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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비밀과 거짓말
작가 : 달려라
작품등록일 : 2018.12.10

동생을 죽인 범인이 4년만에 나타난 날, 동거하던 연인이 사라지고,
얼마뒤 그가 가짜 이름과 가짜 신분으로 살았다는 걸 알게 된다.
심지어 연인이 동생을 죽인 범인과 아는 사이 라는 증거가 발견된다.
연인은 동생을 죽인 범인과 어떻게 아는 사이일까? 그가 숨긴 비밀은 무엇일까?

진실을 알기 위해 연인을 찾아나서지만, 시간이 갈 수록 드러나는 건 추악한 진실 뿐.
주인공 그녀는 과연 '진실'과 '연인의 결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24화
작성일 : 18-12-10 16:00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6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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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내일 월요일이잖아요. 저도 출근해야죠”

 “…”

 김진만 형사가 조수석에 타자마자 하나는 진교 터미널로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

 그녀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아는 듯, 찬찬히 살피긴 했지만 무표정하게 앉아 있는 하나의 얼굴에서 다른 뜻을 읽기는 어려웠다.

 “도망 안 갈 테니까 이것 좀 풀어주시구요”

 김형사가 믿지 않는 걸 알았지만, 풀어주지 않을 수 없다는 것도 하나는 잘 알았다. 김형사가 공무집행방해를 운운하긴 했지만, 실제 하나에게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도 없고, 수갑을 채운 것도 자칫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상황임을 알았던 것이다. 8년 전 가해자였던 이나의 사건, 4년 전 피해자였던 이나의 사건을 겪으면서 하나도 민간인을 대할 때 경찰들이 지켜야 하는 규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통달하고 있었다.

 

 김형사가 끊어준 서울 행 버스는 5분 후인 5시 20분 출발이었다. 끝까지 하나를 믿지 못했는지, 그녀가 버스를 타는 것 까지 지켜봤지만 다행히 주차할 곳이 없어, 김형사는 윤병찬 형사가 기다리는 소나타 쪽으로 향했다. 김형사가 탄 차가 자리를 떴을 때는 버스 문이 닫히려는 찰라 였지만, 하나는 차를 잘못 탔다는 핑계로 버스에서 내려 여자 화장실로 뛰어갔다. 혹시 김형사가 하나가 버스에 안 탄 걸 알고 찾아다닐 경우에 대비해서였다. 화장실에 앉아 하나는 검색창에 ‘유현수’ ‘진교 한방병원 원장’ 이란 단어를 동시에 입력하고, 검색버튼을 눌렀다.

 사업을 위해 동생을 버렸던 남자답게, 유현수의 SNS에는 사업 홍보에 관한 게시물로 넘쳐났다. SNS와 진교 지역신문에 따르면 (구)준수 약재상이 진교한방병원 전속 원외탕전원이 된 것은 4년 전이고, 이름을 바꾼 것은 1년 전이었다. 사업 홍보를 위해서겠지만, 유현수가 진교 내 고아원이나 청소년 보호시설, 노인정을 다니며 봉사 활동 한 사진도 빼곡히 등록되어 있었다. 봉사활동이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매번 진교 한방병원 관계자와 함께 라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대부분은 병원 홍보담당자와 함께 였지만, 간혹 60대 여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고 아래에는 ‘#진교한방병원장사모님#벌써9년째 인연#진교한방병원과준수약재상은앞으로도 영원히함께’ 라는 해시태그가 붙어있었다.

 회사와 관련된 내용들 사이로 유현수가 공유한 게시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박유나라는 사람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으로 ‘준수 약재상 8주년을 축하하며’라는 플랫카드 앞에 유현수와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서 있는 사진이었다. ‘준수 약재상’이 문을 연 것은 최소 40년 전이었다. 유현수가 가게를 맡은 것이 8년이 되었다는 뜻일까? 현준 사건으로 부모님들이 가게를 운영할 수 없어서 장남에게 넘긴 것일 수도 있었다.

 ‘8’이란 숫자가 하나에게 워낙 특별한 의미였기에 괜스레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 걸까?

