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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키워서 잡아먹을거다
작가 : 플로라
작품등록일 : 2018.11.1

"오라버니, 어릴 때부터 한 집에 살았고 이만큼 친하면 그게 남매죠. 피가 섞였어도 원수 같은 남매가 있듯이,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인 사이도 있는 거랍니다.”

환히 웃는 벨과는 상반되게 그의 반듯한 미소가 비틀어졌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남매? 개나 주라지.’

(남주) 회귀, 계략, 상처, 집착, 순애보, 제국제일 검, 공작
(여주) 능력, 명량, 다정, 외유내강

 
벨과의 1년 (8)
작성일 : 18-11-14 20:55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6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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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사각-

 벨은 공작성 주위로 넓게 펼쳐진 평원에 쭈그려 앉아 풀들을 캐고 있었다. 그는 벨의 눈높이에 맞춰 옆에 털썩 앉았다.

 “뭐 하십니까?”

 “어...? 금방 들어 갈 건데 왜 오셨어요.”

 벨은 갑자기 나타난 인기척에 깜짝 놀라 캔 풀들을 그의 얼굴에 들이밀다가, 익숙한 얼굴이라는 것을 알고는 내려놓았다.

 “아, 그냥... 뭐... 기다리기 심심해서요.”

 “그냥 안에 계시지...그보다 이 풀들이 의사와 귀족 분들만 사용하는 포션 보다는 효과가 좋지 않지만, 그래도 효과도 무시하지 못한답니다.”

 벨이 그의 눈앞에 캔 풀들을 살랑살랑 흔들었다. 딱 보기에는 보통의 풀인데, 사실은 약초이다.

 

 포션은 약초들을 압축하고 압축해서 그 진액을 뽑은 것이라 효과가 매우 좋다. 하지만 포션의 원재료인 약초도 간단한 상처를 치료하기에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

 벨이 캔 것들은 그런 약초였다. 앙드레는 약초들을 찬찬히 살펴보더니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거야 저도 평민이니 압니다. 제가 금발머리에 너무 고귀하게 생기니 저를 평민 옷 입은 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가씨도 그런 것입니까?”

 “고, 고귀하게 생기셨다니...자화자찬도 심하셔.”

 벨이 어색하게 한 손으로는 입을 가리고, 한 손으로는 그의 어깨를 찰싹찰싹 하였다. 스스로 자화자찬이라고 하지만, 이미 한참을 인정한 얼굴이었다.

 

 “하하, 저도 눈이 있어서 잘 생겼다는 것은 압니다. 아가씨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나요?”

 “스스로 잘생겼다니. 모, 몰라요...!”

 “흠...뭐, 좋습니다. 이만 넘어가도록 하죠, 하하!”

 앙드레가 평원에 거의 눕듯이 앉아 호탕하게 웃었다. 앙드레는 지금도 붉어진 얼굴을 푹 숙이고 약초들만 따는 벨이 재밌고 귀여웠다.

 앙드레가 바삐 움직이는 벨의 손을 잡으며 물었다.

 

 “그런데 아가씨는 약초도 잘 아시는 겁니까?”

 “아...약초...”

 “네, 이렇게 금방 약초들만 찾아내니 신기해서 말입니다.”

 앙드레가 넓은 초원을 가리키며 말했다. 수드라 빽빽한 것이 풀인데, 이렇게 약초만 쏙쏙 골라내는 것이 신기했다.

 제국에서 평민여자는 많은 지식을 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이다. 그런데 평민이라 알고 있던 벨이 약초를 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벨은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었다.

 “저 여기 오기 전에는 자그맣게 약초 집 했거든요.”

 “마을에서 공식적으로 허가 난 한 집만 할 수 있는 약초 집말입니까?”

 “네, 제가 쪼매 약초는 잘 알거든요. 이참에 살면서 도움 되는 이 약초의 효능을 알려 드릴게요.”

 벨이 캔 약초들을 한가득 들어 보였다. 자세히 보니, 약간 두꺼운 실모양의 곁가지가 나와 차례로 부채꼴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원에 널려있는 풀들과는 조금, 정말 조금 달랐다.

