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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비밀과 거짓말
작가 : 달려라
작품등록일 : 2018.12.10

동생을 죽인 범인이 4년만에 나타난 날, 동거하던 연인이 사라지고,
얼마뒤 그가 가짜 이름과 가짜 신분으로 살았다는 걸 알게 된다.
심지어 연인이 동생을 죽인 범인과 아는 사이 라는 증거가 발견된다.
연인은 동생을 죽인 범인과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그가 숨긴 비밀은 무엇일까?

진실을 알기 위해 연인을 찾아나서지만, 시간이 갈 수록 드러나는 건 추악한 진실 뿐.
주인공 그녀는 과연 '진실'과 '연인의 결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33화
작성일 : 18-12-10 16:59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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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

 진교 문화병원까지는 2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봄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지 월요일임에도 길이 꽤 많이 막혔다.

 김진만 형사는 최지은을 병원으로 데려온 사람이 여자라 했다. 그녀가 누군지 말하지 않았지만, 하나는 고성희라 생각했다. 다급히 떠나는 하나를 고철우와 김정미가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하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생명에 지장 없답니다.

 하나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내려온 김형사가 한 첫 말이었다. 비장이 파열되고, 갈비뼈가 부러지긴 했지만, 생명이 위독해지거나 장애가 될 일은 없다고 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하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다행이다’를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그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던 하나는 그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형사를 방해꾼으로 생각하고 알게 된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던 그녀와 달리, 그는 그녀의 고통을 헤아려 최지은의 상태를 먼저 알려줬고, 최지은이 하나 때문에 다쳤다고 생각하는 고모에게 봉변당하는 일이 없도록 그녀가 있는 중환자실 앞 복도가 아닌 지하 매점으로 하나를 안내하고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그가 며칠 째 같은 옷을 입고, 수염도 깎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이유는 하나가 가장 잡고 싶은 사람, 이나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서였다. 어쩌면 그는 하나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하나는 슬플 뿐이었다.

 하나는 김형사가 현준의 행방을 추궁하기 위해 그녀를 불러들였다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CCTV 속 여자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서 였다.

 김형사가 매점 구석에서 보여준 것은 지난 금요일 새벽에 찍힌 CCTV 영상이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둑한 응급실 입구에 소나타 한 대가 급히 멈춰서더니, 한 여자가 뛰어내려 응급실 문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여자를 따라 나온 간호사와 의사들이 뒷좌석에 누워있던 용무늬 점퍼를 입은 여자를 안으로 옮겼고, 소나타를 타고 온 여자는 그 뒤를 따라가는 듯 했지만, 금방 차를 타고 사라졌다. 주변이 조금 어두웠지만, 고성희란 것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나는 잠깐 고민하긴 했지만, 그녀가 송원진 약혼녀 행세를 한 고성희란 사실을 밝혔다. 이 때문에 흥신소에 돈을 주고 송원진 주소를 알아냈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했지만, 그 곳이 현준이 거래하던 흥신소란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묵묵히 듣던 김형사는 최지은의 옷에 묻은 혈흔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비장 파열과 갈비뼈 골절은 교통사고 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니, 혈흔이 묻은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최지은이 아닌 두 명의 혈흔이 더 묻어 있는 것이 문제였다. CCTV 속 고성희의 옷에는 혈흔이 묻어 있지도, 부상을 입은 상태도 아니었으니 그녀의 혈흔은 아니었다. 김형사는 지은의 옷에 묻은 혈흔 중 하나가 김혁재 형사의 혈흔이라고 했다. 나머지 한 사람이 누군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태였다.

 김형사의 얘기를 듣는 순간 하나는 ‘준’과 유현준을 떠올렸고, 김형사가 그녀를 호출한 두 번째 이유가 유현준의 DNA 채취를 위해 하나 집에 들어가겠다는 동의를 얻기 위함임을 깨달았다. 어차피 그녀에게 선택권이 있는 건 아니어서 하나는 윤병찬 형사와 함께 현준과 함께 살던 집으로 향했다.

 **

 서울로 향하는 차 안에서 하나는 미간에 주름을 잡은 채 한 마디 말도 없이 창밖만 바라봤다. 윤병찬은 그녀가 유현준을 걱정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는 철저한 오해였다. 그녀가 걱정하는 건 유현준의 안위가 아니라, 그가 가해자이냐 아니냐 라는 사실일 뿐이었다.

