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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마감무림
작가 : 촌부
작품등록일 : 2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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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삼진의 평범한 학사, 한재선에게
'무림맹주의 사서를 집필하면 황금 백 냥을 준다'라는 대박 의뢰가 떨어진다.
그리고 뒤이어 '마교 교주의 교리서를 제때 끝맺지 못하면 죽는다'라는 대박 협박 도 떨어진다.
창졸간에 이중계약을 하게 된다.
마감을 피해 달아난, 허장성세로 점철된 한 학자의 기상천외한 도주극이 펼쳐진다.
추적은 지금도 계속된다.

 
제 10 화
작성일 : 16-07-07 17:47     조회 : 517     추천 : 0     분량 : 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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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최유찬이 관심 없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네까짓 놈과 말 섞고 싶지 않으니 가서 씻고 자라.”

 운풍자가 불쾌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한 학사의 동생의 됨됨이는 참으로 못났군.’

 “무량수불.”

 운풍자가 다시 한 번 도호를 읊조리며 몸을 돌렸다.

 형님이 어디에 갔는지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말 섞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는 까닭은 별달리 없을 터, 아무래도 한 학사의 동생은 형과 싸운 끝에 이별을 결심한 모양이었다.

 운풍자와는 다르게, 추종술을 전문으로 익혔던 최유찬은 주위의 상황을 하나하나씩 암기하기 시작했다.

 객잔의 위치부터 과일 장수의 위치, 돼지를 실은 마차가 있는 자리까지.

 “흥!”

 주위의 모든 것을 암기한 최유찬이 미련도 없이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최유찬은 저도 모르게 운풍자를 떠올렸다.

 ‘저 미친놈과 얽힐 때마다 불쾌한 일이 벌어진다.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군.’

 자리를 벗어나던 운풍자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 학사의 동생과는 만나지 않는 편이 좋겠어.’

 돼지를 실은 마차 안에 숨어 있던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했다.

 ‘잘 가라, 멍청이들.’

 마차 안에 숨어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한재선이었다.

 한재선은 모퉁이를 도는 척하며 돼지를 실은 마차 안으로 뛰어들어 버렸던 것이다.

 최유찬과 운풍자에게 들키지 않은 것은 천우신조라 할 만한 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심란한데 낯선 인물까지 등장해서 크게 놀란 돼지들은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달래었고, 그것이 쫓기느라 거칠어진 한재선의 숨소리와 심장 소리를 숨겨 주었던 것이다.

 “이봐요, 장노(張老)!”

 마차에 끈을 꽁꽁 동여맨 사내가 구석에 멀뚱히 앉아 있던 노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노인은 알았다는 듯 손을 휘젓고는, 사내가 시키는 대로 마부석에 앉았다.

 “워, 워! 가자!”

 마부석에 오른 노인이 당나귀의 등을 두드렸다.

 돼지를 실은 마차가 덜컹 하더니 느릿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재선은 안도한 듯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하마터면 최유찬과 운풍자의 손에 잡혀 무림맹과 마교를 오가는 긴장감 넘치는 생을 계속할 뻔했다.

 마감을 지키지 못해 당했을 고초를 피한 것은 그보다 배로 다행스러웠다.

 마차는 느릿하지만 꾸준한 속도로 달려 이각의 시간이 지났을 즈음, 호구촌을 벗어났다.

 “주, 죽을 뻔했다. 얼른 내려야지.”

 호구촌을 벗어날 때까지 돼지의 오물이 빚어내는 향을 참아 내던 한재선은 촌락이 멀어지자마자 문을 열어젖혔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다.

 “뭐, 뭐야, 이거!”

 한재선이 힘껏 밀어 보았지만, 문은 요지부동이었다.

 마차의 뒷문은 끈으로 꽉 묶여 있었던 것이다.

 덜컹덜컹거리는 소리가 관도에 울려 퍼졌다.

 “여, 열어 줘! 냄새 나!”

 뀌이익!

 마차 안에서 절규가 들려왔으나, 절규는 돼지의 비명에 의해 묻혀 버렸다.

 마부석에 앉은 노인은 귀가 먹기라도 했는지 묵묵히 마차만 몰아갈 뿐이었다.

 석양을 받으며 느릿하게 나아가는 마차에 은은한 시골의 정취가 배어 들었다.

 

 3

 

 

 

 천하를 뒤덮었던 고운 석양은 눈 깜짝할 새에 사라져 버렸다. 노을이 사라진 자리에 어두움이 내려앉았다.

 밤이 깊어갈 무렵, 운악산(雲岳山).

 운악산의 망운봉(望雲峰)에는 백미와 백염을 기른 촌로가 살고 있었다.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산마루에 있는 작은 연못에서 낚시를 하는 일뿐이었다.

