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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키워서 잡아먹을거다
작가 : 플로라
작품등록일 : 2018.11.1

"오라버니, 어릴 때부터 한 집에 살았고 이만큼 친하면 그게 남매죠. 피가 섞였어도 원수 같은 남매가 있듯이, 피가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인 사이도 있는 거랍니다.”

환히 웃는 벨과는 상반되게 그의 반듯한 미소가 비틀어졌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남매? 개나 주라지.’

(남주) 회귀, 계략, 상처, 집착, 순애보, 제국제일 검, 공작
(여주) 능력, 명량, 다정, 외유내강

 
첫만남
작성일 : 18-11-01 20:11     조회 : 450     추천 : 0     분량 : 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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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우리의 첫 만남은 결코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주위에는 이종족들의 시체가 즐비했고, 피 향이 코끝을 계속 맴돌고 바닥은 피로 질퍽했다.

 기사와 병사들의 고함소리와 신음소리,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울음소리, 그야말로 난장판 이었다.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는 악몽인 순간이었을 거다

 하지만, 나에게는. 나에게는 너를 처음 만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각하, 오랑캐 인질들은 어떻게...”

 “각하, 죽은 제국민을 다 수거 했습니...”

 “각하, 각하...”

 나는 모든 소리들을 무시하고 이끌리듯이 너에게 갔다. 그리고 너와 눈동자가 마주쳤다.

 

 듬성듬성 길이가 다른 갈색머리, 눈물이 흐르는 젖은 눈가, 잿더미에 얼룩진 얼굴, 거친 흙바닥에 쓸려 피가 흐르는 무릎.

 전쟁터에서 흔히 보이는 모습일텐데도, 수 없이 봐왔는 모습일텐데도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너는 누구냐. 누군데...”

 하지만 나의 질문이 제대로 들리지 않는지, 너는 그저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러다 나의 바지를 마치 동아줄이라도 잡듯이 붙잡았다.

 “기, 기사님... 샤벳, 우리 샤벳 어떻게...”

 “...샤벳?”

 “샤벳... 내 동생... 기, 기사님. 제 동생 좀 찾아주세요.”

 네가 나의 바짓단을 잡는 순간, 나는 숨이 트이는 것을 느꼈다. 아까까지 치밀어 오르던 화가 공기로 날아갔다.

 

 “알겠다. 샤벳이든, 네 동생이든 무엇이든 네가 원하는 것을 찾아주겠으니 나와 함께 가자.”

 네가 누구인지, 왜 너를 보면 지옥 같은 저주가 풀리는지는 몰라도,

 “저... 정말요?”

 나는 너를 꼭 공작성에 데려가기로, 함께 있기로 마음먹었다.

 “굳게 다짐한다. 꼭 약속하지.”

 너의 눈동자가 흔들리더니 곧이어 내가 뻗은 손을 잡고 일어났다. 평소였다면 모르는 남자가 하는 말 하나 믿고 그 사람을 따라가지 않았겠지만,

 주위의 소란스러움 때문일까, 너의 절박함 때문일까, 아니면 동생을 잃어 지푸라기 잡는 심정이었을까.

 너의 작은 손이 내 손에 올려 졌고, 나는 쓰러질 것 같은 너를 안아 들었다.

 

 ***

 

 “야, 야 저거 뭐냐? 단장님이 왜...”

 “내 눈이 잘못된 것 아니지? 왜 여자를 품에 안고...”

 “갑자기 사라지시더니 단장님도 남자긴 남잔가. 욕정을 못 참...”

  여자를 품에 안고 가자 밥버러지 새끼들은 무례한 말을 수군거렸다.

 “주군. 그 여자는... 아니, 그 레, 레이디는 누구입니까?”

 기사 중의 기사, 그 중에서도 표본인 엘리노 부단장이자 나의 충실한 개는 묵묵히 명을 수행하지 않고 나의 사생활에 대하여 물어보았다.

 그럼에도 나는 그저 내 품에 가득 들어오는 포근한 만족감에, 그 심장의 뻐근함에...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들의 목을 분리시키지 않았다.

 

 “공작저로 갈 준비는 다 되었겠지.”

 “예, 각하! 부상병들은 마을에서 쉬다가 오기로 했고 나머지는 대기 중입니다.”

