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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1. 미지의 소녀 (1)
작성일 : 18-12-18 00:05     조회 : 384     추천 : 0     분량 : 5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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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연주회를 빛내주신 카르가 베트호픈 씨에게 깊은 감사를 보내며….”

 지루한 인사말.

 감정이 섞여 있지 않은 박수소리.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들을 보았다.

 정치인. 관료. 그리고 부패한 상인들까지.

 

 케메트 시에서 가장 필요 없는 존재들이 전부 이곳에 모여 있었다. 저들이 이 도시 뒷면에서 일어나는 일에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있을까? 이 도시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까?

 물론 없을 것이다. 나는 그걸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나도 다르지 않다. 가장 소중한 사람 한 명도 구하지 못하는. 영웅 같은 건 될 수 없는 사람이니까.

 “카르가 씨?”

 사회자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너무 오래 서 있었나보군.”

 나는 팔짱을 끼고 다시 앉았다.

 

 분명 이 음악회는 내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회였지만, 이 음악회의 주인은 내가 아니었다. 나는 귀빈석에 앉은 안경 쓴 노인을 쳐다보았다. 보좌관과 이야기하는 늙은 정치인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불쾌한 웃음.

 그 웃음이 오늘로서 끝나버리기를.

 

 악단이 무대에 올랐다. 불이 꺼지고 피아니스트가 자리에 앉자 연주가 시작되었다. 빠른 템포의 협주곡이었다. 오늘은 케메트 지식인층들을 위한 음악회 날이었다. 이제 이런 곳이 아니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 주는 곳도 없을 것이다.

 “실례하겠습니다.”

 “흠.”

 막이 오른지 얼마나 지났을까. 귀빈석에 앉아 있던 노인이 보좌관들과 함께 자리를 빠져나갔다.

 인원은 세 명.

 예상대로였다.

 

 나는 적당한 시간을 두고 객석을 빠져나왔다. 샹들리에 불빛을 받아 빛나는 고급스러운 복도. 나는 아무도 없는 빈 창고로 밀고 들어가 서류가방을 내려놓았다. 큼지막한 가방 안에는 서류나 종이 대신 옷들이 들어 있었다. 나는 양복 코트를 벗어 던져놓고 코트를 몸에 걸쳤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트렌치코트. 머리에 눌러쓴 중절모. 신원을 감추기 위한 늑대 형상의 가면. 익숙한 감각. 이 순간 작곡가 나 베트호픈은 악마사냥꾼 흑건으로 변한다.

 흑건. 즉 검은 건반Black Key.

 노골적으로 음악가적인 가명이었다. 아직까지 정체를 들키지 않은 것이 용할 정도로. 나는 영웅이 될 수 없는 존재다. 소중한 사람의 생명도 지킬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

 

 나는 창문을 열었다. 높게 솟은 고층건물들. 늦은 밤까지 하늘을 뒤덮는 매연, 그리고 스모그. 이곳이 내가 살아가야 할 도시이자, 악마에게서 지켜내야만 하는 도시, 케메트 시다.

 “정령.”

 나는 창문 밖으로 팔을 뻗었다.

 뻗은 손가락 끝에서 반투명한 청색의 비둘기가 나타났다. 정찰을 위해 사용하는 하급 정령이었다.

 “이 근처에 흑마법사들이 있을 거야.”

 흑마법사. 자기 내면의 마력이나 자연에서 힘을 끌어 오는 평범한 마법사들과 달리 악마와의 계약으로 마력을 얻는 이들이었다.

 이미 오랜 시간 내 명령을 들어온 정령이었다. 굳이 긴 설명은 필요 없었다. 비둘기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는, 몇 번 상공을 비행하고 다시 내게 내려왔다.

 옥상. 정령의 사고가 내게 전해졌다. 흐릿한 형체로 보이는 일곱 명의 남녀. 거래는 그곳에서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수고했어.”

 나는 손바닥 위로 날아드는 비둘기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정령은 내 손 안에서 연기로 변해 흩어졌다.

 일곱 정도면 해치울 수 있었다.

 창문 밖으로 나온 나는 위층 창으로 팔을 뻗으며 벽을 올랐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소.”

 음악회장을 나갔던 노인. 하원의원 괴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옥상 바로 아래 4층 창문에 등을 기댄 채 멈췄다.

 가까운 곳에서 라이터 켜는 소리가 들렸다. 불을 붙인 마법사가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고, 다시 깊게 토해낸다.

 

 아동 연쇄 살인 수배범. 흑마법사 린데만이었다.

 

 “인사치레 잡담은 필요 없고. 물건이나 거래하고 빨리 헤어지는 게 어때.”

 린데만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렸다.

 “물건은 챙겨 왔겠지?”

 “그쪽 돈부터 보고.”

