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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비밀과 거짓말
작가 : 달려라
작품등록일 : 2018.12.10

동생을 죽인 범인이 4년만에 나타난 날, 동거하던 연인이 사라지고,
얼마뒤 그가 가짜 이름과 가짜 신분으로 살았다는 걸 알게 된다.
심지어 연인이 동생을 죽인 범인과 아는 사이 라는 증거가 발견된다.
연인은 동생을 죽인 범인과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그가 숨긴 비밀은 무엇일까?

진실을 알기 위해 연인을 찾아나서지만, 시간이 갈 수록 드러나는 건 추악한 진실 뿐.
주인공 그녀는 과연 '진실'과 '연인의 결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30화 - 가평
작성일 : 18-12-10 16:57     조회 : 327     추천 : 0     분량 : 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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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 ]

 50.

 아가씨!

 에?

 절대 자지 못할 거란 생각이 무색하게 눈을 뜨자 버스는 멈춰서 있었고, 기사 아저씨가 하나의 어깨를 흔들고 있었다. 얼마나 깊게 잠들었는지 눈을 뜬 후에도 한참을 멍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가씨. 다 왔다니까!”

 유리 너머 ‘가평’이란 푯말을 본 후에야 하나는 정신을 차리고 버스에서 내릴 수 있었다.

 등 뒤에 닿는 햇살은 따사로웠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선선했다. 날씨에 취할 틈 없이 하나는 303호 꽃집 남자가 보낸 메일을 열었다. 메일에는 핸드폰 명의자인 고철우, 김정미 이름과 함께 그들이 운영하는 ‘우미 감자탕’의 주소가 찍혀 있었다.

 가평 주민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가게는 편의점과 고깃집, 김밥집과 돈가스집 등이 늘어선 음식문화거리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가게는 찾기 쉬웠지만,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하나는 가게로 바로 들어가는 대신 건너편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았다. 11시 30분이 넘어가자 조용한 거리에 조금씩 사람들이 나타나더니, 감자탕집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40분이 되자 감자탕 집 절반이 손님으로 채워졌다. 손님이 있을 때 고철우, 김정미에게 질문을 던진 순 없지만, 그들을 관찰하기에는 손님이 있을 때가 나을 것 같아 하나는 일어나 길을 건넜다.

 *

 인간의 본능이란 무서운 것이었다. 가게 문을 열기 직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던 배가 문을 열고 테이블로 옮겨지는 음식을 본 순간 폭풍을 만난 것처럼 요동치기 시작했다.

 하나가 자리에 앉기 무섭게 40대 아줌마가 물을 내려놓으며 주문서를 꺼내들었다.

 메뉴판도 못 봤지만, 여기저기서 ‘탕 하나’라는 소리가 들려서, 하나도 ‘탕 하나’를 주문했다. 아줌마가 사라진 후에야 그녀 등에 가려진 메뉴판이 보였다. 감자탕과 해물뼈찜이란 주 메뉴 외에 뚝배기 감자탕, 황태 콩나물 해장국, 김치찌개, 막국수가 식사 메뉴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고, ‘탕 하나’는 뚝배기 감자탕을 가리키는 말 같았다.

 간판에 붙은 ‘since 1995’가 느껴질 만큼 가게 내부는 오래되고 낡았지만, 아이보리색 벽지는 티끌하나 없이 깨끗했고, 검은 색 테이블은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생채기 하나 없이 반짝이고 있었다. 홀에 있는 사람은 두 명으로 음식을 나르는 40대 여자와 주문과 계산을 주로 하는 머리가 희끗한 나이든 여자였다. 가게 안 상반신이 훤히 보이는 오픈형 주방에는 흰 머릿수건을 한 남자가 불 앞에 서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얼굴은 위쪽 선반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반찬을 내려놓는 나이든 여자는 50대 후반이란 실제 나이 보다 훨씬 들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벽에 붙은 20년 전 사진을 보지 않더라도 한 때는 미인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고운 외모를 갖고 있었다.

 “처음 보는 아가씨네~”

 김정미로 추정되는 나이든 여자가 뚝배기를 내려놓으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였지만, 말을 걸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탓에 하나는 에..라는 불분명한 대답밖에 하지 못했다. 곧이어 김정미는 계산하려는 손님에게 관심을 돌렸고, 하나는 대화할 기회를 놓치는 대신 주변을 살피는 기회를 얻었다.

 김정미 뒤로 1995. 10.1. 이란 숫자가 찍힌 사진이 하나 걸려있었다. 환하게 웃는 부부와 7살 가량의 여자아이가 가게 앞에 서 있는 사진이었다.