 “이 비단풀을 상처부위에 바르면 통증이 적어지고 상처도 빨리 아물어요.”

 “이런 공작가의 평원에도 약초가 있는 것입니까?”

 “따로 공작가에서 재배한 것 같지는 않고, 씨앗이 하늘에서 날아왔거나 동물들이 물어 줬거나 그런 경우겠죠.”

 “신기하네요.”

 그가 비단풀을 자세히 관찰했다. 이렇게 쉽게 자라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식물이니 알아 놓으면 사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헤헤.."

 벨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집중하는 그가 좋았다.

 “사실 우리가 잡초라고 지나치는 대부분의 풀들이 알고 보면 갖가지 효능이 있어요.”

 “이 비단풀 같이 말이죠?”

 “음...사실 비단풀이 지금 같은 봄에 무성한 것은 맞는데, 원래는 바닷가에 있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얘는 좀 보기가 힘들 거예요.”

 벨이 가득 따 놓은 비단풀들을 한 번 매만졌다. 사실 벨도 이 비단풀들을 보아서 여간 놀란 것이 아니었다.

 

 원래라면 바닷가의 바위나 해조류에 붙어살아야 할 것이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앙드레가 벨의 앞 뒤 안 맞는 듣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여기에 있는걸요?”

 “그러게요...그냥 돌연변이겠죠, 뭐. 이 대륙은 너무나 넓으니, 이 정도의 돌연변이는 있을 수도 있어요.”

 사실 벨이 이제까지 알아왔던 것으로는 조금의 생김새가 변할 수는 있으나, 이렇게 서식지가 완벽하게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눈앞에 보이니 안 믿을 수가 없었다. 앙드레는 자신의 전공분야가 아니라 그저 고개만 끄덕거렸다.

 “어쨌든 이제 약초도 다 구했으면 다시 들어갈까요?”

 “아, 그럼요. 아직 날씨가 다 풀리지는 않았는데 얇은 옷으로 너무 오래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추우시면 말씀하시지 그랬나요.”

 앙드레가 입고 있는 외투가 없으니, 셔츠라도 벗으려 단추를 풀었다. 벨은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하하, 그렇게 빤히 바라보시면 부끄럽습니다.”

 그의 웃음 섞인 청아한 목소리가 벨의 귀에 내리꽂자, 벨이 화들짝 놀라며 들고 있던 비단풀들을 그의 상체로 던졌다.

 기껏 열심히 꺾은 비단풀들은 다시 바닥으로 후드드 떨어졌다.

 “그러게 버, 벗기는 왜 벗어요!”

 “그야 아가씨가 춥다고 하셨으니 말입니다.”

 벨은 경악하듯 말하는데, 앙드레는 아직 이해를 못 하겠다는 얼굴로 방긋 웃기만 하였다. 아직도 셔츠는 반 정도가 풀려 맨 살이 훤히 보였다.

 

 동생의 그 빈약하고 어린 몸이 아닌, 성인 남자의 적당한 근육이 붙은 몸이었다. 벨은 두 눈을 가리며 그를 이해시키기 위해 말을 우다다 뱉었다.

 “아니, 그것은 그냥 안으로 들어가면서 붙인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바로 들어갈 것인데 벗을 이유가 없잖아요. 게다가 이렇게 다 큰 처자 앞에서 옷을 홀랑홀랑 벗는 것도 안돼요. 아니, 그전에 앙드레님은 벗으면 맨살이신데 저보다 더 춥지 않나요?”

 벨은 숨도 제대로 안 쉬고 말을 한 후에, 가린 손 틈 사이로 다시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앙드레는 여전히 맨 살로 방긋방긋 웃고만 있을 뿐이다.

 

 벨이 바들거리는 손가락을 들어 셔츠가 반쯤 걸쳐져 있는 상체를 가리키고는 고함을 빽 질렀다.

 “그러니까, 빨리 다시 입으라고요!”

 “아, 그런 것이었군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이게 당연한 것이라 이해가 늦었습니다.”

 “에효...”

