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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비밀과 거짓말
작가 : 달려라
작품등록일 : 2018.12.10

동생을 죽인 범인이 4년만에 나타난 날, 동거하던 연인이 사라지고,
얼마뒤 그가 가짜 이름과 가짜 신분으로 살았다는 걸 알게 된다.
심지어 연인이 동생을 죽인 범인과 아는 사이 라는 증거가 발견된다.
연인은 동생을 죽인 범인과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그가 숨긴 비밀은 무엇일까?

진실을 알기 위해 연인을 찾아나서지만, 시간이 갈 수록 드러나는 건 추악한 진실 뿐.
주인공 그녀는 과연 '진실'과 '연인의 결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31화
작성일 : 18-12-10 16:58     조회 : 312     추천 : 0     분량 : 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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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Break time 2:30 ~ 5:00’ 라는 푯말이 걸린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고철우는 팔짱을 끼고 주방과 홀을 가르는 낮은 벽에 기댄 채 하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점심 때 홀에서 서빙하던 40대 아줌마는 가게를 비운 듯 조용했다.

 김정미가 계산대 앞 테이블 의자를 빼내 앉자 하나도 맞은 편 의자를 빼서 앉았다. 김정미가 못마땅한 시선을 보냈지만, - 앉으라는 말도 안했는데 왜 앉느냐는 – 하나는 못 본 척 고철우에게 시선을 돌리며 ‘이야기가 좀 깁니다’라는 말로 운을 떼었다.

 8년 전 사건의 공범인 유현준이 사라진 목요일부터, 어젯밤 고민우 전단지를 발견할 때까지의 과정을 차분히 얘기하는 동안 고철우와 김정미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듣고만 있었다.

 “그러니까.. 아가씨 동생이 우리 얘를 죽였다고?”

 얘기가 끝나자마자 튀어나온 굵고 낮은 고철우의 목소리에는 날이 서 있었다.

 “그 다음이 뭔데? 우리 얘를 죽이고 어떻게 했다는 건데?”

 “묻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담담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모두 운전면허증이 없었고, 술을 마신 상황이었어요. 18살이면, 미성년자이지만 촉법 소년으로 죄가 감춰지는 나이는 아니고.. 그 상태에서 아이를 치고, 아이가 죽었고.. 겁이 났을 겁니다. 그 때 누군가 묻자고 했을 거고. 그래선 안 되는 거지만...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따님인 고성희씨가 그 사실을 알게 됐고 그 때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다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지난 주 목요일에 현준이랑 고성희씨가 만난 거구요. 제가 여기 찾아온 건...” 하나는 잠깐 말을 멈추고 침을 삼켰다. 자꾸 손이 떨리고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고성희씨를 말려 달라.. 부탁하러 온 겁니다.”

 “…”

 “현준이랑 이나가 저지른 죄는.. 제가 어떻게든 밝혀낼 겁니다. 고성희씨 계획이 뭔지 모르지만.. 지금 하는 일은 따님에게 마이너스지 절대 플러스가 되는 게 아닙니다.”

 “착각이 풍년이네~” 벽만 보던 김정미가 새된 웃음과 함께 입을 열었다. “아가씨.. 잘 못 짚었어.”

 “…”

 “걔 집 나가서 우리랑 연락 끊긴지 10년이 넘어. 걔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우리 전혀 몰라”

 “네?”

 고성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고민우가 죽었을 때 이미 고성희는 집을 나간 상황이라고?

 하나는 예상외의 답변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아가씨가 만난 여자가 우리 딸인 게 확실해? 이 세상에 동명이인이 얼마나 많고.. 명의 도용 사건이 한 둘이 아닌데.. 그 여자가 우리 성희라고 어떻게 확신하지?”

 “…”

 하나는 혼란스러웠다.

 김정미의 말이 맞다면 고성희가 현준에게 접근할 이유는 없어지고 현준이 사라진 것도 고성희와 무관하게 된다. 부모와도 연락을 끊은 사람이 동생을 찾기 위해 그토록 애를 쓸리는 없으니까.

 - 아냐.

 하나는 흐트러지는 정신을 바로 잡기 위해 마음 속 머리를 흔들었다.

 김정미는 지금 거짓말을 하는 게 분명했다.

 

 오늘 아침, 동서울터미널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하나가 제일 먼저 통화한 사람이 ‘오천 산림욕장’ 관리인이었다. 산림욕장에서 근무한지 만 4년이 채 안 된 상태라, 8년 전 관리인이 누군지는 몰랐다. 그래도 다행히 8년 전 실종사건에 대해, 들은 적은 있다고 했다. 물론 그가 처음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입을 연 것은 아니었다.

 하나가 오천 파출소 윤형식 경장을 언급하며 관련 사건을 취재 중이라 하자 입을 연 것이다.

