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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폐위된 왕녀는 아리스만의 황비를 꿈꾼다
작가 : 구이
작품등록일 : 2018.11.19

제국 아리스만엔 건국 이래 대대로 전해지는 신비의 의복, ‘비델리안의 드레스’가 존재한다. 이 옷에 선택된 자는 신분과 국적을 불문하고 대제국 아리스만의 황비가 될 수 있으며, 초대 황비 비델리안이 드레스에 숨겨둔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다룰 수 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아리스만이 번영을 이룬 몇천 년간 이 드레스에 선택 받은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패망한 왕국에서 잡혀 온 왕녀, 엘라가 황궁으로 들어서기 전까지는.

 
비델리안의 주인 (1)
작성일 : 18-11-19 21:00     조회 : 507     추천 : 1     분량 : 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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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라의 분홍빛 입술을 가르고 가쁜 숨이 뿜어져 나왔다. 제비꽃을 닮은 두 눈과 반듯한 코가 차가운 새벽바람에 맞아 붉게 달아올랐다.

 

 ‘그 재수 없는 눈. 그날 사냥터에서 보았던 네 어미의 눈과 똑같아. 네가 귀신의 자식이 아니고 무엇이냐?’

 

 어째서 이럴 때 아버지의 음성이 떠오르는 걸까?

 병장기의 무거운 소음이 그녀의 뒷덜미를 잡아챘다. 무명실이 팽팽해지는 소리가 어둠을 갈랐다.

 독사(毒蛇) 아콘의 맹독을 품은 화살이 또다시 퍽, 소리를 내며 그녀의 발 옆으로 꽂혔다. 엘라는 푸른 독이 퍼지는 지면을 보곤 본궁 반대편을 향해 달음박질쳤다.

 때마침 기사의 날카로운 외침이 허공을 울렸다.

 

 “거기 서!”

 “서란다고 서겠어요?”

 

 엘라는 시종의 방에서 훔쳐온 더러운 로브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흰 드레스 자락이 로브 틈으로 드러났다.

 ‘비델리안의 드레스’.

 그 옷에 선택된 자는 신분과 국적을 불문하고 대제국 아리스만의 황비가 될 수 있으며, 신비로운 마법의 힘을 다룰 수 있다고 전해졌으나, 선례로 삼을 이는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 전설 속의 옷이 바로 지금, 수천 년 만에 세상 밖으로 드러났지만 정작 드레스의 주인인 엘라는 사파이어 장식이 달린 부분을 콱 소리가 나게 쥐어뜯었다. 푸른 표면이 순간 번뜩였다.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엘라의 귓가로 울려 퍼졌다.

 

 [엘라, 부드럽게 대해 줘. 아프잖아.]

 “시끄러워, 파이. 빨리 팔찌로 돌아가!”

 [도망치고 있는 거 돕고 있는 게 누군데 정말!]

 

 엘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에메랄드와 은을 녹여 만든 청동색 구두가 후원을 짓밟았다. 단단히 굳지 못한 흙이 다이아가 뿌려진 드레스 밑자락을 더럽혔다.

 

 [엘라, 이러다 따라잡히겠어. 서둘러.]

 “성곽 위로 갈게. 이대로라면 위험해.”

 

 엘라는 어둠 속을 향해 뛰었다. 그녀의 모습이 사라지자 뒤쫓던 기사들이 당황한 음성으로 소리쳤다.

 

 “멀리 가지 못했을 거다! 흩어져서 수색해!”

 

 엘라는 달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그녀의 걸음이 성곽 위 계단으로 향했다. 그 순간 엘라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후드가 벗겨졌다.

 그녀의 제비꽃 눈이 선명히 반짝였다. 어둠 속에서도 빛날 것 같은 아름다운 금발이 나풀거렸다. 기억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만큼 뚜렷한 이목구비였으나, 그녀에게 따스한 시선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엘라는 드레스 위로 손을 얹은 채 간절히 말했다.

 

 “모습을 바꿔야겠어. 이대로라면 화살에 맞아 죽을 거야.”

 [누가 아리스만의 다음 대 황비를 죽이겠어. 이제 모든 사람들이 널 알게 됐잖아. 다시 한번 황제를 설득하면…….]

 “파이, 어서!”

 

 엘라가 다급히 소리쳤다. 그 순간에도 병사들은 그녀의 뒤를 추격하고 있었다. 파이가 마지못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어쨌든 나도 내 첫 번째 주인이 죽길 바라는 건 아니니까.]

 

 그 순간 엘라의 몸을 감싸고 있던 드레스가 사라지고, 그녀의 텅 빈 손목 위로 얇은 팔찌가 생겨났다. 금줄을 엮어 만든 팔찌엔 육각형 모양의 작은 사파이어 장식이 금빛 잎사귀에 감싸인 채 매달려 있었다.

 다음 순간, 엘라의 긴 머리칼이 짧은 단발로 변화했다. 금을 녹여 만든 듯 찬란한 금발이 푸석한 갈색 머리칼로 눈 깜짝할 새에 바뀌었다.