 벨이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냐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사이 셔츠가 스치는 소리가 들리 들리고, 그의 상체가 완벽하게 다시 가려졌다.

 벨이 그제 서야 숙인 고개를 들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거에요. 도대체 어디에 살다가 오셨기에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시지 못하나요...”

 “음, 저는 공작령 직할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공작령 직할 마을이 대륙에서 가장 춥기로 유명하잖습니까. 그래서 한겨울이 되면 얼어 죽는 사람들이 거리에 수드르빽빽 이었습니다.”

 그가 저 멀리에 있는 건초더미를 가리켰다. 얼어 죽은 사람들이 저만큼 쌓여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공작령 직할 마을은 공작성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다. 공작성은 북부의 적들을 무찌른다는 의미로 가장 북부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공작령 직할 마을이 대륙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마을인 것이다.

 

 공작성과 공작성 초원에는 마법방어막을 설치하여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되어 있지만, 그 방어막을 나가기만 한다면 눈물이 얼음이 되어서 떨어지는 기온이 되 버린다.

 벨도 그 냉기를 기억하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저도 야시장 갈 때이면 직할 마을에 가서 춥다는 것은 잘 알아요. 근데 그거랑 옷 벗는 게 무슨 관련인가요?”

 “그래서 옛날에는 주군께 옷을 벗어주는 것이 목숨을 바쳐 충성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옷 한 꺼풀만 없어도 죽는 곳이 저희마을이니까요.”

 “아, 그러니까 제가 아가씨여서 충성...한다는 의미세요?”

 벨이 물으면서도 의심쩍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기사도 아니고, 파티시에가 왜 자신에게 목숨까지 바쳐서 충성한다는 말인가.

 

 앙드레는 이상해하는 벨을 보며 크게 웃었다.

 “그것은 옛날이었고, 지금은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다른 의미라고요? 그게 뭔데요?”

 “음...그것은 아가씨가 고민해 보십시오. 힌트라면 기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입니다.”

 앙드레가 바닥에 떨어진 약초들을 줍고는 샤방샤방하게 웃으며 주방으로 들어갔다. 벨은 허망하게 바라보기만 하다가 곧바로 따라갔다.

 

 그리고는 흙 묻는 약초들을 깨끗하게 씻고 있는 그 앞을 쾅-하고 내리쳤다.

 “뭔데요, 저 이대로는 궁금해서 잠 못 잘 것 같아요.”

 “하하, 이 약초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매일 손에 물을 묻히는지라, 하루 빨리 낳는 것이 중요하...”

 “말 돌리지 마시고요. 진짜 뭐예요?”

 벨이 고개를 바싹 들이밀었다. 그런데 앙드레는 여유롭게 절구를 가져와서 약초들을 빻았다.

 “우리 마을축제 때 뭐 할까요?”

 그가 빻은 약초들을 손 위의 상처들에 살살 올려놓았다. 벨은 한 때 약초 집을 했던 사람으로서 자동반사적으로 도와주었다.

 “아니, 아까 그 행동의 의미가 뭐냐고요.”

 “좋아하시는 음식이 무엇인가요?”

 그가 붕대를 찾으려는데, 그만 손 위에 올려놓은 약초들이 술술 떨어졌다. 벨은 다시 자동반사적으로 약초들을 원상복귀 시키고, 붕대도 찾아서 둘둘 감았다.

 

 그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며, 입도 자연스럽게 열렸다.

 “디저트라면 다 좋아해요. 여기오기 전까지는 디저트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처음 여기 와서 먹어보고 반해버렸거든요. 그리고 고기요! 저는 채소, 야채, 과일 이런 것은 너무 질려 버려서 줘도 안 먹...이게 아니라 그 행동의 의미가!”

 “저랑 입맛이 똑같으시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식당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되겠습니다. 가서 저잣거리 구경 하다가 연극 한편 보고 식당에서 밥 먹고 불꽃놀이 보면 어떻겠습니까?”

 “아니, 그러니까 행동의 의미...그러니까...”

