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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사자이야기
작가 : 빨래가안말러
작품등록일 : 2018.11.1

이억만리 떨어진곳에 심정을 넘겨짚은 불손한 글.

 
3. 사자이야기 2-1
작성일 : 18-11-05 15:29     조회 : 324     추천 : 0     분량 : 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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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못한 이야기.

 

 그는 차가 뚫리지만 안았으면 더욱더 얘기를 할수 있었다. 그점이 너무 아쉬었다.

 하지만 그역시도 그런 본인에 생각은 별로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억만리 떨어진곳에서 일어난 일이니 말이다.

 그에겐 그저 지금 하고있는 이일, 그에 생계가 중요했다.

 허나 못다한 이야기는 가벼운 입술을 간지럽혀 세상에 나오게된다.

 이 다음 이야기는 그에 못다한 상상속에서 나오는 이야기이다.

 

 

 *****

 

 사자이야기 2-1

 

 

 그일이 있은후, 가장 못생기고 약한자가 총한방으로 혁명을 일으킨후 오랜 세월이 지나갔다.

 그날이후로 사자들을 예전에 영광은 커녕 궁핍함을 해결하기에 급급한 처지로 변해갔다.

 한번 무너진 신은, 믿음이 꺼진 신은 다신 그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새로운 세류에 휩쓸려 본인들이 추구하고 세웠던 왕은, 믿고 따랐던 신은, 총한방에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사자들은 그것을 눈앞에서 보았다.

 허나 사자들이 그런 현실을 깨닫는데는 오랜시간이 필요하였다.

 

 무너진 신은 이제 모든 악에 머리가 된다. 하이에나 재규어 독수리 임팔라 기린등 그동안 핍박받고 못살게 지내왔던 동물들은 그날이후 하나같이 사자들을 다구리 까지 시작하였다. 사자들은 당할수밖에 없었다.

 숫자에 밀리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들이 패왕이 아니요, 패왕이 아닌게 증명된 이상 그들은 더이상 두려움으로 인해 그들을 다스릴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것을 벗어던진 동물들은 더욱더 신이나서 사자들을 두들겨 패고 내좇아 버린다. 사자들은 그런 일련에 고초를 견디지 못하고 도망만 치는 날이 반복되었다.

 

 그로인해 필연적으로 사자들은 매말라갔다. 뼈만남아 앙상하고 기개는 형편없어지고 이제는 초식동물에게도 눈치밥을 보며 독수리들이나 먹는, 썩은 시체들을 찾아 사파리를 배회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허나 그들에 유전자는 아직도 그들을 크게 만들어 뼈만 앙상했지 신체골격은 여전히 컸다.

 그러니 더욱더 그들에 모습이 전 평원에서 튀었다.

 

 

 사자들이 썩은 물소 고기를 먹으로 몰려갈 때였다. 그것을 하이에나 무리가 가로막는다.

 예전이라면 덤비지도 못할 그것들이 이제는 사자에게 당당히 대항한다. 그리고 외친다.

 

 ‘너희 X밥이자나 너희 왕도 아니자나!'

 

 그리고 맞서 으르릉 거린다. 맞다. 왕도 아닌것들한테 먹이를 양보하는 멍청한 것들은 없다.

 그리고 더욱더 대단한건 이제 그들 자신들도 사자를 이길수 있다는것을 알게 됬다는 것이다. 무언에 압박에, 오랜동안 시달려온 핍박에 벗어난 그들은 이제 사자무리가 도저히 무서울래야 무서울수가 없었다.

 그것을 사자들도 안다.

 사자무리가 비켜난다. 그들이 비켜나자 하이에나 무리는 피라냐 때처럼 물소에게 달려들어 뼈까지 모두 씹어먹고 그자리를 떠난다.

 남은 몇개남은 고기조각들을 서로 먹으려 사자무리가 싸운다. 한심스러운 광경이였다. 예전에 화려했던 영광을 뒤로하고 사파리를 뛰놀았던, 방대한 영역을 수놓았던 그들은 이제 현실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하루먹고 하루살기 바쁜 우리시대 현대인들같은 삶이 그들앞에 펼쳐질 뿐이였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마음속 한켠에는, 그래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알량한 마음이 아직은 산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지금현재는 억눌려져있어 표현되지 않지만 무언가에 발동만 얻으면 언제든지 폭발쳐 나올수있는 준비도 마쳐놓은 상태였다. 생각해보면, 신만 없으면, 그들만 없으면 다시 사자에 세상이 되는건 눈에 놓은 단상이였다.

