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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회색순찰자
작가 : 이현주s
작품등록일 : 2018.5.7

숲에 스산한 어둠이 내려앉거든, 작은 소리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순찰자의 화살이 그대의 심장을 찾는 소리일지 모르니.

 
2화
작성일 : 18-10-12 02:14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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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서로 장난치며 뒹굴던 두 사람은 이제 체력이 다 했는지 바닥에 누워 있었다. 제 몸 위에서 꾸벅꾸벅 조는 아리엘의 머리칼을 만지작거리던 앤더슨이 그를 보고는 손을 들어 흔들었다.

 

 “왔구만.”

 

 “뭐가아?”

 

 아리엘의 물음에 앤더슨은 대답 대신 엉뚱한 말을 했다.

 

 “그나저나 너도 참- 걱정이다.”

 

 “왜에-.”

 

 살짝 신경질적인 말투였다. 앤더슨은 살짝 움찔하면서도 주절주절 제 할 말을 하였다.

 

 “너도 슬슬 기사가 되건 스님이 되건 학자가 되건 진로를 정해야잖냐. 근데 너 성격에 스님이나 학자는 무리. 그렇다고 기사가 되자니…….”

 

 “알아, 나도. 칼 못 쓰는 거.”

 

 이제까지 활달해 보이던 아리엘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그러자 앤더슨이 픽 웃음을 터뜨리며 아리엘을 일으켜 세웠다.

 

 “걱정 마시라. 내가 끝-내주는 과외 선생님을 뫼셔 왔으니까. 아, 헨리 형. 거기서 뭐하쇼. 퍼뜩 안 오고.”

 

 “…….”

 

 오다 말고 나무에 기대 서 팔짱을 끼고 있던 헨리는 약간 망설이는 듯 하다가, 앤더슨이 눈짓으로 재촉하자 어쩔 수 없이 팔짱을 풀고 터벅터벅 걸어왔다. 언제부터 저기 있던 거지? 놀란 아리엘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이내 ‘흡!’하고 숨을 들이켰다.

 

 똑같은 걸 본 앤더슨이 쯧, 혀를 찼다.

 

 “이런, 이런. 어디서 푸닥거리라도 하고 왔소? 꼴이 말이 아니구먼. 애 보는데 옷이라도 좀 갈아입고 오지…….”

 

 “나오라 한 건 너였다.”

 

 퉁명스레 대꾸하는 헨리의 모습은 가히 가관이었다. 검은색 머리는 잔뜩 헝클어져 있고, 머리색과 같은 색의 옷과 바지는 거의 넝마가 돼 있었다. 거기에 냄새가 이상해 자세히 보니, 검은색 웃옷 사이사이로 푸른색이 보였다. 아리엘은 그냥 이상하게만 보고 넘어갔지만, 앤더슨은 인상을 팍 찡그렸다.

 

 헨리가 입고 있는 건 키프로스 군복이고, 키프로스 군복은 푸른색이다. 그런데 푸른색 군복이 검게 변해있다……. 그건 검게 변색된 피를 잔뜩 뒤집어썼음을 의미했다.

 

 “끙, 제발 외양에 좀 신경 쓰고 사시오.”

 

 누가 할 소릴 머리를 벅벅 긁으며 잔소리를 한 앤더슨이 아리엘을 돌아보았다.

 

 “자, 오늘부터 검술을 가르쳐줄 헨리 마일로 선생님이다. 키는 너만해도 나이는 나보다 많으니까…… 인사, 인사!”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리엘입니다.”

 

 앤더슨이 머리를 누른 탓에 구십 도로 인사해버린 아리엘이 주먹으로 앤더슨의 허리를 후려쳤다. 앤더슨은 가볍게 몸을 틀어 피해낸 후 낄낄 웃어댔다. 그런 앤더슨을 이상하게 쳐다보던 헨리가 아리엘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칼, 배운 적 있나?”

 

 “쪼금요. 잘 못 쓰지만.”

 

 “‘잘 못’이 아니라 ‘못’이지, 지지배야.” 어쩌구 지껄이는 앤더슨에게 아리엘이 손을 이리저리 휘젓는 순간, 앤더슨이 ‘억’하는 소릴 냈다. 득달같이 달려들어 앤더슨에게 정강이를 걷어 찬 헨리가 무심하게 내뱉었다.

