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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돌려 받기는 힘들어요!
작성일 : 18-12-17 22:05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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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어쩌냐?”

 

 “저는 모르죠.”

 

 “링링 뭐 좋은 수 있어?”

 

 “마...마왕님은 있으신가요?”

 

 “죄송합니다. 저도 잘…”

 

 그들은 커다란 나무 뒤에서 안젤리아의 집 대문을 지켜보고 있다.

 대문 앞의 경비가 전보다 훨씬 강해진 것 같다.

 그것을 본 세리아일행은 당당하게 들어가지 못하고 그저 대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음…”

 

 “아!”

 

 무언가 방법이 생각난 세리아가 그들을 불러모았다.

 

 

 

 

 …

 

 

 

 

 “네?”

 

 “싫어요!”

 

 “제가 왜…”

 

 셜리가 질색한 얼굴로 주위를 바라보며 말했다.

 

 “어쩔수 없잖아 셜리~”

 

 “그…그거라면 저랑 나이가 같은 링링도 있잖아요!”

 

 “링링도 17살이라고요.”

 

 “으흐흐. 너가 아니면 안.돼.”

 

 “안돼!”

 

 “링링 링링 살려줘요.”

 

 “미안해 셜리.”

 

 세리아의 손에는 마법 학교의 교복이 들려있었다.

 

 “안돼.”

 

 “뭐 어때 그립기도 하잖아.”

 

 “그렇게 그리우면 언니가 입으면 되잖아요.”

 

 “뚝해 뚝 셜리 학생~”

 

 “뭐 좋네.”

 

 “8살로 보이고.”

 

 “그래서…제가 이걸 입고 뭘 하면 되는데요?”

 

 체념한 셜리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음…그게.”

 

 “네?”

 

 셜리는 황급히 귀를 때며 말했다.

 

 “부탁해요 셜리 어린이.”

 

 “아…아니 위대한 마법사님.”

 

 “흐음…”

 

 셜리는 자신의 지팡이를 만지며 고민에 빠졌다.

 

 “뭐 좋아요. 저밖에 없는거 같으니.”

 

 셜리는 링링과 세리아, 마왕군을 슬쩍 쳐다보곤 말했다.

 

 “그럼 갔다올게요.”

 

 “잘 갔다와요 셜리 어린이~”

 

 “시…시끄러워요. 진짜 갔다 오기만 하면.”

 

 

 

 

 …

 

 

 

 

 “아얏!”

 

 “으…”

 

 “으앙.”

 

 “어 꼬마야 괜찮니?”

 

 “으아아앙 무릎이 까졌어.”

 

 기세좋게 넘어진 셜리가 울면서 말했다.

 인위적인 움직임이었지만 누구나 속을 것 같은 넘어짐이었다.

 셜려의 울먹이는 목소리와 작은 키가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괜찮니 얘야?”

 

 세리아는 마왕군과 링링과 함께 셜리에게 갔다.

 

 “어…엄마 못 움직이겠어요.”

 

 셜리가 세리아를 보고 말했다.

 

 “그러니?”

 

 “어쩌지…”

 

 세리아는 난처한 듯 말했다.

 

 “집도 멀고 그렇다고 약이 있는것도 아니고…”

 

 셜리는 여전히 울고 있었다.

 

 “저 괜찮으시다면.”

 

 “잠깐 들렸다가 가셔도 괜찮습니다.”

 

 그들이 안쓰러웠는지 경비병이 말했다.

 

 “네 정말 그래도 되나요?”

 

 “네 약을 바르기만 하면 되니까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자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세리아의 작전이 성공한 것 같다.

 그들은 무사히 경비병들을 통과할 수 있었다.

 

 “안에 가정부가 있으니 들어가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들은 무사히 입구에 도착했다.

 

 “이제 어째요?”

 

 경비병이 사라진걸 발견한 셜리가 말했다.

 

 “거기까진 생각 안 해봤어.”

 

 “일단 들어가보는게....”

 

 셜리가 세리아에게 태클을 걸기 전에 마왕군이 세리아의 말을 이어받았다.

 

 “뭐 좋아요. 얼른 들어가요.”

 

 “시…실례합니다.”

 

 “잠시만 들어갈게요.”

 

 세리아는 잘못한 것이 없지만 잘못을 한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그리곤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세리아는 안쪽으로 들어오라는 신호를 줬다.

 

 “안젤리아 언니의 방으로 가야겠죠?”

 

 셜리가 입구로 들어오며 말했다.

 

 “아…아니 그럴 필요가 없겠는데?”

 

 “네?”

 

 “아...안녕하세요 알렌님?”

 

 

 

 

 …

 

 

 

 

 “그래 여기를 다시 왔다는 건…”

 

 알렌은 의외로 냉정하게 그들을 맞이했다.

 경비병들로 공격을 하거나, 가두는 것이 아닌 첫 만남때와 같이 차로 그들을 대접했다.

 

 “네 맞습니다.”

 

 세리아는 ‘우르프’를 해치우고 얻은 ‘표식’을 그에게 보여줬다.

