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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두 번째 첫사랑(화양연화)
작가 : 정연일
작품등록일 : 2018.11.15

6인(人) 6색(色)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건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이었던 강하늘. 대우조선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온다.
‘나는 가정이 있는데….’

유명 사립대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과 실패를 맛본 김미영. 좌절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난 친구보다 가벼운 연인이 필요해….’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을하며 가정을 꾸려가던 신수아. 오직 남편과 아들,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녀에게 닥친 또 다른 시련.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윤명희.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들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외도는 크나큰 죄악이야….’

아빠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던 아들 강 산. 어느 날 아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내게 여동생이 생겼다고?’

그리고 2049년의 그의 딸 강하영.

여섯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가족의 이야기.

 
2부. 그녀의 이야기(8화)
작성일 : 18-12-09 15:49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6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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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뭘 그렇게 놀라냐. 넌 니 몸도 안 보고 사니? 남자들이야 살쪘다고 하면 그러려니 할는지 몰라도 널 낳아서 키운 게 나다. 네 몸은 너보다 내가 잘 알아. 애도 셋이나 낳아봤고. 사실 나도 너 서울 간다고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긴가민가했다만, 끝까지 나한테도 말 안 하고 갈 참이었냐? 네가 말을 안 하고 숨기고 있는 걸 보면 정상적인 관계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지우지 않고 낳으려는 걸 보면 결혼할 생각이 있는 것도 같고, 갈피를 잡을 수가 없구나. 좀 속 시원히 이야기 좀 해 다오.”

 

  난 정신을 차리고 잠시 생각하다 사실대로 알려드리기로 마음먹는다. 엄마에게만.

 

  “그 사람 가정이 있어요. 그냥 좋은 친구였는데, 같이 하루 잤어요. 제가 외로워서 그러자고 했고요. 임신이 될 줄 생각도 못 했는데 이렇게 됐어요. 처음에는 아무도 모르게 지우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꿨어요. 지울 자신도 없었고, 엄마가 되고 싶어졌어요.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 이 아기가 있으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임신한 거 그 사람도 몰랐어요. 어제 만나서 알렸어요.”

 

  엄마는 내 말을 끊고 묻는다.

 

  “그래 뭐라더냐?”

  “일단 자기 집으로 들어오라고, 그 사람 지금 부인이랑 별거 중이라 혼자 살 거든요. 부산에서.”

  “그럼, 애 낳고 나면 그 사람이랑 결혼할 거냐? 이혼은 한대?”

  “아니요. 그 사람도 어제 알았는걸요. 일단 출산할 때까지 같이 지내면서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요. 그리고 솔직히 그 사람 가정 깨고 싶지 않아요. 좋은 사람이에요. 가족들도 정말 사랑하고...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지만, 저는 일단 출산만 하면 그 사람 보내려고요.”

  “애는 어쩌고?”

  “제가 독립해서 혼자 키울 거예요.”

 

  엄마는 내 등짝을 아프도록 내리치며 말씀하신다.

 

  “야 이 철없는 것아. 여자 혼자서 애 키우고 사는 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기나 하고 짓거리는 게냐? 좋은 사람이라며, 잡아라. 이미 부인이랑 별거도 했다며, 그 방법밖에 없다. 네 아빠하고 오빠가 알게 되면 큰 난리 날 거야.”

  “그래서 제가 나가는 거예요. 그리고 아무것도 결정된 거 없어요. 그 사람도 어제 알았다구요. 일단 시간을 좀 두고 생각해봐요. 내일 가면 종종 연락 드릴게요.”

 

  그를 잡을 생각은 없지만 일단 그렇게 둘러댄다. 엄마는 다시 한번 강조하신다.

 

  “너도 내일모레면 마흔이다. 애까지 들어섰으니 잘 생각해라.”

  “아빠랑 오빠, 언니한테도 절대로 말씀하시면 안 돼요. 뭐든 결정되면 제가 말씀드릴게요. 꼭 비밀로 해 주셔야 해요.”

 

  엄마는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마지못해 말씀하신다.

 

  “알았다.”

