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판타지/SF
3
작가 : 갈마루
작품등록일 : 2016.9.5

선(善)은 승자의 역사이고 악(惡)은 패자의 더럽혀진 이름일 뿐, 선과악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어! 정말 선과 악이 싸우는 거라 믿는 거야? 천만에! 악(惡)과 악(惡)이 싸우는 거야!

 
1화. 프롤로그_2
작성일 : 16-09-18 18:16     조회 : 1,010     추천 : 0     분량 : 6738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내 기억의 끝은 여기까지였다!

 

  섬광과 함께 폭발이 있었고 폭발에 떠밀려 이 알 수 없는 행성에 떨어진 것 같았다. 엄청난 중력 때문에 손가락하나 까딱할 수 없는 이곳은 천계와 마계의 일부 계층에게만 허락된 불사의 몸을 지닌 나에게도 가혹한 형벌 같은 곳이었다. 내 몸이 행성의 중력에 적응하는데도 두어 달이 넘게 걸렸다. 처음엔 손가락하나만 겨우 움직일 수 있던 것이 이젠 제법 많은 관절과 근육들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근육에 힘이 붙어 중력을 감당할 수 있게 되자, 처음 걸음마를 내딛는 아이처럼 간신히 두 다리를 지탱하고 섰다. 처음으로 행성의 밤하늘을 당당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나는 풍백이다!”

  있는 힘껏 외친 고함소리는 쩌렁쩌렁하게 행성의 대지를 흔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입 주변에서만 맴돌다 초라하게 사라져 버렸다. 그 순간, 멋 적은 생각이 든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모기만한 목소리로 “아우 삭신이야! 아직 몸이 완전하지 않아서 그래”라고 읊조리고는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혼자라는 것이 이런 위안도 주는 군!’

  정말 그랬다. 이런 태도와 행동은 전혀 나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나도 모르게 겸연쩍게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것 또한 지금까지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일이었다. 대천사 아이랑의 아들! 전장의 적군들의 오금을 저리게 했던 천부인의 수호자 풍백! 그런 내가 인간들이나 할 수 있는 행동과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했다는 것에 스스로가 놀라웠다. 나는 한참동안을 킥킥거리며 웃었다.

 

  지난 두어 달 사이 나에겐 또 다른 위안거리가 생겼다. 우박이 내리지 않는 밤이면 서쪽 지평선에서부터 거대한 성운이 떠올라 형형색색의 별들로 밤하늘을 가득 메웠다. 나는 서쪽 하늘을 마주하며 다리를 도사리고 앉아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지평선 위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성운은 이내 밤하늘을 가득 메웠다. 성운은 그를 닮았다. 거대한 해치를 타고 긴 창을 휘두르며 천상을 호령하던 전쟁의 신!,치우!,커다란 앞발을 들고 포효하는 해치위에서 적의 심장을 찌르기 위해 창을 높이 치켜든 그 순간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 있었다.

  ‘나의 주군이시어! 정녕 저를 버리신 겁니까? 알 수 없는 별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 자신이 너무도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이 또한 주군의 뜻입니까? 저는 어리석어 주군의 뜻이 무엇인지 모르옵나이다. 부디 주군 곁에 자리할 수 있도록 저를 버리지 마옵소서!’

  매일같이 성운을 바라보며 나는 기도를 올렸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폭발의 영향 때문인지,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 별이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이 별 어디에도 감시자들의 존재를 느낄 수가 없었다. 감시자들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라도 반드시 존재한다. 그러나 두어 달이 지나는 동안 나는 감시자들 존재를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절대자는 감시자들의 눈을 통해 우주를 보고 나와 같은 수호자들은 감시자들의 눈을 통해 순간이동을 한다. 감시자를 찾지 못한다는 것은 이 지옥 같은 별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군께서 나를 소환하지 않는 한….

 

  또다시 몇 달이 지났다. 그사이 내 몸은 이 별의 중력에 대한 적응을 거의 마쳤다. 모든 근육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졌고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날개 짓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 별의 적도에 해당하는 중심에는 자전축을 따라 깊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거대한 협곡이 있었다. 멀리서 이 별을 바라본다면 양쪽 끝이 커다란 반구모양인 아령과 같은 모습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협곡의 한쪽 끝에 서있는 거대한 바위 아래에 터를 잡았다. 터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것이 전부였지만, 바위 아래가 움푹 패여 있어 뜬금없이 쏟아지는 우박은 피할 수 있었다.

