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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호랑이 처녀의 사랑
작가 : 사브리나오
작품등록일 : 2018.11.22

눈물이 뚝뚝. 그저 흘러 내렸다. 이 옛이야기 그림책만 보면 눈물이 그저 쉼없이 흘러 내렸다. 무엇이 이토록 가슴을 저미게 하는 걸까? 그 이유를 찾고 싶었다.

 
3. 인연
작성일 : 18-11-22 03:36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6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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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인연

 

 

 "수빈아, 받아."

 "이게 뭔데, 오빠?"

 

 수빈이는 오빠가 주는 검정 비닐 봉지를 받아들며 의아스런 표정을 지었다.

 

 "네 학교 앞 분식집에서 사 온 거야."

 "정말이야? 정말 사 왔어?"

 

 수빈이는 너무 좋은지 놀란 목소리를 내면서 검정 비닐 봉지 안을 들여다보기 바빴다. 검정 비닐 봉지 안에서 따끈따끈한 떡볶이와 튀김의 자태를 확인하고서는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래. 저번부터 네가 먹고 싶다고 했잖아."

 "나는 오빠가 기억 못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혼자 분식집에 가기는 그렇다면서?"

 "그건 그렇지. 저번에도 교내 식당 가서 밥 먹는데 뻘쭘하더라고."

 

 혼자 밥 먹는다는 말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 많은 학생들 틈바구니에 어울리지 못하는 제 동생이 안쓰러웠다.

 

 "아직 친구 못 사겼니?"

 "그렇지 뭐."

 

 "너도 어서 좋은 친구 사귀어야 할 텐데...마음에 드는 친구는 없고?"

 "있긴 있는데...나보다 2살 많은 언니야."

 

 "언니?"

 "응. 사연은 들은 게 없어서 모르는데..다들 언니라고 부르더라고. 그래서 다른 사람한테 슬쩍 물어봤더니 우리 동급생들보다 2살이 많대."

 

 '언니'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이 참으로 의외였다. 그 많은 또래들 제쳐두고 말이다. 제 동생이 같은 동성형제가 없어서 그러는 것인가 싶었다.

 

 "그래. 말이라도 걸어보지 그랬니?"

 "그게 쉽지가 않네. 오빠가 도와줄래?"

 

 오빠가 도와주면 그 '언니'와 친해질 수 있을 지도 몰랐다.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거르지도 않고 수빈이의 입 밖으로 거침없이 튀어 나왔다.

 

 "뭐?"

 "오빠가 부탁하는데 안 들어줄 사람이 어딨겠어?"

 

 동생 수빈이는 제 오빠가 무슨 신적인 존재인 줄 알았다. 평소 그리 생각하던 것을 구태여 고쳐주지 않았더니 이렇게 엄한 데서 발현되고 말았다. 동생이 사람들과 어울리길 바라지만 그 '언니'라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말하는 건 생각해볼 문제였다. 이건 회사 일이 아니니깐..

 

 "그래도 그건 아닌 거 같은데..음, 생각 좀 해보자!"

 "알았어, 오빠!

 

 오빠가 저렇게 말 한다는 건 제 부탁을 거의 들어준다는 말이었다. 친구 사귀는 일에 대해 고민하던 수빈이의 얼굴이 순식간에 화사하게 밝아졌다. 별 수 없는 동생 바라기인 현은 수빈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국문과 4학년 주연희라는 학생을 찾고있는대요. 과 사무실로 호출 되겠습니까?"

 

 진회색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웬 사내가 국문과 사무실로 찾아와서 학생을 찾았다. 국문과 조교인 인애는 의문스런 얼굴로 사내의 얼굴을 살폈다.

 

 "무슨 일이신지 말씀 주셔야 학생을 호출할 수 있어요."

 "그게...저희 아버님이 그 학생한테 큰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보답을 하고 싶다고 하세요."

 

 "아! 그러세요? 그럼, 잠깐 계세요. 제가 강의실 가보고 올게요."

 "네, 알겠습니다."

