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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두 번째 첫사랑(화양연화)
작가 : 정연일
작품등록일 : 2018.11.15

6인(人) 6색(色)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건실한 직장인이자 가장이었던 강하늘. 대우조선 사태로 정리해고를 당하고 방황하다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에게 새로운 사랑이 다가온다.
‘나는 가정이 있는데….’

유명 사립대 교수로 젊은 나이에 성공과 실패를 맛본 김미영. 좌절 속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된 그녀 앞에 나타난 남자.
‘난 친구보다 가벼운 연인이 필요해….’

실직한 남편을 대신해 일을하며 가정을 꾸려가던 신수아. 오직 남편과 아들, 가족만을 바라보고 살았던 그녀에게 닥친 또 다른 시련.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방황하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어머니 윤명희.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아들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낀다.
‘외도는 크나큰 죄악이야….’

아빠의 부재가 늘 안타까웠던 아들 강 산. 어느 날 아빠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 보려 한다.
‘내게 여동생이 생겼다고?’

그리고 2049년의 그의 딸 강하영.

여섯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한 가족의 이야기.

 
1부. 나의 이야기(3화)
작성일 : 18-11-20 13:06     조회 : 350     추천 : 1     분량 : 6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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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를 기다란 초코바를 중심으로 돌돌 말아 스크롤로 만들어 고무줄로 마감해 두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책과 편지를 챙겨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는 비상상황이나 불미스러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사방에 CCTV가 설치돼있고, 관리사 한 명이 상주했는데 관리사는 거의 구석 칸막이 뒤에서 휴대전화를 하느라 환자들에겐 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난 담배를 한 대 태운 후 카메라의 최대 사각에 가까운 벤치에 자리 잡고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녀를 기다리며.

  한 시간쯤 지나자 그녀 역시 책을 한 권 들고 나타났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그녀는 주변을 한번 훑어보곤 주저 없이 내가 않은 벤치로 다가와 옆에 약간 거리를 두고 앉았다. 햇살이 좋다. 식후 산책하기 좋은 시간, 옥상에는 환자들이 제법 많다. 우리는 잠시 눈을 마주쳤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표정. 작게 말해도 들릴 거리. 하지만 난 말 대신 고개를 살짝 가로젓고 주머니에 3분의 1쯤 나와 있는 편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이해한 듯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웃었고 난 편지를 꺼내 그녀와 나 사이에 내려놓았다. 그녀는 순식간에 편지를 주머니에 챙겨 넣으며 총총 걸어가 계단으로 사라졌다. 잠시 후 나도 책을 접고 병실로 내려왔다.

  저녁 식사 시간. 식판을 들고 다소 멀지만, 그녀가 바로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 중에 나를 발견한 그녀는 입을 가리고 환하게 웃어주었다.

 

  이틀이 지나고 토요일, 오후 4시 옥상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십 분도 되지 않아 그녀가 곁에 앉았다. 물론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리고 나와 같은 방식으로 돌돌 말린 스크롤을 슬그머니 가운데 내려놓았고 난 자연스럽게 편지를 주머니에 갈무리했다. 저녁 식사 후에도 좀처럼 펼쳐보지 못했다. 아까워서. 아끼고 아끼다 펼쳐본 편지.

 

  「강하늘 씨에게.

  답문을 쓴다는 것이 이래저래 늦어져 버렸네요.

  편지를 받고 매우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저도 사실 집단치료에서 하늘 씨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잘 통하고 좋으신 분 같아서 친구가 되면 참 좋겠단 생각을 두 주 전부터 했었답니다.

  하늘 씨 말대로 나름 바쁘게 생활하고 순간순간에 집중하려 하지만 잔잔한 물 밑에 가라앉아 있는 돌들처럼 마음속에는 공허함, 두려움 등의 여러 감정이 있어 그것들을 외면하기 쉽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아침 식사 전에 운동하고 그 후, 오전 교육과 오후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저녁 식사 후 좀 쉬다가 6시 반 투약 후에, 병동에서 옥상까지 연결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운동을 해요. 운동이 좋기도 하지만 병원에 있으면서 오롯이 나 혼자 할 수 있는 활동이기도 하기에 이곳 생활에 큰 활력소가 됩니다.

