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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키워서 잡아먹을거다
작가 : 플로라
작품등록일 : 2018.11.1

"오라버니, 어릴 때부터 한 집에 살았고 이만큼 친하면 그게 남매죠. 피가 섞였어도 원수 같은 남매가 있듯이,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인 사이도 있는 거랍니다.”

환히 웃는 벨과는 상반되게 그의 반듯한 미소가 비틀어졌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남매? 개나 주라지.’

(남주) 회귀, 계략, 상처, 집착, 순애보, 제국제일 검, 공작
(여주) 능력, 명량, 다정, 외유내강

 
벨과의 1년 (4)
작성일 : 18-11-06 20:24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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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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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두 인간 다 빨리 죽고 싶어 하던 인간들 이여서 차라리 잘 됐다 싶기도 하고 뭐...”

 "... ..."

 벨이 아무런 말도 안 한 채 위로하듯 토닥여 주니, 그가 피식 웃었다.

 “지금 나 동정하는 건가?”

 “도, 동정이라뇨. 그저 위로하는 거죠.”

 동정이라는 말은 불쌍한 사람에게 쓰는 것이다. 제국의 자긍심 높다는 귀족이 그러한 말을 좋아할 리가 없었다.

 “흠... 그래, 뭐 알겠다.”

 

 그가 넘어가겠다는 듯 자그마한 미소를 짓더니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작은 종이를 꺼냈다. 벨이 꾸깃꾸깃한 그 종이가 궁금하여 고개를 바싹 들이밀었따.

 “이게 뭐에요?"

 “너랑 하고 싶은 것.”

 “...저랑요?”

 그 종이 위에는 깨알같은 글씨체로 많은 것들이 적혀 있어, 보려면 실눈을 뜨고 정신을 집중해야 했다.

 

 {눈사람 만들기

 꽃놀이, 단풍놀이 하기

 야시장 가기

 *

 *

 *

 뮤지컬, 연극 보기

 불꽃놀이 하기}

 

 "이 많은 것들을... 다 저랑 하고 싶다고요?"

 벨이 손가락 안에도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의 개수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아마 인질 교환식 전까지 하루에 한개를 행해도 모자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것을 하면 행복하다고 말하더군. 근데 나는 아무리 해도 화만 났다.”

 “아... 그래서...”

 “너와 함께 하면 나도 보통 사람처럼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한 화는 나지 않겠지.”

 “기, 기사님...”

 목록들을 유심히 바라보던 벨이 다시 울먹였다.

 정말, 왜 이리 말 한마디 한마디가 심금을 울리는 것일까. 벨은 지금 같이 추운 날 매일매일 나가서 감기에 걸릴지라도 다 해보기로 결심해 보았다.

 

 '그런데 단풍놀이 할 때는 내가 없을텐데?'

 벨이 의문이 들어 단풍놀이를 가리키자 그가 무엇이 문제라는 듯이 웃었다.

 "여기에 놀러 한 번도 안 올건가?"

 "음...그건 그렇네요."

 이제까지는 귀족의 집이라는 것에 겁을 먹고 다시 오겠다는 생각조차 못 하였지만, 이제는 공작가에서 친해진 사람들도 많아졌고, 무서운 마음도 다 사라졌으니 지금이 그리울 때마다 놀러 오는것도 좋으리라.

 

 “좋아요! 우리 오늘부터 하나하나씩 해나가는 거예요. 여기 이 야시장부터 해봐요.”

 “야시장? 오늘 열리나?”

 “네. 이비랑 가끔씩 갔거든요. 목요일마다 열려요.”

 “좋아, 지금 슬슬 노을이 지는데 바로 가지.”

 그가 벨의 손을 붙잡고 벌떡 일어났다.

 

 문제라면 그가 잠시 걸어도 발 아픈 딱딱한 구두를 신었고, 옷도 귀족 특유의 정장으로 길거리에 나가면 모두가 고개를 숙일 것이라는 거다.