 벨이 중얼거리며 그의 말을 다시 되돌려 보았다. 식당, 연극, 식당, 불꽃놀이... 딱 데이트 코스이다.

 ‘이제 본격적인 연애...?’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까까지 속이 답답하게 궁금했던 것은 한 순간에 날라가 버렸다.

 ‘드디어 나에게도 봄이 오는구나!’

 벨이 얼굴을 화사하게 펴며 두 손을 맞잡았다. 한 쪽 발은 신기하게 살짝 들리며 몸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완전 좋아요! 저 그런 거 꼭 해보고 싶었어요. 동생에게 말만 들었지 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앙드레는 갑자기 밝아진 벨의 모습에 웃다가, 동생이라는 말에 아차하며 눈이 커졌다.

 “아! 10일 후에 동생분이 온다고 들었는데 저와 만나도 괜찮은 겁니까?”

 “에이, 물론이죠!”

 벨이 여전히 방긋방긋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동생의 안위도 무사하게 보장되었는데, 지금 그런 것이 중요할까.

 

 “인질 교환식은 황궁에서 아침에 열리거든요. 마을축제는 저녁이잖아요.”

 “음...”

 앙드레가 잠시간 고민했다. 아무래도 1년 만나는 동생인데, 그러게 헤어지면 벨이 많이 섭섭할 것 같았다.

 “그러면 동생분과도 같이 노는 것이 어떨까요?”

 “동생이랑 같이요?”

 “네, 사람은 많을수록 재밌잖아요.”

 벨이 그의 제안에 눈동자를 도르르 굴렸다. 동생도 생각해주는 그의 마음이 고마운 것과 동시에, 둘이서 하는 데이트가 멀어지는 소리에 슬펐다.

 

 ‘나 이제 공작성 떠나야하는데...’

 어쩌면 이번 데이트가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벨의 마음이 갈팡질팡했다.

 ‘아니야, 그래도 축제가 엄청 재미있다면 샤벳에게 많이 미안하고, 후회될 거야.’

 벨이 마음을 굳혔다. 만약 앙드레님의 마음도 자신과 같다면 일을 잘 풀릴 것이다. 벨은 사랑의 신이 자신의 편이길 기도했다.

 “그럼 그 날 동생이랑 같이 뵐게요.”

 “네, 그리고 퐁퐁쇼콜라 케이크를 구워놓았는데 지금 드실래요?”

 

 그가 냉장고에서 진한 초콜릿으로 쌓여있는 케이크를 꺼내왔다. 위에는 날개가 펴지는 격동적인 조각에, 층층이 다른 맛의 크림으로 만들어진 케이크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벨의 손이 당장이라도 입에 가져가고파 꿈틀거렸다.

 “저 지금 당장 먹을 수 있...!”

 벨이 기운 넘치게 말을 꺼냈는데, 그만 끝으로 가면 갈수록 쑥 힘이 빠졌다. 벨의 어두워진 안색을 보고 앙드레가 다시 물었다.

 “못 드시나요? 설마 요즘 너무 많이 드셔서 충치라든지 뭐, 그런 것이 생겼나요?”

 “지금 또 기사님 찾으러 가야하거든요...혹시 포장이 될까요? 너무 먹고 싶어서요.”

 

 벨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케이크를 바라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10개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지금은 기사님을 찾아야 한다.

 

 10일 후면 샤벳이 올 것이고, 살 마을을 찾아 떠나야하는데 기사님은 불쌍하게도 아직 저주를 풀지도, 감정을 다스리지도 못했다

 ‘고작 10일이지만, 더 열심히 하겠어!’

 벨의 불타는 눈을 본 앙드레가 큰 쟁반 위에 케이크를 먹기 좋게 잘랐다. 2개의 포크는 덤이었다.

 “매일매일 아가씨가 고생하시는 것 같습니다. 공작님과 같이 나누어 드세요.”

 “아하하...그러게요. 케이크 정말 감사해요.”

 

 벨이 쟁반을 조심스레 받아들고 당장 주방을 뛰쳐나갔다. 최대한 빨리 기사님을 찾아야지만 이 빛나는 케이크에 손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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