 

 직원을 시켜 알아볼 수도 있었고 심부름센터에 의뢰해서 알아볼 수도 있었으나 제 동생 일에 다른 사람을 개입시키고 싶지는 않았다. 제 동생 일인데...제가 나서야 하는 게 맞으리라. 현은 조교가 가리킨 손님 의자에 앉으며 과 사무실을 둘레둘레 살피며 '주연희'라는 사람에 대해 나름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제 동생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면 꽤 괜찮은 사람일 것이다. 제 동생은 부잣집 딸이라고 허세를 부리지도 않았고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도 않았으니 말이다. 단지 다른 이들이 제 동생을 모를 뿐이었다. 그 사실이 많이 안타까웠다.

 

 몇 분이 지났을까, 조교는 사무실 문을 열어젖히고 들어오더니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어떡하죠? 주연희 학생이 오늘 학교를 안 나왔네요. 주연희 학생을 아는 친구들이 그러는데..학교를 못 나올 정도로 감기가 심하게 걸렸답니다."

 "아! 그래요? 그러면 혹, 연락처라도 알 수 있을까요?"

 

 "원래 개인신상정보는 밝힐 수가 없는데...주연희 학생한테 좋은 일이라고 하시니 알려드릴게요. 그 대신 제가 손님의 신분을 확인해야겠습니다."

 "네, 당연히 그러셔야지요. 잠시만요."

 

 현은 자신의 허술함에 당황했는데..내색은 하지 않았다. 명함을 내밀며 제 신분을 밝히고 부탁을 하는 게 우선 순위였는데...제가 이런 실수를 하고 말았다. 좀체 하지 않았던 실수란 생각에 꽤나 긴장했었던 건가 싶었다.

 

 현은 유연한 손놀림으로 명함 지갑에서 제 명함을 꺼내 조교한테 내밀었다. 조교는 명함을 받아들고 놀란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큰 목소리를 냈다.

 

 "TX그룹이요?"

 "네, 그렇습니다만 무슨 문제라도?"

 

 "아니, 아니요. 신분 확인을 했으니 제가 연락처 알려드릴게요. 잠시만 계세요."

 

 조교는 놀란 표정을 얼른 거두고 자리로 가서 파일철을 꺼내 연락처를 메모지에 적어 현에게 건네 주었다. 현에게 건네는 손길에서 떨림이 느껴졌다.

 

 "여기 있습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는 거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고요. 제가 여기 왔었던 것은 조교님만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니깐요. 아시겠죠?"

 

 '조교'라는 위치상 믿는 게 우선이지만...요즘같이 서로를 뜯고 물고 하는 세상에서 믿을 사람이 존재할 지는 미지수였다. 그래서 현은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현의 말뜻을 헤아리지 못할정도로 머리가 딸릴 인물은 아닐테니 말이다. 부드럽게 하는 현의 말속에 날카로운 가시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쯤은 파악했으리라.

 

 "네, 그럼요."

 

 등골이 서늘해진 인애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을 했다. 전형적인 미남형 얼굴이어서 첫인상이 호감이었지만 지금은 그 모습이 가면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인애는 다시 한 번 대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뇌리에 새기는 중이었다.

 

 **

 

 현은 조교한테 받은 메모지를 들고 생각에 잠겼다.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한테 지금 연락을 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현은 생각 끝에 문자를 남겼다.

 

 [귀하의 소중한 시간은 한 사람의 인연으로 이어지고 그 인연은 평생을 함께 할 지도 모릅니다. 그 인연을 알고 싶다면, 저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띠링'

 

 열이 오른 머리에 물수건을 올리고 있던 연희는 퀭한 눈을 한 채로 손을 더듬어 휴대폰을 이불 속에서 찾아내 액정 화면을 확인했다. 웬 모르는 번호에 이상한 문자였다. 요즘 결혼정보회사 광고는 이렇게 불특정 다수한테도 하는 건가 싶어 고개를 흔들다가 머리에 통증이 일어 얼굴을 찌푸렸다.

 

 "아픈데...스팸광고는 여지없이 오고, 후~! 내 학점은 빵구가 나고.."

