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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우화등선
작가 : 촌부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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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도를 깨닫고 탈각을 이뤘지만 이제부터는 인간지도를 익히기 위해 평범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귀여운 소년이 된 순진무구한 선인 청명.
하계로 내려오면서부터 시작된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의 독특한 인생 수행기가 펼쳐진다.

 
제 1 화
작성일 : 16-07-08 16:33     조회 : 982     추천 : 0     분량 : 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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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引

 

 

 

 井蛙不可以語於海者이나 而知空深이라.

 우물 안의 개구리는 바다의 넓음을 모르나 하늘의 깊이를 안다.

 

 

 

 

 

 

 序

 

 

 

 ‘나무가 있구나.’

 청명(淸明)은 산마루에 있는 작은 공터에 앉아 산등성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그루 나무를 바라보며 그 가지가 흔들리는 모습을 관찰하던 청명은 이제 시선을 옮겨 산등성이 전체를 바라보던 참이었다.

 험준한 능선이 굽이굽이 이어져 있다.

 사부작사부작―

 부드러운 미풍에 산마루 아래의 수해(樹海)가 일렁거렸다. 가슴을 적시는 맑은 소리에 청명은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그냥 나무가 아니로구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있다.’

 세수 백오십을 바라보는 늙은 청명은 눈을 감았다.

 아무렇게나 앉아 있던 자리가 불편해 아예 누워버린 청명은 수해의 일렁임을 들으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국, 구국, 국―

 어디선가 괴이한 소리가 들렸다.

 청명이 누운 채로 고개를 돌려 소리의 진원지를 바라보자 학 한 마리가 서서 부리로 날개를 훑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청명은 미소를 지으며 학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을 느낀 듯 학도 날개 훑던 것을 멈추고 청명을 바라보았다.

 늙은 도인의 모습이 신기한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학은 곧 관심을 잃고 다시 날개를 지분거렸다.

 청명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자신의 도명(道名)처럼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보였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을까.

 어느새 바람이 멈추었다. 청명의 늘어진 볼과 수염을 부드럽게 감싸던 바람이 사라졌다. 낡고 헤진 도포가 가라앉아 껄끄럽게 느껴졌다.

 푸른 하늘에 구름 한 점이 도도히 흘러가는 것이 보였다. 수해의 일렁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그렇구나. 바람은 이미 멈추었으나 구름은 흘러가고 나무는 흔들리는구나.’

 한참 날개를 지분거리던 학이 몸을 한차례 부르르 떨더니 청명에게 조심스레 다가왔다.

 청명은 하늘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이제 알겠구나. 본시 바람도 없고 나무도 없는 것을.’

 청명은 그렇게 깨달음을 얻었다.

 

 ***

 

 청명이 눈을 떴을 때는 제법 긴 시간이 흘렀는지 어느새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청명은 조금 전에 꾸었던 꿈을 생각했다.

 꿈에서 자신은 가만히 서 있었다. 하지만 주위의 배경은 끊임없이 바뀌고 있었다.

 처음으로 바뀐 배경은 전쟁터였다.

 청명은 마귀들을 보았다. 그 마귀들은 부리부리한 눈에 하늘로 솟구친 눈썹을 한 천상의 장군들에 의해 토벌당하고 있었다.

 울룩불룩 근육질의 천군(天軍)들이 자신도 잡으려고 달려들었지만 청명이 붙잡히기 직전에 배경이 바뀌었다.

 잠시 귀에 이명이 느껴졌다. 눈앞에서 뭔가가 휙휙 지나가더니 어느새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청명은 잠시 멍해 있다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바뀐 배경을 바라보았다.

 구름 위에서 예쁜 선녀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도 재밌게 하는지 끼리끼리 모여 가가호호 웃는 것이 동네 아낙들 같다.

 하지만 예뻤다. 가끔 춤을 추는 선녀도 있었다. 청명은 그들을 더 바라보고자 했으나 또다시 주위가 바뀌고 있었다.

 이번에는 노인들이 구름 위에 터를 잡고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노인들은 반갑게 웃으며 청명을 바둑판으로 불렀지만 바둑을 모르는 청명은 멀뚱멀뚱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음으로 바뀐 주위에는 아름다운 집들과 궁궐이 있었다. 궁궐을 한번도 보지 못한 청명은 탄성을 지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청명이 멀리 떨어진 고루거각(高樓巨閣)을 신기한 듯 바라볼 때 눈앞에서 누군가가 불쑥 나타나 머리를 쥐어박았다.

 “아직은 올라올 때가 아니다, 이 녀석아! 내려가서 기다려!”

 노인의 호된 꿀밤에 청명은 정신을 차렸다. 그때야 깨어난 것이다.