 "...쉬다가 온다?"

 "죄, 죄송합니다! 전원 출발 준비 완료시키겠습니다."

 나의 목소리에 섞인 살기에 그들은 그제서야 몸을 빳빳히 굳혔다. 다른 때 같으면 그들의 멍청함에 모두를 가루로 만들어 버렸겠지만, 그 날은 그것마저 귀엽게 보였다.

 “그래. 전군 바로 출발한다.”

 "예, 각하. 바로 말을 대령하겠..."

 "아니."

 "...예? 그럼...?"

 품 안에 있는 너를 내려놓기가 싫었다. 그렇다고 자고 있는데 다그닥거리는 불편한 말에서 재울 수도 없었다.

 "마차를 준비해 와라."

 "마차... 말입니까? 이 촌구석에서 구할 수 있는 마차는 공작님께서 타시기에는..."

 "닥쳐. 어떻게든 좋은 걸로 구해오라는 뜻이잖아.“

 "예, 예! 죄송합니다. 지금 바로 근처의 백작령으로 가겠습니다."

 

 그들의 멍청함에 다시 한 번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으나 애써 참았다. 이렇게 화가 나도 나의 이성으로 조절할 수 있었던 것은 태어난 후로 처음이었다.

 "헉, 허억... 공작님. 여기 마차를 가져왔습니다. 타시죠."

 부하들이 가져온 마차는 공작가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게 낡았으나, 너와 함께 공작가에 갈 것을 생각하니 그마저도 좋았다. 마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만 같았다.

 

 ...하여 몰랐다. 시간이 흘러 이렇게 아파하고, 후회하여 결국 시간을 되돌리게 될 줄은.

 "공작각하, 시간의 수정을 깨트리겠습니다."

 "...그래."

 엘프 장로가 손 안에 있는 시간의 수정을 땅에 던졌고, 시간의 태엽이 반대로 돌아갔다. 나는 그 어기러짐 속에서 한 곳에 시선을 고정하였다. 이미 다 지나가버린,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순간.

 "공작각하, 뭘 그리 보십니까. 시간의 미아가 되지 않도록 정신을 바르게 차리셔야 합니다."

 "...신기하군. 20년 전의 추억이 펼쳐지고 있다.”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이니 과거의 일이 거꾸로 스쳐 지나가는 것입니다."

 "...아니. 단 1년의 기억들이 보이는군."

 

 나의 기억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1년, 그녀와 함께 있었던 그 1년. 되돌아 가고 싶었지만, 결코 돌아갈 수 없었던 그 1년.

 

 ***

 

 

 “음...”

 살짝 쳐진 커튼 틈으로 햇빛이 눈가를 간질이니 벨이 이불로 얼굴을 가렸다.

 '조금만, 조금만 더 잘래.’

 '누나! 벌써 점심이야. 사람들이 약 받는다고 줄 서 있다고!’

 벨의 이불을 기어코 낑낑대며 뺏은 샤벳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런 한숨을 무시하고, 벨은 눈을 가리느라 바쁠 뿐이다.

 ‘거짓말. 나 완전 방금 잠든 것 같은... 샤벳? 샤벳!’

 “헉! 샤벳!”

 눈앞에 아른거린 샤벳이 마치 신기루라는 듯 사라졌다.

 

 “안 돼. 샤벳!”

 “...괜찮나?”

 침대에서 갑자기 일어나 중심을 못 잡고 기우뚱거리는 벨을 공작이 조심스레 잡아주었다.

 “누, 누구...?"

 "어제 그대가 나에게 동생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지 않나."

 아직 잠이 덜 깨 한참이나 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벨이 기억났다는 듯 손뼉을 딱 쳤다.

 "아! 그 기사님이 시군요. 샤벳, 우리 샤벳은 어디 있나요? 찾았나요?”

 벨이 그의 손을 덥석 잡으니 그의 몸이 눈이 띄게 움찔거렸다.

 “누구인지 알아야 찾을 것이 아닌가. 네 동생은 어찌 된 것이냐?”

 “아, 제가 주문받은 약초 갖다 준다고 아랫마을에 다녀왔는데 돌아와 보니 이미 마을은 오랑캐 때문에 쑥대밭이고...”

 “동생은 집에 없었다?”

