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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철산대공
작가 : 임준후
작품등록일 : 20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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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살 거라. 지금까지처럼 마음이 가고 몸이 가는 대로!”
스승이 남기 말을 가슴에 새기고 중원으로 나온 강산하.
고향으로 향하는 귀로에 하나둘씩 인연이 모여드고
어느새 그의 걸음마다 무림의 판도가 바뀌기 시작한다.
태산처럼 굳세게 산들바람처럼 유유자적하게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자신의 길을 걸어간 괴협 철산대공 강산하의 가슴 묵직한 일대기!

 
10화
작성일 : 16-07-08 15:17     조회 : 528     추천 : 0     분량 : 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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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요랑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느 것이 산하의 본모습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싸움을 하고 그녀가 펼친 열락환희공을 한눈에 알아보았을 때의 모습이 본모습인지 지금의 어수룩한 모습이 본모습인지, 아니면 두 가지 모습 모두가 본모습인지.

 갑자기 놀랄 일이 벌어졌다.

 사요랑이 무릎을 털썩 꿇은 것이다.

 “제발 알려주세요. 어떻게 소첩이 펼친 무공을 알아보셨는지… 제발…….”

 의외의 사태에 산하보다 더 놀란 화태건이 멍청하게 눈을 깜박였다. 그는 산하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찌르며 소곤거리듯 물었다.

 “형님, 저 여우같은 아줌마가 왜 저러는 겁니까?”

 산하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화태건이 보기에 산하는 여인이 왜 저러는지 이유를 알지만 대답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 듯했다.

 산하는 말없이 바닥에 누운 다섯 명의 사내를 차곡차곡 포개더니 짚단을 들어 올리듯 가볍게 들어 어깨에 걸쳤다. 행낭에 사내 다섯가 더해져 무게가 어마어마할 텐데, 그는 전혀 무거움을 느끼는 기색이 아니었다.

 그가 말했다.

 “저 여자들은 안 갈 거다.

 우리가 가야겠다.”

 “예… 예…….”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어쨌든 화태건은 산하를 따라 관제묘를 나섰다.

 사요랑은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서려다가 그 자리에 쓰러졌다.

 내상 때문이었다.

 화들짝 놀란 두 여인이 사요랑을 부축했다.

 “안 돼. 그렇게 가시면…

 안 돼…….”

 그 음성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화태건은 걸음을 멈출 뻔했다. 산하가 멀어져 가고 있지 않았다면 그는 걸음을 멈추고 관제묘로 돌아가 사요랑에게 이유를 캐물었을 것이다.

 그의 가슴은 의문으로 가득 찼다.

 산하와 화태건이 떠난 관제묘에 남은 사요랑은 입술을 깨물며 빠르게 품을 뒤져 천 조각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 위에 자신의 피로 무언가를 적어 내려갔다.

 그녀는 천 조각을 다른 천으로 단단하게 감싼 후 왼쪽의 여인에게 주며 말했다.

 “고안향(鄕)의 동 사매에게 이것을 가져다주어라. 그리고 무슨 방법을 써서든 본 궁에 최지급으로 전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해주거라.”

 천을 건네받은 여인이 어리벙벙한 얼굴로 되물었다.

 “낭랑, 대체 무슨 일이시기에?”

 “묻지 말거라. 나도 대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다문 사요랑은 산하가 사라진 방향을 보며 시선을 떼지 못했다.

 ‘강호상에서 열락환희공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사부님께 사사한 열일곱 명의 자매밖에 없다. 강호인들은 열락환희공을 그저 색공이 가미된 섭혼술의 일종으로만 알 뿐, 그 명칭은 알지 못한다. 사부님께서는 강호에서 열락환희공의 이름을 아는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그를 궁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하셨다. 궁의 명운이 그에게 달려 있다고 하시며…….’

 사요랑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을 비롯한 자매들에게 열락환희공과 관련된 얘기를 해주던 당시의 스승이 얼마나 진지하고 엄숙했는지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다섯 명의 사내를 짐짝처럼 어깨에 메고 가는 산하를 미안한 눈으로 살피며 걸음을 옮기던 화태건이 말했다.

 “형님, 저도 두 명 정도는

 들고 갈 수 있어요.”

 산하는 자신의 목에도 오지 않는 화태건의 가녀린(?) 어깨를 힐끗 내려다보았다.

 “됐다.”

 그 대답으로 산하가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뼈저리게 깨달은 화태건은 자신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산하에게 그는 어린아이에 불과한 것이다.

 ‘형님, 저도 살던 곳에서는 여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만큼 잘나가던 남자라고요.’