 엘라는 숨을 고르며 고개를 들었다. 갈색 눈동자가 새벽의 여명에 닿아 빛났다. 상아색의 부드러운 피부 위론 주근깨가 자리해 있었다.

 엘라는 손을 뻗어 얼굴을 매만졌다. 둥근 눈매와 작은 코, 평범해진 음성까지. 엘라는 제 머리칼을 쥐어 눈앞으로 들어 올렸다.

 

 “이제 출발하자. 궁만 빠져나가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

 

 그때 계단을 타고 오르는 기사들의 발소리가 울렸다. 엘라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대로 있다간 잡혀, 엘라!]

 

 팔찌가 절그럭 소리를 냈다. 엘라는 후드를 뒤집어쓰곤 서둘러 몸을 숙였다. 그녀의 몸이 성곽 위 망루를 향해 날아올랐다.

 

 “놓치지 않는다!”

 

 활시위가 당겨지는 소리가 났다. 엘라는 순간적으로 몸을 비틀었다. 그러나 이미 화살은 시위를 벗어난 뒤였다.

 망루 꼭대기에 막 발을 디디던 엘라가 몸을 움츠렸다. 소름 끼치는 감각이 엘라의 등골을 타고 흘렀다.

 

 “으윽!!”

 

 엘라는 신음을 흘리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앞은 아찔한 절벽이었고, 뒤쪽으로는 황국기사단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의 입김이 차가운 밤공기를 덥혔다.

 엘라는 어깨를 관통한 화살을 부러뜨렸다. 기사들은 이미 다 잡은 먹잇감이라 생각했는지 느린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비델리안의 드레스가 선택한 황비는 없습니다. 오직 그것을 훔친 자만이 있을 뿐. 오랜 전설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황제는 황실의 물건을, 그것도 국보급 보물을 훔친 자는 황궁의 지하 감옥에 갇혀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 고했다. 이 궁에 남아 있다면 엘라에게 당면한 운명은 그것뿐이었다.

 

 “파이, 성벽 아래로 내려갈 수 있게 해줘.”

 [오늘은 너무 힘을 많이 써서 무리야. 장비가 없으면 곤란해.]

 

 찢어진 입술을 타고 피 맛이 느껴졌다. 엘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남은 힘을 모아 최대한 낭떠러지 쪽으로 몸을 물렸다. 엘라의 모습이 사라지자 기사들의 당황하는 소리가 들렸다.

 

 “망루 위로 올라가. 어서!”

 “읏…….”

 

 엘라는 어깨를 부여잡은 채 몸을 숙였다. 아리스만에게 패망한 네틴의 일곱 번째 왕녀로, 조용히 후궁전에 처박혀 있길 원했을 뿐이었다. 도둑도, 쫓기는 신세도 되고 싶지 않았다.

 엘라는 황제의 소름 끼치는 미소와 더불어 전쟁귀, 힐스만의 얼굴을 떠올렸다.

 

 “이젠 어떤 모습이든 간에 위험해. 황제도, 힐스만도 날 가만두지 않을 거야.”

 

 전쟁터를 가로지르는 힐스만의 붉은색 대검이 눈앞에 선명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인지 시야가 빙글 돌았다.

 기사단이 다시 활시위를 당기는 소리가 났다. 엘라는 맥없이 쓰러졌다. 주위의 소리가 점차 멀어지고 있었다.

 

 [엘라?]

 

 파이가 그녀를 불렀지만, 엘라는 답을 할 수 없었다. 이대로 죽고 싶진 않았다. 이렇게 죽을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엘라는 힘겹게 앞으로 손을 뻗었다. 그 순간 저 끝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엘라의 손끝에 문득 검은색 신이 부딪쳤다. 여러 번 무두질한 피혁에선 잘 먹인 기름 냄새가 났다.

 

 “여기서 뭘 하는 거지?”

 

 낮은 음성이 후드 너머, 얼굴을 알 수 없는 이에게서 들려왔다. 엘라는 멍하니 그를 향해 손을 뻗었다. 어쩐지 몹시 익숙한 음성이었다.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아래쪽에서 칼을 빼내는 소리가 아찔하게 들렸다. 남자의 눈이 엘라의 어깨에 꽂힌 화살에 닿았다. 그는 망루 꼭대기를 향해 올라오는 몇몇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궁을 떠나려고 하니, 네가 또 내 발목을 잡는군.”

 “제발요, 죽고 싶지 않아요.”

 

 엘라가 남자의 옷자락을 붙들었다. 그는 잠시 엘라의 애처로운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가 언뜻 미소 지었다.

 

 “맨입으로는 안 돼.”

 “네?”

 “또 말도 안 되는 변명들로 날 피할 생각은 않는 게 좋을 거다. 넌 이 순간 내게 빚을 진 거니까.”

 

 이 사람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엘라는 그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작정 고개부터 끄덕였다.