 “네. 온 마을을 다 찾아 돌아다녔는데...”

 “인상착의는?”

 "음..."

 벨이 동생의 키를 가늠하려는 듯 자신의 몸을 손으로 짚어가며 고민했다. 그리고는 동생에 대해서 묘사할 수 있을 만큼의 최대한을 줄줄 말했다.

 “키는 저와 똑같고 머리색도 똑같고 체구도 똑같고 어... 웃는 것이 천사같은데다가 똑똑하기까지 한 완전 귀여운 남자애예요.”

 그는 벨의 설명을 처음에는 귀 기울여 듣다가 믿을 것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는 가장 간략하게, 중요한 내용만을 간추렸다.

 “작은 체구의 갈색머리 소년이란 말이군. 시신도 못 찾았다면 이미 인질로 잡혀갔을 확률이 높으니 인질 교환할 때 찾을 수 있을 거다.”

 “가, 감사합니다!”

 벨이 허리가 반으로 접힐만큼 깊숙이 숨겼다. 지금 벨의 기분으로는 그 정도로도 부족했다. 그리고 다시 허리를 펴는데 자신을 한가득 채우던 걱정도 사라지고, 잠도 슬슬 깨어나니 그제야 주변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샹들리에가 걸린 높디높은 천장, 기하학적 벽 무늬, 푹신푹신한 침대, 부드러운 이불...

 

 '부드러운 이불? 우리 집의 이불은 까슬까슬한데... 여, 여기가 어디인거야?'

 벨이 당황에서 눈이 동그랗게 떠지며 입이 점점 벌어지자 그가 급히 설명했다. 이대로 내버려 두었다가는 턱이 뽑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긴 나의 집이다."

 "기, 기사님...집이요?"

 "그래. 네 집은 오랑캐 때문에 무너졌으니 그 전까지만 머무르는 것이 어떻겠나.”

 방은 딱 봐도 귀족의 집으로 보였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고귀한 자태라는 생각이 들어 도와달라고 매달리기는 했지만, 지금 보아하니 그저 단순히 고귀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 고귀한 것을 넘어 뭔가가 주렁주렁 많이 있을 것이 분명했다.

 ‘천장에 샹들리에라니. 샤벨이 어떤 곤혹을 치를 줄 모르니 귀족을 본다면 곧바로 도망쳐야 한다고 말했는데!’

 순간 어느 날의 귀족행진을 봤던 날이 기억났다.

 

 ‘누나. 저기 봐. 말위에 타고 계신 분이랑 그 뒤에 마차 보이지? 저 분들이 파란피를 가지고 있다는 귀족이야.'

 '그 무시무시 하다는 귀족?'

 '응, 혹여나 뵙는다면 허리를 숙이고 눈을 마주 쳐서도 안 돼. 잘못 걸렸다가는 이 세상과 하직인거지.’

 

 동생의 경고가 떠오르자 벨은 자신의 목의 안위를 살펴보려 손을 목으로 올렸다. 다행이도 아직 잘 붙어있었다.

 '샤벳의 경고가 현실이 되기 전에 빨리 이 집에서 나가자!'

 벨은 단 일초라도 빨리 귀족분의 부탁을 거절하고파 고개를 빠르게 저었다.

 “그, 그런 염치를 저지를 수 없습니다.”

 "... ..."

 태어나서 부탁이라는 것과 거절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한 그는 말문을 잃었다. 이미 '예' 라는 긍정의 말에 답할 말들까지 다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뤄내야 할 한 가지의 목적을 기억하고 더듬더듬 말을 이어갔다.

 “그럼... 저녁이라도 같이 먹고 가거라. 네 동생을 찾으면 어디로 보내야 할지도 알아야 하고... 그리고... 그래, 이리 만난 것도 인연인데 밥은 한 번 먹을 수 있지 않느냐.”

 “인연...흠...”

 

 벨은 기사님의 부탁하는 어조에 동생의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뭔가... 나에게 쩔쩔 매는 것 같아.'

 생각해보면 호의로 동생을 찾아주겠다고 한 사람이었으니 귀종 중에서도 착한 사람일지 몰랐다. 귀족도 사람이기는 사람이니 설마 다 나쁠 리리는 없을 것이었다.