 그 옆으로 ‘생생정보통’ ‘6시 내 고향’등 식당이 나온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캡쳐 이미지와 신문 기사들이 붙어 있었다. 그 중 하나의 시선을 끈 것은 ‘조선일보가 추천하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식당 100선’ 기사가 든 액자였다. 누렇게 빛이 바랜 신문기사에는 웃고 있는 부부와 함께 헐렁한 교복을 입은 키가 삐쭉 큰 소녀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얼굴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기사에 첨부된 작은 사진인데다 액자까지 거리가 있어서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뚝배기 감자탕을 먹는 동안 가게를 열심히 돌아봤지만, 꽤 장사가 잘되는 가게라는 것, 김정미가 손님들과 친근한 미소를 주고받긴 했지만 한 문장 이상의 말을 주고받지는 않는 다는 것, 중학교 교복을 입은 소녀의 사진 외에 가족사진이 전혀 없다는 것 외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정보가 없었다.

 약간의 실망과 함께 계산대에 섰을 때, 마침 손님들이 몰려들어와 김정미와 40대 아줌마는 테이블을 치우고, 주문을 받느라 정신없는 상황이었다. 그 덕에 하나는 계산대 옆에 잠시 서 있을 수 있었고, 테이블에서 보이지 않던 계산대 아래에 놓인 액자 두 개를 볼 수 있었다. 중년이 된 고철우, 김정미 부부가 어린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이었다. 벽에 걸린 가족사진에 있던 소녀는 빠진 상태였다.

 그 옆으로 초가 5개 꽂힌 케이크 앞에 앉아 있는 남자 아이의 사진이 하나 있었다. 아이 목에는 작은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사진을 좀 더 자세히 살피기 위해 고개를 뺄 때 하나는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졌고, 고개를 돌린 순간 매서운 눈으로 그녀를 보는 김정미와 눈이 마주쳤다. 적의가 담긴 눈빛이었다.

 “계산해드릴까요?”

 “네에..”

 “영수증 필요하세요?” 매서운 눈빛과 달리 정중한 말투였다. 하나는 이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손님으로 대접 받는 순간이자, 사람들 앞에서 하나를 내칠 수 없는 이 순간.

 “저 아이는 손자예요? 할머니 많이 닮았네요.”

 “… 아들이에요.”

 “아... 죄송해요. 아들이 어머니를 많이 닮은 거네요. 늦둥이로 나으셨나봐요~”

 “계산 안 합니까~”

 진짜 하고 싶은 질문은 꺼내지도 않았지만,- 따님도 미인이겠어요. 어머니 닮았으면, 따님이 제가 아는 사람이랑 닮은 것 같아요. 같은 떠보는 질문들. - 계산을 독촉하는 아저씨 무리 때문에 하나는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얻은 정보도 없이 김정미에게 얼굴만 각인 시킨 꼴이지만, 더 이상 비비적거릴 방법이 없어서 하나는 가게를 나올 수밖에 없었다. 계획대로 풀리지 않아 짜증나는 하나에게 가게를 나온 아저씨 무리들이 태클을 걸기 시작했다.

 “어이 아가씨. 사람이 그러면 안 돼!”

 “네?” 다짜고짜 쏘아붙인 것도 모자라 40대 남자는 삿대질까지 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사람이 말이야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 저기 아줌마가 대답하기 싫다는데.. 뭘 그렇게 꼬치꼬치 묻고 그래”

 - 아.. 씨..

 욕이 튀어나올 것 같았지만, 소란을 일으킬 순 없어서 하나는 욕을 삼켰다.

 “무슨 말씀이세요?”

 “아줌마한테 아이 얘기는 왜 묻고 그러냐고! 사람 맘 안 좋게”

 “자네 왜 이래~” 뒤늦게 나온 뚱뚱한 동행이 말렸지만 문제의 남자는 ‘에이 씨!’ 라는 욕 아닌 욕을 내뱉으며 자리를 떴다.

 “아저씨!” 인내심이 바닥난 하나가 한마디 하려 했지만, 뚱뚱한 동행이 하나를 말렸다.

 “아가씨가 참아. 그리고 아가씨가 잘못한 건 맞아”

 “제가 뭘요! 그냥 아이 사진보고 귀엽다고 한 게 다잖아요”

 “그게 문제라고.. 하여튼 애 얘긴 하지 마”

 “왜요?” 싸한 기운에 하나가 뚱뚱한 동행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이유를 말씀해 주셔야죠. 저.. 가만히 있다가 그냥 욕먹은 거예요. 제가 뭘 잘못했는지는 알아야지 참든가 말든가 하죠!”

 내키지 않는 얼굴의 뚱뚱한 동행은 감자탕집과 일행들을 돌아보더니 빠르게 말을 내뱉었다.

 “그 얘가 8년 전에 실종됐는데.. 아직 못 찾았어. 그러니까 조용히 하고 그냥 가”

 

 51.

 김정미가 길을 건너 버스 정류장 앞으로 온 것은 오후 3시였다.

 

 건너편 버스 정류장 벤치에 앉아 가게를 지켜본 것은 감자탕집을 향한 하나 나름의 도전장이었다. ‘담판 짓기 전에는 이곳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라는.

 벤치에서 기다리는 동안 하나가 집중한 건, ‘우미 감자탕’의 문이 언제 열리느냐와 감자탕 집과 2010년 실종 사건의 연관성이었다.

