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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면진(免震)
작가 : 디비
작품등록일 : 2018.11.2

이해하지 마! 우린 그저 세상이 돌아가게 만들 뿐이야. 누구 하나 몰라도 돼. 아니 몰라야 해.
우리 사훈(社訓)이 면진(免震)이야! 그러나 정세현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기업물][경제물][경영물][드라마][성장물]


소설을 처음 써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글에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지명,단체 및 그 밖의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로 창작된 것이며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우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지옥의 급행열차(2)
작성일 : 18-11-02 15:42     조회 : 415     추천 : 0     분량 : 5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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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지옥의 급행열차는 플랫폼에서 출발하지도 않았지만 이미 좌석에 착석한 이들은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더 이상 다리미를 손에 쥘 수 없었던 정세현의 아버지는 대신 온종일 방 안에서 소주병을 쥐고 있었다.

 정세현의 집은 항상 소주 냄새만이 가득했다. 집안의 공기를 더 역겹게 만들어 줄 안주의 냄새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히려 그 점이 더 기분이 나빴다. 오직 소주 냄새였다.

 마찬가지로 미싱기를 만질 수 없었던 정세현의 어머니는 그나마 뭔가를 열심히 해 볼 요량으로 열심히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나 아무런 목적도 없이 일종의 불안감에서 오는 자기방어적 행동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다. 그 정보를 수집한다는 게 단지 신문을 열심히 정독하는 것뿐이었다.

 “세현아, 한의사가 21세기 유망한 직업군 1위로 뽑혔어. 여기 봐봐.”

 이제 출발할 일만 남은 지옥의 급행열차에서 정세현의 어머니는 아직도 희망을 찾고 있었다.

 어디서 구했는지 방바닥에는 각가지 신문이 잔뜩 널려 있었다. 우리나라 5대 메이저 신문이었다. 거짓말같이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 모두 특집기사로 21세기 유망업종, 직업군을 망라하고 있었다. 단연 1위는 한의사였다.

 정세현의 눈에는 이제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었다. 뭐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을 할 수 없었다.

 현실에 따라야 할지 미래를 선택해야 할지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글 단 몇 줄로 미래를 어떻게 예측한단 말인가? 기자도 단순히 월급쟁이 아니었든가?

 “어머니, 정말 한의사가 되길 원하세요?”

 정세현은 최대한 퉁명스럽지 않게 대답했다.

 “좀 더 공부해서......”

 정세현의 어머니는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자기의 속뜻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세현도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대학에 가지 말고 1년 후에 갈 수 없느냐는 뜻이었다.

 “전 이번에 무슨 일이 있어도 한국대 가야겠어요. 제 미래를 저 종이 쪼가리에 맡길 수 없어요.”

 신문은 아무 잘못이 없었다. 단지 독자들 취사선택의 문제였다.

 문과에서 이과로 전환하는 과정에 공부량도 더 늘어나는 부담감도 한몫했다.

 정세현은 단호했다. 즉 등록금을 준비해 달라는 선전포고와 같았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정세현에게는 돈의 단위가 실감이 나지 않을 나이였다. 그깟 등록금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산 자기 부모님이 저축을 해뒀을 거란 계산이었다.

 “그래도 한의사면 평생직장 개념일 거 같은데.......”

 정세현의 어머니는 계속 설득하고 있었다. 서로의 생각을 읽고 있었다.

 어지럽고 어려운 생각 위로 갈기갈기 찢긴 신문 쪼가리가 눈비처럼 방안을 수놓고 있었다. 정세현의 아버지였다.

 “가. 가. 등록금 걱정은 하지 말고. 가. 한국대.”

 눈비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정세현의 어머니가 갑자기 울먹거렸다.

 “아이고, 세현 아버지, 지금 무슨 돈이 있다고 그래요. 얘 나중에 더 실망하게.”

 정세현의 어머니는 그제야 본심을 토해냈다.

 “그렇다고 자식의 앞길을 막아? 응? 장차 크게 될 사람이야. 한국대 가.”

 정세현은 처음으로 대학에 갈 등록금이 없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버지의 행동으로 봐서 더더욱 그랬다.

 “당신, 한 번만 더 얘 기죽이기만 해. 내가 가만 안 둬. 세현이 넌 공부나 열심히 해.”

 정세현의 어머니가 울분을 토해내듯 방바닥에 있던 신문을 마구 짓 뜯었다.

 “그래 세현 아버지, 말 좀 해봐요. 우리 무슨 대책 있어요?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평생 남들 옷 다려주고 미싱질 하며 살았는데 이제 뭐 해 먹고살려고 그래요? 네? 대답 좀 해봐요? 나 요새 너무 무서워요. 내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냐?”