 주유소 CCTV에 찍힌 용무늬 점퍼의 여자는 최지은이 맞았다. 그렇다면 현준과 마지막까지 있었던 사람은 최지은이 된다. 최지은의 옷에 김혁재와 제 3자의 혈흔이 묻었다는 건, 김혁재가 죽었을 때 최지은과 현준이 함께 있었다는 뜻이 된다.

 김혁재를 죽이고 최지은을 다치게 만든 것이 현준일까?

 현준이 범인이라면, 이나를 죽인 것도 현준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만약, ‘준’이란 남자가 현장에 있었다면 그가 김혁재를 죽이고, 현준을 사라지게 만든 당사자이자 이나를 죽인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

 범인은 현준일까, ‘준’일까.

 고성희는 어떤 역할을 한 걸까? 그녀가 이나를 죽인 범인일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고민우 시신을 찾는 것이 목적이니, 현준을 죽이거나 최지은을 다치게 할 리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최지은만 데리고 병원으로 올 수 있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구할 수 없었지만, 최소한 고성희를 만나면 현준이 왜 사라졌는지, 김혁재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는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하나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고성희를 만나는 것 뿐이었다.

 

 영상을 본 하나가 8년 전 이나가 저지른 범죄와 그 속에 숨겨진 고민우의 죽음, 고민우와 고성희의 관계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 것은 김형사에 대한 예의와 더 이상 현준을 믿을 수 없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였다.

 진교 문화병원에 도착하기 직전, 하나는 ‘발신자제한표시’가 뜬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고성희였다. 그녀는 하나의 만남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고민우의 목걸이와 송정학 차에 있었던 블랙박스 영상 원본을 가져오는 걸 조건으로 내걸었다. 예상대로 고성희는 블랙박스 영상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영상은 저한테 없어요’라는 말에 고성희는 ‘애인 만나기 싫어? 걔가 죽었음 좋겠어?’ 라고 쏘아 붙였다. 하나의 말문이 막힌 틈에 고성희는 ‘장소는 GS 중랑 주유소. 7시. 1분이라도 늦으면 협상은 끝이고, 누구 달고 나오면 그래도 끝이야’ 라는 말을 내뱉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나는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이나의 유품이래 봤자 고민우 목걸이와 깨진 시계가 전부이고 영상은 본 적도 없었다. 발신자표시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였으니 다시 전화를 걸어 고성희를 설득할 수도 없었다. 이나가 죽은 후, 옥탑을 정리하는 건 오롯이 하나의 몫이었고, 엄마 박부진은 나타나지도 않았으니 하나가 모르는 이나 유품이 있을 리도 없었다.

 고성희가 현준을 들먹거리며, 영상을 요구했다는 건, 고민우의 시신을 찾는 데 그 영상이 필요하다는 뜻이고, ‘진짜 범인’과 만날 약속을 했다는 뜻일 것이다. 그렇다면 영상이 진짜 필요한 사람은 고성희가 아니라 ‘진짜 범인’으로 추측되는 ‘준’일 가능성이 높았다.

 문득 하나는 고성희가 처음부터 자신이 아닌 현준에게 접근했던 것에 어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랙박스를 가진 것이 이나였다면, 하나를 설득해 물건을 찾는 게 빨랐을 것이다. 그럼에도 현준에게 접근했다는 것은? 영상을 현준이 가지고 있는지, 이나가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는 뜻이 된다.

 이나는 4년 전 우미 감자탕에 연락해 자신의 죄를 고백할 때, 친구를 설득해서 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 친구 중 한 명은 현준일 것이다.

 이나의 죽음과 고민우 사건이 관련되었다는 걸 현준은 알았을까? 그 때문에 공포를 느껴 신분을 감춘 채 살았던 것일까? 이 가설이 맞는다면 현준은 이나를 죽인 사람이 아니게 된다.

 반대로, 이나를 죽인 후 그 사건을 철저히 은폐하기 위해 하나 옆에 있었던 것이라면?

 - 그럴 리 없어.

 하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랬다면 하나에게 그렇게 다정한 눈빛을 보냈을 리 없었다. 사랑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것이라 비난할 수도 있지만, 하나는 자신의 판단을 믿기로 했다. 하나와 현준 사이의 감정을 두 사람 외 누가 판단한단 말인가?

 

 블랙박스 영상이 어디있는지 짐작하기는커녕, 현준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찬 가운데 하나가 탄 차는 어느새 주택가 골목으로 접어들었고, 5시 55분에 하나가 사는 빌라 1층 주차장에 멈췄다.

 이제는 영상을 어떻게 찾느냐라는 것보다 어떻게 윤병찬 몰래 고민우 목걸이를 빼돌린 후, 혼자 집을 빠져나오느냐가 문제였다.