 생각이 다 정리된 벨이 방긋웃으며 말했다.

 “그럼 밥만 먹고 가겠습니다.”

 “그래. 시녀를 보내 줄 테니 준비를 하고 내려오도록.”

 "네. 그럼 오늘 저녁 잘 부탁드립니다."

 귀족과 처음 말을 해보는 벨이 눈앞에 보이는 기사님이 착하기는 커녕 귀족들 중에서도 불 같은 화로 가장 유명하다는 것을 알 리가 없었다.

 

 **

 

 똑똑-

 “아가씨. 들어가도 될까요?”

 “누구세요? 기사님께서 말씀하신 분인가요?”

 기사님이 나가고 벨은 귀족가에서 도망가지 않은 자신의 결정을 한참이나 땅을 치며 후회했다.

 '내가, 내가...왜 그랬을까! 바보 멍청이 똥멍청이...'

 그래도 사람의 소리가 들리자 이 무서운 곳에서 의지할 사람 하나 있다는 생각에 좋아하며 정신을 차렸다. 벨의 화답에 단발머리의 주근깨 소녀도 문을 열어 머리를 쏙 내밀고 베시시 웃었다.

 “저는 아가씨를 모실 이비라고 합니다. 이 공작가에서 7살부터 무려 17년간 일한 베테랑으로 이제껏 공작가에 레이디가 없어 마음아파 울던 중 이틀 전 공작님께서 아가씨를 품에 딱 안고 오셔서 아! 드디어 공작가에 레이디가 생기는구나! 하고 들떴는데 무려 제가! 딱! 아가씨의 시녀가 되어 너무나 기쁜 나머지!... ...”

 “... ...”

 

 이비의 손 짓 발 짓을 다 사용하는 행동과, 어마어마한 속도로 나오는 말들에 벨이 저 시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제국어인가, 아닌가 고민에 빠졌다.

 '나는 5년 전쯤에 제국어를 다 마스터했는데...'

 벨의 얼빠진 얼굴에 이비가 정신을 차렸다. 이렇게 엄청난 양의 말을 엄청난 속도로 쏟아내는 것은 시녀장님께 몇 번이나 주의를 듣고 들었던 고질병이었다.

 “앗.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들뜨면 말이 계속 쏟아져서 이리 염치없게 말을 끊임없이... 가 아니고, 공작님이 모시고 오신 귀인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네... 저도 만나게 되서 반가워요..."

 아직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정신을 가지고도, 벨은 '상냔한 말은 상냥하게' 라는 동생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웃었다.

 

 그것이 퍽이나 귀족영애의 예의라고 느낀 이비가 질겁하며 벨을 말렸다.

 “아가씨, 저에게 존댓말이시라뇨!."

 "어... 그러면...?"

 "그냥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그래야 듣는 저도 편하답니다."

 벨이 이비의 당연한 듯 이어진 말에 당황했다. 분명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예의바른 말을 쓰는 것이라고 동생에게 배웠었다.

 벨이 궁금증을 이비에게 질문하려고 할 때, 시계를 힐끔 바라본 이비가 또 다시 고질병인 호들갑을 시작했다.

 "어머, 이럴 때가 아니에요. 밖에서 공작님이 기다리고 계신다고요. 어서 치장 하시고 가셔야 해요.”

 "공작님이 누구... 아, 기사님이요...?”

 “공작님도 참, 이제야 알려주시면 어쩌자는 거야.”

 

 짝짝-

 “아가씨, 어떤 것이 좋으세요?”

 “...네?”

 이비가 손뼉에 밖에서 순식간에 드레스를 건 행거와 하녀들이 들어왔다. 벨은 처음 보는 드레스와 각 잡힌 하녀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물론 이비는 끝까지 자신의 길을 갈뿐이다.

 “아가씨는 피부가 뽀야시니 연 핑크빛의 레이스가 어울리세요. 간단한 저녁식사이니 보석들을 다시는 것은 부담스럽고... 머리! 머리에 펌을 조금만 넣어요!”

 “어...”

 벨이 말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드레스가 입혀지더니 하녀들이 우르르 다가와 머리를 이리 말고 저리 말았다. 그녀가 ‘네? 어?’ 소리만 하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거울 앞에 앉아 치장이 다 끝난 상태였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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