 

 ‘우리도 다시 살찔수 있어. 우리도 다시 초원에 패자가 될수있어.’

 

 이말을 사자들은 가슴한켠에 지키며 그 어려운 시절을 버텨갔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에 삶에 유일한 원동력이였다.

 

 

 어느날.

 

 그날도 사자들은 남는 먹잇감이 없나하고 사파리를 배회하였다. 축저진 어깨는 그들에 현상황을 적나라하게 대변해주는 상황이였다.

 그날도 그렇게 재규어와 독수리 하이에나들이 다 먹기만을 기다리며 수풀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인간이 나타났다. 아니 이제는 신이라 불러야 마땅할듯 싶다. 총을 손에든 신. 모든지 한방에 처리하고 모두가 굴복해 발벗고 인사하고 굽히는 신. 맞다. 그때 은하와 같이있던 매니저이다.

 

 그자는 수풀속에 숨어있는 사자들을 한번 훗하고 흙겨 본다. 그자가 그러자 사자들은 전부 눈을 피하거나 고개를 숙여 땅만 바라본다. 그런 사자들이 우스운지 그는 살짝 웃는다. 가소롭다. 사자따위는 이제.

 그렇게 그는 자신만만해 하며 초원을 걷는다. 그리고 어느순간 갑자기 그자리에 멈춘다. 잠시 서있던 그가 오른손을 정면을 향해올린다. 그리고 그곳에는 사자들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신에 무기가 들려있었다.

 

 총.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사자들은 그것을 빼앗아보려고 무던히 애를 썼었다. 그러나 아예 다가설수조차 없는 그것에 사자들 몇백이 쓰려져갔다. 이제 그들은 대항을 포기하였다. 그저 그것에 손아귀에서 벗어나 연명이 최선이였다.

 

 어찌됐든 간에 그총은 곧게 전방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그들에게서 왕의 권력을 뺏어간 천둥소리가 온 사파리를 뒤흔든다.

 

 탕~~~~~!!

 

 

 예전보다 위력이 더쌔진것 같다. 물론 그건 사자들이 그총에 억눌려 있는 기분 탓이다.

 새들은 혼비백산하여 날아가고 동물들은 팔자로 찢어진다. 사자들도 놀라 뒷걸음칠 치다 그광경을 구경한다.

 

 멀리 한마리 임팔라가 툭 하고 무너진다. 신은 이제 굳이 큰동물을 잡을 필요가없다.

 언제든지 잡을수 있으니까 말이다. 코끼리든 기린이든 포악한 악어든 하마다든 간에 말이다.

 언제든지 잡을수 있는 그에게 최대에 문화는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잡는것이다. 그옛날 포식자들만 누릴수 있는 권리를 지금 총을든 그 신이 행하고 있는것이었다.

 그리고 임팔라는 그런 그들에게 딱 적당량이었다. 총소리가 끝나고, 임팔라가 쓰러지자, 이제는 표범들이 그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서로 힘을 모아 임팔라를 함께 들고 같이 그들에 둥지로 떠난다.

 인간과 같이 살고있는 그곳으로.

 신은 웃는다. 표범들을 이뻐라 한다. 표범들도 좋아한다. 힘들이지 않아도 인간 옆에만 있으면, 좀만 은하에게 귀여움만 떠주면 밥이 그냥 목구멍으로 넘어온다. 그들에게는 밥으로 인해, 총으로 인해 신뢰가 쌓여갔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적을 타개하고 악에 근원을 물리치고 더군다나 그것을 하늘이 허락한 그들에게 신뢰가 쌓이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표범이 웃는다. 은하는 그 표범을 어루만진다. 표범이 땅에 뒹굴며 배를 내놓는다. 은하는 그 배까지 어루만져주고 머리까지 쓰다듬어준다. 그리고 돌아간다.