 “안돼요! 그렇게 가면 귀족인지 금방 알아 볼 걸요? 그리고 돈도 가져가야죠. 아, 가방도요. 우리 맛있는 것 많이많이 사와요.”

 벨이 앞으로 준비해야 할 것을 줄줄 말하자 그가 아까의 종이 뒷편에다가 다 적어 놓았다.

 기대하는 것은 아론이여야 될 텐데, 신기하게 여러 번 갔다던 벨이 더 신나보였다.

 

 “알았다. 네 옷은 괜찮으니 나만 가서 옷 갈아입고, 돈과 가방, 잡동사니들도 들고 오겠다.”

 “네, 천천히 오셔도 되요.”

 “응. 그래도 빨리 올겠다.”

 “네. 기다릴게요.”

 

 벨이 손을 흔드니 아론도 따라서 손을 흔들었다.

 평범한 날, 평범한 장소에서 하는 평범한 일상.

 달라진 것은 너뿐인데 왜 모든 것이 달라 보일까.

 

 ***

 

 조그마한 불빛들, 자그마한 천막들. 그 사이의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

 그 한가운데에서, 그가 눈을 찌푸리며 벨을 쳐다보았다.

 “정말... 이것이 야시장 맞느냐?”

 “네, 그럼요.”

 “분명 좀 더 화려하고... 크고... 그런...”

 

 그가 유일하게 있는 친우에게 들은 야시장은 이런 것이 아니었다.

 옷장에 꼭꼭 숨겨 놓았던 드레스를 한껏 차려 입은 평민들이 화려한 곳에서 웃고 즐기는, 그런 곳이 야시장이다.

 평민들에게는 잠시간 일상을 잊고 즐기는 곳이고, 귀족들에게는 신분을 숨기고 생소한 경험을 하는 특별한 장소가 바로 야시장이었다.

 “도대체 무엇을 상상하신 것이세요. 매주 열리는 것인데 그럴 리가 없잖아요. 그런 것은 수도의 축제에 가서나 볼 수 있을걸요.”

 “아...”

 

 그런데 지금 그의 눈 앞에 펼쳐진 야시장은 그저 평범한 옷을 입은 평민들이 소소한 먹거리를 들며 산책하는, 그런 야시장이었다.

 그의 얼굴이 딱 보아도 실망한 것 같자, 벨이 고개를 절래 절래 저어보였다.

 “이른 실망은 금물이에요! 분명 야시장의 매력에 푹 빠져들걸요? 제가 장담할게요.”

 “...그래. 하긴, 너와 하면 무엇을 하든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헤헤, 그리 말해주시니 저도 너무 행복한걸요.”

 그가 벨의 헤실 해 진 얼굴을 보며 일단 걸음을 옮겼다. 비록 작은 야시장이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할 것이 있지 않을까.

 

 “무엇부터 해야 하나...?”

 “음... 우선!”

 “우선...?”

 “저 시끄러운 인파에 푹 파묻혀야죠! 그리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들을 사먹는 거예요. 그것만으로도 반 이상은 했다고 볼 수 있죠!”

 “... 그래.”

 사실 저 야시장보다 벨의 행복해하는 표정을 보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았으나, 그녀의 희망을 꺾지 않기 위해 그 말은 넣어두었다.

 

 벨이 그의 손을 꽉 잡고 인파를 헤쳐 시장의 중심으로 들어갔다.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 사이에 들어 간 그는 신기하다는 듯 고개를 계속 기웃기웃 거렸다.

 “설마 벌써 재미있는 거예요?”

 “아... 그게 아니라, 내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 것이 신기하다.”

 그가 서로 서로 스치는 사람들에 움찔했다.

 “왜요?”

 “평소에도 물론 화가 나 있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거슬리면 더 심해지거든. 그런데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소음 하나하나 마저도 신경에 거슬린다.”

 “아, 그래서 공작가가 넓은 평원 가운데 외로이 서 있는 것이군요. 시종들도 발걸음 하나 내지 않고!”

 “그래. 그런데 우리 안 움직이나. 왜 서 있는 거지?”