 

  밤이 되자, 나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터를 잡은 바위꼭대기에 걸터앉아 성운이 떠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시나브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몇 달 만에 처음 부는 바람이었다. 차가운 바람이었지만, 나는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바람을 느끼기 위해 연신 코를 벌름거렸다.

  ‘바람이 이런 것인가? 바람 따위가 이렇게도 나를 기분 좋게 할 수도 있는 것인가?’

  코끝을 제외하고 내 피부는 감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강철만큼이나 단단한 살갗이 찢기어 피부아래의 통점을 자극하지 않는 한, 내 피부는 어떠한 통증도 감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코끝에 분포되어 있는 작은 구멍들 속에는 예민한 감각세포들이 분포되어 있어 아주 미세한 공기의 흐름까지도 감지할 수 있다. 코를 벌름거리는 것은 구멍들을 확장시켜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행위이다. 그때, 나는 행위를 멈추고 눈을 떴다. 뭔가 심상치 않은 공기의 흐름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시커먼 흙먼지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몰려오고 있었다. 모래폭풍이었다.

  ‘젠장!’

  나는 재빠르게 바위 뒤로 몸을 숨기고 날개를 펼쳐 온몸을 고치처럼 감쌌다. 잠시 후, 엄청난 모래폭풍이 별을 집어삼킬 듯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몸을 숨길 바위가 없었다면 나는 영락없이 모래 폭풍에 휩쓸려 나갔을 것이다. 엄청난 중력이 존재하는 이 행성에서 저런 모래폭풍에 휩쓸려 버린다면 온몸이 산산조각 날지도 모를 일이었다.

 

  밤새 매섭게 휘몰아치던 모래폭풍은 태양이 떠오르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순식간에 멎어버렸다. 밤사이 모래폭풍은 내 몸 위로 작은 모래무덤을 쌓았다. 산채로 무덤 속에 갇혀버린 산송장의 처지가 되어버린 나는 모래더미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쌓여있는 모레의 두께는 그리 두텁지 않았지만 느껴지는 무게감은 엄청났다. 꼬박 반나절이 지나서야 겨우 모래더미를 탈출할 수 있었다. 입안 가득이 들어찬 모래가루를 뱉어내며 사방을 둘러보던 내 눈에 반짝이는 물체가 들어왔다. 십 여리 정도 떨어진 거리에 놓인 물체였지만 그 정도 거리의 물체를 확인하는 것은 내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두 눈의 동공이 순식간에 확장되며 물체를 코앞으로 당겼다.

  ‘사자부?’

  분명, 사자부였다. 죽은 자들의 기록이 담긴 책! 그런 사자부가 이 낯선 별에 떨어져 있다니 영문을 모를 일이었다. 나는 사자부를 자세히 살폈다. 사자부에는 저승사자들의 독특한 인장이 표시되어 있다. 그것을 보면 그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

  ‘포박?’

  사자부의 수호자가 다름 아닌 포박이라니?, 저승사자는 파괴의 신 염라의 수족이자 사자부의 수호자들이다. 그들은 사자부에 기록된 영혼들을 염라에게 데려가는 임무를 맡았는데, 잔인하고 사나운 자들이었다. 그들 중 가장 난폭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자가 포박이었는데, 종족을 배신한 나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자이다. 그런 자의 사자부가 이곳에 있다니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였다. 포박 또한 대폭발 직전에 그곳에 있었단 말인가? 만에 하나 그게 사실이라면 포박이 이별 어디인가에 있을지 모른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긴장감이 엄습해왔다. 천부인 거울이 있다면 모를까? 거울이 없는 상황에서 그자를 마주한다는 것은 저주와 다름없다. 그만큼 그는 강력한 힘을 지닌 자였다. 그때까지도 나는 내가 있는 행성의 주위를 돌고 있는 태양의 표면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포박의 존재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풍백! 네 이놈! 네놈이 감히 내 사자부를 차지하려하느냐? 이곳을 벗어나면 반드시 네놈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소멸의 용암 속에 처넣을 것이다. 으아아악!”