 하나는 게시물을 공유한 박유나 라는 사람의 페이스북 링크를 클릭했다. 개인의 SNS일거라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박유나의 페이스북은 (구)준수약재상의 공식 페이스북이었다. 유현수가 회사 홍보에 관련된 것을 노출한다면, 박유나는 직원 복지, 직원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유현수가 공유한 게시물은 상단에서 3번째 사진이었다.

 관련사진은 총 9장이었고, 대부분은 잔을 들고 건배를 외치거나, 초가 9개 꽂힌 케잌을 들고 환하게 웃는 직원들 사진이었다. 유일하게 사람이 아닌 사물이 중심이 된 사진이 있어서 하나의 시선이 간 순간,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다급히 다시 노크를 하며, 하나는 자신이 화장실에 들어온 지 벌써 15분이나 지났다는 걸 깨달았다. 화장실을 나가야 했지만 다음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어쩐지 하나는 화장실을 나갈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나침반이 유현수를 가리킨 지는 이미 오래전이었지만, 유현수의 연락처를 받아놓지 않았던 탓에 어떻게 그를 만나야 할지 방법을 알 수 없는 상태였다. 그의 회사인 (구)준수약재상을 찾아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정오에도 한적했던 곳이었으니 일요일 저녁인 지금에는 더욱 사람이 없을 것이었다. 네이버에 (구)준수약재상을 검색해 전화를 걸어봤지만, ARS로 연결될 뿐이었다.

 

 유현수에게 DM을 보낼까 생각했지만-핸드폰에 SNS 알람을 켜놨다면 즉시 확인할 수 있으니까- 회사 홍보차원으로 쓰는 SNS를 그리 자주 확인할 것 같지 않았고, 회사 홍보용으로 쓰는 거라면 유현수 외 다른 사람들도 접속할 가능성이 있어서 아직은 조심스러웠다.

 그 때 떠오른 것이 김혁재 형사의 아내였다.

 하나 기억이 맞다면, 그녀는 아버지와 같은 인사팀이었고, 당시 신대리였다. 얼핏, 신진아 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긴 했지만, 정확한 이름이 생각나진 않았다.

 기억나지 않는 이름을 떠올리기 위해 애쓰는 대신, 진교 한방병원 홈페이지로 들어가 부서안내를 클릭했다. 다행히 직원들의 사진이 모두 공개되어 있어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인사과에는 모두 남자직원 뿐이었다.

 김혁재 형사가 사내 불륜 사건-사실이든 아니든-을 일으켰을 때, 게시판에 글을 쓴 것이 아내라고 했으니 그녀가 병원을 그만둔 것은 아닐 것이다. 사무직이었으니, 비슷한 계열의 다른 부서로 옮겨갔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는 총무과, 원무과를 연이어 클릭했다. 다행히 원무과에서 하나가 기억하는 낯익은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고, 사진 옆에는 ‘팀장 신정아’ 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42.

 택시를 타고 진교 한방병원에 도착한 것이 5시 50분이었다. 일요일이니 원무과 직원들이 모두 출근할리는 없지만, 일요일에도 물리치료실 등은 운영되고 있으니 진료비 수납을 위해서라도 원무과 직원이 한 명 이상은 출근했을 터였다. 희망차게 병원을 찾았지만, 안타깝게도 진료비를 수납하는 1층 원무과에는 ‘업무 시간이 끝났습니다’ 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일요일 근무시간이 오후 5시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하나가 알고 있는 모든 욕이 그녀의 혀끝을 맴돌았다. ‘안내 INFORMATION’ 팻말이 붙은 곳으로 가서 원무과 팀장인 신정아에 대해 물어봤지만, 사원 개인정보에 대해서 말해 줄 수 없다는 대답과 함께 문의 사항이 있으면 내일 아침 9시 원무과로 찾아 가보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이 씨...

 절로 욕이 튀어 나왔다.