 

 “형사님” 윤병찬의 뒤를 따라 계단을 오르던 하나가 차분히 입을 열었다.

 “저 화장실이 급해서 그런데.. 잠깐 앞에 서 계시겠어요? 화장실 갔다 와서 열어드릴게요”

 “그럼 제가 다른 방 먼저 수사하고 있으면 안 됩니까?”

 “형사님! 남자분이시잖아요. 아무리 형사라고 해도.. 낯선 남자가 집 안에 있는데.. 제가 편하게 가긴 좀 그렇죠. 금방이면 되요”

 “…”

 “왜요? 제가 창문에서 뛰어내리기라도 할까 봐요?”

 “아니 그런 건 아니고..”

 내키지 않는 듯 했지만, 집주인이 자신의 집에서 하겠다는 일을 막을 권리는 없어서 윤병찬은 301호 문 옆으로 비켜선 채 하나에게 들어가란 손짓을 했다.

 하나는 현관문을 닫자마자, 큰소리를 내며 욕실 문을 열고 세면대 물을 튼 다음 화장실 문을 세게 닫았다. 마음 같아서는 현관문을 잠그고 싶었지만 오히려 의심만 살 것 같아 문을 잠그는 대신 발뒤꿈치를 든 채 조용히 드레스룸으로 들어가 슬라이딩 옷장 문을 열었다.

 속옷 서랍 제일 안쪽에 놓인 거들을 젖히자 이나의 유품인 파스텔 상자가 보였다. 상자 안 물건을 다급히 빼서 주머니에 쑤셔 넣을 때, 파스텔 상자 아래 놓인 프라다 지갑이 눈에 들어왔다. 이나가 하나의 18번째 생일 선물로 줬던 프라다 지갑이었다. 이나는 짝퉁이라 했지만, 8년 전 사건 조사과정에서 해당 지갑은 진품이고 송정학에게 뜯어낸 돈으로 산 것임이 밝혀졌었다.

 지갑의 출처를 알고 난 후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었지만, 이나가 준 생일선물인 탓에 버리지 못한 것인데 이를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는 지갑까지 호주머니에 쑤셔 넣은 후 발꿈치를 든 채 방에서 나와 조용히 화장실 문을 연 후, 변기 물을 내렸다. 잠시 후 화장실문을 소리 나게 닫고, 현관문을 열었다.

 실례하겠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집으로 들어온 윤병찬은 욕실로 가서 현준의 면도기와 칫솔을 지퍼팩에 넣었고, 빨래통에 담긴 세탁하지 않은 그의 속옷도 두 개 꺼내 지퍼팩에 넣은 후 침대를 살펴도 되겠냐고 물었다. 가장 정확한 DNA는 체모에서 나온다는 말과 함께.

 현준 혼자 쓰는 침대가 아니어서, 하나는 기분이 좀 거북했지만 거북하다는 이유로 거절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하나의 핸드폰이 울렸다.

 “엄마인데 통화 좀 하고 올게요.” 윤병찬이 입을 열기 전, 하나가 먼저 치고 들어갔다.

 “현관문 열어두고, 계단에서 할게예요. 그럼 되는 거죠?” 하나는 윤병찬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 전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어디예요?”

 윤병찬은 전화를 받으며 나가는 하나를 저지할까 말까 잠깐 머뭇대긴 했지만, 결국 침대로 향해 체모 줍는 일에 열중했다.

 “아니.. 그게 아니죠!” 발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신발을 든 채 계단을 뛰어 내려가며, 하나는 최대한 큰 소리로 말을 했다. 마치 계단 바로 아래에서 통화하는 것으로 착각하도록.

 1층 입구에는 7분전, 하나가 윤병찬 몰래 카카오T 앱으로 부른 택시가 도착해 있었다.

 신발을 손에 든 채 맨발로 뛰어와 택시 뒷좌석에 타는 하나를 기사가 이상하게 보긴 했지만, ‘아저씨. 빨리요!’라는 재촉 덕에 군말 없이 차를 출발시켰다. 출발과 동시에 하나는 핸드폰을 비행모드로 바꿔버렸다.

 윤병찬이 하나가 사라진 걸 알고 전화를 했을 때, 그 전화를 받지 않는 미안함 보다는 애초에 연락을 차단해서, 언제 전화가 왔는지 모르는 것이 덜 미안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의 미안함은 윤병찬을 향한 것이 아닌 윤병찬을 임시 팀원으로 활용하는 김진만 형사에 대한 미안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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