  태양표면의 엄청난 열기가 포박의 몸을 순식간에 녹이고, 녹았던 포박의 몸이 순식간에 재생되기를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었다. 천인과 마족들 중 선택받은 자들의 눈은 불사의 근원이었다. 몇 천도가 넘는 표면의 온도도 그들의 눈을 녹이지는 못했다. 눈을 제외한 모든 것이 불타 없어져도 눈을 시작으로 또다시 모든 신체 조직이 빠르게 재생이 되는 것이 그들이다. 그러나 피부조직이 벗겨지면 통점이 그대로 노출이 되어 엄청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포박의 두 눈은 풍백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 사자부가 놓여있는 곳으로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풍백의 모습을 보며 포박은 괴성을 질러댔다.

  “풍백! 네 이놈! 으아아악!”

 

  이 별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올랐다. 저승사자들은 사자부를 이용해 이름이 기록된 자들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내 짐작이 맞는다면 사자부를 통해 이곳을 벗어날 수 있다. 나는 한껏 기대에 부풀어 사자부를 집어 들었다. 영롱한 자주색의 사자부 겉표지는 단단하고 매끈했다. 두꺼운 겉표지의 둘레에는 위와 아래로 각각, 한 마리씩의 뱀이 모서리의 사면을 따라 둘러져 있었는데, 자남색의 얼룩무늬가 일정한 간격으로 띠를 두르고 있는 몸통에 검은빛을 띤 짙은 남색의 비늘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마치 금방이라도 살아서 꿈틀거릴 것만 같았다. 두 마리 뱀의 머리는 서로의 꼬리를 향하여 교차되어 휘감겨 있어 자물쇠 역할을 하고 있었다. 간혹 저승사자들이 사자부를 쥐고 있는 것을 무의식 결에 몇 번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본 것은 처음이었다.

 

  또다시 행성에 밤이 찾아왔다. 꼬박 반나절 동안이나 사자부를 펴기 위해서 용을 섰지만 허사였다. 자물쇠 역할을 하고 있는 뱀의 목을 부러뜨릴 요량으로 있는 힘을 다 써보았지만 부러뜨리기는커녕 작은 흠집조차 내지 못했다. 나는 약이 바짝 올라 사자부를 있는 힘껏 집어 던졌다. 바위에 부딪친 사자부는 정지한 듯 잠시 동안 바위에 달라붙어 있었지만 천천히 앞으로 기울더니 털벅하는 둔탁한 소리를 내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사자부가 부딪혔던 바위에는 사자부의 문양이 우묵하게 음각으로 새겨져버렸다.

  “음?”

  나는 두 눈을 휘둥그레 뜨고 내 팔뚝의 근육과 바위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몇 번이고 번갈아 보았다. 잠시나마 우쭐해졌던 기분은 땅바닥에 떨어진 사자부를 보자, 이내 풀이 죽었다.

 

  몇 날 며칠 동안 나는 똑같은 반복을 되풀이 하고 있었다. 자물쇠처럼 단단하게 고정된 뱀의 머리를 뜯어내기 위해 온힘을 쏟았다가 포기하기를 끊임없이 되풀이 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뜩, 저승사자들의 공통적인 습관 하나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저승사자들은 틈만 나면 손톱으로 무엇인가를 톡톡 두드렸다. 팔 장을 끼고 서있을 때도 어딘가에 걸터앉아 있을 때도 그들은 자신들의 손에 닿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손톱으로 탁탁 두들겼다. 그들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었는데, 보고 있는 동안에는 꽤나 거슬리는 행동이었다. 나는 황급히 사자부를 집어 들고 손톱으로 사자부의 겉표지를 톡톡 두들겼다. 그러자 사자부가 반응을 했다.

  “그래! 이거야! 머리는 모자 쓰라고 있는 게 아니거든…. 머리를 써야지 머리를….”

  스스로에게 감탄할 겨를도 없이 사자부의 사면을 감싸고 있던 뱀의 몸통에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서로의 목을 휘감고 있던 머리를 꼿꼿이 쳐들더니 상대의 꼬리를 따라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위 표지에 있던 뱀은 아래 표지로 아래 표지에 있던 뱀은 위로 상대의 꼬리를 따라 이동했다. 그렇게 서로의 위치를 맞바꾸자 순식간에 다시 굳어버렸다. 그리고는 사자부가 스르르 펼쳐졌다.

