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키워서 잡아먹을거다
작가 : 플로라
작품등록일 : 2018.11.1

"오라버니, 어릴 때부터 한 집에 살았고 이만큼 친하면 그게 남매죠. 피가 섞였어도 원수 같은 남매가 있듯이,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인 사이도 있는 거랍니다.”

환히 웃는 벨과는 상반되게 그의 반듯한 미소가 비틀어졌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남매? 개나 주라지.’

(남주) 회귀, 계략, 상처, 집착, 순애보, 제국제일 검, 공작
(여주) 능력, 명량, 다정, 외유내강

 
벨과의 1년 (1)
작성일 : 18-11-01 21:21     조회 : 247     추천 : 0     분량 : 612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머, 아가씨! 완전 못 알아보겠어요.”

 벨은 이비가 그렇게나 호들갑 떠는 얼굴이 궁금해서 거울로 고개를 돌리다 그대로 정지했다. 거울에 비친 얼굴은 벨의 길다 면 긴 인생에서 처음 본 생김새이다.

 "대, 대단하네요. 마법에 걸린 것 같아요... 같아."

 긴장하며 그녀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던 이비와 하녀들이 그제 서야 빙긋 웃었다.

 “저희들은 베테랑이랍니다. 최고의 귀족가문인 이 공작가에서 전수되어 온 화장법이란 화장법은 모조리 다 알고 있어요.”

 “이제까지 다 썩히고 있었는데 이리 아가씨가 오셔서 기뻐요.”

 하녀들이 벨을 보고 웃으며 꺅꺅거렸다.

 

 원래라면 공작님이 데리고 오신 귀빈은 하녀들이 눈도 못 마주 칠 분이였으나 이상하게 벨 앞에 선 하녀들은 그저 무장해제가 되었다. 뭐랄까, 그저 자연의 하나에 속하는 그런 무해한 분이랄까...

 “모두들 잡담 그만! 밖에서 공작님이 기다리고 계세요. 아가씨, 빨리요, 빨리!”

 그나마 가장 연차가 오래 된 이비만이 벨이 풍기는 분위기에서 정신을 차린 후 모두를 진정시키고는 벨을 문 밖으로 이끌었다.

 

 ***

 

 그들이 방 밖으로 나가자 방에 딸린 응접실에 공작이 앉아있었다.

 "왔군. 그대가 피곤할까 이곳에 간단히 상을 차렸다."

 하나 특이한 점이라면 응접실이 마치 만찬실처럼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앉으면 무릎까지 오는 낮은 찻잔용 탁자는 식사용 식탁으로 바뀌었고, 기대서 눕듯이 앉을 수 있는 소파까지도 식사용 의자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는 이비와 하녀들의 눈을 확실히 해주는, 식탁 위에 화려하게 놓인 갖가지 음식들까지.

 '도대체... 공작님께서는 어느 새에 이것을 다 하신 것이지?'

 완벽한 만찬실... 아니, 응접실 이었다.

 물론 귀족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벨은 이곳이 응접실이 있어야 할 자리라는 것도 모른 체 그저 감탄하기에만 바빴다.

 ‘어쩜 좋아. 나 진짜 이런 곳에 드레스를 입고 귀족과 밥을 먹어도 되는 걸까?’

 

 10년 동안 산에서 자유인으로 살아다 작은 마을의 평민으로 살았던 벨에게 이런 갑작스레 벼한 환경은 무섭기까지 했다.

 눈이 부시는 샹들리에가 걸린 천장과 대리석과 무늬들로 이루어진 벽에 한 번 놀라고, 일반 가정집의 식탁 몇 개를 붙여 놓은 크기의 석조식탁과 그 위의 휘하 찬란한 음식들에 두 번 놀라고,옆에 줄을 맞춰 쫙 서있는 시종인들에게 세 번 놀랐다.

 '마지막으로 저 기사님...'

 무엇보다도 만찬실에서 정복을 입고 앉은 기사님을 보니 진짜 귀족의 집이라는 것이 피부에 와 닿았다.

 

 "서서 뭐하나. 그만 앉지.”

 “네, 네!”