 정세현은 왜 부모가 돈이 없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산 부모였다. 그 점은 보증할 수 있었다. 누구보다도 이 문제를 풀고 싶었다.

 방안을 나서는 정세현의 등 뒤로 아버지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가. 가. 이 애비가 꼭 보네. 한국대.”

 지금 미래의 파라다이스는 정세현의 한국대 입학이었다. 확실한 투자였을까? 투기였을까? 아니면 도박이었을까?

 정세현은 살고 있는 빌라 옥상으로 올라가 요새 배운 담배를 꺼냈다.

 공기가 탁해 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요새 가슴 깊이 빨아들이는 맛을 들인 연기를 답답한 현실을 잊어보려는 듯 길게 내뿜었다.

 

 길게 내뿜은 연기 사이로 남산타워의 모습이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했다.

 창에 비친 사내의 표정은 멍했다. 갓 160cm를 넘긴 신장이었지만 풍채가 좋아 키가 작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YH그룹 본사의 최 상위층 인 30층에서 내려다본 종로의 불빛은 아름다웠다.

 “어르신,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무심히 창밖으로 야경을 바라보던 사내의 뒤에서 누군가 초조하게 대답을 구했다. 그제야 마지못해 상석인 소파에 앉았다. 테이블 위에는 재떨이가 놓여있었다. 재질이 크리스털인 것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미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빽빽한 꽁초 사이로 피우던 담배를 억지로 꽂았다. 연기가 아지랑이처럼 계속 피어올랐다.

 “그래, 문제가 뭐요?”

 문 앞에 두 손을 공손히 모은 백발의 사내는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말씀 올리기 외람됩니다.”

 사내의 시선은 계속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왜 말을 꺼내는 거요?”

 “그게, 어르신께서 직접 만나 보실 필요가 있으시겠습니다.”

 사내는 테이블 위에 있던 담뱃갑을 뒤졌으나 담배가 없었다.

 “어르신, 담배 가져오라 할까요?”

 “아냐, 됐어. 그냥 놔둬요.”

 사내는 자기 몸보다 더 큰 소파에 몸을 뉘어 눈을 지그시 감았다.

 “그래, 총 얼마요?”

 백발의 사내도 이내 길게 늘어선 소파에 앉았다.

 “10일 뒤에 5,600억이고 보름 뒤에는 2조 4,000억입니다.”

 “뭐 그까짓 거 가지고 이리 호들갑이요. 김 이사도 이제 늙는 거요?”

 사내는 자세를 고쳐 앉았지만 그래도 소파에 파묻혀 있는 듯했다.

 “어르신!”

 YH그룹의 재무 담당 이사인 김병곤의 작은 외침에는 절실함이 묻어났다.

 “당신이 은행장들 만나 이야기하면 깨끗이 정리되는 거 아뇨? 당신 정말 늙은 거야?”

 YH그룹의 회장인 안재송은 몰랐을까? 아니면 모르는 척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김병곤은 안재송 쪽으로 몸을 돌렸다.

 “어르신, 죄송스러운 말씀 올립니다. 은행장들이 우리를 피합니다.”

 “뭐, 은행장들이 우리 와이에치 재무 담당 당신을 피한다고? 그게 지금 말이요? 뭐요? 나보고 지금 그 말을 믿으라고? 당신 미쳤어? 왜 그래? 응?”

 담배꽁초들이 수북이 덮고 있어 재질이 크리스털인지 몰랐던 재떨이를 안재송이 집어 들어 응접탁자를 강하게 내리쳤다. 그 순간 공기가 뿌옇게 탁해졌다. 동시에 문이 열리며 사내 둘과 여성 두 명이 급히 들어왔다. 비서들이었다. 안재송은 문 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손짓으로 그들을 물렸다.

 어느 정도 연기가 걷혔다. 김병곤은 오롯이 연기와 담뱃재를 뒤집어썼다. 머리야 백발이어서 분간이 안 가 괜찮았지만 양복 상의는 이미 파편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어르신, 직접 다시 당선인을 뵙고 인사를 드리는 게 좋겠습니다.”

 “뭐요? 저번에 내가 꼽 좀 준 거 가지고 이런다고? 그렇다고 쯧 애들 장난하는 거요? 뭐요? 개인적 감정이라니? 그럼 내 의사를 전달하고 당신이 연줄 좀 당기면 되잖소?”

 “그게, 어르신 개인적 감정을 넘어 아무튼 직접 독대하셔야 합니다. 지금으로선 그것도 어렵지만 마지막 희망입니다. 제가 자리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마지막? 참 당신. 당신이 늙은 게 아니고 내가 늙은 거요?”

 안재송은 벌게진 얼굴을 두 손으로 세수하듯 연신 쓸어내렸다.

