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낯선 자들의 밤
작가 : 환상좀비
작품등록일 : 2018.11.16

신화의 존재들이 생존한 세계.
암암리에 출몰하는 그들의 존재는 인간들의 암인가, 새로운 지성체들인가?
구마사제 준영은 끊임없는 시험 앞에 선택을 종용받게 된다.

 
9화. 배신자
작성일 : 18-12-05 00:58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537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검은 세단 한 대가 한적한 도로 위를 빠르게 지나쳐갔다. 제롬은 속도위반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거칠게 차를 몰았다. 창기는 차 안에서 느껴지는 빠른 속도감에도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입을 뗐다.

 

 “영 찝찝하네요.”

 

 “장 수사님 말인가요?”

 

 창기는 제롬의 물음에도 창문에 팔을 기댄 채 스쳐 지나가는 풍경만을 바라봤다. 창기의 이마에 드리워진 진한 주름에서 그의 불편한 심기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하.. 어쩔 수 없단 거 아시잖아요. 장 수사님이 의외로 고집이 세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끝까지 따라왔을 겁니다.”

 

 “그냥 데려가면 안 됐습니까? 이대로 사건이 끝난다면 그 사람 성격에 오늘 아침의 그 일은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겁니다.”

 

 “이미 말했다시피 어쩔 수가 없어요. 애초에 결정권자는 제가 아닙니다.”

 

 창기는 기가 막힌다는 표정으로 제롬에게 몸을 돌렸다. 그는 제롬의 옆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그 채 신부라는 사람. 도대체 정체가 뭡니까?”

 

 “... 어떤 점이 궁금하신 건가요?”

 

 “당신들 같은 수르트 일족. 동아시아의 재앙이라 불렸던 검노인. 다 만만치 않다는 거 압니다. 특히 저 섬에 박혀있는 우리 이장님보다 강한 사내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아, 이건 곤도 같은 의견이에요. 그런 자들을 움직이는 채 신부란 작자, 정체가 뭡니까?”

 

 제롬은 창기의 질문에 곤란하단 듯 잔뜩 찡그린 채 이마를 긁었다. 혼자 고민하던 제롬은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

 

 “이십여 년 전, 동아시아 전체에 벌어진 사조직에 대한 숙청. 기억하십니까? 곤이라면 필시 기억하겠죠. 그 지옥 같던 나날을.”

 

 “곤..”

 

 어느새 창기를 밀어내고 빠져나온 곤이 팔짱을 끼고선 풀죽은 듯 고개를 숙였다.

 

 “그때도 이맘때 가을이었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지독한 장대비가 내렸죠. 그리고 그날의 채 신부는 사조직들을 보호하며 홀로 쏟아지는 총탄을 모두 받아냈습니다.”

 

 그때를 회상하는 듯 제롬의 눈빛이 처연해졌다.

 

 “전쟁을 끝낸 건 교황이었지만, 그 전쟁 속에서 저희를 지킨 건 채 신부님이었습니다.”

 

 차 안의 두 사람은 잠시 침묵했다. 하늘은 청명했으나 창기의 마음은 흐렸다. 곤을 밀어내고 올라온 창기는 대뜸 제롬에게 물었다.

 

 “여전하답니까?”

 

 “..무슨 말입니까?”

 

 “당신 설명하는 채 신부는 이십 년 전의 사람입니다. 제롬, 당신이 보기에 지금의 채 신부란 사람은 여전히 그때 그 사람입니까?”

 

 제롬의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자신은 채 신부를 믿었다. 그렇기에 몇 번이나 반론하려 입을 들썩였지만 끝내 입에서 한마디 말도 새어 나오지 못했다.

 

 언제부터 마음 한구석에서 불신이 쌓인 것일까. 제롬은 순간 준영의 모습이 떠올랐다.

 

 채 신부는 어째서 저 위험한 섬에 신출내기 준영을 보낸 것인가. 그는 진정 후락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에 대해 일말도 알지 못했을까?

 

 ‘버리는 패..’ 제롬이 혼잣말처럼 되뇌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자신은 최소한 그렇게 믿었다. 제롬은 고개를 저으며 생각을 털어냈다.

 

 “채 신부님은 여전합니다.”

