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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낯선 자들의 밤
작가 : 환상좀비
작품등록일 : 2018.11.16

신화의 존재들이 생존한 세계.
암암리에 출몰하는 그들의 존재는 인간들의 암인가, 새로운 지성체들인가?
구마사제 준영은 끊임없는 시험 앞에 선택을 종용받게 된다.

 
13화. 마고의 품 아래 서서
작성일 : 18-12-10 10:55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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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네, 덕분에 신세 많이 졌습니다.”

 

 별다른 내용 없는 짤막한 통화였다. 제롬은 통화가 끝나자 바로 입원실의 문을 활짝 열어 두었다. 잠시 뒤, 제롬이 예상이나 한 듯이 한 무리의 의료진이 입원실을 찾았다.

 

 나이 지긋한 의사는 간단히 준영의 동공과 맥박을 확인했고, 다른 이들은 흐트러진 짐을 다시 가지런히 정리하여 준영의 옆에 두었다.

 

 “몸에 무리가 가는 운동만 당분간 조심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조심히 돌아가십시오.”

 

 일행을 향한 깍듯한 인사에 준영도 황급히 허리를 접으며 마주 인사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의 황송한 대접에 준영의 얼굴이 화끈거렸다.

 

 한참 동안 여러 번의 감사 인사를 건네고 나서야 준영은 입원실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준영의 빠른 걸음을 따라잡은 제롬은 피가 나듯 붉게 익은 준영의 볼을 보며 피식 웃었다.

 

 “퇴원 수속은 따로 안 해도 됩니다.”

 

 “네? 저기 혹시 제롬 씨가 이 병원 주인이고 그런 겁니까?”

 

 “설마요. 그저 제게 빚이 있는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대접을 받는군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제롬을 노려보다 준영은 순간 잊고 있던 인물이 생각났다. 급히 주위를 둘러봐도 창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창기 씨가 안 보입니다.”

 

 제롬은 오전에 사놓은 아이스크림을 눈이 동그래지며 허겁지겁 먹던 창기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 입원실에 남은 다과를 품에 담고 있을 겁니다.”

 

 “예?”

 

 “단 걸 좋아하더군요.”

 

 준영은 알다가도 모르겠단 표정으로 자신이 지나온 길을 돌아봤다. 멀리서 창기가 자신들을 향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어떨 때는 어른스러웠다가도, 이럴 때는 또 아이 같군요.”

 

 “그래서 가끔 의심이 들어요.”

 

 “예? 어떤 점이 말인가요?”

 

 “곤은 아무리 좋게 말해줘도 단순하고 직설적인 사람에 불과합니다. 과연 곤이 저런 다양한 감정을 가진 인물을 창조할 수 있을까요? 가끔 저 둘이 아닌 진짜 몸의 주인이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상상을 하게 되더군요.”

 

 준영은 제롬의 말을 듣자 새삼 다른 느낌으로 창기를 보게 됐다. 이들의 속을 모르는 창기가 이내 둘을 향해 다가왔다. 창기의 두둑한 주머니가 준영의 팔에 스쳤다.

 

 “결국에는 이렇게 셋이군요.”

 

 창기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제롬은 신이 난 창기의 모습에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꽤 마음에 드신 모양입니다?”

 

 “아무렴요. 이제야 하는 얘기지만, 채 신부님은 너무 뻣뻣해서 같이 있자니 뭔가 목이 꽉 막히는 느낌이었다고요.”

 

 창기는 꼿꼿한 자세로 근엄한 표정을 짓는 채 신부를 제법 비슷하게 따라 했다. 창기의 넉살에 제롬은 재밌다는 듯 피식대며 웃었다. 채 신부에 대한 놀림이 영 불편했던 준영이 둘 사이의 대화를 급하게 끊었다.

 

 “저기. 그럼 저희는 지금 어디로 가나요?”

 

 “하하, 죄송해요. 저흰 정보를 사러 갑니다.”

 

 “어떤.. 정보 말인가요?”

 

 “우리가 찾는 건 묘덕님이고, 그분은 지금 밀교의 본당으로 이송됐을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현재는 본당의 위치를 모르니, 일단 그곳에 대한 정보부터 구해야 합니다.”

 

 제롬의 표정에 여유와 묘한 긴장감이 동시에 나타났다. 준영은 이런 제롬의 표정이 왠지 익숙했다. 제롬과 처음 만난 뒤, 자신을 섬으로 안내하던 그때의 모습이었다.

 

 “진짜 일할 때 모습으로 돌아오셨네요?”

 

 “이것 역시 엄연히 의뢰 받은 것이니까요.”