 

  난 방으로 돌아와 전신거울에 몸을 비춰본다. 그렇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아직 엄마 밖에 눈치를 채지 못했으니 다행이다. 출산 경험이 있는 언니라도 집에 찾아왔더라면 빼도 박도 못 하게 들켰을 수도 있었다.

  아빠가 퇴근하시기 전에 미리 이른 저녁을 챙겨 먹고 방으로 돌아와 음악을 켜고 책을 집어 든다. 오늘은 방에서 나가지 말아야지.

 

  아... 아빠가 고기를 사 오셨고, 오빠도 일찍 퇴근했다. 나름 나의 서울 재입성을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아빠와 오빠가 준비해준 조촐한 송별식이었기에 나는 거들로 배를 동여매고 헐렁한 티셔츠로 몸을 가린 채 저녁 식사 자리에 다시 앉아야 했다. 아빠는 잔잔한 미소를 띠며 말씀하셨다.

 

  “이번에는 좀 더 잘해서 자리도 잡고 좋은 남자 만나 시집도 가고 했으면 좋겠구나.”

  “네.”

 

 

  짧게 대답하지만, 거짓을 말해야 하는 가슴이 아프다.

  ‘미안해요, 아빠. 저 다시 서울에서 강단에 설 수 없어요. 그때의 저는 이미 죽었어요.’

  오빠도 말을 보탠다.

 

  “그래. 난 네가 곧 다시 상경하게 될 줄 알았다. 이런 데서 썩기는 아깝지. 암. 인물 좋고 실력 좋고, 네가 부족한 게 없잖냐. 이번에는 잘 될 거야.”

 

  나는 아픈 가슴을 삭이며 답한다.

 

  “별로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말씀드렸다시피 잠시 단기 강사 하러 가는 것일 뿐이에요. 나쁘게 말하면 임시로 남의 대타 한 번 하는 거라고요. 저보다 실력 좋고 능력 좋은 선 후배들이 차고 넘치는 곳이 서울이에요. 솔직히 아무 기대도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런 마음이구요.”

 

  나는 준비 할 게 있어서 먼저 일어난다고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오빠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려온다.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똑’하고 바닥에 떨어진다. 침대에 걸터앉아 두 손에 얼굴을 묻고 소리 없이 울었다. 가족들을 속이는 것이, 그리고 속아주는 가족들이 너무 가슴이 메이고 아프다.

 

  아침 일찍 일어나 깨끗이 씻고 밥을 먹고 오랜만에 예쁘게 단장을 한다.

  아홉 시 반. 캐리어를 내다 놓고 집 밖을 살펴볼 겸 해서 현관 앞에 섰다. 마당으로 내려서기 전 담벼락 너머 커피숍이 보인다. 엊그제 저녁, 그를 만났던 곳. 그 앞에 눈에 익은 쉐어링카 로고가 박혀있는 차가 서 있다. 운전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일 것이라 짐작한다. 지난번 나를 만나러 왔을 때도 저 로고가 박힌 같은 차였다. 그는 언제부터 기다렸을까?

  캐리어를 대문 안쪽에 세워놓고 마당을 지나오는데 주머니에서 ‘까톡’하는 소리가 들린다.

 

  『기다리고 있어요. 준비되면 나오세요.』

 

  답을 하지 않고 집으로 들어가 엄마에게 인사를 드린다.

 

  “엄마, 저, 가 볼게요.”

  “그 사람 왔니?”

  “벌써부터 기다렸나 봐요.”

  “그래. 가거들랑 전화 자주 하고, 그 사람이 잘 해주거든 어떻게든 정주고 잘 보듬어서 네 사람 만들어라.”

  “네.”

 

  엄마의 말에 마음에도 없는 답을 한다. 엄마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더 있으면 나도 따라 울게 될 거 같아 서두른다.

 

  “엄마, 저 멀리 가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돌아올 거고요. 그만 가 볼게요. 그 사람 기다려요.”

 

  엄마는 서둘러 따라나서며 내 손에 봉투를 쥐여준다.

 

  “먹고 싶은 거 사 먹거라. 혹시 더 필요하면 전화하고.”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엄마가 내 손을 꼭 쥐며 말하자, 나는 거부하려던 마음을 접고 받아 핸드백에 챙겨 넣는다.

