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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폭군들의 황후
작가 : 서야S94
작품등록일 : 2018.11.6

금수저로 물고 태어난 건 기쁘지만,
눈에 띄면 바로 죽이겠다는 엄포를 내리고 간 미친 아버지의 딸이라니.

피도 눈물도 없다는 국왕페하. 로센트.
갓난아기일 때 자신의 눈에 띄면 죽이겠다며 말한 미친 사람이 내 아버지다.
그러면 이 인간을 피해다니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몰라보게 컸군.”


결국 로센트 눈에 띄어버린 티아레이나스.
게다가, 그녀의 약혼자는 왕좌를 좌우하는 희대의 군주라고 불리며
전장에서 폭군이라고 불리는 황자 페트리드.

미친놈 옆에 미친 놈이 있었다.

새로 얻은 내 인생은 완전 똥이었다!?


“이제 나 어쩌면 좋지…?”

 
01. 오페리아의 꽃입니다(1)
작성일 : 18-11-07 21:39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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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신을 차린 건, 태어난 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일이었다.

 그래. 조금 어감이 이상하지만, 내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려 봤을 때는 낮선 환경이 존재하였고, 내 몸은 짜리몽땅 해져서 어린아기가 되어 있었다.

 흐릿하지만 내 마지막 기억은 성년이 된 기념으로 친구들이랑 클럽에서 새벽 두시까지 놀다가 겨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괴한에게 습격을 받아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괴한이 나에게 도대체 어떤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한 건 괴한이 날 죽인 건 틀림없었고, 난 분명히 환생을 한 것이라고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집안의 막내딸이었다. 위로 오빠가 둘이 있어서, 남부럽지 않게 사랑을 받으면서 좀 이기적으로 자란 아가씨였다. 어머니는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셔서 기억이 안나지만, 엄격하신 아버지와 늘 나에게 친절한 오빠들 덕분에 난 부족함 없이 자란 아가씨였다. 그리고 남들보다 조금 좋은머리로 고등학교로 조기졸업을 했지만, 회사나 대학 같은 건 영 체질에 안맞아서 늘 놀고 다녔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했다. 요리배우기, 자수두기, 꽃꽂이 하기. 그러니까 신부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부잣집 아가씨들이라면 한번쯤을 거처야 할 활동은 내가 다 한 것 같았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면 어떤 시설에 들려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들도 사들고 가곤 했다. 내가 행동은 조금 이기적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쏟아붇는 돈은 아깝지 않았다. 그렇게 늘 놀고,신부수업도 하고 돌아다니고 있을 때, 어느 새 스물 두살. 성년의 날이 다가왔다.성년의 날이라면 좀 특별할 줄 알았는데, 남친하나 없는 나에게 서글픈 인생이었다. 흑, 그래도 친구들이 자축하는 의미에서 술집에서 1차로 달리고 밤 열 한시쯤 되었을 때 클럽에서 2차로 달렸다. 그렇게 양주로 만취가 되어버린 나는 친구들을 냅두고, 새벽 두시가 되는 경에 집으로 돌아가는 어두운 골목길에 지나가고 있었다. 취해서 흐릿한데 계속 내 앞을 막는 건장한 남자 세명 때문에 기분이 더러워서, 욕을 한바가지 할 생각으로 입을 열었을 때, 남자가 손수건으로 내 입을 막았다. 아무런 말도 저항도 하지 못한 나는 흐릿한 기억 속에 기억을 잃었고, 정신을 차려 보니 생전 모르는 세계에서 ‘공주’ 로 불리고 있었다.

 

 “공주님, 괜찮으세요? 폐하를 알현하셨다고…”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더 짜증나게 말하지마.라고 말하고 싶은 것 처럼 나는 옹알이로 형태를 말할 수 없는 말을 내 뱉었다. 알현 한 지 벌써 나흘이나 지났는데, 그 놈이 말한 거 생각이 나면 자다가도 놀라서 벌떡벌떡 일어난다 말이야. 전생에서도 이렇게 짜증나는 놈들도 많았지만, 아버지라는 작자처럼 짜증나는 놈은 생전 처음이야.

 시녀들의 말에 의하면 이 오페리아는 마법사들이 보존되어있는 왕국으로, 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라이고, 아버지라는 놈은 이 오페리아의 국왕이었다. 피의 폭군이라고 불리는 그는 피로 물들이는 왕좌를 손에 얻는 사람이었다. 선대 국왕이었던 제 아버지를 제 손으로 죽이고, 하나 밖에 없는 계승자인 형을 매몰차게 죽여버린 피에 물들어 버린 국왕. 로센트. 그는 매정한 남자였다. 천륜을 끊어버린 행동에 감정없이 하며, 황제폐하를 제외하고 가장 강한 마력을 가진 남자. 그런 남자가 내 아버지라는 로센트 오페리아 크로티 카오 미젠트 였다.큭, 마법사나 마력은 동화속에서만 존재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들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

 

 “따아?”

 “공주님께 말씀드리면 어찌하냐, 안그래도 알현 후 심경이 복잡하신데.”

 “그래도, 아기니까 모르지 않을까요?”

 “아무리 어려도 누가 자신을 싫어하고 누가 자신을 좋아하는 지 그런 눈치는 있다. 어린아이는 어른보다 눈치가 빠르다. 명심하거라. 안느.”

 “네. 세느님.”

 

 이 유모언니는 참 눈치가 빨라. 그래서 참 에쁘다. 에헤헤헤. 이 유모의 이름은 세느 엘로크안. 오페리아에서 꽤 알아주는 엘로크안 백작 집안의 딸이지만, 스스로 지원해서 유모가 되었다. 궁에 있는 유모들은 다 알아주는 집안의 자제이지만, 그래도 세느처럼 지원해서 유모가 되는 경우가 매우 들물었지만, 그래도 오페리아의 공주님의 탄생이라고 기뻐하며 스스로 ‘티아레이나스 오페리아 크로티 카오 미젠트’ 의 정식 유모가 되었다. 어차피, 여기 국왕에 눈 밖에 나간 공주야. 뭘 그리 기뻐하는거야. 죽이지 않는 걸 영광으로 알아야지.