 그 광경을 사자들은 줄곧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재규어와 독수리 하이에나들에 식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때 돌아가던 표범무리중 하나가 회군길에서 떨어져나와 사자무리에게로 다가온다. 표범이 다가오자 사자들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뒷걸음칠 진다.

 아무래도 표범이 또 겁을 주어 좇아 내려는것 같았다. 가끔 표범들이 그런장난을 친다.

 사자들은 도망칠 준비를 한다.

 그러나 표범은 뛰어오지 않는다. 그저 선비처럼 조심하고 평온한 모습으로 사자들에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걸음은 사자왕 리처드 앞에와서 멈춘다. 리처드는 그렇게 표범을 바라본다.

 표범은 사자왕과 잠시 눈을 마추치더니 그옆에 있는 그에 여인 리한나에게 눈길을 돌린다.

 

 리한나는 사자중에 아니 고양이과 둥물중에 천에 미인이다. 한국에 김태희 서양에 소피마르소가 있다면

 사파리에는 리한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은 크고 별을 담은 듯하며 털은 곱고 황급및으로 빛나 밤에도 찬란하다. 수염은 은색 비단줄같고 가지런하며 코는 항상 선농한 분홍빛을 잃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그런 자태로 밤에 노래라도 부를때면,

 새들도 내려와 같이 떠들고, 하이에나들도 하던 싸움을 멈추며, 신도 그에 목소리에 맞춰 잠을 청하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런 그녀가 그래도 사자들 무리중에 제일 쌘 리처드에 여인이 되는것은 무리가 아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탐내는 이가 많은것도 무리는 아닐것이다. 그들을 사자왕 리처드는 목숨을 걸며 지켜왔다.

 그리고 오늘, 또 한번 그녀를 지켜야하는 일이 일어날것 같은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근데 이번상대는 다른 잡스러운 동물들과 달리 신에 무리에 껴있는 표범이였다.

 

 표범은 리한나에게 손을 내민다. 마치 나와같이 가자는는 듯한 신사같은 무언의 표시같다.

 '니가 맘에들어' 하는것 같았다. 리처드는 기분이 팍 상한다. 당연한 이치이다. 곧바로 제지 시켰다.

 우응~하고 소리까지 질러대며 대응한다. 그러나 표범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녀가 반응이없자 표범은 바로 리한나에 앞발에 예고도 없이 손을 올린다.

 리한나가 멈칫 놀라 뒷걸음질치고 리처드와 같이 고양이자세를 취한다. 거부감에 표시를 확실히 하여 보인다.

 

 그러자 그런 그녀에 반응에 표범에 표정이 바뀐다. 화난눈으로 성큼성큼 그들에게 다가간다.

 못난놈을 교육시키겠다는 근엄한 표정으로 말이다.

 그리고 다시 그들앞에 선다. 허나 그들처럼 차마 으르렁 거리지는 않는다.

 계속해서 기품있는 신사처럼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엔 마치 안타깝다며 자비로운 시선으로 하인을 달래듯 리한나에 머리를 쓰다듬으려 한다.

 리한나는 머리를 쓱하고 뒤로 뺀다. 옆에서 리처드는 계속 으르렁거리며 표범이 무슨행동을 할때마다 달려드는 척을 한다. 그러나 표범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리처드가 귀여운듯하다.

 그리고 리처드가 개기면 개길수록,

 그에 여인 리한나를 가지고싶은 마음이 더욱더 커져간다.

 

 다시 포기하지 않고 리한나에게 다가간다. 리한나가 더이상은 안되겠는지 제지하려고 앞발을 들어 그를 밀친다.

 허나 이게 왠걸, 의도치도 않게 그녀는 표범에 얼굴을 할퀴어 버리게 된다.

 표범에 얼굴에 생채기가 낫다. 선홍색 핏망울이 살짝 흘러 내린다. 일동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잠시 그곳에 모든것이 멈춰진다.

 하지만 그순간을 가장 빨리 혁파한것도, 역시 목적이 있는 표범이였다. 표범은 리한나에 빰싸대기를 강하게 후갈겨친다.

 '감히 나에게 대항해!'라는 마인드로 말이다.

 리한나가 옆으로 고꾸라 진다. 그틈을 타 표범은 쓰러진 리한나에 머리를 잽싸게 앞발로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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