 야심한 시각인 지금도 노인은 연못에 앉아 있었다.

 “때가 왔구나.”

 낚싯대를 내려다보던 노인이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별빛이 노인의 주름진 얼굴로 쏟아졌다.

 “인연이란 묘하구나, 참으로 묘해.”

 노인의 눈에는 헤아릴 수 없는 지혜가 담겨 있었다. 별빛 하나만으로 세상을 읽어내는 눈동자는 때로는 아이처럼, 때로는 천인(天人)처럼 보였다.

 ‘혈랑성(血狼星)이 세를 얻었으나…….’

 북쪽 하늘에 자리한 혈랑성이 강렬한 빛을 내뿜었다.

 도고일척(道高一尺)이면 마고일장(魔高一丈)인 법이라. 강호의 평화가 길었으니 힘을 비축한 세력이 나타날 법도 했다.

 ‘하지만 하늘의 그물은 성긴 듯해도 놓치는 것이 없지.’

 노인의 시선이 이번에는 천랑성(天狼星)으로 향했다.

 혈랑성보다는 못했지만, 천랑성 역시도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었다.

 ‘가는 자가 있으면 오는 자가 있고, 막는 자가 있다면 여는 자도 있는 법. 혈랑성이 빛을 얻었으니 천랑성 역시 빛을 얻을 수밖에.’

 그것이 바로 세상의 순리였다. 순환하고 순환하는 것이 곧 이치이고 순리인 것이다. 태극의 이치가 그토록 현묘한 것은 바로 그러한 까닭이었다.

 ‘다만 정도의 시대가 있었으니, 차후 사마(邪魔)의 시대가 올까 두려울 뿐이다.’

 노인이 주름진 얼굴로 고개를 저을 때였다.

 미끼 없는 낚싯대에서 물결이 일어났다.

 찌에 커다란 잉어 한 마리가 낚여 있었던 것이다.

 무엇이 저 잉어로 하여금 낚싯바늘을 물게 했을까.

 미끼가 없으니 욕망을 불러일으킬 수도 없을 터이거늘.

 “……연자(緣子)가 오고 있는 것이겠지.”

 노인이 낚싯대를 들어 올려 잉어를 물 밖으로 꺼내었다. 그러고는 낚싯바늘을 빼내어 준 다음, 물가에 놓아주었다.

 잉어가 푸드덕거리며 연못 속으로 사라졌다.

 “내일이면 도착하겠구나. 어떤 사람일지 궁금한걸.”

 노인이 다시금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천랑성의 빛이 나날이 활기를 더해 가는 것이 보기가 좋았다.

 단 하나 이상한 점이 있다면, 별빛이 간헐적으로 빛나고 있다는 것일 터였다.

 ‘그런데 뭔 별빛이 저리 지랄스러울까?’

 그냥 찬란히 빛나는 것이 아니라 반짝반짝하기를 밥 먹듯 한다.

 가만히 빛나 주기만 하면 좋을 텐데 지랄스럽게도 깜빡이는 것이다.

 “허어-”

 노인이 조그맣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5장> 천문금쇄진(天門禁鎖陣)

 1

 

 

 

 아침이 되어도 마차는 계속 달려갈 뿐이었다.

 밤새 길을 재촉한 덕분에 머지않아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끼니때가 되어도 쉬지 않고 움직이던 마차는 정오가 되었을 무렵 운악산 아래 자리한 부귀촌(富貴村)에 도착했다.

 마차를 세운 노인이 꾸물꾸물 끈을 풀었다.

 사내가 워낙 단단하게 묶어 놓은 탓에, 노인의 움직임은 느릿하기만 했다.

 보다 못한 부귀촌의 청년이 나섰다.

 “나와 봐요, 장노.”

 청년이 나서자 일이 수월해졌다.

 청년은 토실토실 살이 오른 돼지를 상상하며 서둘러 끈을 풀었다.

 그러나 끈을 풀자 나타난 것은 초췌해질 대로 초췌해진 데다가 온갖 썩은 냄새가 밴 어느 학사였다.

 “우아아아! 냄새 나!”

 “허, 헉! 다, 당신은 누구요!”

 청년이 질문했지만, 학사, 아니 한재선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저 전신을 비틀며 괴로워할 뿐이었다.

 놀란 얼굴로 한재선을 바라보던 노인이 무릎을 두드렸다.

 “아! 맞아! 그러고 보니까 어제 누가 뭘 찾는 것 같았는데, 그게 이 사람인가?”

 “그게 무슨 소리예요, 장노?”

 “뭐? 다시 말해 봐.”

 청년이 질문하자 노인이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 귀를 가까이 대었다. 답답한 모습에 청년이 가슴을 쾅쾅 내리쳤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잖아요, 장노!”

 노인이 인상을 찌푸리며 이 빠진 입술을 오물거렸다.