 

 “시끄럽다.”

 

 “옙.”

 

 헨리는 앤더슨을 발로 옆으로 치우고는 아리엘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아무 말 없이 제 몸을 살펴대는 모습에 아리엘은 슬쩍 고개를 움츠러뜨렸다. 잠시 동안 그녀를 더 살펴본 그는 이윽고 허리춤에 찬 칼을 뽑았다. 움찔하는 아리엘에게 그가 칼을 거꾸로 잡아 자루를 내밀었다.

 

 “잡아라.”

 

 망설이는 그녀에게 앤더슨이 슬쩍 그녀의 허리를 슬쩍 찔렀고, 헨리가 검을 한 번 위아래로 까딱였다. ‘안 받아?’ 무언의 압박에 그녀는 엉겁결에 검을 받아 들었다.

 

 검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직감적으로 그녀는 손에 쥐인 검이 꽤 특이하단 걸 깨달았다. 일반적으로 검신이 직선으로 뻗는 다른 검들과는 달리 이 검은 약간의 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 칼끝에서 한 뼘쯤 내려온 자리가 미묘하게 두꺼워 마치 벌침이나 뱀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또한 칼 표면에 물결무늬가 그려져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리거나 새긴 것이 아니라 철 자체가 물결무늬를 지니고 있는 것이었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리엘에게 헨리가 말했다.

 

 “‘오크찌르개(Orcsticker)’라고 한다.”

 

 “네이밍 센스하곤……. 아니, 네이밍 센스는 둘째 치고 오크는 찔러본 적도 별로 없잖아?”

 

 초를 치는 앤더슨을 한 번 더 걷어차 준 헨리가 말을 이었다.

 

 “보다시피, 찌르기에 적합한 검이다. 그걸로…….”

 

 잠시 말을 멈춘 헨리는 주위를 살펴보더니 적당한 길이의 나뭇가지를 집어 들었다.

 

 “날 찔러라.”

 

 “네?”

 

 고개를 갸웃하는 아리엘에게 헨리가 다시 한 번 말했다.

 

 “칼로 찌르라 했다.”

 

 “한 판 해보자는 소리야. 넌 진검, 저 형은 나뭇가지.”

 

 앤더슨이 슬쩍 옆으로 비켜서며 한 말에 그제야 헨리의 말을 이해한,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혼란스러워진 아리엘이 말을 더듬었다.

 

 “하, 하지만 어떻게 진검을…….”

 

 휙!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바람 가르는 소리가 아리엘에게 쏘아졌다. 반사적으로 그녀는 머리를 뒤로 젖혔고, 헨리가 든 나뭇가지가 조금 늦게 아리엘의 머리가 있던 자리의 윗부분을 갈랐다.

 

 그 모습에 아리엘이 놀라 소리쳤다.

 

 “뭐하는 거예요!”

 

 “대련.”

 

 나지막이 답한 헨리가 나뭇가지를 바로잡았다. 겉보기엔 태연해 보였지만 앤더슨은 그가 조금 놀랐다는 것을 눈치 챘다. 사실 그도 놀랐지만.

 

 ‘하긴, 이제 여덟 살짜리가 그걸 반응했으니 당연하지.’

 

 키프로스의 ‘드히라스 알키비르’인 다니엘 델린저와 쌍벽을 이루는 실력자가 바로 헨리 마일로다. 그런 사내가 아무렇지 않게 휘두른 검이라도 어지간한 검사는 반응조차 하지 못한다. 그런데 그걸 이제 갓 여덟 살 난 아이가 피해냈으니…….

 

 “와라.”

 

 칼을 까딱이며 하는 말에 아리엘이 입술을 질끈 깨물며 그에게 돌진했다.

 

 “다쳐도 전 몰라요!”

 

 사납게 달려든 아리엘이 한 발을 크게 내딛으며 헨리의 가슴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칼날이 그에게 쏘아졌다.

 

 “가능하다면야.”