 머릿속 에서는 계속 ‘이 세상과 하직-’ 하는 동생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어서 정신을 차려야한다.

 ‘이러면 안 돼! 드래곤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했어! 우선 내 소개부터 하는 거야.’

 동생이 알려 준 ‘예의바르게 행동하기’을 떠올리곤 순서대로 차근차근 하기로 마음먹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샤리아벨 이에요. 샤벨이라고 불러주시면 되요.”

 “샤벨...”

 “네.”

 그가 입안에서 그녀의 이름을 몇 번이나 굴려보더니 원래도 차갑던 얼굴이 더 굳었다.

 “앞으로 누구에게든 이름은 알려주지 말도록.”

 “아, 네!”

 벨은 기사님의 입에서 나온 경고성의 말에 겨우 먹던 샐러드조각도 꿀꺽 삼켰다.

 ‘나 실수 한 걸까? 역시 귀족 분들에게 평민의 예의는 통하지 않는가봐...’

 행동방법을 다시 짜내려 열심히 동생의 말을 생각했지만, 동생에게 들은 말은 귀족의 앞에서 그저 도망가고 수그리라는 말을 들은 기억뿐이다. 그래서 그냥 묻는 말에만 착실하게 대답하기로 결심했다.

 

 “이름이 네 동생과 비슷하군.”

 “네! 제 동생이 지어줬습니다.”

 “네 동생이?”

 그가 들었는 칼과 포크를 내려놓고 넵킨으로 아무것도 묻지 않은 입을 닦으며 말했다. 누가 보아도 '나 들을 준비가 되었다.' 라는 뜻이었다.

 귀족의 진중한 자세에 벨은 더욱 더 긴장하며 한 단어, 한 단어를 또박또박 답했다.

 

 “제가 태어나서부터 산에서 컸습니다. 10살 쯤인가... 처음으로 산에서 내려와서 아무것도 모른 체 있었는데 샤벳이 다가왔어요. 걔가 저를 빤히 바라보더니 ‘샤벨’ 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 때 직감적으로 아, 내 이름이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죠.”

 "그러면 이름이 샤벨인 것이 아닌가? 왜 샤리아벨이지?"

 "아, 나중에 마을에서 약초 집을 운영했는데 이름이 샤벨이면 너무 무게감이 없다고 샤리아벨로 바꿨어요. 그래서 이제는 샤벨이 애칭이에요.”

 “그렇군.”

 

 벨이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며 자신 스스로를 칭찬하고 있을 때, 공작은 벨의 명랑한 목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 번 확신했다.

 벨의 방에서 나온 후 다시 화가 나던 감정이 그녀와 이야기하며 서서히 가라앉는 것이다.

 

 ‘샤리아벨과 함께 있으면 저주를 풀 수 있어.’

 그가 집사와 눈을 한 번 마주치더니 단단히 결심했다. 집사의 아까 전 조언을 따라야 할 때였다.

 “그, 샤리아벨.”

 “네?”

 “나와 이곳에서 함께 살아라.”

 “... 네에?”

 앞 뒤 다 잘라먹은 뜬구름 없는 말이다.

 ‘함께 살자니... 이거 뭐지? 청혼? 고용?’

 잘 훈련된 시녀와 시종들이 답지 않게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 올릴 정도였다.

 

 ‘각하, 그거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모든 것을 아는 집사만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칠뿐 이었다.

 ‘아까 제가 한 말을 그렇게 전하면 어떡합니까. 설명을 하세요, 설명을!’

 그가 아까의 말을 떠올리며 주군의 돌직구에 한숨만 푹 내쉬었다.

 

 ***

 

 방금 전-

 “각하, 어떠셨습니까. 정말로 저 아가씨와 함께 있으면 저주가 풀리시는 겁니까?”

 대대로 공작가를 모신 그의 집에는 [주군의 모시는 법]이라는 책이 가보로 내려왔는데, 그 책에는 저주의 발단, 저주의 영향, 포악한 주군을 모시는 방법의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처음 저주라는 소리를 들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으나 돌아가신 주군이 자기 스스로 파멸해가는 모습을 보며 이번 주군은 저주를 풀었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모든 것이 좋다. 세상이 아름답고,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주군의 대답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드디어,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500년 동안의 저주가 풀리는 것이군요!