 

 그 표식을 본 알렌은 웃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세리아도 부자연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마치 그래서 뭐가 재미있다고 웃는데라는 표정이었다.

 

 “역시 재미있어.”

 

 한참을 웃은 알렌이 말했다.

 

 “제안 하나 하지.”

 

 “너가 헬렌을 이기면, 너희의 강함을 인정하고 안젤리아를 돌려주겠다.”

 

 그는 마왕군을 가리키며 말했다.

 평소의 세리아였다면 약속과 다르다는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화를 냈겠지만, 이번만큼은 잠잠했다.

 오히려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좋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리아가 흥쾌히 승낙했다.

 

 “그럼 10분후에 뒷 마당에서 보지.”

 

 그 말과 함께 알렌은 퇴장했다.

 

 “괜찮겠어요?”

 

 “마왕님은 힘이 없잖아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셜리가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믿는 구석이 있는 듯 세리아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리고는 바로 영창을 시작했다.

 

 “적당한 마법을 걸어줬으니 죽이지는 말고.”

 

 “명심하겠습니다.”

 

 “연세가 조금 많으시니 기절까지만.”

 

 “네.”

 

 세리아의 의미심장한 말에 마왕군이 힘차게 대답했다.

 

 

 

 

 …

 

 

 

 

 “여 안녕하신가.”

 

 “어휴 저…”

 

 헬렌의 얼굴을 보자마자 셜리가 화를 냈다.

 

 “진정해 일단.”

 

 세리아가 그녀를 진정시켰다.

 

 “규칙은?”

 

 세리아가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그녀는 알렌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유 결투지.”

 

 “자신의 모든 능력과 기술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하는.”

 

 “상대가 전투 불능의 상태가 되거나 먼저 항복을 하면 승리.”

 

 “뭐 간단하네, 그치 마왕군?”

 

 “네.”

 

 칼을 꺼내는 헬렌을 보며 세리아가 말했다.

 그의 칼은 저번에 세리아가 상점에 팔아버린 마검이었다.

 

 “그 칼은 다시 찾았나봐?”

 

 칼을 본 세리아가 말했다.

 

 “뭐 명검은 주인을 알아보기 마련이니까.”

 

 세리아의 말에 헬렌이 의연하게 대처했다.

 

 “그럼 그 검은 내꺼여야 되겠네?”

 

 “시끄러 시작한다.”

 

 헬렌이 칼을 돌리며 말했다.

 

 “마검발현.”

 

 헬렌의 주문에 반응한 검이 검은 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검의 길이가 길어지고 두깨도 얇아졌다.

 

 “신을 찢어죽인 자.”

 

 그에 대응하듯 마왕군도 영창을 했다

 손에 쥔 커다랗고 검은 장검이 그가 영창에 성공했음을 말해줬다.

 

 “따라하기냐?”

 

 자신의 검과 비슷한 모양을 한 마왕군의 검을 본 헬렌이 말했다.

 

 “처형(處刑).”

 

 헬렌은 빠른 속도로 마왕군에게 파고들었다.

 

 “끝이다.”

 

 파고든 후 헬렌은 자신의 검을 크게 휘둘렀다.

 그 여파는 나무를 흔들정도로 강했다.

 

 “큭.”

 

 “어느틈에.”

 

 헬렌은 자신의 공격을 피하고 공중에서 공격을 가한 마왕군에게 말했다.

 

 “처형(處刑)을 피하고 공격까지 하다니.”

 

 “제법이야.”

 

 헬렌은 마왕군을 튕겨내며 말했다.

 

 “어둠의 권능(權能).”

 

 헬렌의 검을 든 오른손이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마치, 검에 먹히는 것과 같았다.

 그와함께 검의 색이 더욱 진해졌고, 주위도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검에서는 전과 다른 살기가 느껴졌다.

 

 “아직이다.”

 

 헬렌은 그 말과 함께 전과 똑같이 마왕군에게로 침투했다.

 

 “발도(拔刀).”

 

 헬렌은 안젤리아의 기술을 사용했다.

 안젤리아의 검풍과는 다른 어두운 기운의 검풍이었다.

 그 검풍이 주위를 휩쓸었다.

 

 “끝이군...”

 

 주위에 마왕군이 없는 걸 확인한 헬렌이 안심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주인님?”

 

 “이제 끝내도 되겠습니까?”

 

 “그래 좋아.”

 

 어딘가에서 마왕군의 목소리가 들렸고 세리아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답했다.

 

 “빛을 가리는 어둠.”

 

 마왕군의 영창에 의해 밝았던 하늘이 검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것의 영향으로 성 밖의 사람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그 수근거림은 이내 공포로 변했다.

 

 “큭…”

 

 몇번의 칼이 부딪히는 소리 후 하늘이 다시 밝아졌다.

 그리고 그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날개를 핀 마왕군이었고 그의 손에는 헬렌이 들려있었다.

 

 “주인님 이제 어떻게…”

 

 “알아서 잘 해봐~”

 

 세리아는 최대한 마왕군의 날개를 보지 않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마왕군은 칼등으로 헬렌의 목을 내리쳤고 헬렌은 요상한 비명과 함께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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