 

 심란한 표정으로 제롬을 주시하던 창기는 창가로 시선을 옮겼다. 높은 건물 사이로 아스라한 푸른 하늘이 제법 좋은 가을날이었다.

 

 “정말 빌어먹게 좋은 날씨네.”

 

 위이이잉. 순간 둘 사이에 핸드폰 진동이 울렸다. 제롬의 것이었다. 발신인을 확인한 제롬은 차를 갓길에 세웠다.

 

 제롬의 핸드폰에서 쇳소리 가득한 지친 채 신부의 목소리가 들렸다.

 

 “서울인가?”

 

 “네, 안 그래도 연락드리려고 했습니다.”

 

 “나와 같이 가지. 같이 움직이는 게 여러모로 좋을 듯하네.”

 

 채 신부의 전화가 끊겼다. 제롬은 핸드폰을 집어넣으며 창기를 바라보았다.

 

 “앞으로 채 신부님과 동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직접 그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면 되겠군요.”

 

 아무렴요. 창기는 별다른 말 없이 어깨만 으쓱하고선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채 신부가 있던 병원은 둘에게서 크게 멀지 않았다. 제롬은 병원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 나오는 채 신부를 마중했다. 제롬이 채 신부를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중하고 깍듯했다.

 

 뒷좌석에 오른 채 신부는 앞에 앉아있는 창기를 발견했다. 채 신부가 창기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먼 길 올라오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저는 채자인 신부라고 합니다.”

 

 “김창기입니다. 이 안에 들어있는 녀석은 곤이구요.”

 

 창기는 악수를 나누는 중, 한 손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가리키며 곤을 소개했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신부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제롬을 바라봤다.

 

 “아, 그건 사연이 길어서요. 다음에 얘기하시죠. 이 친구가 앞으로 신부님 호위를 담당하게 될 겁니다.”

 

 “말은 고맙지만, 내가 아니네.”

 

 “무슨 말씀인지?”

 

 “날 호위하는 게 아닐세. 이번 일에 많은 이들이 동참했네. 그들이 다치지 않게끔 도와주시게.”

 

 창기가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누군가와 싸울 대상만 있다면 곤의 입장에선 무언들 상관없었다.

 

 “그나저나 다른 분들은 다 어디 계십니까?”

 

 “나 역시 그게 궁금하네. 묘덕, 광야, 만다까지.. 누구에게도 연락이 없군.”

 

 그때 채 신부의 핸드폰에서 한차례 수신음이 들렸다.

 

 자신에게 온 메시지를 확인하려 채 신부는 핸드폰을 열었다. 메시지에는 사진 한 장만이 홀로 담겨있었다.

 

 채 신부는 사진이 마치 현대미술처럼 난해하다 생각했다. 여러 번 사진을 훑어보던 채 신부는 붉은 카펫 사이로 익숙한 얼굴을 찾아냈다. 그제야 채 신부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채 신부의 몸이 푹 꺼지듯이 휘청였다. 격심한 어지러움에 보조석에 몸을 기댄 채 신부는 제롬을 불렀다.

 

 “제롬.. 차를 돌리게.”

 

 “네?”

 

 “차를 돌리라고. 수도원으로 가게.”

 

 “지금 저희가 수도원에서 오는 길입니다만?”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든 제롬이 고개를 돌려 채 신부를 바라봤다. 제롬은 채 신부의 얼굴을 보자 깜짝 놀라 차를 세웠다.

 

 얼굴이 터질 것처럼 빨갛게 익은 채 신부는 제롬의 어깨를 힘껏 쥐었다. 그의 동공에 분노가 들어차 끓어오르듯 이글거렸다.

 

 “수도원으로 가! 지금 당장!”

 

 제롬은 급하게 차를 돌렸다. 제롬은 차 안 룸미러로 채 신부의 안색을 확인했다. 채 신부의 거친 숨이 조금씩 가라앉자 조심스럽게 상황을 물었다.

 

 “대체 무슨 일입니까??”

 

 “...수도원에 만다가 있네. 그가 나에게 사진을 보내왔네.”

 

 “무슨 사진.. 말 인가요?”