 이것또한 시녀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아버지라는 작자와 어머니는 참 불같은 사랑을 하신 분들이라고 했다. 어머니는 먼 북쪽 나라의 공작가의 딸이었다. 황제폐하의 황궁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었고, 어머니인 제이나의 외모에 매료되어 두 사람은 사랑을 싹틀 시기에 내가 태어났다고 한다. 몸이 약한 어머니는 날 무리하게 낳다가 돌아가셨고, 그 영향으로 로센트는 날 싫어하는 것이었다. 그 놈 안그렇게 생겼는데, 의외로 순정파네. 뭐 그런 이유로 날 싫어한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낳은 자식을 모든 걸 내려놓고 사랑할 수 없는 노릇이니까. 여기까지는 성격좋은 내가 이해해줄게.

 

 티아레이나스(TiaReinas),

 이름을 풀어보면 공주처럼 고고하게 살아라는 뜻이라고 하지만, 로센트가 무슨생각으로 나에게 이렇게 예쁜 이름을 주었는지 모르곘다. 그리고 로센트가 내가 이 이름 걸맞게 살지 궁금하다고 한 말은 도대체 무슨 뜻일지…혈육으로는 내 아버지라는 로센트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다.

 

 아니 그것보다.

 

 “흐에에엥”

 “이런, 낮잠시간이구나. 얼른 커튼부터 쳐라.”

 “네!”

 

 수면부족이라고 말할 정도로 나는 잠이 부족해. 그러니까 잠을 자야겠어. 정말 아기라는 존재는 먹고 자고 싸고를 반복적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달님이 와서 인사하네요. 인사를 받아주며 웃어주네요.”

 

 여기 자장가는 아무리 들어도 이상해. 고유의 자장가에 인식되어 있는 나는 이곳의 자장가를 3개월째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그래도 세느의 청아한 목소리가 두 눈을 감았고, 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어머, 공주님 일어나셨어요?”

 “……”

 “일어나서도 울지도 않고, 착하시네요.”

 

 낮잠 시간이 지나고 나니, 창 밖의 풍경은 이미 노을빛이 지는 초저녁이었다. 내가 너무 잠에서 깨지않자, 걱정이 된 세느는 요람을 빤히 바라보았던 것 같았다. 내가 잠에서 깨자, 조용히 따뜻하게 날 안아주는 세느의 품에 파고 든 내 모습에 세느도 방긋방긋 웃었다. 에고고고, 이쁜 것 이 예쁜것을 어떻게 해.

 

 “아직 배는 안 고플실테고…기저귀는 괜찮은 것 같으니 잠깐 동화책 읽어드릴게요.”

 “또아!”

 

 좋아. 무조건 좋아.

 난 전생에서도 책을 엄청 좋아하는 유별난 아이였다. 책을 보면 유익한 지식도 많아지고, 책을 읽음으로서 뭔가 채워진 느낌을 매우 좋아했다. 로센트가 날 싫어해도 좋다. 좋아, 싫어해! 나도 너 싫거든. 아동학대범아! 그렇게 방치하는 것도 아동학대에 속하는 것이라는 걸 모르지! 판사님 저 놈을 부디 잡아가세요!! 제발요!! 이 발악은 아무도 안 듣는다는 게 흠이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분노가 사그라들어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로센트가 그러든 말든 서로에게 신경안쓰고, 안만나면 된다고 생각을 굳게 했다. 어차피 살얼음판 위에 사는 놈이랑 나랑 안맞아. 머리색은 나랑 닮은 것 같은데, 그래도 조금 섭섭해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네.

 

 “자 봐요. 여기 마법사들이 있죠? 마법사들은 오페리아와 카타라시스의 보존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오페리아 혈통들이 마력을 갖고 태어나죠.”

 “…따?”

 “그리고 황제폐하께서는 오페리아의 출신이기 때문에 마력을 가지고 계세요.”

 

 이 언니가 진짜, 그럼 나도 마력을 갖고 태어났다는거잖아.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대부분 어린나이에 사라지죠. 하지만, 공주님같은 미젠트 가문은 그 전통이 오랫동안 지속 됩답니다.”

 

 말만 그림책이지. 삽화가 그려져 있는 이 나라의 정책을 그린 책을 보면서 설명하는 세느의 말에 난 동화책을 바라보았다. 오페리아…미젠트…그리고보니 내 이름에도 미젠트에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나는 마력이 어릴 때에 사라지지 않는 타입이라는 건가?

 

 “원래 오페리아 왕족들은 이름은 대물림하지 않아요. 하지만 폐하께서는 공주님께 미들네임을 하셨어요.”

 

 ……그냥 이름 겁나 긴 게 똑같다는 거 잖아. 더 웃긴 건 지 이름보다 내 이름이 세 자나 더 많다는 거 알아? 내 이름은 예쁜데 부르기가 너무 힘들어.

 

 “공주님은 오페리아의 꽃이예요.”

 “꼬어?”

 “네. 제이나 왕녀님과 폐하의 딸이시자, 이 왕국의 꽃입니다.”

 

 세느는 생긋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말하는 순간에 노을빛이 그늘어져서 그녀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녀의 표정이 슬퍼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아무리 이 왕국의 꽃이라도 비운의 공주라는 건 확실하니까.

 

 

 

 

 
작가의 말
 

 1화 나왔습니다!

 마무리가 엉성하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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