 거래가 확실했다. 괴체의 보좌관이 가져온 돈가방에 모든 관심이 쏠렸을 즈음. 나는 돌아서서 창틀을 잡았던 손을 놓아버렸다.

 그 순간. 내 몸이 창문 아래로 떨어졌다. 물론 지상까지 추락할 생각은 없었다.

 상승한다.

 한순간의 생각과 함께 내 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정령.

 무수히 많은 반투명한 비둘기들이 나를 움켜쥔 채 옥상으로 내 몸을 끌어올렸다. 아주 짧은 순간만 쓸 수 있는 기술이었지만. 적어도 이정도 거리까지는 쓸 만했다.

 

 “즐거운 밤들 보내고 계신가?”

 “뭐냐, 저 놈은?!”

 내가 나타나자 괴체가 소리치며 뒤로 물러났다. 괴체의 콧수염이 파리하게 떨렸다.

 “모두 사격 준비!”

 겁에 질린 괴체와는 달리 린데만은 곧바로 코트 안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내게 겨누었다. 린데만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세 명의 마법사들이 나를 향해 지팡이를 뻗어 왔다. 그래. 이 정도로 겁을 먹으면 마법사가 아니라는 거겠지.

 “이거, 그 유명한 케메트의 도시전설, 프리랜서 악마사냥꾼 흑건 아니신가.”

 린데만이 웃으며 팔을 좌우로 크게 뻗었다. 옷소매 바깥으로 드러난 그의 팔뚝에 악마의 각인이 살짝 드러났다. 흑마법사들에게 내려지는 악마와의 계약의 상징이었다.

 “프리랜서라는 말은 내게 어울리지 않는군.”

 나는 중절모를 조금 위로 젖혔다.

 “계약 같은 걸 안 해도 난 너희 같은 악마숭배자들을 찢어 죽이거든.”

 “흑건! 저 미친놈이 여기 왜 온 거야!”

 괴체의 얼굴이 불그스름하게 달아올랐다. 괴체의 보좌관 겸 경호쯤 되는 두 남자가 괴체의 앞을 가로막았다.

 “당신이 흑마법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 들켰으니까. 로베르트 괴체 의원.”

 “그걸 어떻게….”

 “어린 아이의 심장을 갈아 먹는다고 암이 낫는 건 아니거든. 나라면 술부터 끊겠어. 그런다고 나을 단계는 지난 것 같지만.”

 나는 괴체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붉은 빛으로 변했던 괴체의 얼굴은 이제 하얗게 물들었다.

 “린테만 씨. 저 놈 당장 죽여버리시오! 당장!”

 “물론.”

 린테만이 나의 가슴을 향해 총을 쏘았다.

 총탄은 내 트렌치코트를 뚫지 못하고 떨어졌다. 가슴을 때리는 강한 충격에 나는 이를 악물었다. 탄환을 막아준다고 해서 충격까지 없애주는 건 아니었다.

 “꽤 아프군. 다음부터는 예고하고 쏘지?”

 “…이런. 역시 총탄으로는 안 죽는 건가.”

 린테만은 웃음을 터트리며 총을 놓았다.

 “물론 다른 공격수단이 있지만.”

 린테만의 손바닥 위에서 전기의 흐름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곧장 달렸다. 린테만과 부하 마법사들의 전격 마법이 쏟아졌다. 방호 마법. 나는 팔을 앞으로 뻗었다. 내 몸을 반투명한 막이 감싸는 감각이 느껴졌다. 아주 얇고 투명한 유리병 안에 갇히는 것 같은 감각. 유쾌하지는 않지만 몇 초 정도 마법을 막아줄 수는 있다.

 “아악!”

 나는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마법사의 팔을 붙잡아 거칠게 꺾어버렸다. 그가 비명을 지르자 난 머리채를 붙잡아 얼굴을 내 무릎에 찍어버렸다. 앞니 두 개는 부러졌을 것이다. 나는 코트 안주머니에서 접이식 칼을 꺼내 다른 마법사에게 날렸다.

 “카아악!”

 칼날이 마법사의 허벅지를 맞췄다. 마법사가 비명을 지르며 다리를 움켜쥐었다.

 “너무 쉽군.”

 “주, 죽어라!”

 마지막으로 남은 린테만의 부하 마법사가 내 옆으로 달려와 입김을 불었다. 마법사의 입김이 불길로 변해 내게 날아왔다. 드래곤의 숨결을 모방한 마법이리라. 하지만 너무 어설픈 모방이었다. 나는 불길을 피해 좌측으로 달렸다. 사정거리 밖으로 물러서자 마법사의 입김도 멈췄다.

 “멈춰!”

 싸움을 지켜보던 괴체의 두 경호원이 내게 총탄을 쏘아댔다. 곤란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기는 했지만 총탄의 충격은 부담스러웠다. 숫자가 너무 많았다. 다른 방법을 써야 했다. 나는 정신을 집중했다. 신체가 변화하는 것이 느껴졌다.