 물론 산하에게는 씨도 안 먹힐 말이기에 화태건은 생각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묘한 기분이 그의 마음을 채웠다. 아버지 같고 형 같기도 한 사람이 그를 지켜주는 그런 기분.

 벙긋벙긋 웃던 화태건이 호기심으로 눈을 빛내며 물었다.

 “형님, 그런데 그놈들한테 왜 존댓말을 쓰신 거예요?”

 “존댓말? 아, 그거?”

 화태건은 불끈 쥔 주먹으로 허공을 쳤다.

 “형님, 그렇게 나쁜 놈들한테는 말을 높일 필요가 없어요.”

 “그래도 나보다 나이들이 많았잖냐.”

 “인신매매로 이득을 취하려는 사악한 흑도의 무리라구요. 한주먹에 박살을 내도 시원찮을 놈들인데, 나이가 많다고 존댓말을 해주는 건 너무 잘 대해주시는 거라구요.”

 산하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화태건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게 산하에게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를 신줏단지 모시듯 하며 공경하는 사람들 중 절반이 산적이었다. 친형제보다 더 그를 아끼는 사람 중의 한 명은 산적 두목이었고.

 그리고 산적은 당연히 흑도의 무리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터라 산하가 흑백을 구분하는 시각은 다른 사람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들이 한 짓은 나쁘지만 그래도 사람 아니냐. 개과천선할 기회는 줘야지.”

 “개… 개과… 천선이요?”

 산하의 대답은 달라지지 않았다.

 “응.”

 기함한 얼굴이 된 화태건은 주먹으로 자신의 턱을 후려쳤다. 그러지 않으면 턱관절이 빠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주먹 하나가 충분히 들어갔다 나올 정도로 크게 벌어져 있던 입이 조금 작아졌다.

 그래도 그의 얼굴에 떠오른 황당한 기색은 사라지지 않았다.

 산하의 입에서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은 것이다. 물론 산하라고 그 말을 하지 말란 법은 없다.

 화태건의 눈이 산하의 아래위를 바쁘게 오르내렸다.

 ‘형님 외모에 개과천선이라니……. 이렇게 어긋난 조합이… 정말 무시무시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아무리 보아도 눈빛만 빼면 산하는 사찰의 정문 좌우에 늘어선 사천왕도 울고 갈 분위기의 사내다.

 그를 척 보았을 때 떠오르는 말은 박살, 초토화, 시산혈해 이런 것들이다. 그리고 그 말이 잘 어울리는 외모였다. 물론 눈은 빼고.

 아무리 그래도

 개과천선이라니…….

 화태건이 볼멘소리로 말했다.

 “사람 마음이 다 형님 마음 같지는 않다구요. 아마 지금쯤 그 인간들은 형님한테 보복할 궁리를 하고 있을 걸요.”

 산하가 흰 이를 드러내며 싱긋 웃었다.

 “그거야 그 사람들 마음이지. 하고 싶으면 하라 그래.”

 “예?”

 “나를 가르친 스승님께서는,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화태건이 입을 헤벌렸다.

 “아니, 그 말씀이 어떻게 이런 경우에 적용된답니까?”

 “안 될 건 뭐 있겠냐. 흐흐흐.”

 산하의 낮고 굵은 웃음소리가 평원에 울려 퍼졌다.

 화태건이 투덜거렸다.

 “형님 몸이 아무리 튼튼(?)해도 뒤통수치는 놈들은 상대하기 어려워요.”

 “그건 뭐, 뒤통수 맞아보면 알겠지.”

 산하는 여전히 태평했다.

 산하의 속을 들여다볼 재주가 없는 화태건은 고개를 휘휘 젓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착하셔서 그런 건지… 상대를 너무 경시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으셔서 그런 건지 도통 알 수가 없네. 으휴.’

 하지만 그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산하의 진면목 중 일부를 본 그였다.

 산하에 대한 그의 믿음은 산하가 콩을 팥이라고 하면 무조건 믿을 정도에 도달해 있었다.

 그들이 걸음을 멈춘 것은 관제묘에서 이십여 리 떨어진 초원에서였다.

 산하는 다섯 사내를 바닥에 눕히고 그 옆에 벌렁 드러눕더니 팔베개를 했다. 사내들이 깨어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

 다섯 명을 들고 이십 리를 걸었는데도 그의 호흡은 평소와 같았고,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가공하다 못해 끔찍한 체력이었다.

 화태건은 눕혀놓은 형 화태관의 호흡을 살펴본 후 산하의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요리조리 산하를 훑어보는 그의 눈에는 경외의 기색이 떠올라 있었다.

 보면 볼수록 인간 같지 않은 산하였으니까.

 고개 숙여 산하와 눈을 맞춘 그가 물었다.