 

 제롬의 물음에 채 신부는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골랐다.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채 신부의 광대와 윗입술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자신이 죽은 사진. 지금 만다는 사지가 찢겨 수도원에 버려져 있네.”

 

 순간 핸들을 쥔 제롬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분노에 입술을 꽉 깨문 제롬은 거칠게 액셀을 밟으며 수도원으로 내달렸다.

 

 창기만이 이해하지 못하겠단 표정으로 그 둘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심각한 분위기에 선뜻 말을 꺼내지 못하던 창기는 결국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제롬에게 물었다.

 

 “만다가 누굽니까?”

 

 “인도에서 건너온 고승입니다. 수도원 주변의 경계를 맡고 있었습니다.”

 

 “예? 고승이요?”

 

 불교 승려가 카톨릭 수도원을 지킨다니.. 창기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단 표정으로 제롬을 바라봤지만, 더 이상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혼자서 무슨 상황인지 이해해보려 고민하던 창기는 순간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준영!”

 

 자신도 모르게 준영의 이름을 부른 창기가 핏기가 싹 가신 얼굴로 제롬을 바라봤다.

 

 “우리가 그 수도원에 준영을 내려줬잖습니까!”

 

 창기의 말에 제롬의 얼굴에도 핏기가 가셨다. 창기는 답답한 맘에 둘 모두를 향해 닦달했다.

 

 “지금 그 수도원에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거 아닌가요?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 맞습니까?”

 

 제롬은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꺼내 준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결음이 길어질수록 제롬의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렸다.

 

 ‘오.. 주여.’ 전화가 부재중으로 넘어가자 채 신부가 탄식했다.

 

 차가 다시 수도원에 도착했다. 정원을 가로질러 정문을 열자 차분한 수도원 내부 공기가 이들을 맞이했다.

 

 “장 수사님! 만다님!”

 

 제롬이 1층 내부의 기도실 문들을 열어가며 일일이 내부를 확인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채 신부는 벽에 기대어 사진 속 만다의 위치가 어디였는지 생각했다.

 

 “곤!”

 

 피 냄새를 맡은 곤이 먼저 시체를 찾아냈다. 제롬과 채 신부가 곤의 고함을 들린 2층으로 올라갔다.

 

 2층 계단을 지나 서재실이 있는 방향에 곤이 서 있었다. 곤은 손을 들어 둘을 멈춰 세웠다. 곤의 손에는 어느새 검이 들려있었다.

 

 곤은 긴장된 표정으로 뒤로 보이는 막다른 벽을 가리켰다. 곤의 손이 향한 벽에는 마치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사방으로 붉은 피가 낭자하게 퍼져 있었다.

 

 피의 낙서는 불규칙했고 어떤 의미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목적만큼은 바로 알 수 있었다.

 

 사방으로 퍼진 피는 밑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좁아져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했다. 피가 하나의 접점처럼 모인 그 끝에는 만다의 상반신이 덩그러니 세워져 있었다.

 

 “말도 안돼. 이건.. 말이 안돼.”

 

 채 신부의 얼굴이 벌겋게 익었다. 혼잣말처럼 되뇌이며 점차 만다의 시신을 향해 다가가던 채 신부를 향해 곤이 손을 뻗어 어깨를 잡았다.

 

 “곤이 일렀습니다.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답니다.”

 

 창기는 빠르게 곤의 의지를 읊은 뒤 바로 사라졌다. 채 신부는 표독한 표정으로 곤을 바라봤다.

 

 “그정도는 나도 안다. 애송이.”

 

 곤의 손을 거칠게 뿌리친 채 신부는 만다의 시신 앞에 무릎 꿇었다. 상반신만 남은 만다의 이마에 손을 올린 채 신부가 그를 위해 기도했다.

 

 제롬은 바닥에 버려진 낡은 핸드폰을 들고 채 신부에게 다가섰다. 핸드폰은 만다의 것이었다. 낡은 핸드폰의 불투명하고 뿌연 화면 속에는 피칠갑 된 만다의 시신이 찍혀있었다.

 

 제롬은 자꾸만 준영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뿌리치듯 내려두고 온 준영을 한시라도 빠르게 찾아내고 싶었다.

 

 “짐작 가는데가 있으십니까?”

 

 “...이 기운은 흡혈귀의 것이다.”