 “각하, 허면 어쩌실 것입니까?”

 “... ...”

 집사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주군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주군은 여전히 알쏭달쏭한, 알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확신하기 위해 집사가 다른 것도 물어보았다.

 

 “저 아가씨와 떨어져 있을 때도 효과가 있습니까?”

 “미약하게. 가까이 있을 때 더 세지는 것 같다.”

 그럴 수가! 그는 이제 의심 한 톨도 버리면서 500년 만에 온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저 아가씨에게 저주를 이야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보내서는 안 됩니다.”

 “... ...”

 “아무것도 없는 평민입니다. 어디 가서 이야기 한들 아무도 믿어주지 않습니다. 붙잡아야 합니다.”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저 아가씨를 붙잡아야 한다. 그의 머릿속에는 그 생각뿐이다.

 

 ***

 

 회상을 끝내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 그가 주군에게 눈빛을 보냈다.

 ‘각하, 각하께서 해내셔야 하는 일입니다, 파이팅!’

 ‘...반드시 해낸다.’

 주군이 태어날 적부터 함께 시종으로 함께 해왔던 그들은 눈빛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집사는 주군을 응원하며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을 했다.

 “모두들 각하와 아가씨께서 말씀 나누시도록 물러나 거라.”

 곧 응접실에는 고요와 평화가 찾아왔다.

 

 아까 전에는 긴장으로 말이 헛나갔던 그이지만, 어릴 적부터 공작가의 후계자로서 조기 교육을 받고 한 가문을 이끄는 수장답게 마음에 평화를 찾았다.

 그리고 차분히 하나하나씩 설명했다.

 “나는... 저주에 걸렸다."

 "...저주요?"

 "그래. 오백여 년 전 엘리제 국왕이 자신의 목숨과 살아남은 백성들의 목숨을 바쳐 대대로 이어지는 저주를 군단장에게 걸었던 사건을 알고 있겠지."

 “아뇨?”

 

 온 제국민이 아는 역사상식을 모르는 벨에 그가 잠시 당황했으나 다시 진정을 찾았다.

 "그럼 그 배경부터 말해주겠다. 우리 크라우세 제국은 대대적인 정복전쟁을 한 것만큼은 알고 있을 것이다. 결국 마지막 남은 엘리제 궁전까지 침입한 것도."

 "아... 그랬군요."

 벨이 마치 처음 듣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가 다시 당황했다.

 "...휴, 이제까지 어디서 뭘 배운 건... 됐고, 어쨌든 크라우세 왕국의 군단장이자 나의 조상은 엘리제 국왕 앞에서 그의 가족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어머, 잔인해라. 군단장님 나빠요."

 "... ..."

 

 아까전의 귀족에 대한 무서움은 어디로 갔는지 벨은 기사님이 해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 열심히 추임새를 넣었다. 그는 이제 당황을 넘어, 벨의 머리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보통 이러한 얘기를 하면 공작가와 제국의 대단함에 취해 나쁘다는 생각도 하지 못한다. 그저 자신들의 편인 제국이 이겼다는 것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벨은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석하고 있다. 동정심을 유발해서 자신을 돕게 만들어야 하는 그의 입장으로는 불리한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한 번 기합을 넣고 설명을 가장한 설득을 시작했다.

 

 "... 그건 잔인한 것이 아니다. 그 때는 한창 전쟁을 하던 시절이라 그런 방식으로 우리 제국의 강인함을 보여주어 다른 왕국을 복종시켜야 했어."

 "마지막 이라 며요. 더 복종시킬 곳도 없잖아요."

 "... ..."

 하지만 기합을 넣고 몇 마디도 못한 채 다시 쓰러졌다. 이제는 기진맥진한 정신으로 겨우겨우 이야기를 이어갈 뿐이다.

 

 "어...어쨌든...! 그것을 보고 미친 국왕은 왕궁에서 탈출하여 우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저주를 내렸다. 그 날 이후로 우리가문 사람들은 항상 화가 난 상태로 평생을 살았어. 다른 감정은 느끼지 못하는 거지."