 청명은 그것을 그저 꿈일 뿐이라 생각하고는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늘을 바라보다가 잠이라도 들었나 보구나.’

 “응차!”

 노인네답게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면서 몸을 일으키려던 청명은 자신의 몸이 멀쩡하자 의아함을 느꼈다.

 ‘본래 몸을 움직이려면 여기저기가 아파야 정상인데?’

 몇 해 전인지도 모를 옛날부터 쑤셔오던 허리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굽힐 때마다 시리던 무릎도 아무렇지 않았다. 아니, 도리어 개운한 것이 새로 태어난 듯했다.

 청명은 일어나 팔다리를 제멋대로 움직여 보았다. 온몸에 기운이 넘쳐흐르는 것만 같았다.

 “응?”

 의아함을 느낀 청명은 자신의 몸을 여기저기 주물러 보았다.

 손을 내려다보니 주름이 없었다. 얼굴을 만져 봐도 제멋대로 자라 있던 하얀 수염이 만져지지 않았다.

 심지어 옷마저도 파란색과 흰색이 선명한 새 도복(道服)이었다.

 “이, 이게 무슨 일이지? 이것 참.”

 몸의 이곳저곳을 만져 보던 청명의 귓가에 학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국, 구국, 구국―

 학이 청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왠지 모르게 정겹고 반가웠다.

 “그래, 너도 아직 여기 있었구나.”

 학이 말똥말똥한 눈으로 청명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학이 주시하는 곳에는 늙은 노인의 시체가 있었다.

 청명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사람이 누군지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하긴 자신이 아니면 누구도 알아볼 수 없었으리라.

 그 시체는 바로 잠들었다고 생각한 자신의 몸이었다.

 청명은 그제야 어떻게 된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도(道)를 얻어 육신의 껍데기를 벗은 것이다.

 꿈에서 본 것은 선계(仙界)인 것이 분명했다.

 잠시 시체를 바라보던 청명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사이로 꿈에서 보았던 천상의 궁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아직은 올라갈 때가 아니었다.

 어째서 자연지도(自然之道)를 깨달았고 탈각(脫殼)을 이루었는데도 선계에서는 자신을 부르지 않을까?

 그때, 청명의 뒤에서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아직은 선계에 오를 수 없으니라.”

 청명이 뒤를 돌아보니 인자해 보이는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저, 저.......”

 “허허, 그래. 오랜만이지?”

 “사부님!”

 십칠, 팔세 정도의 소년 모습을 한 청명이 달려가 노인의 품에 안겼다.

 “허허, 이 녀석.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너도 이제 많이 늙었거늘.”

 “나이야 많지만... 다른 사람을 만나본 것이 벌써 백 년이 넘은걸요. 사실 말하는 것도 잊어버렸는데.”

 노인이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예끼, 이놈아! 배운 것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그토록 말했거늘! 말을 벌써 잊으면 어쩌자는 게야? 나도 아직 기억하고 있거늘!”

 “헤헤.”

 잠시 헤헤거리며 웃던 청명이 어리광을 부리듯이 칭얼대기 시작했다.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청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도 산중 수련만 하고 화기가 든 음식도 먹지 않았어요. 사람을 만나지 못해 외로웠지만 모든 것이 같음[萬物一如]을 알았어요. 말을 잊었지만 나도 잊었구요[忘我之境], 모든 것이 없음으로 해서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有生於無].”

 “그래, 네가 도를 얻었더구나.”

 청명이 계속해서 말했다. 모처럼 어리광을 부리니 기분이 좋았다. 이런저런 이야기 모두 다 스승께 해드리고 싶었다.

 “세상이 두루 통함을 알기에 세상 사람들이 어떤 모습인지도 알아요.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저는 성장하지 않았다고 할 테지만 도는 알 것 같아요[不成知道].”

 “그래, 그래. 태상노군(老子)께서는 도를 얻은 사람일수록 어수룩한 바보 같다 하셨지.”

 “그리고.......”

 청명이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 선계(仙界)에 오를 수 없음도 알아요.”

 노인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래, 그렇단다. 아직 인세의 인연이 다하지 않았더구나.”

 노인이 아직까지도 품에 안겨 있는 청명을 떼어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아직 너는 선계에 오를 수 없단다. 아니, 네 모습을 보아하니 이미 올랐다고 말하여도 무방하지만... 아직 때가 아닌 게지.”

 청명이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어찌 그런가요? 선계에 오르면 인연의 끈이 다하여야 하는데 왜 저는.......”

 “그리 궁금해하는 눈으로 보지 말거라. 네 말대로 인연이 아직 다하지 않았음이니. 하니 듣거라. 원시천존(原始天尊)께서 네게 내린 명이 있느니라.”

