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호랑이 처녀의 사랑
작가 : 사브리나오
작품등록일 : 2018.11.22

눈물이 뚝뚝. 그저 흘러 내렸다. 이 옛이야기 그림책만 보면 눈물이 그저 쉼없이 흘러 내렸다. 무엇이 이토록 가슴을 저미게 하는 걸까? 그 이유를 찾고 싶었다.

 
5. 친구
작성일 : 18-11-22 03:39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655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5. 친구

 

 

 감기 몸살과 김현앓이로 집에서 연 이틀간을 꼼짝 못했던 연희는 결석 3일만에 학교에 등교할 수 있었다. 거의 죽다 살아난 연희는 무리하지 말라는 엄마의 당부에도 학교에 갈 수밖에 없었다. 더이상의 결석은 빵구난 학점을 메꿀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었다. 낙제할 수는 없었다.

 

 지금도 제 또래들보다 졸업이 늦는데..더 늦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현기증이 나는 머리를 부여잡고 간신히 학교에 도착을 했다. 강의실에 들어서니 얼굴이 홀쭉해진 연희를 보고 놀라는 이들도 간혹 보였다. 수다를 떨고 있던 수진과 지현도 연희를 보고 놀라서 하던 동작을 멈출 정도였다.

 

 "세상에~!"

 "우리가 아는 주연희가 맞는 거지?"

 

 강의좌석에 앉아있던 수진과 지현은 절뚝이며 걸어오는 연희에게 쏜살같이 달려가 아는 체를 했다.

 

 "연희야?"

 

 -응, 그래. 주연희가 맞으니까 그렇게 크게 안 불러도 돼. 사람들 다 쳐다보겠어.

 

 연희는 지현의 큰 목소리에 제가 놀라서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폈다. 연희는 '김현'이란 사람을 겪으면서 더 소심해진 저를 느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냥 주목받는 게 싫었다. 제 삶은 평범했으면 좋겠다. 제가 '호랑이 처녀'일 리도 없고 말이다. 그런 대단한 존재는 이 세상에 없는 거였다.

 

 가족과 연인을 위해 제 목숨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사람은 제가 아니었다. 자신은 그냥 평범한 대학 4학년생일 뿐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아프면 그 책을 더 찾곤 했는데...아픈 동안, 일부러 그 책도 멀리했다. 마치 제 적인 것처럼 그렇게 그 물건을 대했다.

 

 이틀동안 제가 많이도 성장했는지, 엄마에게 하던 어리광도 멈췄다. 철부지였던 것도 맞지만 아버지의 빈 자리를 제가 채워야 한다는 생각에 엄마에게 더 안기곤 했었는데...이제 그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말았다. 마치 삶의 목표가 없어진 것처럼 여태 했던 행동들이 무의미해져버렸다.

 

 연희의 덤덤한 목소리에 호들갑을 떨며 연희에게 다가왔던 지현과 수진이가 멈칫했다. 제 친구 연희가 이상했다. 언제나 밝은 아이였는데...오늘따라 얼굴이 한껏 가라앉아 있었다. 몸이 아파서 그리 힘들었나 싶었다. 연희와 지현, 수진은 그들만이 정한 지정석이 있었다. 당연히 연희가 지현과 수진 곁에 앉을 줄 알았는데..연희가 다른 좌석으로 가고 있었다. 뭐지?

 

 연희의 행동을 의아스럽게 바라보던 둘은 연희가 부잣집 따님한테 말을 거는 모습에 더 큰 충격을 받고 자리에 앉았다. 심지어 주연희는 그 아이를 보며 웃고 있었다.

 

 '쟤가 뭐 잘못 먹었나?'

 '아픈 동안, 무슨 일 있었나?'

 

 생각에 잠겼던 지현과 수진은 서로 소곤대기 시작했다.

 

 (연희가 수빈이랑 친했나?)

 (글쎄, 나는 둘이 얘기하는 것도 처음 보는데...)

 

 (그렇지. 나도 처음 봐. 연희가 갑자기 왜 그러지?)

 (우리가 뭐 잘못했나?)

 

 (이따 수업 끝나고 물어보자.)

 (그래. 그래도 조금 섭섭하다. 어떻게 우리 두고 수빈이랑 더 친한 것처럼 저러냐?)

 

 (무슨 이유가 있겠지.)