 상사인 하팀장에게 전화로 휴가를 요청하고 동료인 박주무관에게 업무를 대신 봐 달라 부탁한 후 내일 아침 9시에 병원으로 올 수 있기는 했다. 하팀장에게 욕을 한 바가지 먹고, 출근한 후 박주무관에게 거한 점심을 사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하나의 목표는 신정아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유현수가 왜 김혁재와 가깝게 지내고, 그를 도와줬는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내일까지 머물러서 그녀를 만난다 치더라도, 그녀가 아무것도 모른다면 하나는 엉뚱한 똥볼에 시간을 허비한 셈이 된다.

 - 일단 앉자.

 당장 진교시를 떠날지, 유현수의 행방을 찾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 알아내려면 쉼표가 필요했다. 마침 원무과 앞에는 긴 의자들이 7줄 놓여 있었고 뒤쪽 의자 중간에 앉으려는 찰라, 윤병찬이 원무과 옆 계단에서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잠깐 당황하긴 했지만, 다행히 그가 고개를 돌리기 전 하나는 의자 아래로 몸을 숨길 수 있었다. 환자와 보호자들이 TV를 보기 위해 의자에 빼곡히 앉아 있은 덕에 숨는 건 어렵지 않았다.

 서울로 출발한 사람이 다시 이곳에 있는 걸 알게 된다면, 하나에 대한 의심만 짙어질 것이다. 들키기 전에 빠져나가야 했지만, 정문은 원무과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이고 원무과 앞에서 서류를 보고 있는 윤병찬이 언제 고개를 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정문을 선택하기에는 위험해 보였다. 다행히 좌측 복도 쪽에 출입구 표시가 붙어 있어서 하나는 몸을 숙인 채 좌측으로 이동했다.

 무사히 복도로 들어섰지만, 들키지 않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복도 끝 출입구 앞에서 김진만 형사가 등을 돌린 채 통화하는 게 보였다.

 이.. 씨.. 졸라 짱나.

 진퇴양난인 상황.

 김진만 형사가 있는 앞과 윤병찬이 있는 뒤를 제외하고 하나가 피할 수 있는 곳은 ‘직원 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은 문뿐이었고, 하나는 어쩔 수 없이 그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A4종이, 종이컵 박스, 커다란 휴지 박스 등이 가득 놓인 비품 창고였다. 불을 켤 순 없었지만, 문 위쪽에 난 작은 쪽창에서 빛이 들어와 어렴풋하게나마 내부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나는 문 앞에 놓인 휴지 상자를 밟고 올라 쪽창 너머를 바라봤다.

 창에 눈을 댄 순간 하나는 순간 다시 고개를 움찔했다. 윤병찬이 비품실 앞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초조하게 서성대는 그의 몸짓이 눈에 들어왔다. 복도 끝에 시선이 멈춘 걸로 보아 통화하는 김진만 형사를 기다리는 듯 했다.

 그들이 떠나야, 하나도 떠날 수 있기에 윤병찬의 초조함만큼 하나도 초조해졌고, 김진만이 통화를 끝냈는지 보기 위해 고개를 더 빼는 순간, 휴지 오른쪽이 찌그러져 하나의 균형이 무너지고 말았다.

 윽.

 다행히 오른쪽 발이 바닥에 먼저 닿았지만 안타깝게도 엉덩이도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외마디 비명이 튀어나올 뻔한 것을 간신히 참았지만, 휴지가 쓰러지면서 나는 둔탁한 소리까지 막지는 못했다. 소리 탓일까, 누군가 비품 창고의 손잡이를 돌렸다.

 하나가 창고로 들어올 때 잠근 덕에 열리지는 않았지만, 손잡이를 잡은 사람이 직원이라면 곧이어 문이 열릴 것이다. 다급한 마음에 하나는 비어있는 구석 선반 아래로 기어들어갔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문을 주시했다.

 다행히 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없어서 하나는 어둠이 눈에 익을 때까지 선반 아래 꼼짝 않고 있었다. 한참 만에 선반 아래를 기어나가려는 찰라, 이번에는 구석에 놓인 책 무더기를 쳐서 쓰러뜨리고 말았다.