 

 아까 금방 까지도 사람들을 헤치며 걷고 있었건만, 지금은 한 자리에 가만히 서있다.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마치 한 선을 만들고 있었다.

 “아, 지금 줄서는 거예요. 저기 맨 앞에 금발남자 보이죠? 저 사람의 한입 케이크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그런데 낮에는 나오지 않고 야시장에만 나오거든요. 명물이죠.”

 “...공작가에도 파티시에가 있다.”

 “에효, 비교도 못 해요. 그 분도 물론 맛있지만... 뭐랄까, 귀족의 맛? 건강한 맛이랄까. 견과류 같은 것을 많이 넣잖아요. 그런데 저 분은 딱 소녀 입맛에 맞게 만들거든요.”

 

 벨이 흥분한 듯이 방방 뛰었다.

 그는 고작 케이크 한 입으로 이렇게 긴긴 줄을 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어차피 할 것도 없고, 혼자 움직일 자신도 없어서 그냥 벨의 옆에 섰다.

 “이 줄이 끝나려면 몇 분 정도가 소요되지?”

 “음... 한 40분 정도 아닐까요? 이비랑 왔을 때 항상 그 정도 걸렸거든요.”

 “... 그 시간이면 서류를 62개는 검토하겠군.”

 “에이, 그런 식으로 보시면 안 되죠. ‘맛있는 케이크를 먹기 전 준비하는 시간’ 이렇게 생각하세요.”

 “... 그래.”

 

 디저트 하나 먹는데 무슨 준비까지 필요하나 싶었지만, 이번에도 벨이 그리 말하니 그러려니 하며 넘겼다.

 생각해보니 귀족들도 함께 모여 만찬을 할 때이면 잠시간 차를 홀짝이며 말을 하다고 식기를 드니, 그런 것도 비슷하리라.

 그렇게 마음을 비우는데, 벨이 그를 탁탁 두드리며 외쳤다.

 “어? 저기, 새치기!”

 “새치기?”

 벨이 손을 가리킨 곳을 보니 후드를 뒤집어 쓴 음흉해 보이는 늙은이가 줄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저주의 영향도 있지만, 원래도 불같은 그의 성정에 감히 새치기를 용납할 수는 없다.

 "거기, 지금 뭐하는 거지?”

 늙은이는 새치기를 들켰는데 도망가지도 않고, 그의 목소리를 듣더니 기쁘다는 듯이 다가왔다.

 “오...! 여기 게셨군요. 찾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저는 세상의 이치를 아는 자, 그랑시그스라 합니다.”

 세상을 아는 놈이라니... 이것은 누가 봐도 사기꾼이나 하는 말이다. 벨과 공작의 얼굴이 똑같이 의심쩍어졌다.

 “... 미친놈인가?”

 “신께서 전하라는 말이 있어 왔습니다.”

 “말이 안 통하는군.”

 그가 늙은이를 줄에서 내보내려는 듯 팔을 낚아챘다. 하지만 늙은이의 이어지는 말에 멈칫했다.

 

 “당신들은 운명입니다. 운명이란 비틀어 버리면 어떤 무시무시한 영향이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운명?”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저주에 걸린 남자와 그것을 풀어주는 여자의 관계는 운명이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는 ‘운명’이라는 단어의 울림이 듣기 좋았다.

 “흠... 현자인가? 마법사?”

 “허허, 현자라뇨. 그저 신의 말을 전하러 온 자일 뿐입니다. 지금 그 운명을 비틀어버릴 자가 가까워지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을 전하러 왔습니다.”

 “...운명을 비튼다?”

 “예. 이미 당신들을 관계는 몇 번이고 비틀어졌습니다. 이제까지는 운명이라는 힘으로 그 관계를 옅게나마 이어갔지만, 이번은 정말 마지막입니다.”

 늙은이의 알 듯 모를 듯 한 설명에 그가 얼굴을 찌푸렸다.

 

 다른 때 같으면 미친놈이라 하고 넘어갔겠지만, 이번은 그러면 안 된다며 엄청난 공무를 척척 집행하게 해 주었던 감이 외쳤다.