 

 출결 점수가 학점에 반영되는데 오늘에 이어 내일도 학교에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몸이 아프기 전에 미리 조심하고 그랬었는데 어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제가 하늘의 뜻까지 헤아릴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열감기에 몸살감기까지 겹쳤다. 엄마가 병원 가자는 것을 극구 마다하고 침대를 친구 삼아 있는데...정신이 오락가락할 지경이었다.

 

 지현과 수진이의 걱정되는 전화를 받고 나서 힘이 없던 차였는데 어이없는 문자까지 이어졌다. 연희는 생각지도 않았던 '결혼' 에 대해 생각해봤다. 만약 제가 결혼을 한다면, 꼭 김현 같은 사람을 만나 할 생각이었다.

 

 '어? 김현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어떤 사람일까? 실체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연희는 내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현 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은 알 수 없었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내 그 책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당혹감에 연희의 머리가 멍해졌다. 임시방편으로 집에 있던 종합감기약을 먹은 탓에 머리가 몽롱해져 있기도 했지만 누군가 이런 저를 알았다면 한심해 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래도 그 책은 내 소중한 보물인 걸.'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을 때 저를 살게 해준 고마운 책이었다. 아버지를 보내고 혼자 남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겨웠다. 그래서 살고 싶지 않았었다. 무기력한 채로 병원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고 있을 때, 문득 어릴 적에 봤던 [호랑이 처녀의 사랑]이란 책이 불현듯 생각나고 말았다. 그래서 엄마한테 부탁을 해서 병원에서 그 책을 받았다.

 

 그 이후로 그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 책을 보고 나서 무기력했던 자신을 탓하며 몸을 일으켰다. 침대에서 벗어나 한 발, 한 발 세상을 향해 나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었다. 의지를 갖고 세상을 두렵게 느끼지 않게 한 소중한 책이었다.

 

 단순히 남녀간 사랑만을 담은 책은 아니었다. 연희에게는 더 없이 많은 뜻을 포함한 책이었다. 그러니 그 책에 등장하는 모든 주인공들이 연희에게는 살아 숨쉬는 존재와 다름 없었다.

 

 "호원사 가보고 싶다."

 

 '호원사'를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지만 현재 그 절은 남아있지 않고 그 잔재만 남아있다고 했다. 그리고 호원사가 있던 터는 개인 사유재산이라고 했다. 소심한 제가 들어갈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래도 용기내서 언젠가는 그 주변이라도 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이없는 문자를 보고 연희는 '결혼'에 대해 생각하다가 끝내는 '호원사'에 대해 생각하는 자신을 보며 얼굴에 미소를 그렸다. 언제나 시작은 달라도 끝은 꼭 책 [호랑이 처녀의 사랑] 이었다. 그 책 안의 배경이며 주인공들이 연희의 삶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종속관계처럼 말이다.

 

 벗어나려고 노력을 안 해본 것도 아니었다. 집착 같아서 말이다. 그래서 그 책을 멀리하기를 오래한 시간은 딱 일주일이었다. 더이상 멀리할 수는 없었다. 결국은 일주일을 기점으로 숨이 쉬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 책을 손안에 넣는 순간,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으니 말 다 했다.

 

 그 때였다. '띠링'하며 또다시 문자가 울렸다.

 

 [귀하를 뵙고 싶습니다. 제 동생이 귀하와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제 동생의 성품을 압니다. 귀하에게 해를 끼칠 사람은 아닙니다. 믿어 주십시오.]

 

 '뭐지?'

 

 어? 연희는 문자를 보고나서 고개가 기울어졌다. 더 알 수 없었다. 처음에는 결혼정보업체의 광고 문자인 줄 알았는데..아닌가 보다. 이건 무슨 광고인지 대체 알 수 없었다. 뭘까?

 

 '띠링'

 

 [아프신 와중이라고 학교에서 듣고 왔습니다. 실례인 줄 알지만 제가 며칠 후면 해외 출장을 가야 해서요. 제 사정이 급해서 귀하의 사정을 알면서도 이렇게 무례하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우와! 대게 예의가 바르시다."