 

 자신이 아는 가장 든든한 길잡이. 준영은 제롬을 바라보며 한결 안심한 표정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

 

 

 

 물결이 굽이치는 것처럼 각기 다른 목적의 사람들이 하나의 인파가 되어 좁은 골목길 사이를 가득히 채웠다.

 

 “잘 붙어서 따라와요.”

 

 제롬은 선두로 나서 인파를 헤쳐나갔지만, 그 틈 사이로 몸을 밀어 넣는 아주머니들에 밀려 전진과 후퇴를 반복했다. 서울 내 그다지 유명치 않은 시장터임에도 장날의 이곳은 청년들의 혼을 빼놓기 딱 좋은 곳이었다.

 

 “후아! 어마어마한 인파군요.”

 

 간신히 근방 슈퍼로 몸을 피한 셋은 시장 길목에 켜켜이 겹쳐진 인파에 혀를 내둘렀다. 제롬은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난감한 듯 말했다.

 

 “시간을 잘못 잡은듯싶네요.”

 

 찬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날씨에도 후끈 열이 오른 준영은 시원한 음료를 사서 일행들에게 돌렸다. 준영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제롬에게 음료를 건네며 물었다.

 

 “굳이 여기서 만나기로 한 이유가 뭔가요? 보통 그런 쪽의 거래라면 뭔가 더 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하던데? 그.. 영화 같은 데서 보면 말이죠.”

 

 “보는 눈이 없는 곳은 무력을 쓰기에도 좋습니다. 그런 곳에서 그들이 주술과 암기를 쓰고자 마음먹는다면 상황이 복잡해지겠죠.”

 

 ‘설마 그렇게까지?’ 놀란 토끼 눈이 된 준영의 모습에 제롬은 그의 손을 이끌고 바깥을 바라보게 했다.

 

 “이 수많은 인파와 눈들이 우리를 지켜줄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저들도 마찬가지고요.”

 

 제롬은 준영이 보이도록 밖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다. 손이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따라가자, 낡은 빵집의 2층 창문 사이로 새까만 정장을 빼입은 깡마른 사내가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제롬이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살랑거리는 제롬의 손은 친근해 보였으나, 얼굴엔 슬며시 긴장이 피어올랐다.

 

 “저 녀석을 잡아오면 됩니까?”

 

 창기가 둘 사이에 끼어들어 빵집 위의 남자를 바라봤다. 제롬은 질색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쟁이라도 할 거 아니면, 절대 그러시면 안 됩니다. 우린 정보를 사러 온 거지, 싸우러 온 게 아니에요.”

 

 후! 심호흡을 뱉고선 셋은 다시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제롬은 낡은 빵집을 끼고돌아 왼쪽의 허름한 좁은 골목길로 일행을 안내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골목 안은 바닥이 갈라지고 깨져 썩은 물웅덩이가 고여 있었고, 주변은 언제 버렸는지 알 수 없는 오래된 쓰레기더미들로 사방이 둘러 쌓여있었다.

 

 “이건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곳인데요?”

 

 음침해 보이는 어두운 골목길과 빵집 옆으로 난 녹슨 철문에 창기가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철컹-. 안쪽에서 철문의 빗장을 여는 소리가 났다. 기름칠 되지 않은 녹슨 문이 거친 마찰음을 내며 힘겹게 열렸다.

 

 “De vil brenne for alltid”

 

 제롬은 불의 검을 불러냈다. 그의 손을 타고 오르는 불꽃이 어두운 골목 안을 비췄다.

 

 “불 꺼.”

 

 철문 안쪽에서 거친 쇳소리가 들렸다. 불쾌함이 실린 경고에도 제롬은 여유 있게 손을 들어 작은 불꽃을 만들었다. 희미하게 퍼지는 빛이 어두운 철문 안쪽 공간을 비췄다.

 

 “그러면 우리가 너무 불리하잖아. 우린 너희가 전혀 안 보인다고.”

 

 “싸우러 왔나?”

 

 “그냥 보험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군.”

 

 철문 안의 목소리가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안에서 부산스런 발소리와 속닥이는 소리들이 들려왔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다시 쇳소리의 남성이 말을 꺼냈다.

 

 “마더가 너를 불쾌하다 했다. 그래서 금액을 두 배 청구하겠다.”

 

 “우리의 사이가 너무 소원해졌군. 언제 선물을 들고 찾아뵌다 전해줘.”

 

 “네가 그 신부 놈 밑에서 빌붙어 먹는 한, 절대 만날 일은 없을 것이다.”

 

 ‘아무렴’ 제롬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쪽지 한 장을 내밀었다. 순간 투박하고 깡마른 손 하나가 거칠게 쪽지를 빼앗듯 낚아챘다.

 

 “이건. 비싸다.”

 

 “너희 물건치고 싼 것이 있긴 한가?”