  이 지긋지긋한 행성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한참동안 사자부를 뒤적거리던 나는 뭔가 잘못됐다는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두 눈을 크게 뜨고 몇 번이고 다시 뒤적거려 보았지만 마찬가지였다. 사자부 어디에도 사람의 이름이 없었다. 한 장,한 장,가득 들어차 있어야 할, 죽은 자들의 이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데는 며칠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절망은 불안감을 낳았고 불안감은 다시 오기를 불러왔다. 그러나 세월은 오기마저 무기력하게 만들어버렸다. 일 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이 별에서 내가 한 것이라고는 사자부에 죽은 자의 이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린 것 외엔 없었고 이젠 그마저도 포기한 상태였다. 저승사자들만이 사자부의 기록을 볼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대 폭발과 함께 모든 인간들이 사라져 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사자부를 통해 이곳을 벗어나려는 내 계획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날보다 심하게 우박이 쏟아져 내린 날이었다. 습관처럼 사자부를 들고 바위에 걸터앉아 성운이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나는 기대와 달리 우박이 쏟아져 내리자 재빠르게 바위 아래로 몸을 숨겼다. 한참이 지나서야 급하게 몸을 숨기느라 바위 위에 사자부를 펼쳐놓은 상태로 두고 온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나는 그대로 내버려둘 요량이었다. 우박이 쏟아지든 말든지 그래서 갈기갈기 찢기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우박이 점점 세차게 쏟아져 내리자, 무관심 한척 애써 외면하던 생각과는 달리 신경은 온통 사자부에 쏠려 있었다. ‘이 별에서 위안이라고는 성운과 사자부 달랑 둘인데….’

  “에잇! 젠장!”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내가 점점 인간이 되어가나 보다. 이따위 소모적인 감정에 흔들리는 것을 보면 말이지. 그만큼 나 자신이 나약해진 것이라 생각했다. 감정에 지배되면 결국 공포를 느끼게 된다. 공포심은 나 같은 전사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몸은 생각과는 달리 바위위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사자부를 집어 들고 되돌아오려는 순간, 크고 날카로운 우박이 순식간에 손과 팔등을 비롯해 날개의 여기저기를 뚫어 버렸다. 바위 아래로 떨어져 버린 나는 재빠르게 바위 아래로 몸을 숨겼다. 몸의 상태를 살필 생각조차 잊어버린 채, 나는 사자부부터 살폈다. 다행이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채 아물지 않은 상처에서 한 방울의 피가 사자부 위에 떨어졌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8 제4화. 거룩의 땅_5 2016 / 11 / 8 618 0 5017   
17 제4화,. 거룩의 땅_5 2016 / 11 / 7 532 0 5024   
16 제4화. 거룩의 땅_4 2016 / 11 / 7 624 0 5464   
15 제4화. 거룩의 땅_3 2016 / 11 / 7 566 0 4861   
14 4화. 거룩의 땅_2 2016 / 10 / 31 662 0 5187   
13 4화. 거룩의 땅 2016 / 10 / 30 632 0 5452   
12 3화. 저승사자의 저수_5 2016 / 10 / 29 558 0 5092   
11 3화. 저숭사자의 저주_4 2016 / 10 / 9 739 0 5973   
10 3화. 저승사자의 저주_3 2016 / 10 / 7 624 0 7169   
9 3화. 저승사자의 저주_2 2016 / 10 / 3 676 0 5540   
8 3화. 저승사자의 저주 2016 / 10 / 2 729 0 5821   
7 2화.통곡의 절벽_4 (1) 2016 / 9 / 29 833 0 4491   
6 2화.통곡의 절벽_3 2016 / 9 / 27 803 0 5424   
5 2화.통곡의 절벽_2 2016 / 9 / 25 665 0 5406   
4 2화.통곡의 절벽_1 2016 / 9 / 24 663 0 5160   
3 1화.프롤로그_3. (1) 2016 / 9 / 24 750 0 1610   
2 1화. 프롤로그_2 2016 / 9 / 18 1011 0 6738   
1 1. 프롤로그 2016 / 9 / 13 1496 0 6307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