 “사자(使者)로 오신 건가요?”

 “그래, 그렇단다.”

 그제야 청명이 몸가짐을 바로 한 다음 고개를 숙여 읍했다. 준비가 끝나자 노인이 준엄한 음성으로 말했다.

 “원시천존께서 말씀하시길 네가 자연의 도를 깨달아 그 뜻을 알고 또 그것이 너와 다르지 않음을 알았으니 그 깨달음이 깊도다. 하나 아직 인간지도를 깨닫지 않았음이니 그것을 깨달을 때에야 비로소 선계에 오르리라. 비록 인간지도를 깨치지 않은 선인이 선계에 오른 바가 적지 않으나 너의 소임은 적덕선(積德仙)이요, 인중선(人中仙)이라. 그 소임을 이룰 때까지는 선계에 오름을 불허(不許)하노라. 그러하니 네가 비록 자연지도를 깨달았다 해도 스스로 부족하다 여기고 인간지도를 배워 오너라. 그를 위해 명을 하달하니 너는 듣고 명심하라.”

 “명심하겠습니다.”

 “제일, 너는 평범하게 살아라. 어떤 사람이 되어도 무방하나 다만 평범하게 살아라. 제이, 너는 인간에 대해 배우거라. 인간에 대해 하나도 남김없이 배워 그에 대해 궁리하여라. 제삼, 너의 뜻한 바가 있거든 나의 명을 좇지 말라. 다만 그 뜻을 깨닫기 전까지는 마땅히 명을 좇으라. 세 번째 명을 가장 중시하여 진정으로 나의 명을 좇지 아니 할 때에 너는 선계에 오르리라.”

 “...예.”

 청명은 아직 의문이 가시질 않았는지 의아한 표정이었다. 노인이 한숨을 쉬었다.

 “나도 인간지도를 배웠다 말하기는 힘들다만 그래도 선계에서 뵌 적덕선께서 가장 참된 선인인 줄은 알고 있단다. 그 길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닐 터인데 네가 어찌 그 길로.......”

 “괜찮아요.”

 마음을 정리한 청명이 안심하란 듯이 웃어 보였다.

 “무언가 뜻이 있으시겠지요.”

 노인이 자애로운 미소를 지었다.

 “그래, 너라면 잘해낼 것으로 믿는다. 마음을 편히 먹거라.”

 말을 마친 노인이 이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허허, 이거 너무 오래 끄는 게 아닌가 모르겠구나. 명을 받았으니 서둘러 내려가거라. 비록 긴 시간이 걸릴지라도 시간은 고작해야 흐름일 뿐이니 흘러흘러 흐르다 보면 다시 만나게 될 터. 어차피 이리 된 바 인세의 향취나 마음껏 맡고 오너라.”

 “버, 벌써... 가시게요?”

 “그럼. 머지않아 다시 만날 것을 뭐 그리 아쉬워하느냐. 서둘러 내려가거라.”

 “그래도.......”

 청명이 아쉬운 표정으로 머뭇거렸다. 만난 지 반 각도 되지 않았는데.

 “이놈! 벌써부터 게으름만 늘었구나! 세상을 떠돌 일만 해도 쉽지 않거늘!”

 “네에.......”

 마지못해 대답한 청명이 여전히 어물쩍거리자 노인이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저기 저 학이 너를 마중 나왔으나 쓸모없는 일이 되어버렸구나. 기왕에 내려온 것, 세상에 내려갈 때 타고 가려무나. 그리고 내려가는 길에 무당에 들러 청허자(淸虛子)에게 속히 올라오라 전하거라. 그놈도 늦장이 꽤 심하더구나.”

 “저... 그럼... 무당으로 갈까요?”

 “그리하여도 좋겠지.”

 청명이 다시 한 번 노인의 품에 안겼다.

 아직 세상에 대해 잘 모를 테니 말 심부름을 핑계로 사문에 가서 잠시 쉬었다가 떠나라는 스승의 배려인 것이다.

 청명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곧 다시 뵈어요.”

 노인도 청명을 따듯하게 안아주었다. 그리고 등을 몇 번 다독거려 주고는 곧 포옹을 풀었다.

 청명은 노인을 안타까운 눈으로 한 번 더 바라보고는 학에게 다가갔다.

 “자, 마중 나왔다니 고맙다. 날 무당까지 데려다주겠니?”

 국, 구국―

 학이 널찍한 날개를 쫙 펼쳤다. 청명이 학의 등에 올라타자 곧 몸이 둥실 떠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청명은 마지막으로 스승의 모습을 눈에 넣어보고자 했으나 다시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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