 

  “고마워요, 엄마. 잘 쓸게요.”

 

  대문 밖까지 따라나서는 엄마를 한번 돌아본 후 그의 차를 한 번 쳐다보고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여기서 차를 타려 한다면 엄마와 그가 마주치게 된다. 양쪽 다 서로 인사할 준비가 안 돼 있다. ‘까톡’ 톡이 들어온다. ‘따라갈 테니 쭉 걸어가라’고, 나는 ‘알고 있다’고 답하고 계속 걸어 코너를 돌아 큰길을 따라 스무 발짝쯤 걸었을 때, 그의 차가 옆에 선다.

 

  그가 차에서 내려 짐을 트렁크에 싣고, 차 문을 열어주며 인사를 건넨다. ‘잘 지냈냐고, 많이 보고 싶었다’고. 난 이틀밖에 안 지났는데 뭐가 보고 싶었을까. 오히려 마음이 심란해서 힘들었을 텐데. 생각하면서도 ‘잘 지냈다고, 나도 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함께 차에 오르자 그가 벨트를 매어주는데 급정지에도 벨트에 배가 눌리지 않도록 윗끈은 가슴 쪽으로 약간 올리고 아랫끈은 아랫배 밑으로 당겨 골반에 걸쳐준다.

  그의 섬세함에 ‘이 남자 평소에도 원래 이럴까?’하고 호텔에서 했던 질문이 다시 떠올랐다. 그의 답을 난 아직 기억한다. ‘아내에게만, 원래 이렇다’고. ‘사소한 것 하나에도 사랑을 담을 수 있다’고. 그가 말했었다.

  순간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었고, 머리는 ‘아냐 이런 거, 묻지 말아야 해.’라고 생각했으나, 방정맞은 입은 이미 벌어지고 있었다.

 

  “하늘씨. 원. 래. 이. 런. 거. 부인 외에 다른 여자에게 해 준 적 있어요?”

 

  운전하던 그는 고개는 돌리지 않고 웃으며 말한다.

 

  “어떨 거 같아요?”

  “있었을 거 같아요.”

 

  되돌아온 질문에 난 마음과 반대로 말했다. 그는 계속 빙글거리고 웃으며 답한다.

 

  “네. 있었어요.”

 

  ‘그럼 그렇지. 내가 처음일 리가 없지.’라는 생각이 들며 마음이 살짝 굳어지려 한다. 그런 내 마음을 보며 머리로는 ‘나 참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예전에 써준 글처럼, 한없이 간사한 내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그를 적당히 이용하고 싶어 하면서도 그의 사랑을 나 혼자만 소유하고 싶은 욕심. ‘여자란 아니, 사람이란, 타고난 본성이 이런 것일까? 아니면 나만 유독 더 한 것일까?’

  이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그가 말을 잇는다.

 

  “김미영 씨라고 병원에서 만난 아주 아름다운 친구였어요. 그녀도 비슷한 걸 물은 적이 있죠. 내가 발을 씻어주니까, ‘원래 이러냐?’고 묻더군요.”

 

  그는 미소를 머금은 채 잠시 나를 바라본다. 부끄럽다, 나의 간사함이. 그리고 고맙다, 그의 진심이.

 

  우린 대형마트에 들러 장을 봤고, 그는 나를 위해 TV를 구입했다. 장은 본 계산은 내가 치렀는데, 엄마가 준 봉투에는 오만원권 스무 장이 들어있었다. 엄마의 비상금이리라. 괜스레 또 고맙고 미안해진다. 나도 그동안 벌어놓은 돈이 제법 있는데...

 

  그의 집은 열 평 남짓의 아담하고 깨끗한 원룸이다. 단출하고 소박하고 깔끔했으며 둘이 지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그는 의식을 치르듯 내 발을 씻겨 주었고, 개운한 마음으로 그의 침대에 눕자마자, 난 마치 고단한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온 사람처럼 긴장이 풀려 편안해졌고 스르르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나 흘렀을까. 물소리와 도마에 칼질하는 소리, 프라이팬에 뭔가 볶는 듯한 소리가 나를 깨운다. 요리하는 남자의 뒷모습 (그것도 나를 위해) 참 오랜만에 본다. 사랑스런 모습이다. 오래전 사귀었던 어떤 남자도 나를 위해 요리를 해 준 적이 있었다. 맛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는 조심스레 다가가 그를 뒤에서 안는다. 해물 파스타. 내가 좋아하는 요리다. 어떻게 알았을까? 아 맞다. 낮에 내가 장을 볼 때 재료를 골랐었다. 바보.

