 티가 나질 않아서 주량이 무지 센 줄 알았어요.”

 

 “필름이 막 끊기고 그러지는 않은 거 보면 확실히 주량이 작은 편은 아닌 거 같아요.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현수 씨 기분 나쁘게 했을까 봐 마시면서도 되게 신경 썼어요.”

 

 어젯밤에 연이가 저를 편하게 대하는 거 같았는데, 신경 썼다는 소리가 싫지 않았다. 특별히 저를 생각한다는 뜻인 거 같아서 은근 기분 좋았다.

 

 “그러고 보니 현수 씨 눈치를 우리 가족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는 거 같아요.”

 

 신경 썼다고 했을 땐 기분 좋더니, 눈치 본다는 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별 차이 없지만 참 다른 느낌의 말에 기분이 왔다 갔다 했다.

 

 “……선생님이 제 눈치는 안 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봐지는데…….”

 

 “저 그렇게 어려운 사람 아닌데요.”

 

 “어려워서가 아니라 뭐랄까……, 음, 잘 보이고 싶달까?”

 

 “…….”

 

 또 그 한마디에 현수는 자꾸만 입 꼬리가 귀로 올라가서 고개를 푹 숙였다. 볼과 귀도 조금 붉어져 있었다.

 

 “현수 씨, 은근 귀여워요.”

 

 “그런 소리 처음 들어보는데…….”

 

 “아니에요. 귀여워요. 잘 생겼고. 여자들한테 인기 많을 거 같은데……. 왜 여자 친구가 없어요? 아, 솔로라는 건 언니한테 들었어요. 기분 나빠요?”

 

 “우리 누나가 입이 싼 건 다 아는 건데요. 기분 안 나빠요. 여자 친구는 대학 졸업하고 귀찮아서……. 선생님은요? 아, 곤란하면 말 안 해주셔도 돼요.”

 

 현지에게 어려운 사랑을 했다는 말을 들어서 괜히 말을 꺼낸 건가 좀 후회했다.

 

 “곤란하긴 하네요. 근데, 뭐 나는 그다지 곤란할 게 없는데, 우리 집엔 여러 가지로 곤란할 얘기죠.”

 

 “저기 어제…….”

 

 “저, 이제 슬슬 병원으로 돌아가 봐야겠어요.”

 

 “아, 네.”

 

 현수는 강현이 떠올라 얘기할 뻔했다. 여전히 저를 경계하며 연이를 보던 야릇한 눈빛의 강현은 생각할수록 찝찝했다.

 

 그래도 연이가 일부러 말을 돌리려는 게 뻔히 보이는데 억지로 물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그렇게 일어나 해장국 집을 나서려 했다. 현수가 계산하려고 했는데 벌써 연이가 카드를 꺼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얻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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