  아. 그리고 저는 수면제를 11시에 먹기 때문에 소등 이후에 로비 구석에서 그날의 생각을 끄적이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요.

  병원에서 하는 치료프로그램은 거의 다 참여하고 있는데, 낮에 개인 시간이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제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배우는 것들이 있기에 만족하고 있지요.

  저는 79년생 37살이고 마산에서 초, 중, 고 졸업 후 대학 진학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생활하다가 재작년 마산으로 다시 내려왔어요. 왜 내려오게 됐는지는 지난 모임 시간에 들어서 아실 테고, 마산에 내려온 이후로는 영어 강사 생활을 했었고요. 하늘 씨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백수입니다. 미혼이고 애인도 없답니다, 지금은. 부모님과 현재 합포에 거주하고 있어요. 마산 합포구 아시죠? 해양드라마 세트장 있는데, 거기서 멀지 않아요.

  하늘 씨 말씀대로 이렇게 필담을 나누고 가끔 만나면 인사하고 얘기 나누는 정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수요일에 그 쪽지를 드리고 나서 우매한 말을 했다고 생각하던 차에 하늘 씨께서 현명한 대답을 주시니 머릿속이 환해졌다고나 할까요. 같은 병원에 이렇게 얘길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과 위로가 됩니다.

  저도 한 면만 쓰려 했는데 쓰다 보니 말이 길어지네요. 하늘 씨는 말씀도 잘하시고 (기교 부리지 않지만 담백하고 마음이 담긴 말씀에 큰 매력이 있습니다) 글도 잘 쓰시는 데다 그림도 잘 그리시더군요. 편지에 그려진 작지만 아름다운 그림에 절로 웃음이 지어졌어요. 지금도 다시 보며 살며시 웃고 있어요. 예쁜 색지에 글을 주셨는데 저는 글을 쓸 곳이 이 노트 종이밖에 없어서 여기에 씀을 이해해주시길….

  오늘 색지를 주문했으니 다음번에는 예쁜 색지에 글을 담아 보낼게요.

  아. 초콜릿도 감사히 잘 먹을게요.

  오랜만에 편지글을 쓰다 보니 신경을 써서 글이 더 이상한 건 아닌지…, 하지만 유쾌히 제 글을 읽어주시리라 생각하며 오늘 글을 맺어야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월요일을 기다리며….

  2015.10.17. 오전에. 당신의 벗 김미영 드림.」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서신 교환은 외출, 외박 등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거의 매일 짧지만 강렬한 찰나의 만남과 함께 계속되었고, 치료모임과 함께 회를 거듭하고 시간이 지나고 서로를 더욱 많이 알아 갈수록 우리의 감정은 점점 깊어지고 조금씩 변해갔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일상의 이야기와 생각들 그리고 책, 다짐, 운동, 인생, 외로움, 가족, 친구, 독서, 감사, 일, 사람, 영화, 여행, 자전거, 운전, 아내, 아들, 사랑, 술, 진심, 거짓말, 그림, 음악, 행복, 학창시절, 추억, 차(茶), 소중한 것, 삶 이런 모든 것들에 관해 우리의 진실된 이야기는 끝이 없었고, 차츰 글 속에 서로에 관한 연모의 감정이 조금씩 담기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웠다.

 

  처음에는 그것이 그녀와 내가 비슷한 경험을 가졌고, 정신병원이란 특수한 공간에서 특별한 생활을 함께하는 동질감에서 오는 깊은 친밀감과 우정이라 생각했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이 단순한 호감 수준을 넘어선 감정임을 깨달아 갔다. 그녀를 향한 떨림, 두근거림, 설렘, 그리움, 온종일 그녀의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이러면 안 되는데….’