 

 틱! 헨리는 자세는 엉성하지만 혼신을 다한 일격을 가볍게 옆으로 넘겼다. 여유 있는 태도에 바짝 약이 오른 아리엘이 칼을 마구 휘둘러댔다. 마구잡이식 공격을 하나하나 반응하며 피해낸 헨리가 아리엘의 검에 나뭇가지를 들이댔다. 그러자 팍, 하는 소리와 함께 검이 나뭇가지에 반쯤 박혔다.

 

 “앗!”

 

 당황한 아리엘이 검을 빼려는 순간 헨리의 발이 아리엘의 배를 쿡 찔렀다.

 

 “한 번.”

 

 헨리의 말에 아리엘은 저도 모르게 외쳤다.

 

 “다시!”

 

 “…….”

 

 헨리는 나뭇가지를 살짝 비틀어 칼을 빼주고 한 발 뒤로 물러선 뒤 나뭇가지를 까딱였다. 그러자 아리엘이 이를 악물고 그에게 덤벼들었다.

 

 대련은 일방적이었다. 아리엘은 검을 마구 휘두르며 헨리를 공격했고, 헨리는 비정할 정도로 그 모든 공격을 피해낸 뒤 아리엘의 어깨, 허리, 팔다리 등을 건드렸다. 그때마다 아리엘은 “다시!”라고 외치며 칼을 휘둘러 댔다.

 

 나중에는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검을 휘두르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처절한지 보는 사람이 ‘이만하면 일부러라도 맞아줄 만 한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앤더슨이 팔짱을 낀 채 그렇게 생각했을 때였다. 검을 휘두르던 아리엘이 한 발 크게 앞으로 내딛으며 칼을 찔렀다. 팔짱을 낀 팔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내뻗어진 검은, 순간 헨리를 정확하게 찌른 듯 했다.

 

 “……!”

 

 그러나 검에 찔린 헨리의 형상은 안개처럼 흩어졌다. 어느새 아리엘의 뒤에 나타난 헨리가 그녀의 등을 쳤다. “스물일곱”이란 말 뒤로 “다시!”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왔다.

 

 그 모습을 보던 앤더슨은 묘한 표정으로 휘파람을 휙, 불었다.

 

 ‘뭐야, 뭐야. 이거 도대체 뭐에 놀라야 되는 거냐?’

 

 아리엘이 헨리 형의 잔영(殘影)이라도 찌른 거? 아니면 내가 헨리 형의 움직임을 놓친 거? 어느 쪽이건 말도 안 됐다.

 

 대련이 끝난 건 나뭇가지로 아리엘의 어깨를 찌른 헨리의 입에서 “쉰둘.”이라는 말이 떨어졌을 때였다. 체력이 다했는지 별 거 아닌 공격에도 아리엘은 뒤로 쓰러졌다. 그녀의 몸이 발라당 넘어가려는 순간 헨리가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다시?”

 

 헨리의 물음에 아리엘은 금방이라도 심장 마비에 걸릴 것처럼 숨을 가쁘게 뛸 뿐이었다. 헨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 이만하면 됐다.”

 

 그는 ‘그만’이라는 말과 함께 조심스럽게 아리엘을 바닥에 눕혔다. 숨을 거칠게 몰아쉬는 아리엘을 내려다보던 헨리가 앤더슨에게 손짓했다. 이제까지 팔짱을 끼며 구경하던 앤더슨은 투덜거리면서도 허리춤의 수통을 꺼내 아리엘에게 먹여주었다.

 

 “고생했어.”

 

 “쉬면서 들어라.”

 

 헨리의 말에 아리엘이 곧바로 눈을 헨리에게 돌렸다. 헨리는 그녀의 곁에 앉으며 말을 이었다.

 

 “넌 검에 재능이 없다. 있다 해도 범재(凡才), 혹은 그보다도 못한 정도……. 하지만 딱 하나, 일점에 담는 집중력은 제법 날카로웠다.”

 

 “일점……. 콜록! 콜록! 콜록!”

 

 물 마시다가 사례가 들린 아리엘이 기침을 심하게 해댔다. 헨리는 잠시 그녀가 기침을 멈추길 기다렸다가 말했다.

