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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팔사구생
작가 : 시후
작품등록일 : 2016.9.10

죽지 않는 무공. 죽을 수 없는 무공을 익힌 한 사내의 이야기.

 
남궁세가의 게으름뱅이-3
작성일 : 16-09-14 09:30     조회 : 468     추천 : 0     분량 : 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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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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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들끼리 나눌 대화가 있다는 핑계로 내쫓겨진 영기는 함께 쫓겨난 소아영을 바라봤다.

 

 수줍은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낯선 사내와 단 둘이 있게 됐으니 이해는 간다만 영기의 눈엔 좋게 보이지 않았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등신 같아 보였다.

 

 세상에 무조건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딸이라니.

 

 영기는 대놓고 말했다.

 

 "아. 짜증나네. 니가 인형이야? 왜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만 살아?"

 

 세살이나 어린 아이가 반말을 하는데도 소아영은 고개를 더 숙일 뿐 대꾸가 없었다.

 

 "젠장. 이 나이에 혼인이라니."

 

 이건 사기다.

 

 세상에 사기 칠 상대가 없어서 자식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아버지라니. 열통이 터졌지만 소진태가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일단은 소아영에게 세가를 구경시켜 주라는 아버지의 명을 따라야 했다.

 

 싸우더라도 소진태가 돌아가고 나서다.

 

 영기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소아영을 불렀다.

 

 "야! 이라 와!"

 

 소아영이 종종걸음으로 다가왔다.

 

 진짜 말은 잘 들었다.

 

 "잘 따라와. 잊어버려도 난 몰라."

 

 영기는 소아영을 데리고 한적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그녀를 위한 배려? 천만에 이곳저곳 데리고 다니기 귀찮아서다.

 

 반각여 정도를 걸어 도착한 곳은 정예린의 꽃밭이었다.

 

 "여긴 우리 어머니가 관리하시는 꽃밭이야. 조용하고 시원하지."

 

 현재 계절은 가을이지만 몸을 움직이면 더운 날씨였다. 세가 구경이고 나발이고 이럴 땐 그냥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곳이 장땡이다.

 

 처음으로 소아영이 입을 열었다.

 

 "그럼 여긴 다른 사람들은 안 오나요?"

 

 "그렇지 뭐. 저 앞에 전각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생활하시는 곳이야. 세가 사람들도 여긴 웬만해서는 잘 안 와."

 

 조용한 걸 좋아하는 정예린의 성격을 다들 알기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근처로 오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는 소아영.

 

 "그래?"

 

 말투가 변했다. 변한 건 말투만이 아니었다. 분위기도 확 변했다.

 

 지금까지 부끄러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비릿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야. 너 문제아라며. 술은 좀 하니?"

 

 뭐지 이건?

 

 잘 못 들었나?

 

 영기가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그녀가 말을 이었다.

 

 "어리바리하기까지 하네. 이래서 애새끼들이란."

 

 "너... 너 지금..."

 

 "멍청하게 서있지 말고 가서 마실 거나 가지고 와봐. 이왕이면 술로."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았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당황스럽지는 않았다. 오랜 삶을 경험해 본 영기는 이런 종류의 사람도 많이 만나 봤다.

 

 조신한 척 가면을 쓰고 사는 여자들이 드문 것도 아니었다.

 

 단지 궁금했다. 왜 자신 앞에서 가면을 벗은 건지.

 

 "그게 본래 성격이냐?"

 

 소아영도 피식 웃는다.

 

 "내 본래 성격이 어떤 건데? 네가 날 알아?"

 

 "모르니까 묻는 거잖아."

 

 "나도 몰라."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호기심이 생겼다.

 

 "여기서 술을 마시긴 좀 그렇고. 정 먹고 싶으면 내방으로 가든지."

 

 "흠... 역시. 좀 그런가? 가자."

 

 "진짜 가자고? 내 방에? 그것도 단둘이?"

 

 "왜? 이상한 짓 할 거야?"

 

 '본좌를 어떻게 보고!'

 

 "너 나 좋아하냐?"

 

 "내가 장님이니? 너 같은 놈을 좋아하게?"

 

 "나도 나 싫다는 여자 싫다."

 

 "그럼 뭐가 문제야."

 

 "그러네. 가자."

 

 영기의 방은 멀지 않았다. 가까우니까 매일 같이 이곳에 나와 뒹군 것이다.

 

 방문 앞에 도착하자 소아영이 영기를 제치고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

 

 "킁킁. 아직 어려서 그런가? 사내새끼 방치고는 향기가 괜찮네."

 

 "내가 몇 살인 줄 아냐?"

 

 "열여섯 아니야?"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다."

 

 소아영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자. 술."

 

 영기는 술을 꺼내 줬다.

 

 가끔 몰래 홀짝이려고 숨겨둔 거였다.