 

  식사 후 그와 함께 동네를 한 바퀴 돌며 지리를 익히고 여덟 시쯤 집에 돌아와 차를 한 잔 마시며 책 이야기를 나누고 그가 읽는 책들을 뒤적여 본다. 오늘 산 TV로 저녁 뉴스를 본 후 함께 잠자리에 든다.

 

  잠자리에 누워 그는 자신이 이혼하고 내게 온다면 함께 살 생각이 있는지 물었고, 나는 천천히 생각하자며 결정은 출산 후로 미루자고 한다. 일단 지금에 집중하고 한번 살아보자고, 살아보면 좋을 수도 있고 싫을 수도 있을 테니 그때 가서 생각하자고.

 

  그리고 그가 처음으로 내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온전히 동일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의 가족들처럼 완전하게 ‘가족’으로 나를 받아들인 것이다. 고맙고 미안하다. 나는 거짓을 말할 수 없어 ‘저도요.’라고 답했다. 그라면 이해할 수 있으리라. 내가 아직 ‘사랑’을 말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님을.

 

  다음 날, 아침밥을 먹으며 그가 묻는다.

 

  “미영씨. 나랑 데이트하러 갈래요?”

  “어디로요?”

  “국제시장.”

  “국제시장, 영화에서 본 적 있어요. 근처에도 몇 번 가본 적 있는데 시장 안쪽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네요. 뭐 살 거 있어요?”

  “그냥 데이트하러 가는 거예요.”

  “그래요. 준비할게요.”

  “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도착한 ‘국제시장’ 생각보다 엄청 넓었고 복잡했고 없는 게 없었고 끝도 없는 듯했다. 난 그의 손을 꼭 붙잡고 종종걸음치며 열심히 따라붙는다. 손을 놓치면 미아가 될 것이 뻔한 상황. 골목골목을 돌아 도착한 곳은 의류 골목 중에서도 ‘임부복 전문점’ 그는 환한 얼굴로 나를 돌아보며 말한다.

 

  “다행이네요. 혹시나 했는데 아직 그대로 있어서.”

 

  아.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임산부복. 이걸 사 주려고 여기까지 왔구나. 그런데 왜 여기까지 왔을까? 임부복은 여기 아니라도 파는데 많을 텐데. 궁금한 내가 물었다.

 

  “아는 곳이에요?”

  “십팔 년 전 여기서 아내의 임부복을 샀어요. 아내는 그 옷을 입고 편하고 건강하게 잘 지냈고 아들을 건강하게 순산했죠.”

 

  순간 그가 나에게 본처가 있음을 상기시키는 건가? 하는 생각이 스친다. 아닐 것이다. 그는 단지 아내에게 했듯 내게 정성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리라. 나도 여기서 임부복을 사 입고 건강히 순산하라, 이런 뜻일 것이다. 그는 지금 나를 아내와 동일시 하고 있다. 그에게 맞춰주자. 그에게 다른 뜻은 없다.

  그는 단지 날 사랑할 뿐이다.

 

  “네.”

 

  나는 큰 꽃무늬가 들어간 화사한 여름 원피스와 실내복을 골랐고, 그는 ‘모델이 너무 예뻐서 옷이 산다.’라는 주책스런 이야기를 여점원에게 해댄다. ‘아, 민망해라.’ 평소 점잔빼는 이 아저씨가 오늘 왜 이러지? 주책없는 아저씨 같아... 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나도 오늘 완전 아줌마 된 건가 보다.

 

  그는 나를 이끌고 미로 같은 시장을 누비며 여러 가지를 구경시켜주었고, 맛있는 것도 사 주었다. 비프(BIFF.부산국제영화제)광장 극장에서 영화까지 한 편 관람한 후, 저녁이 돼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와의 데이트는 매우 즐거웠고 만족스러웠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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