 

 “여기서 나가기만 해주시면, 읏……, 뭐든 해드릴게요.”

 “그 말 기억하지.”

 

 남자가 그제야 배부른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엘라의 몸을 조심스레 끌어안았다.

 

 “떠나는 날 드디어 손에 얻게 되다니. 주신도 날 영영 버리진 않은 거야.”

 “웬 놈이냐!”

 

 달려오던 기사가 그를 향해 외쳤다. 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엘라를 안은 채 망루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다.

 새카만 해자엔 깊은 물웅덩이가 자리해 있었다. 그곳으로 떨어지기 직전, 남자가 나지막이 속삭였다.

 

 “이 일은 반드시 보은을 받겠다.”

 

 기사들의 빗발치는 화살 소리를 들으며, 엘라는 두 눈을 감았다. 곧 차가운 물이 그녀의 몸을 감쌌다. 엘라의 손목에 매달린 팔찌는 여전히 푸른 빛을 흘리며 반짝이고 있었다.

 그날이 바로 전쟁귀 힐스만 킨 아인다크와 망국의 왕녀 엘라 핀 지에르만이 사랑의 수렁에 빠지게 된 역사적인 날이었다.

 물론, 당사자들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

 

 “줄 맞춰 서! 노닥거리지 말고!”

 

 신성 제국 아리스만.

 몇천 년간 그 어떤 나라도 이뤄낼 수 없었던 번영을 일궈낸 대제국 아리스만은 자애로운 황제 다힌스 넬 아인다크와 그의 동생, 힐스만 킨 아인다크가 없었다면 지금 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없었을 거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엘라 역시 그 말엔 이견이 없었다. 특히나 황국기사단장인 힐스만이 없었다면 ‘자애로운’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먼 정복 전쟁은 승리를 거머쥐지 못했을 것이다.

 언제든 전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짧게 자른 검정 머리칼과 그 아래로 자리한 붉은 두 눈은, 사람들에겐 이미 전설과 같은 상징이 돼 있었다. 그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상대를 무릎 꿇게 하는 힘이 있다고들 했다.

 힐스만이 애용하는 대검의 이름이 이아타라 했던가.

 열넷의 나이에 전장에 처음 서게 된 그는 탈란 대륙 전체를 야금야금 갉아먹어 다른 나라를 아리스만에 복속시키는 중이었고, 그 모든 일을 지시한 현 황제는 전쟁 같은 잔혹한 일은 모른다는 듯 황국민들을 살뜰히 돌보며 국고를 하루가 다르게 불리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은 아리스만에 희생당할 수밖에 없는 약소국, 네틴의 일곱 번째 왕녀일 뿐이었다. 네틴 왕가에서 유일하게 살아난, 아니, 힐스만이 황제에게 볼모로 전해주기 위해 살려둔 왕실의 마지막 자손.

 그렇기에 더더욱 눈에 띄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바로 자신이었다.

 

 “빨리 움직여. 황제 폐하께서 기다리신다!”

 

 화려한 은빛 갑옷을 입은 어린 기사가 큰소리로 외쳤다. 엘라는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앞에 선 시종을 따라 움직였다.

 진흙을 펴 발라 어두워진 그녀의 금발은 기분 나쁜 흙빛을 띠었다. 매끄러운 피부 위로도 잿더미가 묻어 지저분했지만, 차마 숨길 수 없는 어떤 기품이 그녀의 수그린 목덜미에서 묻어났다.

 명단을 확인하던 기사가 문득 엘라를 멈춰 세웠다. 그의 시선은 엘라의 가냘픈 목덜미에서 떠나질 못했다.

 

 “잠깐. 넌 뭐지? 이름을 밝혀라.”

 “네틴 왕실의 왕녀, 엘라입니다.”

 

 본래 이름은 엘라 핀 지에르만이었으나, 지에르만 왕실이 무너진 지금 아리스만의 기사에게 자신의 성을 대는 것만큼 미련한 일은 없었다. 살아남은 것도 그저 왕가의 사람이 살고 있으리라고 믿기지 않는 어느 버려진 탑의 골방에서 그녀가 발견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기사단에게 발견됐을 때 이미 네틴 병력의 80%는 괴멸된 뒤였고, 왕실의 후원은 모조리 불에 타고 있었다. 엘라는 이제 자신이 그저 엘라라는 것을 아리스만의 기사들에게 발견된 며칠 전부터 깨닫고 있었다.

 기사가 문득 손을 뻗어 엘라의 얼굴을 쳐들었다. 진흙이 묻어 있었지만 그 같은 위장만으론 엘라의 아름다운 얼굴을 숨길 수 없었다. 기사는 잠시 홀린 듯 엘라의 보랏빛 눈을 바라보다 그녀의 턱을 거칠게 놓았다.

 그의 눈이 로브에 가려진 엘라의 굴곡진 몸을 따라 움직였다.

 

 “기분 나쁜 눈을 가졌군, 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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