 “그게 아니라고? 그럼 이 사람은 어디에서 마차에 탔단 말인가?”

 “아니, 그게……!”

 무어라 설명하려던 청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나이답지 않게 건장하고, 마차를 모는 솜씨도 일품이었지만, 장노는 안타깝게도 귀가 먹고 말았던 것이다.

 청년은 장노 대신 한재선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보시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오? 왜 돼지와 같이 마차에 타고 있었던 거요?”

 “사정이 길어 자세히 이야기할 수가 없구려.”

 한재선은 청년에게 대답하는 대신, 정신없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언제 또 최유찬이 쫓아올지 모르는 것이다.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한재선이 질문했다.

 “하나만 묻겠소이다. 이 마을에서 나가는 길이 어디에 있소이까?”

 “내가 먼저 묻지 않았소! 왜 돼지와 함께 마차에 타고 있었느냐고!”

 “그러니까 그게…….”

 아무렇게나 넘기고 자리를 떠나려던 한재선이 문득 멈칫했다.

 만에 하나 최유찬이 여기까지 쫓아온다면, 그만한 방비는 해 두어야 하는 것이다.

 한재선이 진지한 표정으로 청년을 바라보았다.

 “실은 도적에게 쫓기고 있는 중이라오. 내 가솔을 죽이고 재물을 빼앗은 도적놈이 칼을 들고 쫓아오기에 돼지를 실은 마차에 숨었지요. 그가 혹시 이곳까지 쫓아올지 모르니, 만약 얼굴에 자상이 있고 큰 칼을 든 사람을 보거든 나를 보지 못했다고 답해 주셔야 하오.”

 한재선의 표정은 너무도 진지했다.

 청년은 무어라 반문하지도 못한 채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렇게 하겠소.”

 한재선이 옷을 툭툭 털며 질문했다.

 “이제 대답해 주시오, 이 마을에서 나가는 길은 어디에 있소?”

 “길은 호구촌으로 돌아가는 길 하나뿐이오. 다른 길이라면 산을 넘는 건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아니, 괜찮소. 산 쪽으로 가야겠구려.”

 한재선이 침을 꿀꺽 삼키고는 운악산을 바라보았다.

 함부로 산을 타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언제 최유찬이 자신을 추적할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도망쳐야 했다.

 “그럼 나는 이만 가 보겠소. 부디 평안하시길 바라오.”

 “예? 예.”

 워낙에 창졸지간에 일어난 일이라, 청년은 멍하니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한재선이 산으로 달음박질하며 외쳤다.

 “참! 웬 도사 놈도 찾아올지 모르오! 그놈도 한패니, 절대 나를 보았다고 하지 마시오!”

 “아, 알았소!”

 청년이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갑자기 툭, 튀어나와 바람같이 사라지니 한바탕 꿈이라도 꾼 기분이었다.

 “허, 참…….”

 청년은 연신 고개를 갸웃하며 턱을 쓰다듬었다.

 

 부귀촌을 벗어난 한재선은 조금도 쉬지 않고 산을 올랐다.

 운악산의 초입이 삼척동자라도 등산할 수 있을 만큼 완만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과연 초입이 지나자 한재선의 걸음은 피죽도 못 얻어먹은 가난뱅이마냥 느려지고 말았다.

 산길을 오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허억, 헉.”

 지칠 대로 지친 한재선이 거칠게 숨을 토해 내었다.

 머릿속이 백지가 된 느낌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떼는 것이 이처럼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이렇게 가 봐야 무슨 좋은 일이 있겠나 싶기도 했고, 어차피 잡힐 거 공연한 노력을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래도 마감보다는 낫잖아?’

 마감을 할 때는 의지박약 그 자체였던 한재선의 마음속에 뜻 모를 의지가 솟구쳤다.

 한재선은 여기저기 자빠지면서도 열심히 산을 올랐다.

 그렇게 얼마를 달렸을까.

 한 시진 가까이 달음박질하던 한재선이 걸음을 멈추었다.

 “잠깐 쉴까…….”

 이제 얼추 산의 중턱쯤 와 있었다. 올라갈수록 바위가 많아 두 발이 아니라 네 발로 기어야 했지만 말이다.

 나뭇등걸에 등을 기대고 보니, 운악산 아래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두어 시진 전에 자신이 떠나왔던 촌락의 모습이 손톱만 하게 보였다.

 촌락을 오가는 개미만 한 크기의 사람들을 보던 한재선이 피식 실소를 머금었다.

 “이런 데는 유람을 왔어야 되는데.”

 유람은커녕 도피행 중이다.

 “하아-”

 한재선이 울적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때, 산 아래에 익숙한 인형 하나가 보였다. 자그마했지만, 한재선은 그 인형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한재선은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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