 

 수진이의 섭섭하다는 말에 지현은 맞장구를 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저까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아 수진에게 미안하지만 호응하지 않았다. 지현은 연희가 좀 전에 저를 보며 창피하다는 식으로 말한 게 마음에 걸렸지만 착한 연희가 몸이 아파서 그런 것일 거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연희는 수진과 지현에게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저절로 '김수빈'에게 눈이 갔다. 어디서든 빛나는 아이였으니 제가 안 볼 수가 없었다. 순간, 잊고만 싶었던 '김현'과의 일이 떠오르고 말았다. 제 역할 말이다. [친구]

 

 '친구'를 해주기로 그와 약속을 했던 부분이었다. 그와 조금은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불순한 의도를 품고 '친구'를 자처했지만 이제 그와 가까워질 일은 없으니 '친구'를 안 해줘도 되는 거였다. 하지만 그건 제가 거짓말을 한 꼴이 되니 그리 할 수는 없었다.

 

 수진과 지현에게 우선 양해를 구하고 수빈이를 만나는 게 맞았다. 그런데 '김현'과의 일을 둘에게 쏟아내는 게 쉽지 않았다. 그와의 일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연희의 가슴이 아팠다. 그에게 저는 아무것도 아니란 사실이 말이다. 아픈 동안 훌훌 털어냈다고 생각했지만...생각 뿐이었나 보다.

 

 

 평소 수빈이의 행동패턴을 알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면 사라지곤 했으니 말이다. 서로가 친해질 기회도 없었지만 친해지기를 거부한 것은 정작 수빈이었다. 당사자는 모르는 것 같지만 말이다. 그래서 그랬다. 수업시간이 끝나면 사라질 수빈이와 '친구'가 될 기회는 수업시간 밖에 없었으니까.

 

 연희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이 몰려오는 와중에도 수빈에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수진과 지현을 돌아보지도 않고 수빈 곁에 앉으며 수빈에게 웃는 낯으로 아는 체를 먼저 했다. 정말 친한 것처럼 말이다.

 

 "안녕."

 "어? 안녕하세요, 언니."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말 놔."

 "그..그래도 될까?"

 

 "응. 수진이랑 지현이도 그렇게 하는데 뭘."

 "아! 그렇구나."

 

 "내가 며칠 학교에 못나와서 수진이랑 지현이한테 말 못한 부분이 있거든. 수업 끝나고 다같이 만나자."

 "네. 아니 응."

 

 몸이 괜찮은 거냐고 물어볼까, 말까? 고민됐지만 수빈은 말하지 못했다. 마침 교수님이 강의실로 들어오는 바람에 수빈은 대답만 하고 말았다. 수빈이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 어렸다. 옆을 봤더니 연희 언니..아니 연희는 교재를 꺼내고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수빈은 몸을 돌리고 교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오늘은 분위기가 좀 다르다.'

 

 뭐라고 해야 할까? 성숙한 여인 같다고 해야 하나. 언니지만 또래처럼 느껴졌었다. 밝고 쾌활하고 청순한 모습에 수빈이는 저도 모르게 넋놓고 본 적도 많았다. 제가 그러니 동급 남학생들이야 오죽할까. 그런데 정작 연희는 모르는 것 같았다. 매일 수진이랑 지현이와 어울려 다니니 남학생들이 끼어들 틈이 있었겠는가.

 

 수업을 듣다 보면 연희를 짝사랑하는 시선들이 몇 보이곤 했었다. 그런데 차마 다가가지는 않는 것 같았다. 그게 몸이 불편한 연희를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아무도 못 오게 철벽을 치는 연희 때문인 지는 잘 모르겠다.

 

 **

 

 수업이 끝나고 연희,수진,지현,수빈이는 학교 앞 분식집으로 향했다. 수빈이는 경호원을 먼저 돌려보내고 제 오빠, 현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들과 분식을 먹고 집에 간다고 전했다. 허락을 받은 수빈이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

 

 오빠와 전화 통화를 하는 수빈이를 보며 연희,수진,지현은 정말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공주님은 마음대로 어디를 가지도 못하는 것인가란 생각에 그동안 질투를 했었던 옹졸한 마음을 거두고 수빈이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쪼금 안 됐다.'

 '공주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수빈이도 나처럼 불쌍한 구석이 있네.'

 

 연희는 저와는 다른 세상을 사는 아이라 공통점이 없을 줄 알았던 수빈에게 동질감을 느꼈다. 뭔가 짠한..그런 감정이 들었다.

 

 웃으며 제 친구들을 돌아보던 수빈은 뭔가 이상한 것을 감지하며 물어보았다.

 

 "다들 표정들이 왜 그래?"

 "아..아니야."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야. 그런 거."

 

 "그러면?"

 "사실 너를 부러워했었거든. 그런데 오늘 보니 하나도 부럽지가 않네. 속 편한 우리가 나은 거였어.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너를 보니 안쓰러워서 그래. 기분 나빴다면 미안."