 

 냉큼 술병을 낚아챈 소아영이 병째 나발을 불었다.

 

 "크아. 좋다. 이제 좀 살겠네."

 

 "너도 참 답답하게 산다."

 

 술병을 내려놓은 소아영이 입술을 훔쳤다.

 

 "편하게 사는 거야."

 

 "지금 네 모습을 봐라. 편하게 산다는 말이 나오냐?"

 

 "내 모습이 어때서?"

 

 소아영이 방긋 웃었다.

 

 밝은 웃음이다. 하지만 영기는 그렇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뭐랄까. 왠지 자조적인 미소 같았다.

 

 "편하게 사는 사람이 대낮부터 술을 찾냐?"

 

 "뭐... 집에서야 먹기 힘드니까. 아무래도 냄새를 풍기니까 몰래 먹기도 힘들잖아."

 

 그러면서 다시 술병을 입으로 가져간다.

 

 "이거 바보 아니야? 여기서 마시면 술 냄새가 안 나냐? 좀 이따 저녁 먹을 텐데 작작 마셔."

 

 "오늘은 괜찮아."

 

 "왜?"

 

 "너가 있잖아."

 

 이건 또 무슨 개떡 같은 소리일까?

 

 "후. 이거 독하다. 금방 취기가 오르네."

 

 손부채를 만들어 흔든 소아영이 겉옷을 벗었다.

 

 하나 남은 얇은 비단 옷은 속살이 살짝살짝 비쳤다.

 

 그걸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소아영은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였다.

 

 "넌 안 마셔?"

 

 "술병이나 주고 물어 보든가."

 

 "또 없어?"

 

 "술을 얼마나 마시려고! 나눠 먹어."

 

 술병을 빼앗은 영기는 황당한 얼굴로 술병과 소아영을 번갈아 보았다.

 

 병이 가볍다.

 

 벌써 한 병을 다 마신 것이다.

 

 "야! 너 돌았어? 이걸 혼자 다 마시면 어떡해!"

 

 "칫. 사내새끼가 쪼잔 하게 술 한 병 가지고."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지금!"

 

 "아니면? 내가 취한 거 같아?"

 

 멀쩡해 보이긴 했다. 그래도 냄새는 안 날 수가 없었다.

 

 "좀 이따 다 같이 식사할 거라고 했잖아! 어른들 다 계시는 자리에서 술 냄새 풍기고 싶어?"

 

 "괜찮아 괜찮아. 이 누나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술이나 더 줘봐."

 

 "너 같으면 주겠냐?"

 

 "아이~ 그러지 말고. 딱 한 병만 더. 응? 응?"

 

 소아영이 되도 않는 애교를 부렸다.

 

 "취했네. 취했어."

 

 한모금도 맛을 보지 못한 영기는 술을 한 병 더 꺼냈다. 소아영에게 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꿀꺽. 꿀꺽.

 

 알싸한 액체가 목을 타고 넘어갔다.

 

 영기가 지금 마시고 있는 술은 황주로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그윽한 향과 맛이 일품인데 매우 독한 술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약한 술도 아니었다.

 

 "맛있어?"

 

 소아영이 간절한 눈으로 영기를 바라봤다.

 

 "너도 먹었잖아."

 

 "너무 급하게 마셔서 맛을 모르겠어. 나 딱 한모금만. 응?"

 

 "꿈 깨세요."

 

 "너 정말..."

 

 영기는 소아영을 약올리고자 보란 듯이 두어 모금 더 마셨다.

 

 그 순간 갑자기 소아영이 영기에게 달려들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영기가 들고 있는 술병을 향해 달려들었다.

 

 순간 영기는 입안에 있는 술을 급하게 넘기려다 사레가 걸렸다. 대처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사이 몸을 아끼지 않고 날린 소아영때문에 꼼짝 없이 몸이 포개졌다.

 

 소아영의 몸을 막으려고 얼떨결에 뻗은 영기의 손에 뭉클한 감촉이 느껴졌다.

 

 "..."

 

 "..."

 

 "이건... 사고다..."

 

 "... 누가 뭐래? 술이나 내 놔."

 

 미친년이다 정말... 지금 외간남자가 가슴에 손을 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도 술타령이라니.

 

 그래도 안 돼는 건 안 돼는 거였다.

 

 "그건 좀..."

 

 "아빠한테 가서 이른다?"

 

 이제는 자기 가슴을 가지고 흥정을 한다. 영기는 살다 살다 이런 여자를 진짜 처음 봤다.

 

 아무리 사고라지만 죄는 죄다. 이 일이 알려지면 잘못했다간 빼도 박도 못하고 책임을 져야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줄 수밖에 없었다.

 

 "난 분명 말렸어. 이따가 혼나도 난 몰라. 난 잘 못 없어. 그 술도 네가 가져다 달라고 그래서 가져다 준거라고 할 거야."