 “내 우리 인화(人和)를 세계적으로 사명을 와이에치로 바꾼 지 이제 2년이 채 안 됐소.”

 “맞습니다.”

 “머저리 같은 놈들이 다들 반대했지만, 변화를 안 하면 다 죽는 거 아니오. 이 기업이란 게 생물 아니겠소. 올해를 글로발 남바 원의 원년으로 삼아도 모자랄 판에......”

 안재송은 한 손으로 이마를 괴었다.

 “어르신 일단 뭐든지 적출을 해서 숨은 붙어 있어야 후에 몸을 추슬러 일어서 볼 수라도 있는데 이대로 가다간 우리 인화 그냥 주저앉습니다. 입에 담기도 싫지만.....”

 “그럼 담지 마시오.”

 “그래도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우리 인화 이대로 가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무례했습니다만 고언 너무 마뜩잖게 생각 마시고 용단을 내려 주십시오.”

 김병곤은 아직 머리에 묻은 담뱃재를 털지도 못하고 일어서 안재송에게 예를 다해 인사를 했다.

 안재송은 그런 김병곤을 쳐다보지도 않고 소파 옆에 놓인 인터컴을 눌렀다.

 “아가, 담배하고 시원한 냉수 한 사발 가져오니라.”

 노크 소리가 두 번 울리고 비서가 쟁반 위에 담배와 물이 담긴 컵을 담아 들왔다. 나가는 김병곤과 마주쳤다. 비서가 김병곤에게 가벼운 묵례를 하는 순간이었다.

 “그럼, 자네가 한 번 자리 좀 마련해 봐.”

 김병곤은 못 들은 척 회장실을 빠져나갔다.

 비서가 테이블 위에 담배와 물이 담긴 컵을 내려놓고 어지럽혀진 테이블을 치우려고 했으나 안재송은 비서의 엉덩이를 두 번 주무르며 나가라는 손짓을 했다.

 안재송은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빨아 당겼다. 이내 인터컴을 눌렀다.

 “오늘 호텔에 가서 사우나 할 테니까 준비해.”

 인터컴의 목젖을 딸깍하고 눌렀다 뗐다. 익숙한 듯 전화번호 버튼을 연신 눌렀다. 신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응 날세. 오랜만이네! 고철 시세 좀 알아봐야겠는데.”

 수화기 너머의 소리는 시끄럽고 어지러웠다.

 “회장님이 먼저 연락도 하시고.”

 “긴밀히 할 말이 있네. 명동 와이에치 호텔 지하 주차장 열한 시까지 보세.”

 “혼자 움직이시는 겁니까?”

 “왜 그러나. 다 알면서. 그럼 긴 말 안 하네.”

 안재송은 상대의 답도 듣기 전에 인터컴의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마사지를 마친 후 마사지실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던 안재송 앞에 중년의 남성이 다가왔다. 2대째 안재송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집사 박진섭이었다.

 “어르신, 어디로 모실까요?”

 “아니다. 오늘은 괘안타. 논현동 갈끼다. 두 시에 오니라. 차 열쇠나 잊지 말고 가거라.”

 “예. 어르신.”

 한 번이 아닌 매우 능숙한 패턴이었다. 너무 자연스러웠다.

 안재송은 홀로 지하 주차장으로 나와 별이 크게 박힌 대형 세단 조수석 뒷자리에 몸을 맡겼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6성급 호텔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EF쏘나타2가 지나갔다.

 평소의 안재송이었다면 노여움이 극에 달했을 것이다. 자기 호텔에서 돌아다녀서는 안 될 차가 활보하고 다니는 것에 대해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광경이었다. 그러나 낯설지 않은 차종이었다.

 이내 운전석 쪽으로 낯선 사내가 앉으며 뒤 돌아 안재송을 한 번 힐긋 쳐다봤다. DS환경자원 김수환이었다.

 “어르신, 오랜만입니다.”

 “간지럽게 그만하고 어서 가게나.”

 박수환은 이내 시동을 걸었다.

 “어디로? 그리고 몇 시까지 시세 알아보실 겁니까?”

 “논현동, 한 시까지면 충분하지 않겠나?”

 박수환은 출차를 하면서 쏘나타2의 운전석에 앉아 있던 사내에게 왼손 검지 손가락을 펴 보이며 창문을 열어 큰 소리로 외쳤다.

 “논현동.”

 박수환은 크게 외치며 환하게 웃었다.

 안재송의 얼굴이 아연실색하며 퍼렇게 변했다. 검버섯이 거뭇거뭇한 얼굴에도 표가 엄청났다.

 그런 안재송을 보며 박수환은 싱긋 웃어 보였다.

 서울의 중심부의 새벽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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