 

 지현이 제 마음의 소리를 수빈에게 이실직고했다. 그러자 수진과 연희도 손을 살며시 들어올리며 수빈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했다.

 

 "미 투! 그동안 오해해서 나도 미안해."

 

 -나도 미안해, 수빈아.

 

 수빈은 제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세 친구들을 보며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연희하고만 친구가 되도 원이 없었다. 그런데 연희의 친구들인 수진과 지현도 마치 세트처럼 딸려 왔다. 그래서 더 좋았다. 한꺼번에 이렇게 세 명의 친구가 생긴 것이었다. 제가 노력한 것도 없는데 말이다.

 

 다 제 입김이 작용한 것이지만..연희가 스스럼없이 다가온 것도 한 몫했다. 연희가 자연히 수빈에게 다가오자 수진과 지현도 연희의 뜻을 따라서 수빈과 함께 했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다. 제 오빠를 상대하느라 연희가 고생은 안 했나 모르겠다. 제게만 다정하지...남들에게는 조금 사나운 구석이 있었다. 제가 모르는 바가 아니었다.

 

 그런데 연희와 너무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제가 욕심을 부렸다.

 

 "연희야, 우리 오빠가 너한테 실수한 건 없었어?"

 

 -어? 아니. 그럴 리가. 없었어.

 

 그 사람 얘기만으로 긴장하는 제가 너무 싫다. 이제 그 사람은 제게 없는 사람이었다. 수빈이와 친구가 되면, 어쩌면 그를 볼 수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냥 모르는 사람처럼 그리 지나갈 것이다. 연희는 제 이런 마음을 친구들이 볼 수 없게 꼭꼭 숨겼다.

 

 "다행이다."

 

 "그게 무슨 소리야?"

 

 수진이가 궁금함에 수빈에게 묻자, 수빈이는 웃으며 말을 내뱉었다.

 

 "그게 우리 오빠가 나한테는 정말 다정한 편인데..남들한테는 그렇지 않거든. 내 부탁을 들어준다 하고 연희한테 못되게 말 할 수도 있잖아. 그래서 연희한테 미안해서 그러지."

 

 -아니야. 네가 미안할 일 없었어.

 

 더이상 그 사람과 관련된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연희는 억지로 웃음 지으며 괜찮은 표정을 얼굴에 그렸다.

 

 "아! 그런 뜻이구나. 그럼, 너네 오빠 로리콤이야?"

 

 "뭐?"

 

 수진의 '로리콤'이란 발언에 수빈이의 얼굴이 굳어버렸다.

 

 "그 있잖아. 로리타 콤플렉스인가 하는..."

 

 수진이의 말에 셋 다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지현은 수진이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며 제 친구의 손을 찰싹 쳤다. '아야'소리를 내지르며 얼굴을 찌푸린 수진이 지현을 노려보자 지현은 제 친구를 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왜 이리 성급한지. 수빈이랑 오늘 친구가 되었는데 참으로 조심성도 없었다. 제 친구 수진이는 다 좋은데 저 입이 문제였다.

 

 "수진아, 로리콤은 그 이상한 남자..그 변태들한테 적용되는 거고 수빈이 오빠는 시스터 콤플렉스겠지. 야, 말 조심해. 수빈이 기분 나쁘겠다."

 

 "아! 내가 잘못 말했다. 시스터 콤플렉스라고 말한다는 게..미안, 수빈아! 정말 미안해. 실수했어."

 

 "알았어. 괜찮아, 수진아. 잠깐 깜짝 놀랐을 뿐이야. 우리 오빠가 이상한 남자는 아니거든."

 

 "하, 하. 그렇겠지."

 

 셋이 정신없게 대화하는 중에도 연희는 가만히 있었다. 제가 나서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 사람이 로리타든, 시스터든 관심이 없었다. 제가 관심가져 봤자 좋을 게 없었다. 범죄자 취급이나 받겠지. 그건 정말 죽기보다 싫었다. 사랑은 아니어도 조금은 봐주기를 바랬지만 돌아오는 시선은 싸늘함이었다.

 

 연희는 찟기듯 하는 통증에 손을 가슴에 얹으며 세 친구들을 향해 슬며시 웃을 뿐이었다. 그 때, 어색함을 잠재워줄 음식들이 차례로 나와 그나마 연희의 기분이 나아졌다. 연희는 식탁 위에 올려지는 음식들을 바라보며 친구들에게 어서 먹자고 손짓을 했다.