 

  생각하면서도 내 마음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가는 만큼 감정도 자라만 갔다.

  그녀와의 사이에 감정이 깊어갈수록 가족에 대한, 특히 아내에 대한 죄책감도 계속 커져만 갔다. 아내는 나의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이었고, 지금까지 평생토록 나는 가족을 배제한 어느 이성에게도 사랑에 대한 감정을 품어본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것도 아닌 그녀에게 나도 모르게 어린 시절 아내에게 품었던 애타는 연모의 감정이 콘크리트 건물처럼 굳게 자리를 잡아버렸는지. 내 마음이지만 나조차 이해하기 힘들었고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물론 지금 아내와의 관계가 예전처럼 애틋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난 아직 아내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한다. 좁디좁은 사람의 마음에 두 개의 연정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일까. 지금의 내 상태는 딱 그렇다.

  내게 연애경험이라고는 아내뿐이었다. 경험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때가 되면 사그라질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십 대 어린 시절에는 먹고살기에 급급했고, 약간 삶의 여유가 생긴 삼십 대에는 관심이 없었다. 외도의 필요성을 느껴본 적도 없고,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긴 적도 없었다. 아내는 현명하고 성실하고 예쁘고 마음이 고운 여자였고, 안팎으로 완벽한 배우자였기에 다른 사랑을 생각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 또한, 나의 종교적 신념 역시 외도를 죄악이라 했다.

 

  설령 지금 이것이 사랑의 감정이라 해도 난 받아들일 수 없고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 사랑은 쉽게, 가볍게 대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다. 사랑은 무거운 것이고 신성한 것이다. 나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

 

  난 그녀에게 이런 내 마음을 사실대로 편지에 담아 보냈다. 그녀는 내게 이렇게 답했다.

 

  「... 그리고 하늘 씨가 가지신다는 그 아내분에 대한 죄책감. 그냥 혼자 가지고 있으면 다 흘러가지 않을까요? 저에 대한 감정도…. 사람의 삶이란 게 특히, 감정이라는 게 어떻게 될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감히 확언할 순 없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감정이 없어진다는 건 아니고 설렘 같은 거 말이에요. 하늘 씨는 뿌리 깊은 나무 시니 잠시 이는 바람에 일렁이는 것은 그저 나뭇가지와 잎사귀뿐 일 거예요. 그 잎도 가을이 되면 낙엽이 되어 떨어지겠지요.」

 

  그래 그녀의 글처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게 마음 아닌가. 그냥 놓아둬 보자. 흘러가고, 떨어지겠지. 사람 마음이 애쓴다고 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흘러가게 내 버려두기로 한다. 다만 보이지 않게 들키지 않게 꼭꼭 숨겨 두어야겠지.

 

  사랑이라고 할 수도, 우정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감정을 마음속에 숨긴 채 그렇게 시간은 흘렀다.

 

  11월 말, 아파트를 분양받게 된 아내는 계약과 은행융자 등의 문제로 나를 필요로 했고, 난 외박을 나가 일을 처리해주고 돌아왔다. 아내는 12월 말쯤 이사를 해야 한다고, 그 전에 퇴원해서 이사 준비를 도와주길 원했다. 나는 12월 15일 퇴원을 예정했고, 의사에게 그리고 그녀에게 그렇게 예고해놓았다.

 

  12월 10일 전날 2박 3일로 외박을 나간 그녀가 무얼 하고 있을까? 생각하며 편지를 쓰던 오후 2시 스피커에서 나를 찾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강하늘 님 전화 왔습니다. 간호사실로 나와주세요.”

  ‘누구지 전화 올 데가 없는데. 집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달려가 수화기를 들었다.

 

 “네. 강하늘입니다.”

 -하늘 씨 저예요.

 

 그녀의 목소리다. 순간 반가움과 걱정스러움이 교차했다.

 앞에 간호사가 듣고 있었기에 조심해야 했다. 보호자와 가족 외의 통화는 금지돼있다. 더욱이 그게 입원 중인 남녀 환자라면 우리 둘 다 곤란해질 수 있다. 그녀는 아마도 아내라고 둘러댔으리라. 아내인 척 통화 해야 한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부터 물었다.