 

 절로 감탄어린 말이 입밖으로 터져 나왔다. 평소 언행이 어땠는지 느껴질 정도로 문자를 통한 깍듯한 언어구사는 연희의 가슴에 적지않은 파문을 만들었다. 이 사람 뭐지? 왜 이렇게 내 가슴이 떨리지? 연희는 미세하게 떨리는 제 가슴에 손을 얹어봤다.

 

 미쳤다. 생전 보지도 못한 사람한테 이리 떨리다니 말이다.

 

 '띠링'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TX그룹의 해외사업부문 총괄책임자 김현이라고 합니다. 제 동생은 귀하가 다니고 있는 성연대학교 국문과 4학년 김수빈입니다.]

 

 '김현'

 

 누워있던 몸이 절로 움직였다. '김현'이란 단어의 효과는 아픈 몸도 일으키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연희는 손이 덜덜 떨려서 잡고 있던 휴대폰을 놓칠 뻔했다. 상체를 일으켜 휴대폰 액정화면만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데 어느샌가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뚝뚝. 고였던 눈물이 휴대폰 액정 화면으로 지체없이 떨어졌다. 그러자 문자내용이 희뿌옇게 보였다. 연희는 손등으로 휴대폰 액정화면에 어린 제 눈물을 닦아내며 흐느꼈다.

 

 "흐윽...흑.."

 

 '보고싶어!'

 

 연희는 저절로 움직이는 손을 막지 못했다. 통화 표시를 터치 하는 제 자신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통화음이 가는 시간이 수일이 지난 것처럼 길게 느껴졌다. 휴대폰을 꼭 쥔 손이 바들바들 떨려서 놀고 있는 다른 손으로 단단히 붙잡아야만 했다.

 

 눈을 감고 숨을 고르고 있던 연희의 귓가로 상대를 녹아들게 하는 목소리가 들려와 저를 기쁘게 했다.

 

 [주연희씨?]

 

 [.................]

 

 기쁘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다. 벅찬 마음에 말문이 닫힌 것인지, 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멈췄던 울음이 터져 나왔다.

 

 [흑........윽..흐윽....]

 [우세요?]

 

 [죄...끄..윽..송해요.]

 [무슨 일이신지요? 제가 큰 실례라도....?]

 

 [아..니요...흑...보고 싶어요...흑...]

 [지금 말입니까? 저를요?]

 

 [네.]

 [음...제가 댁 근처로 찾아 뵐까요?]

 

 [네.]

 

 흐느낌이 터져 나와서 더 많은 말을 할 수 없었다. 이 사람이 저를 이상하게 봐도 어쩔 수가 없었다. 자신도 통제할 수가 없는데.....

 

 [그러면 지금 전화주신 번호로 댁 주소 문자로 보내주십시오. 제가 빠른 시간 안에 찾아뵙겠습니다.]

 

 [네.]

 

 통화를 끝내고 문자로 집 주소를 찍어서 '김현'이라는 사람한테 보냈다. 연희는 보내자마자 침대에서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옷장문을 열어젖히고 눈으로 빠르게 옷을 훑어봤다. 그런데 막상 제대로 된 옷을 찾기 힘들었다. 연희는 제 옷장 문을 닫고 그 옆에 있는 제 언니, 연정의 옷장을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 언니가 난리칠 것을 예상하지만 고민할 새가 없다는 듯 재빨리 옷장문을 열고 옷을 골랐다.

 

 연희 옷과는 차원이 다른 옷들이 색깔별로 구비되어 있었다. 맞춤 정장옷처럼 딱 떨어지는 옷들과 자유복도 다양한 스타일로 있어서 보는 이가 탐을 안 낼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월급으로 옷이란 옷은 다 산 것인지...꽤나 옷이 많았다.

 

 '이러니 돈이 매일 모자르지. 에휴~!'

 

 월급도 많이 받는 듯한데..매일 돈이 없다고 연희가 갖고 있는 비상금도 기어코 찾아내서 뻔뻔하게 가져가는 이가 제 언니였다.

 

 "언니, 미안. 오늘만 입을게."

 

 연희는 하늘거리는 하얀 원피스와 그에 맞는 하늘색 볼레로를 집어들었다. 제 옷장에서는 찾을 수 없는 여성스런 옷이었다. 너무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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