 

 "알았어. 이 겁쟁아!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

 

 영기가 술병을 건네주자 그제야 소아영이 떨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전처럼 술을 마시지 않았다. 천천히 조금씩 마셨다.

 

 "크아. 좋다. 자. 너도 마셔."

 

 소아영이 영기에게 술병을 내밀었다.

 

 "아니야. 난 됐어."

 

 "안 마셔? 아빠한테 가서 이른다?"

 

 "..."

 

 "조금만 마셔. 나 혼자 무슨 재미로 마셔."

 

 그렇게 시작된 조금만은 영기가 정신 줄을 놓고 나서야 끝이 났다.

 

 

 

 ***

 

 

 

 소아영에게 세가구경을 시켜 주라며 영기를 내보낸 남궁환이 소진태에게 용건을 물었다.

 

 "그래. 이제 말해 보게나. 바쁘신 단주님께서 예까진 어인 일인가?"

 

 잠시 침묵을 유지하던 소진태가 입을 열었다.

 

 "마교가 아무래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 같네."

 

 남궁환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참말인가?"

 

 "내가 농이나 하자고 여기까지 직접 왔겠나?"

 

 소진태는 이 정보를 말하기 위해 먼 길을 왔다. 전서로도 전할 수 있었지만 내용이 내용인 만큼 직접 말을 하기 위해서다. 다른 사람의 손을 타야 하는 전서는 분실의 염려도 있었는데 만약 그 전서의 내용이 알려진다면 신변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교에서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는 와중에 누군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두지 않을 게 뻔했다. 그래서 이처럼 직접 전하는 것이 안전했다.

 

 "자네가 그걸 어떻게... 확실한 건가?"

 

 "알게 된 경위는 우연일세. 하지만 가능성은 팔 할... 아니 구 할 이상이야."

 

 구 할 이상이라면 확신을 한다고 봐도 무방했다.

 

 "어찌 그리 생각하는 겐가?"

 

 "내가 상인 인거야 자네도 잘 알 테고. 우리 소향상단이 주력으로 유통하는 상품이 뭔 줄 아나?"

 

 "미안하지만 내 거기까지는 잘..."

 

 "식료품일세.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보리 쌀 밀 정도지. 현재 시장에 쌀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네."

 

 지금은 늦가을이다. 쌀을 수확할 시기란 말이다. 그런데 품귀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누군가 싹쓸이를 하고 있다는 거다. 전쟁을 하기 전에 군량을 확보하는 거라고 소진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마교가 시장에 풀린 식량을 잔뜩 사들이고 전쟁을 일으키면 무림맹은 뒤늦게 식량을 구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예비식량이야 있지만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양이 아니다. 말 그대로 예비였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 무조건 불리해 지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펼칠 수 있는 작전전술도 굉장히 제한 됐다. 단시간에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실상 전면전 밖에 답이 없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네. 하지만 그 하나만으로 확신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남궁환은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소진태의 예상은 충분히 납득이 갔지만 너무 비약적인 판단이었다.

 

 소진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이 한 가지만 알았다면 같은 생각이었을 거다.

 

 "쌀만이 아니네. 유월 에서 칠월 사이에 수확하는 밀도 마찬가지였네."

 

 "그 말은..."

 

 "조금 있으면 이제 보리를 수확하겠군. 보리는 어떨 것 같나?"

 

 "..."

 

 "또 있네."

 

 전쟁을 확신하는 다른 이유가 또 있다는 것이다.

 

 "뭔가?"

 

 "내 나름대로 조사를 해봤는데 지혈제로 쓰이는 약초들만 작년에 비해 값이 두 배가 뛰었네. 철도 마찬가지야. 철은 작년과 심하게 차이가 나진 않지만 분명 누군가 적지 않은 양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네."

 

 소향상단은 천하 십대 상단중 유일하게 식료품을 주 거래로 하는 상단이었다. 유통량이 적은 다른 상단들은 못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많은 양을 구해야 하는 소향상단은 확실히 체감을 한 것이다. 상인이었기에 시장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있었고 소진태는 혹시나 싶어서 전쟁에 쓰이는 약초와 철에 대한 조사를 해본 것이다.

 

 "자네 말이 사실이라면..."

 

 "사실일세."

 

 "알겠네. 내 당장 무림맹에 이 사실을 알림세."

 

 남궁환은 그 자리에서 서신을 작성하고 사람을 시켜 비상시를 대비에 무림맹에서 받아 둔 전서응을 가져 오게 했다.

 

 전성응에 서신을 잘 묶고 직접 날리고 나서야 소진태를 돌아보며 말했다.

 

 "자네가 정말 큰일을 했군."

 

 저 멀리 하늘 높이 날아 오른 전서응을 보며 소진태가 탄식했다.

 

 "난 내가 큰일을 한 게 아니었으면 좋겠네. 내가 한일이 쓸데없는 일이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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