 

  “아. 네… 혹시 무슨 일 있어요?”

  -저… 술… 마셨어요…. 지금 저한테 와 줄 수 있어요?

 

  순간 무거운 것이 가슴속에 쿵 하고 떨어졌다. 아마 걱정이리라. 목소리로 보아 많이 취한 것 같지는 않다. 의사와 보호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퇴원도 며칠 안 남았고, 변명거리도 충분하다.

 

  “어디세요. 지금? 아마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호텔 스위스 904호...

  “거기가 어딘지 몰라요.”

  -지하철 OO 역 근처 부산은행 맞은편요.

 

  여기서 멀지 않은 곳이다. 택시로 10분 남짓한 거리.

 

  “네. 알겠어요. 한 시간 안에 갈게요.”

  -네. 기다릴게요. 빨리 와요.

 

  통화가 끝나자, 곧바로 공중전화로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머니. 저예요.”

  -그래. 어쩐 일이냐?

  “조금 전에 산이 엄마 한테 전화 왔었는데, 아파트 계약서류 때문에 제가 한 번 더 거제 다녀와야 할 것 같아요. 서명해야 할 것도 있고요. 지금 좀 다녀왔으면 하는데.”

  -그래. 외출 가겠다고?

  “네. 그런데 시간이 애매하네요. 가보고 늦으면 자고 올 수도 있으니까, 외박으로 잡아주세요. 잠시 후에 병원에서 확인 전화 갈 거예요.”

  -그래. 알겠다.

  “네. 끊어요.”

 

  그리곤 곧바로 간호사실로 들어갔다. 마침 수간호사가 있다. 수간호사는 내가 며칠 후 퇴원할 것과 집이 이사준비 중이라는 사정을 다 알고 있다. 일이 빨리 풀릴 것 같다.

 

  “외박 신청서 좀 주세요.”

  “외박 나가시게요?”

  “네. 집사람이 은행융자 문제로 서명해야 할 서류가 있다고 급히 내려오라네요. 주치의 선생님께 빨리 좀 전해주세요. 은행 문 닫기 전에 가야 해서 조금 서둘러야겠네요.”

  “네. 확인해야 하니까, 신청서 써 놓고 병실 가서 좀 기다리세요.”

  “네”

 

  신청서를 대충 써서 건네주며 내가 서두르자, 수간호사는 바로 주치의에게 연락하는 듯했다.

  정신병원에서 외출 외박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환자가 도망을 가버리거나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보호자와 의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병실에서 10분쯤 기다리자. 간호사가 나가도 좋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나는 보호사실에 보관돼있는 사복과 지갑 휴대전화를 받아서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병원을 벗어나 택시를 잡아탔다.

 

  그녀와의 전화통화 후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그 말 ‘나 술 마셨어요.’ 중독자들에겐 다급한 구조 요청 신호이다. 걱정이 앞섰다. 얼마나 마신 건지, 취한 건지, 몸이 아픈 건 아닌지. 그리고 떠오른 생각.

 

  ‘왜 하필 호텔이지? 호텔로 날 부른 이유가 혹시 다른 의도가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다음 주 퇴원을 하면 당분간, 어쩌면 오래도록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설마 그건 아닐 거야 그녀도 나도 그럴 사람은 아니잖아. 어제 그녀가 2박 3일 외박을 나가서 마산 집으로 가지 않았다면, 마땅히 갈 곳이 없었을 것이다. 여자 혼자 어디 가서 술을 마시고 하루를 보냈겠는가. 호텔이 안전했을 것이다.’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택시는 호텔 앞에 도착했다.

  904호실 앞 많이 어색하고 살짝 긴장도 된다. 망설이다 벨을 누른다. 잠시 후 문이 열리고 그녀가 웃으며 서 있다. 안으로 들어서며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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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18-11-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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