 ‘고민우’ ‘우미 감자탕’ ‘2010년’ ‘실종’

 네 개의 키워드를 구글에 입력하자 몇 개의 기사가 검색되었다.

 대부분은 우미 감자탕이 방송에 출연했다는 지역신문의 기사였다. 특별할 게 없는 기사들 사이 유일하게 눈길을 끈 것은 2014년 1월 어떤 블로그에 실린 글이었다. ‘가평 저널 명예 기자 & 가평 소식통’이란 글과 함께 가평 저널 사무실 사진을 프로필로 등록한 블로그였다.

 

 우미 감자탕 사장님 막내아들이 실종 된 지 4년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아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민우군은 사장님 내외가 40대 초반에 뒤늦게 얻은 귀한 생명이어서, 특히 애지중지했던 아들이었다. 그런 아들이 여름 가족 여행에서 갑자기 사라졌으니 사장님의 충격이 오죽했을까? 가게 문을 닫고 아들을 찾아 나선지 4년이나 지났지만, 행방은커녕 목격자도 없는 상황이라 안타까울 뿐이다. 생계 때문에 사장님이 2011년 초에 다시 가계를 열었을 때도 사모님은 여전히 아이 찾는 것에만 매달렸다. 그러다 이번 달 초 사모님도 전단지 뿌리는 걸 그만두고 가게 일을 시작하셨다.

 우미 감자탕은 민우 군이 사라지기 전과 똑같은 맛을 제공하고 있지만, 명랑하던 사장님 내외분들이 웃음을 잃어서 주변 사람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다.

 혹시 민우 군을 보거나, 그에 대한 얘기를 들은 사람이라면 작은 것이라도 경찰서에 알려주시길 바라고, 사장님 내외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서라도 더욱 많은 분들이 우미 감자탕을 찾아주길 바란다.

 P.S. 가능하면 사장님께 아들에 대한 얘기는 묻지 말자. 찾게 되면 먼저 얘기하시겠지.

  위로랍시고 꺼낸 말이 비수가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명예기자가 쓴 글 위에는 사장님 내외와 아들 고민우군이 환하게 웃는 사진이 실려 있었다. 감자탕집 계산대에 있던 사진 속 소년과 같은 얼굴이자, 전날 밤 컴퓨터에 있던 전단지 캡쳐 화면에 있던 얼굴과 같았다.

 실종 전단지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건 가족들이 고민우를 찾는 걸 알았지만, 그들에게 입을 다물었다는 뜻이 된다. 은폐할 사건이었으면 애초에 전단지 이미지도 갖고 있지 말았어야 했지만, 죄책감 때문인지 차마 전단지 이미지를 없앨 수 없었던 것이리라.

 하나는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정면을 바라봤다.

 마침 김정미가 감자탕 문을 열고 나왔다. 단골에게 인사하기 위해서였지만, 돌아설 때 빠르고 매섭게 하나를 노려보고 들어갔다. 고철우가 나온 것은 1시 30분경이었다. 잠깐 나왔던 김정미와 달리 그는 담배를 피느라 몇 분간 서 있었다.

 머리가 하얗게 세긴 했지만, 얼굴에는 주름이 적었던 김정미와 달리 고철우는 머리는 검은 편이었지만, 주름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995년 사진 속 남자는 또렷한 이목구미를 가진 미남형 얼굴이었는데, 하나를 노려보며 담배를 피우는 남자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화 속 남자처럼 짜증과 분노, 불쾌감을 한껏 머금은 얼굴이었다.

 하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얼마나 무례한 짓을 저지르고 있는지.

 연희와 지은 가족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나 때문에 피해 입은 가족에게 또다시 하나는 몹쓸 짓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그날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욕구가 더 강해서 하나는 ‘우미 감자탕’을 향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다.

 벤치에 앉아 있은 지 2시간. 어느덧 오후 2시가 넘었지만, 감자탕집 문은 열리지 않았다.

 하루 월차에 현준의 행방과 고민우, 고성희, 현준과 이나까지의 연결고리를 모두 찾아야 했기에 일분일초가 아깝긴 했지만, 이나가 저지른 죄악과 하나의 무례를 떠올리면, 이정도 기다림은 하찮은 것이어서 하나는 묵묵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오후 3시. 김정미가 길을 건너왔을 때, 하나는 더운 날씨가 아님에도 등골에 땀이 주룩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너 뭐야?” 공개된 장소만 아니라면, 뺨이라도 갈길 것 같은 분위기였다.

 “저.. 아시죠?”

 “…”

 “아드님에 대해서.. 몇 가지 물어볼 게 있습니다.”

 “…”

 “괴로운 얘기란 거 압니다. 하지만.. 꼭 들으셔야 합니다.”

 “…”

 “…”

 한참을 노려보던 김정미는 가타부타 말 한마디 없이 뒤를 돌아 길을 건넜고, 하나는 재빨리 그녀의 뒤를 따랐다. 길을 건널 때 창가에 서 있던 고철우가 안으로 사라지는 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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