 

 여태 가만히 있던 연희가 음식이 나오자마자 밝아지며 먹자고 하자 셋도 덩달아 호응을 했다. 웬일인지 연희가 너무 달라보여 적응하기 힘들었던 지현은 고민만 하다가 슬그머니 연희에게 물어보았다.

 

 "연희야, 아픈 동안에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없었어. 내가 무슨 일 있을 게 뭐 있어.

 

 "그런데 오늘 왜 그래? 잘 웃지도 않고?"

 

 -그냥 그런 날 있잖아.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날 말이야. 오늘이 그런 날 같아.

 

 "그러니? 아직도 많이 아파?"

 

 -아니야. 머리가 조금 어지럽고 힘이 없긴 한데..많이 아픈 정도는 아냐.

 

 "그러면 이것만 먹고 집에 가서 쉬어. 알았지?"

 

 -응. 나도 그럴 생각이었어.

 

 입맛도 없었다. 수빈이랑 제 친구들 수진이와 지현이랑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분식집을 온 것이었다. [친구]라는 명분이 없었으면 벌써 집에 가서 침대 위에 누워 있을 것이었다. 만사가 다 귀찮고 삶이 참으로 허무했다.

 

 지현은 좀체 얼굴이 밝아지지 않는 연희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에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연희 앞에 놓인 빈 접시에 떡볶이를 올려줬다.

 

 "너, 떡볶이 좋아하잖아. 어서 먹어."

 

 -그래. 나 동물원 원숭이 아니니깐..다들 어서 먹어. 오늘 지나면 나는 괜찮을 거야."

 

 제 얼굴과 행동을 살피느라 젓가락을 들고도 음식에 손을 못 대는 친구들한테 미안했다. 그것도 많이. 제 감정에 치우쳐 친구들을 돌보지 않았다. 제가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연희는 얼굴 가득 웃어보이며 입을 크게 벌리고 떡볶이를 한 입에 집어넣고 오물거렸다.

 

 -맛있네. 어서들 먹어.

 

 "그래. 어여 먹자."

 

 밝아진 연희를 확인한 셋은 젓가락을 놀리기에 바빴다. 그 많던 떡볶이와 김밥, 튀김, 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수빈이가 분식을 못 먹을까봐 걱정하던 것도 잠시 수빈이의 식탐에 지현과 수진이는 놀라서 입을 벌렸다가 오므리기를 반복했다. 정작 지현과 수진이는 얼마 먹지도 못했다.

 

 입맛 다시며 아쉬운 표정으로 빈 접시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았는지, 수빈이는 머리를 긁적이며 제안을 했다.

 

 "우리집 도우미 아주머니 음식솜씨 좋으신데...우리집에서 저녁 먹을래?"

 

 "저녁을?"

 "너네 집에서?"

 

 "그래. 우리 차 타고 같이 가자!"

 

 "너희 집에 부모님 계실 거잖아?"

 "혼나지 않을까?"

 

 지현과 수진은 수빈의 발언에 솔깃했지만 부잣집에 막상 가는 건 조심스러워서 주저하는 마음이 컸다. 괜히 갔다가 어른들한테 싫은 소리를 듣는 것도 무섭고 말이다. 연희가 같이 간다면 조금은 생각해 보겠는데 말이다. 지현과 수진은 앞에 앉은 연희를 살폈지만 연희는 마치 딴 세상에 있는 것처럼 동요하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 에휴! 어서 집에 보내야겠네.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5 15. 납치:바위로 성장한 돌멩이 2018 / 11 / 22 261 0 5898   
14 14. 수문을 여는 돌멩이 2018 / 11 / 22 257 0 5918   
13 13. 물결치는 파도 2018 / 11 / 22 241 0 6601   
12 12. 보따리 선물 2018 / 11 / 22 248 0 6049   
11 11. 주연희의 위력 2018 / 11 / 22 258 0 5743   
10 10. 깜짝 방문 2018 / 11 / 22 260 0 6777   
9 9. 밝혀진 남자의 신분 2018 / 11 / 22 236 0 6404   
8 8. 병실 연애 2018 / 11 / 22 262 0 6214   
7 7. 수술 2018 / 11 / 22 251 0 6556   
6 6. 고리 2018 / 11 / 22 249 0 6227   
5 5. 친구 2018 / 11 / 22 240 0 6552   
4 4. 첫 만남 2018 / 11 / 22 230 0 6110   
3 3. 인연 2018 / 11 / 22 250 0 6501   
2 2. 의문의 남자 2018 / 11 / 22 239 0 6090   
1 1. 호랑이 처녀의 사랑 (1) 2018 / 11 / 22 449 1 575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