 

 “복잡한 검술은 배우지 마라. 딱 두 개, 딱 두 개만 집중적으로 훈련해. 첫째는 방어다. 아무리 어설픈 검사라도 방어에 열중하면 쉽게 쓰러지지 않아. 둘째는 찌르기. 그렇게 방어하다 틈이 보이면 전력을 다해 적의 목을 찔러라.”

 

 헨리는 엄지로 그의 목을 쿡 찔렀다.

 

 “설사 오크라고 한들 목에 공격을 허용하면 반드시 죽는다. 그리고 네 모든 것을 담은 한 방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거이거, 꿀팁인 척 하지만 사실 개소리 아냐? 형 오크랑 싸워본 적 없잖아. 오크가 그 한 방에 뒤질지 안 뒤질지 어떻게 알…… 핫! 피했지롱!”

 

 헨리는 뒤로 깡총 튀어 자신의 발길질을 피하고 혀를 낼름거리며 깐족거리는 앤더슨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앤더슨은 마치 쥐가 뱀을 만난 것처럼 깐족거리는 상태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다. 그는 다시 아리엘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 두 개만 잘 익히면 기사가 되는 데는 무리가 없다. 다만 네가 기사가 되냐 안 되냐는 순전히 네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단 건 명심해라.”

 

 “감사합니다. 저…… 선생님?”

 

 “……?”

 

 대답해보라는 듯, 헨리는 고개를 까딱였다.

 

 “혹시 다음에도 한 번 더 수업해주실 수 있나요? 그러니까, 내일이나 모레 말고…… 음…… 나중에 언제라도…….”

 

 “나중은 없다. 더 가르칠 건 없어.”

 

 냉정하게 말을 자른 헨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아리엘이 무어라 말하기도 전에 헨리의 모습은 숲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남겨진 아리엘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앤더슨. 선생님이 나 맘에 안 드나봐. 어쩜 뒤도 안 돌아보고 가시네.”

 

 그 말에 앤더슨은 킥 웃었다.

 

 “흐응, 글쎄. 내 생각엔 정 반대 같은데?”

 

 “반대?”

 

 아리엘이 고개를 갸웃했다.

 

 “응. 반대. 원래 헨리 형이 저렇게 자세히 누굴 가르쳐주는 사람 아냐. 겁나 삭막해, 저 사람. 진짜 친구 한 열 명도 안 될걸?”

 

 앤더슨의 말에 아리엘은 살짝 상기된 얼굴로 헨리가 사라진 쪽을 보다가, 이내 의심하는 눈으로 그를 흘겼다.

 

 “거짓말.”

 

 “진짜래두. 참나, 간만에 진실을 얘기해도 믿질 않냐.”

 

 “뭐 그래두 그거 두 개만 제대로 배우면 기사가 될 수 있다니까…… 아앗!”

 

 손에 쥐인 칼을 만지작거리던 아리엘이 화들짝 놀라 소리쳤다. 아리엘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있던 앤더슨도 덩달아 ‘으힉!’하고 놀라 휙 튀어올랐다.

 

 “칼! 칼 안 가져가셨어. 어떡해!”

 

 일어나서 헨리가 사라진 곳으로 달려가려던 아리엘은, 달리기는커녕 일어나지도 못한 채 버둥거리기만 했다. 체력을 다 소모한 탓이다. 제자리에서 어쩔 줄 모르며 어떡해, 어떡해, 하는 아리엘과 달리 앤더슨은 여유롭게 제 턱을 만지작거리며 중얼거렸다.

 

 “칼까지 두고 가? 이 양반, 진짜 어지간히도 맘에 들었나보네. 그 많은 여자들은 마다하더니……. 설마 그쪽(?) 취향이신가?”

 

 “개소리 말고 쫌! 이거 좀 어떻게 해봐아!”

 

 “시끄러, 이 지지배야.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될 걸 뭘 어떻게 해. 오늘은 방구석에 자빠져서 잠이나 자.”

 

 울며불며 앤더슨을 두들기는 아리엘과 그걸 굳이 안 피하고 맞아주면서 말싸움을 빚어내는 앤더슨. 그런 두 사람 뒤로 태양이 서서히 노을이 돼 사라져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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