 

 ‘업무 인수인계 받을 때부터 전임 관리인한테 어떤 정신 나간 년 얘길 듣긴 했거든? 동생이 실종됐다고 몇 년 째 전단지 붙이고 다니는 미친년이 있다고.. 근데 잘 못 건드리면 된통 당하니까 그냥 놔두라고 하더라고’

 ‘누가요?’

 ‘전임이~’

 그러나 그는 문제의 미친년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전임 관리인이 일했던 2년간은 수차례 전단지를 붙이러 왔지만 놀랍게도 그가 일한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던 것이다. 대신 문제의 전단지를 본 적은 있다고 했다.

 ‘하여튼.. 남자 얘였어. 어렸지 아마? 5살? 6살?’

 ‘이름? 에이.. 그걸 어떻게 기억해’

 ‘전단지? 당연히 안 갖고 있지. 4년 전 일인데 그걸 왜 갖고 있어’

 문제의 전단지를 갖고 있지도 정확히 기억하지도 못했지만, 실종아동이 어린 남자아이고, 전단지를 붙이러 다닌 여자가 당시 20대 후반의 젊은 여성이자, 한때 오천 산림욕장 직원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다.

 ‘직원이요?’

 ‘그래.. 여기서 일할 때 동생을 잃어버렸다고 들었지. 직원이란 거 때문에 산림욕장 안에도.. 한동안 전단지 엄청 붙였다고 들었는데?’

 그와의 통화는 거기서 끝이었지만, 하나가 알고자 하는 핵심은 모두 나온 셈이었다.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가평행 버스에 탄 후, 네이버에 ‘오천 산림욕장 실종사건’을 검색했다. 오천 산림욕장 관련 정보 외 실종 사건에 대한 내용은 딱 1건이었다.

 ‘꿍이의 Let’s Go’ 라는 제목의 블로거가 쓴 글로 ‘오천 산림욕장의 슬픈 과거’가 제목이었다. 제목 아래에는 ‘실종 된지 벌써 4년이 흘렀고 오천 산림욕장에서 일하는 누나가 실종아동 전단지를 계속 붙이고 다니는..’이란 요약글이 보였다.

 해당 글을 클릭하자, ‘꿍이의 Let’s Go - 꿍이의 맛있게 돌아다니는 일상’이란 제목의 블로그가 떴다. 먹고 돌아다니는 것이 일인지 지역별 맛집, 연도별 여행지 등이 카테고리명을 이루고 있었다.

 ‘오천 산림욕장의 슬픈 과거’는 ‘국내 여행 카테고리-경기도’ 카테고리 안에 있었고, 글은 2년 전 등록된 것이었다.

 글은 ‘오천 산림욕장은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이고, 산림욕장 근처에서 개최되는 헬로민트 페스티벌에 3번이나 방문했지만, 산림욕장을 간 것은 이번이 처음~’ 이란 말로 시작되었다. 길이는 꽤 길었지만, 대부분이 산림욕장을 소개하는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서 제일 하단 ‘실종사건’이란 단어가 들어간 글을 찾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피톤치드는 원 없이 흡입할 수 있을 정도로 나무가 우겨져 있지만, 그 때문에 종종 길을 잃는 사람도 많은 가 봐요. 실제로 2010년에 여기서 6살짜리 아이 하나가 실종되어서 난리가 났다고 해요. 그 다음 해가 처음 헬로 민트 페스티벌에 참석했을 때라 기억나는데, 실종 아동 플랫카드가 붙어 있고, 누나라는 여자가 전단지를 돌리고 했거든요. 나보다 어려 보였는데 너무 안 됐더라구요. ㅠㅠ’

 

 실종 사건에 대한 내용은 그것이 전부였지만, 고성희가 동생을 찾기 위해 애썼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 하나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블로그 주인에게 ‘2010년 실종 사건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라는 내용으로 쪽지를 보냈고, 가평에 도착하기 전에 답장 쪽지를 받을 수 있었다. 서로를 탐색하는 한 두 번의 쪽지 교환 끝에 블로그 주인이 하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2011년 당시 실종아동 전단지를 돌리던 사람이 ‘오천 산림욕장’ 직원이자, 실종 아동의 누나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때도 산림욕장에 숙소를 잡았거든요. 페스티벌 할 때 전단지 돌리는 거 봤는데 다음날 보니까 산림욕장에서 일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알았죠. 그 때 다른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작년. 그러니까.. 그 해 이전 해에요.. 가족들이 놀러왔다가 동생을 잃어버렸데요. 밤에 동생이 숙소를 나갔던 걸 몰랐던 거죠. 다들 자느라..”

 

 현, 산림욕장 관리인과 ‘꿍이의 Let’s Go’ 블로거에 따르면, 2010년 오천 산림욕장 근처에서 실종된 아이는 당시 산림욕장 직원인 고성희의 동생임이 확실했다. 고철우와 김정미가 고민우를 데리고, 고성희가 일하는 산림욕장을 갔다는 것은 10년 전 딸과 연락이 끊겼다는 김정미의 말과 상반된다. 왜 김정미는 딸과 연락이 끊겼다고 했을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보다, 왜 거짓말을 했느냐 라는 사실이 의심스러웠다. 무엇을 숨기기 위해?