 “저건 또 뭐야?!”

 괴체가 소리쳤다. 내 몸이 늑대의 모습으로 변했다.

 변신.

 드루이드로서 얻은 힘들 중 가장 쓸모 있는 능력이었다. 말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마법사가 다시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화염 숨결을 다시 내뿜을 작정인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나는 마법사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렸다.

 “파이몬이시여!”

 주문을 거의 다 외던 마법사가 빠르게 달려오는 내 모습에 겁에 질려 주문을 멈췄다.

 “이 병신이, 뭐 하는 거냐!”

 린테만의 말이 끝나기도 전. 나는 정면으로 마법사의 몸을 들이받았다. 뒤로 튕겨나간 마법사가 옥상 바닥을 굴러 그대로 지상으로 추락했다.

 “아아아아아악!”

 그리고 비명이 멈췄다.

 

 “머저리 같은 부하들 같으니라고. 더 이상 못 참겠군!”

 린테만이 두 팔을 좌우로 뻗었다.

 “대악마 파이몬이시여! 내게 막강한 힘을!”

 린테만의 몸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피부는 창백한 회색으로, 눈동자는 핏빛으로. 그리고 신체는 두 개의 뿔과 긴 손톱을 가진 악마의 형태로.

 “세상에. 저건 또 뭐란 말인가.”

 겁에 질린 괴체가 자리에 주저앉으며 중얼거렸다. 괴체의 경호원들도 린테만과 나 중 누구에게서 괴체를 지켜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것 같았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자기 자신의 몸을 누구에게서 지켜야 하는가, 겠지만. 나는 내 모습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섰다.

 “악마의 축복이군.”

 “두렵지 않나?”

 린테만의 목소리가 울렸다.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피아노의 선율 같은 이질적인 음성이었다.

 “진짜 악마도 아니고. 대악마로부터 힘을 받아 잠시 악마 비슷한 모습으로 변신했을 뿐인 마법사를 두려워하라?”

 나는 코트 안주머니에서 한 줌의 씨앗을 꺼냈다.

 “너 같은 쓰레기는 지금까지 손으로 셀 수도 없이 지워봤다.”

 나는 린테만의 발밑으로 씨앗을 뿌렸다.

 그리고 외쳤다.

 “지옥으로 꺼져.”

 씨앗이 폭발하듯 성장했다. 뿌리를 내리며 거대한 덩굴들이 옥상에서 자라나기 시작했다.

 “이건 또 뭐야!”

 린테만이 자기 발밑에서 자라나는 덩굴들을 내려다보았다. 덩굴들이 린테만의 팔과 다리를 얽으며 솟아올랐다.

 “이따위 조잡한 마법으로 나를 죽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아니.”

 나는 발 밑을 손으로 가리켰다.

 “적어도 네가 보이지 않게 할 수는 있겠지.”

 “뭐?”그 순간.

 음악회장의 옥상이 무너졌다. 바닥을 뚫고 자라난 수많은 덩굴의 뿌리들이 콘크리트를 찢어버리기 시작했다. 덩굴에 얽혀 있던 린테만은 뒤늦게 내가 무엇을 한 것인지 눈치 챘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린테만의 거대한 몸이 천장과 함께 떨어졌다.

 “흑건!”

 

 나는 무너지는 옥상의 공간을 피해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괴체와 그 경호원들에게는 그럴 만한 여유가 없었다. 악마와 얽힌 괴체가 무너지는 콘크리트 밑으로 쏟아졌다. 시끄러운 노인과 악마의 비명이 불협화음이 되어 울렸다.

 

 “뭐야, 무슨 일이야?!”

 “악마다! 악마야!”

 “사람 살려!”

 복도로 나온 사람들이 지붕을 무너트리고 4층 복도에 떨어진 린테만을 발견했다. 이제 곧 음악회장은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카르가 한 사람이 중간에 빠져나갔다는 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거고. 음악회가 끝난 건 아쉬운 일이었지만. 나는 콘크리트 바위들 사이에 깔린 린테만의 위에 내려앉았다.

 “파이몬에게 바친 인신공양의 피해자들을 위해서.”

 나는 바닥에 경호원의 권총을 주워 린테만의 눈가에 대고 겨누었다.

 “너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이 망할….”

 유언은 듣지 않았다.

 탄환은 린테만의 눈을 뚫고 머리에 박혔다.

 

 “히익! 킥! 케엑!”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바닥에 드러누운 경호원들 사이. 하얗게 질린 괴체가 있었다.

 “사람 살려!”

 괴체가 바닥을 기더니 일어나서 달리기 시작했다. 힘이 풀린 듯 다리가 파르르 떨렸다. 괴체는 흑마법사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에게 죄가 없는 건 아니었다. 나는 권총을 바닥에 내던지고 걸었다. 저 자를 마땅히 있어야 할 장소로 보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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