 "쯧쯧, 나쁜 짓을 하니 그럴 만도 하죠."

 “나, 나까지 이어졌단 말이다... 선대는 잘못했다고 쳐도 그 후대는 무슨 죄인가.”

 “기사님... 까지요?”

 

 벨이 그제 서야 공작가의 편을 들 듯 슬픈 표정을 지었다. 그가 원하는 반응 이였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진짜인가요? 그 정도 일을 왜 아무도 모르죠?”

 "공작가는 굳건해야 하니 숨기고 또 숨겨서 몇몇 빼고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 치의 거짓 없는 진실이다."

 도저히 거짓말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그의 진솔한 표정에 벨이 진정으로 그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다.

 "아... 그러면 기사님께서는 항상 화가 나신 상태인 건가요?"

 그저 한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벨이 기사님을 보고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동생이 말한 나쁘기만 한 귀족이 아니었어! 사연 있는 불쌍한 남자였다고.’

 이제 슬슬 벨이 넘어오는 것 같자 그가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내며 애처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의 상태는 언제나 화나고, 울적하고, 무기력했기에 애처로운 표정을 짓는 것 정도는 연기라고 할 수도 없었다.

 

 "무도회장에서도, 축제에도, 남들은 다 웃어도... 나는 항상 화가 난다."

 "... 지금도요?"

 "그것이 너와 나와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한 이유이다. 이상하게 너와 있으면 화가 나지 않는다."

 "그, 그러면요?"

 "뭐랄까... 마음이 진정된다고 해야 할까, 처음 가져보는 기분이라서 잘은 모르겠으나, 그냥 평온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가 말을 맺으며 대리석 식탁의 반대편에 앉은 벨에게 벨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고백할 때나 사용하는 무릎꿇기를 했다.

 

 “동생이 오기 전까지 만이라도 이런 나를 도와줄 수 없겠나?”

 “마, 맡겨만 주세요.”

 “이런 나를 미친놈이라고 생각할... 어?”

 그가 말을 이어가다 돌아온 대답에 놀랐다.

 설명을 백 번 넘게 할 각오까지 되어 있었는데 대답이 너무 빨리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벨은 당연하듯이 말을 이었다.

 

 “저주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저를 보면 나쁜 감정이 치유된다는 것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람은 돕고 사는 거예요."

 벨에게는 꼭 하고자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언젠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샤벳 같은 존재가 되는 것.

 벨은 처음에 산에서 내려왔을 때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하지만 샤벳이 항상 도와줘서 인간 세상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적응하지 못하고 산으로 돌아가거나 마을에서 쓸쓸히 죽었을 것이다.

 '샤벳이 없는 나는 상상할 수도 없어. 샤벳이 나한테 가르쳐준 것처럼 나와 도와줘야 해. 세상은 베풀면서 사는 거랬어.’

 

 벨이 떨리는 그의 손을 따스하게 감싸 쥐며 웃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우리 한 번 잘해 봐요.”

 “나와... 같이 있겠다고?”

 “네. 사실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같이 연구하다 보면 저주를 풀 수도 있는 거잖아요!”

 “저, 저주가 풀...”

 “기사님, 파이팅! 저만 믿어요!!”

 

 샤벳이 ‘파이팅!’ 외치며 환히 짓는 웃음을 보며 그도 희미하게나마 따라 웃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0 벨과의 1년 (9) 2018 / 11 / 18 245 0 5561   
9 벨과의 1년 (8) 2018 / 11 / 14 237 0 6082   
8 벨과의 1년 (7) 2018 / 11 / 13 244 0 5725   
7 벨과의 1년 (6) 2018 / 11 / 11 258 0 5462   
6 벨과의 1년 (5) 2018 / 11 / 9 242 0 5466   
5 벨과의 1년 (4) 2018 / 11 / 6 252 0 5874   
4 벨과의 1년 (3) 2018 / 11 / 4 261 0 5682   
3 벨과의 1년 (2) 2018 / 11 / 3 259 0 5686   
2 벨과의 1년 (1) 2018 / 11 / 1 248 0 6124   
1 첫만남 2018 / 11 / 1 452 0 615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