 아..씨!

 책이 무너진 탓인지 이번에는 소리가 더 커서, 하나는 다시 선반 아래로 기어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문손잡이는 돌아가지 않았다.

 하나는 두근대는 마음을 누르며, 선반을 기어나갔다. 이번에는 A4 상자를 문 앞으로 끌고 와 밟고 올라섰지만, 안타깝게도 윤병찬은 아직 문 앞에 있었고, 아예 문 건너편 벽에 기대 못마땅한 얼굴로 복도 끝을 보고 있었다. 그가 고개를 들면 바로 쪽창이 보이는 위치라 하나는 쪽창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어둠속에서 핸드폰을 보니 벌써 6시 30분이었다.

 엉뚱한 곳에서 시간을 버린다는 생각에 초조해 질려는 찰라, 핸드폰 불빛에 비친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하나가 선반 아래에서 기어 나올 때 쓰러뜨린 책들의 표지 사진이었다.

 쓰러진 책은 ‘진교한방병원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이란 제목의 홍보 팸플릿이었고, 진교 한방병원이 처음 지어질 때의 공사현장 사진이 표지였다. 표지를 보니 12년 전 진교 한방병원 개원식이 떠올랐다. 개원식에 가수가 온다는 소문을 들은 이나가 하나를 꼬드겨서 함께 학교 수업을 빠지고 개원식을 보러 갔지만 가수는 보지 못한 채, 학교를 빼먹은 걸 안 아버지에게 흠씬 두들겨 맞기만 했다.

 팸플릿 첫 페이지를 넘기자, 공사현장의 첫 삽을 뜨는 장면이 나왔다.

 그 장면은 이나와 하나가 처음으로 시내로 나갔던 초등학교 3학년 때를 연상시켰다. 그 날은 두 사람의 생일이었고, 롯데리아- 당시 진교에는 롯데리아 밖에 없었다- 햄버거 세트를 서로에게 사줬었다. 시내로 향하던 버스 너머 보았던 한방병원의 공사현장과 두근대던 그 날의 감정이 생각나자 하나는 욕이 튀어나왔다.

 젠장

 진교가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것이었다.

 이나와의 추억이 너무 많은 곳. 고개만 돌려도 이나를 연상시키는 무엇이 나오는 곳.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전, 팸플릿을 덮으려는 찰라 뒤집어 떨어져 있는 다른 팸플릿이 보였고, 팸플릿 뒤표지의 작은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진교 한방병원 개원식 사진으로 중년 남녀들이 개원식 첫 테이프를 자르는 사진이 작게 붙어 있었다. 팸플릿 안을 펼치자, 중간쯤에 개원식 테이프를 자르는 사진이 두 페이지에 걸쳐 크게 붙어 있었다.

 양복을 빼입은 중년 남성들과 투피스 차림의 중년 여성이 오른손에 가위를 왼손에 테이프를 잡은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놀라운 건 사진 속 사람들의 얼굴이 낯익다는 점이었다.

 오른쪽 제일 끝의 남자는 8년 전 현준이 끌려갈 때, 현준 아버지 옆에 서 있던 검은 양복의 남자였다. 아래 글자에는 그를 ‘박원식 병원장’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어느새 하나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8년 전, 이나와 현준에게 변호사를 붙여준 건 역시 박원식 병원장 이었을까? 그가 왜?

 그 때문에 유현수가 박원식 병원장과 친하게 된 걸까? 그럼 그가 ‘준’일까?

 더욱 하나를 떨리게 만든 건 사진 중앙에 있는 남자의 얼굴이었다. 사진 아래에는 ‘(右)박원식 병원장, 곽필원 진교시장, 송정학 & 이희정 이사장 부부’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송정학, 이희정 부부.

 303호 남자가 건넸던 송원진의 서류에 있던 송원진 부모 이름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하나가 본 얼굴이었다. 이희정은 이틀 전 송원진의 집에서 봤던 사진 속 중년 여성과 일치했고, 송정학은 8년 전 죽은 A씨의 얼굴과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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