 “모호하게만 말하지 말고 설명을 잘 해봐라.”

 “저도 그러고 싶지만 더 이상은 알고 있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신의 뜻일 뿐입니다.”

 늙은이는 그 말을 끝으로 북적이는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그가 붙잡으려 했지만 순식간에 증발하듯 사라졌다.

 

 “정말, 이게 기분 찝찝하게 뭐 하는 거냐.”

 그가 늙은이가 사라진 곳을 계속 응시하자, 벨이 웃으며 관심을 돌렸다.

 “기사님, 신경 쓰지 마요. 별 일 아닐 거예요. 저런 식으로 말하고 부적 같은 것을 파는 사기 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게 이상한 것이다. 저 인간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팔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지 않나.”

 “에이, 기분 풀어요. 기껏 장날에 왔는데 그렇게 찝찝하게만 있으면 어떻게요.”

 “... 그래.”

 “어? 이제 우리 차례에요. 저 늙은이 덕분에 별로 지겹지 않게 줄을 기다릴 수 있었네요.”

 그들이 이상한 늙은이에게 정신이 팔린 사이 결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줄도 그저 만들어 놓은 것을 파는 것이다 보니 쑥쑥 없어졌다.

 

 금발의 파티시에의 바로 앞으로 가자, 그가 밤에도 빛나는 금발 머리와 어울리는 웃음을 환히 지었다.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맛 별로 각각 두 개씩 주세요.”

 “예. 그런데 아가씨 오늘도 오셨네요? 거의 매주 오시는 것 같아요.”

 파티시에가 커다란 종이가방 안에 몇 개의 덤을 더 넣어주며 말하자, 벨이 가방에 들어가는 한 입 케이크를 보며 절로 입이 벌어졌다.

 

 “헤헤, 제빵사님 것이 너무 맛있어서 그래요!”

 “항상 맛있다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양이 부족해서 한 번에 이렇게 많이 못 사 가는데 제가 너무 감사해서 드리는 거예요.”

 “아무렴요, 알죠. 다음 주에도 올게요.”

 “네, 다음에 꼭 오세요. 아, 그리고 저번에 저 구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헤헤, 별 말씀을 또 그렇게... 막 사람 기분 좋아지잖아요!”

 제빵사와 알 수 없는 말을 나누던 벨이 컵케이크를 양 손에 받아들고 마구마구 먹자 얼굴이 환하게 폈다.

 

 ‘이게 저렇게나 맛있나?’

 그도 사람을 저리나 행복하게 만드는 음식이 궁금해 한 입을 먹어 보았으나 그저 빵 위에 놓인 설탕덩어리라는 평가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그래도 뭐, 벨이 좋아하니...’

 그가 공작가의 건강한 맛만 추구하는 파티시에는 잘라야겠다고 결심하며, 손을 바삐 움직이는 금발 파티시에를 불렀다.

 

 “거기.”

 “...네? 저 말인가요?”

 분명 자신과 같은 평민의 옷을 입고 있는데 말에서 고압감이 묻어나오니 파티시에는 조금 당황하는 얼굴을 했다.

 그저 짧은 ‘거기’라는 말에 오금이 저릴 것 같았다.

 “그래, 너. 내일 공작가로 올 수 있겠나?”

 “왜, 왜 그러시는지...?”

 “고용하려고.”

 “...그쪽이 누구신데요?”

 아무런 설명 없이 대 귀족가인 공작가가 고용한다고 한자, 파티시에가 어벙벙한 얼굴을 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한다.

 “와 보면 안다.”

 “예, 예... 알겠습니다.”

 “그래. 아침 8시 전까지 오도록.”

 결국 파티시에의 긍정적 답변을 받아낸 그가 기분 좋게 웃으며 등을 돌렸다. 자신에게는 별 맛은 없었으나 벨이 좋아하니 아무래도 좋았다.

 

 항상 벨이 자신을 위해주니 이번에는 자신도 그녀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그때의 그는 이것이 자신의 인생 최악의 결정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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