 

 “산스크리트의 법화경을 지키던 고결한 고승이 어찌 그런 녀석들에게..”

 

 채 신부가 거칠게 몸을 일으켰다. 지친 그의 몸이 휘청거렸으나 채 신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바로 옆의 서재실로 들어간 채 신부는 문틈 사이에 인위적으로 새겨진 문양을 세심하게 살폈다.

 

 “곳곳의 결계가 훼손되어 있다. 1층도 마찬가지였어. 너나 저 창기라는 친구도 탈없이 들어왔으니 말이다. 이건 누군가 고의로 훼손시킨거다.”

 

 “감히 침입이라곤 상상할 수 없는 곳입니다. 간신히 들어왔다고 쳐도 만다님을 살해할 수 있는 뱀파이어가 동아시아에 존재한단 말입니까?”

 

 채 신부는 손수건을 꺼내 피에 젖은 손을 닦았다.

 

 “애초에 어설픈 악들은 들어올 엄두도 못 내겠지. 분명 누군가 결계를 열어준 것이 분명하다.”

 

 “내부의 적이라는 말입니까?”

 

 채 신부는 입을 꾹 다물었다. 함부로 말을 뱉을 순 없었다. 사조직 사이에서 배신자란 낙인이 찍히면 오래 살지 못한다.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말한 상대는 필시 몸이 성치 못할 것이었다.

 

 

 생각에 잠겼던 채 신부는 결심한 듯 꾹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밀교의 보살, 묘덕. 결계는 그녀가 만들어 둔 것이네. 해체도 그녀 말고는 아무도 할 수 없어.”

 

 “그럼 묘덕님이..?”

 

 “그래, 그녀가 침입을 도왔네.”

 

 채 신부의 안광이 벼린 칼날처럼 서슬 퍼렇게 빛났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설정집. 2018 / 12 / 3 483 0 -
27 27화. deception (3) 2019 / 1 / 30 303 0 5443   
26 26화. deception (2) 2019 / 1 / 29 281 0 4734   
25 25화. deception 2019 / 1 / 28 246 0 4019   
24 24화. 천국의 계단 (완) 2019 / 1 / 18 269 0 7771   
23 23화. 천국의 계단 (6) 2019 / 1 / 16 255 0 4976   
22 22화. 천국의 계단 (5) 2019 / 1 / 15 278 0 4502   
21 21화. 천국의 계단 (4) 2019 / 1 / 14 251 0 4938   
20 20화. 천국의 계단(3) 2019 / 1 / 9 276 0 5885   
19 19화. 천국의 계단(2) 2018 / 12 / 31 269 0 4725   
18 18화. 천국의 계단 2018 / 12 / 20 250 0 5073   
17 17화. 마고의 품 아래 서서(5) 2018 / 12 / 18 254 0 5714   
16 16화. 마고의 품 아래 서서 (4) 2018 / 12 / 17 243 0 5381   
15 15화. 마고의 품 아래 서서 (3) 2018 / 12 / 12 236 0 6206   
14 14화. 마고의 품 아래 서서 (2) 2018 / 12 / 11 258 0 5660   
13 13화. 마고의 품 아래 서서 2018 / 12 / 10 252 0 5253   
12 12화. 당신의 마음 2018 / 12 / 9 272 0 4523   
11 11화. 어둠은 모든 곳에 존재한다 2018 / 12 / 7 271 0 4784   
10 10화. 조우 2018 / 12 / 6 223 0 6301   
9 9화. 배신자 2018 / 12 / 5 243 0 5372   
8 8화. 묘덕 2018 / 12 / 4 244 0 5430   
7 7화. 각자의 사정 2018 / 12 / 3 278 0 6985   
6 6화. 악성 2018 / 11 / 16 249 0 5108   
5 5화. 시작되는 위기 2018 / 11 / 16 250 0 4981   
4 4화. 만들어진 것들 2018 / 11 / 16 234 0 3419   
3 3화. 검노인 2018 / 11 / 16 272 0 7961   
2 2화. 신부와 불거인 2018 / 11 / 16 258 0 5247   
1 1화. 죽음은 언제나 냄새를 갖는다. (1) 2018 / 11 / 16 447 1 646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