 “형님, 그 여자들 말입니다. 남자를 납치하라고 흑도 무리에게 사주한 여자들인데 징치해야 하지 않았을까요?”

 화태건을 올려다보는 산하의 입가에 쓴웃음이 번졌다.

 “원래는 그런 짓을 하는 여자들이 아니다.”

 “예?”

 “온전치 못한 무공을 배운데다 사기(邪氣)의 침입을 받아서 그래. 그렇지 않았다면 그런 짓을 할 이유가 없는 여자들이다.”

 화태건이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납치한 사내들을 데려가려고 했지 않습니까? 형님이 말씀하신 그 열락환희공이라는 무공 이름과 하는 짓을 생각하면 채양보음하는 음녀들 같은데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의 생각이 옳다면 일은 가볍지 않았다.

 채음보양이든 채양보음이든 그걸 당하는 여자나 남자는 정기를 쪽 빨리고 뼈만 남아 죽는다고 알려져 있지 않은가.

 정도무림에서는, 채화음적으로 밝혀진 자는 발견 즉시 척살하는 것을 당연시할 정도다.

 하지만 산하는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본래 남자를 좋아하긴 하지만 채양보음하고는 상관없는 여자들이야. 저 남자들 데리고 갔어도 그리 심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 거다. 그리고 지금 그녀들이 남자를 필요로 하는 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야.”

 “그게 뭔데요?”

 “…….”

 산하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푹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말없이 밤하늘에 시선을 주었다.

 ‘아무래도… 말을 잘못한 것 같다. 그 무공을 알아보았다는 눈치를 보이는 게 아니었는데…….’

 밤하늘에는 조금 괴팍했지만 늘 유쾌하고 온화했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 노인은 스승이 아니었다.

 산하의 눈가에 깊은 그리움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노인이 옆에 있었던 시절, 산하는 스승의 회초리를 덜 맞을 수 있었다.

 이마에 젖비린내도 가시지 않은 아이를, 길이 일 장에 굵기는 오리알만 한 쇠몽둥이로 복날 개 잡듯 하루 종일 패는 게 인간이냐며 스승을 타박하던 노인.

 산하의 앞을 막아서는 노인에게 회초리를 아끼면 애를 버린다며 거침없이 회초리를 휘두르던 스승.

 두 노인이 다투는 동안 산하는 쉴 틈을 얻었다.

 그 시절은 삼 년밖에 이어지지 않았지만 산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다.

 ‘일 났다. 그 어르신네는 당신의 이름이 다시 세상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산하는 주먹으로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쿵.

 ‘천하는 끝없이 넓은 것처럼 보이지만 때때로 손바닥처럼 좁기도 하다는 파릉 형님 말씀이 맞았어. 이런 곳에서 열락환희공을 쓰는 여자를 볼 줄이야. 앞으로는 될수록 사람 눈에 띄지 않게 다녀야겠다. 그 여자 기색으로 봐서는 몸이 나으면 뒤를 쫓아올 기세였어.’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 것은 그가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지 어리석어서가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마음에 안 들기는 매한가지였다.

 “형님, 일곱 번째입니다.”

 화태건의 뜬금없는 말에 산하는 추억과 상념에서 깨어났다.

 “뭐가?”

 “한숨 쉰 횟수요.”

 “그랬냐?”

 산하는 씨익 웃었다.

 한숨이라니.

 그와는 거리가 먼 말이었다.

 화태건의 말에 산하는 자신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민 끝에 악수 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게다가 산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유형의 사내가 아니었다.

 누워 있는 다섯 사내를 돌아본 산하가 말했다.

 “이제 깨어날 때가 되었군.”

 산하가 굼실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털었다.

 그 몸짓이 화태건을 긴장시켰다.

 “왜요, 형님?”

 “가야지.”

 “예?”

 “네 형 구했잖아.”

 산하의 말뜻을 이해한 화태건은 화들짝 놀라 튕기듯 일어났다.

 “…혀… 형님.”

 그는 자신이 산하와 함께한 며칠 동안 산하에게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 깨달았다. 갑작스런 산하의 이별 선언으로 그의 머릿속은 텅 비다시피 했다.

 산하는 구릿빛 피부 덕에 더 하얗게 보이는 흰 이를 드러내며 싱긋 웃었다.

 “만나는 날이 있으면 또 헤어지는 날이 있는 거라더군.”

 화태건의 몸통만 한 행낭을 수건 집듯 가볍게 집어 어깨에 둘러멘 산하는 걸음을 옮겼다.

 “간다.”

 홀로 남은 화태건은 말도 못하고 망부석처럼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선선한 밤바람이 화태건의 망연자실한 얼굴을 어루만지며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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