 

 흥! 안에서 코웃음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아까와 같이 정신없는 뛴 걸음 소리와 속닥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다시 시작된 기다림에 창기가 지루하단 듯 팔짱을 끼고 안을 살폈다. 빛은 분명히 안으로 일렁이는데 사람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어두운 텅 빈 복도, 그 안에서 다시 쇳소리가 울렸다.

 

 “마더는 이를 두고 경건한 잘못이라 하였다. 지불하라.”

 

 “경건한 잘못이라니, 터무니없이 비싸군.”

 

 “두배라 했다!”

 

 “협상할 의향은 없나?”

 

 “신부 놈의 냄새가 밴 자와 협상은 없다!”

 

 철문 속에서 불쑥 손이 튀어나왔다. 하얗게 질린 깡마른 손은 마치 협박하듯 제롬의 가슴팍을 찔렀다.

 

 “내놔!”

 

 “정보부터 내놓으시지.”

 

 제롬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옆에서 기다리던 창기의 것이었다. 그는 불쾌하기 짝이 없단 표정으로 쇳소리를 향해 으르렁거렸다.

 

 “3자의 발언은 용납지 못한다. 거래인은 불거인이다.”

 

 “그리고 난 이들의 호위를 맡고 있지. 더 이상의 협박행위는 용납지 않겠다.”

 

 “불쾌하다. 거래는 없던 일이다.”

 

 쇳소리 역시 불쾌하단 듯 제롬을 찌르던 손을 치웠다. 철문 속으로 손이 사라지려는 찰나, 창기가 빠르게 그 손을 잡아챘다. 갑작스러운 창기의 모습에 모두가 놀라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너! 이자식!”

 

 쇳소리의 당황이 끝나기도 전에 창기가 잡은 손을 거칠게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 힘은 곤의 것이었다. 엄청난 완력에 철문 안의 공간이 일그러지며 난쟁이 하나가 끌려 나왔다.

 

 속옷 한 장만 덩그러니 걸친 새하얗고 볼품없는 작은 난쟁이는 곤 앞에서 몸을 벌벌 떨었다.

 

 “마더, 마더가 노하신다. 분명. 그럴 것이다.”

 

 난쟁이는 감히 곤의 얼굴을 바라보지 못했다. 이미 전사의 눈빛으로 변한 곤의 안광이 매서웠다. 그는 난쟁이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숨을 한번 삼켰다.

 

 “후읍! 고오오오오오오온!”

 

 감히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없는 엄청난 박력이었다. 소리가 공간을 찢는 듯 철문을 넘어선 곤의 목소리가 거침없이 울려 퍼졌다.

 

 이미 진수 아비의 목청을 경험해본 제롬과 준영만이 한걸음 뒤로 물러나 귀를 틀어막았다. 철문 안으로 혼비백산하며 도망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후우. 곤의 마지막 경고다. 정보를 내놓아라.”

 

 곤의 눈동자가 변하며 창기가 드러났다. 창기는 난쟁이 앞에서 손을 내밀었다. 난쟁이는 벌벌 떨며 그의 손에 쪽지 한 장을 놓았다. 창기는 쪽지를 제롬에게 넘기고 난쟁이를 다시 철문 안으로 던졌다.

 

 제롬은 난감하단 표정으로 두툼한 봉투를 꺼내어 철문 안으로 던졌다. 이내 골목길 밖으로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곤의 목소리가 시장 전체에 울린 모양이었다.

 

 철컹-. 철문이 거칠게 닫혔다. 셋 역시 빠른 걸음으로 골목을 빠져나왔다. 제롬은 골목을 벗어나자마자 창기에게 일렀다.

 

 “속은 시원했습니다만, 엄연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어쩔 수 없어요. 사조직 간의 규율은 잘 모릅니다만, 저희를 위협하는 행동은 절대 묵과할 수 없으니까요.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곤은 망설이지 않고 나타날 겁니다.”

 

 창기의 말에 제롬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의 행동이 명일지, 암일 것인지. 제롬의 머리로도 곤의 행동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제롬은 창기에게서 받은 쪽지를 펼쳤다. 제롬의 표정이 순간 구겨졌다. 난감한 표정을 짓는 제롬의 모습에 준영이 궁금한 듯 다가왔다.

 

 “지리산이라. 하.. 멀고도 높은 곳이군요.”

 

 “설마 묘덕님은 부상까지 입으셨을 텐데. 거기까지 숨어들었을까요?”

 

 “그러고도 남죠. 보통 사람들이 아니니.. 아무튼지간 등산은 질색입니다.”

 

 다가오는 일정이 고행이 될 것 같단 예감에 제롬의 표정이 낙담하듯 일그러졌다. 체력이라면 탈 인간급인 창기만이 긴 여행이 될 것 같단 예감에 기분이 좋은 듯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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