 하나는 두 사람이 감춘 속내를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절.. 어떻게 알아보셨어요?”

 고성희와 연락이 끊겼다는 김정미를 한참 바라본 끝에 하나가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가게에서 점심을 먹을 때, 손님들이 먼저 김정미에게 말을 거는 경우는 많았지만 그녀가 먼저 손님에게 말을 거는 경우는 없었다. 유일한 경우가 하나였다. 우연일 수 있지만, 우연이 아니라면, 하나에게만 말을 건 이유가 있는 게 틀림없었다. 하나의 얼굴을 알아봤다던가 라는.

 “절 이나라고 생각한 거죠? 걔가 여기 찾아온 적 있었어요?”

 “…”

 상대를 떠보기 위한 질문이었지만,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고철우의 눈빛이 잠깐 흔들리더니, 김정미를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돌아왔다. 옆으로 몸을 돌려 앉은 김정미는 계속 정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지만, 의자를 쥐고 있던 손이 일순 파르르 떨렸다.

 파문이 일어나는 것이다.

 말할까 말까 고민이든지, 말할까봐 두려운 것이든지.

 “이나가 아드님을 죽였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래서 노려보신 거구요.”

 “…”

 “하지만.. 증거가 없으시죠. 이나가 아드님을 죽였다는”

 “왜 없어!” 먼저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 것은 김정미였다. “그 년이 우리 얠 죽였다고 자백했는데!”

 “성희 엄마!” 고철우가 김정미의 손을 잡았지만, 이미 그녀의 분노가 터져버린 후였다.

 “우리 앨 그렇게 죽이고.. 우리가 그렇게 애 찾는 거 알면서도 한마디를 안 해? 무려 4년이나!” 울지는 않았지만, 우는 것과 다름없는 절규에 찬 목소리였다. “우리가 얼마나 고통스런 시간을 보냈는데! 그 년 그렇게 죽은 것도 다 자기 업보라고!”

 “어떻게 아셨어요?” 하나는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

 “…”

 “이나 죽은 거 어떻게 아셨나구요!”

 김정미와 고철우의 얼굴에 ‘낭패’ 라는 단어가 스쳤다.

 8년 전 사건의 공범인 유현준이 사라지고, 담당형사가 살해됐다는 얘기는 했지만 이나가 4년 전 살해됐다는 얘기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아는 건, 이나의 존재를 아는 걸 너머, 그녀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연락이 끊긴 이유가 죽음 때문이란 것을 아는 것이다.

 하나는 비로소 자신을 향한 부부의 반응이 이해됐다. 분노와 침착.

 아들을 죽인 사람에 대한 분노와 관련 없는 자에 대한 침착.

 그랬기에 하나를 노려보면서도 최지은의 고모처럼 뺨을 날리거나, 욕설을 퍼붓지 않았던 것이다. 하나가 ‘이나’가 아님을, 하나가 고민우 죽음에 책임이 없다는 걸 알았기에.

 피해자 가족을 공격할 자격은 없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때가 없을 거란 생각에 하나는 공격을 시작했다.

 “8년 전 그 사건 담당했던 형사가 지난 토요일에 죽은 채 발견됐어요. 형사가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현준이었고, 현준이 사라진 날 같이 있던 건 고성희씨 였어요. 현준이가 그 형사를 죽인 게 아니라면 고성희씨가 죽였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렇다면.. 현준이도 같이 당했을 수 있구요”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고철우가 고함을 치며 테이블을 내리쳤다.

 “도와달라고 부탁드리는 겁니다!” 하나도 지지 않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고성희씨가.. 살인 용의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전자라면.. 더 큰 일 생기기 전에 막아야 되고.. 후자라도 마찬가지구요.”

 “…”

 “고성희씨 잡으려고 여기 온 거 아니에요. 전, 현준일 찾으려는 거에요. 걜 찾아야.. 8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알고.. 제 동생이 왜 죽었는지, 누가 죽였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

 “도와주세요. 두 분도.. 따님이 더 위험해지는 거 싫으시잖아요.”

 “…”

 “이나가.. 여길 찾아온 거죠? 그 때.. 직접 들으신 거예요? 아드님 죽은 거랑.. 시체 유기한 거 모두?”

 “그래” 고철우의 묵직한 말에 먼저 놀란 것은 김정미였다. 그만 하라는 듯 그의 팔을 잡았지만, 고철우가 조용히 고개를 저으며 김정미의 손을 내려놓았다.

 “이나랬지? 그 여자애가 여길 찾아온 것도 맞고, 우리한테 고백한 것도 맞긴 한데.. 직접은 아니었어”

 “… 고성희씨 만나게 해주세요”

 “…”

 무응답에는 거절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하나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했다.

 “아드님.. 유품을 제가 갖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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