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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모자이클
작가 : Ulyss
작품등록일 : 2018.7.23

판타지 성장 소설.
헬릭이라는 신비한 힘이 지배하는 세계.
헬릭을 다루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카렐.
장애를 극복하기위한 노력, 하지만 방해하는 무리들.

 
1.37. 반전의 반전
작성일 : 18-08-29 15:22     조회 : 306     추천 : 0     분량 : 6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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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계의 수위를 결정한다는 교장 선생님의 말에 갑자기 주변이 고요해진다. 나와 하인츠 역시 침을 꿀꺽 삼키며 교육청에서 온 두 사람을 불안하게 쳐다본다.

 

 “데겐하르트 시 교육청 소속 린다입니다. 제가 먼저 질문하지요. 카렐 군? 본인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아돌프 군의 생명이 위험할 뻔 했다는 것을 인정합니까?”

 

 “네? 아... 네.. 근데 그건......”

 

 린다가 변명의 기회를 주지 않고 내 말을 싹둑 잘라버린다.

 

 “그런 위험한 행동은 교칙 위반을 넘어 형사 사건이 될 수 있는 일이란 것도 알고 계시지요?”

 

 “네? 네.... 그래도 의도가 없는.......”

 

 “카렐 군은 미성년자이기에 형사 사건까지는 가지 않겠지만 학교 내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징계를 받아 마땅한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네? 최.. 최고 징계라면...?”

 

 “퇴학 조치입니다.”

 

 객석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나는 어찌할 바를 몰라 객석의 아버지와 엔조 교수님을 쳐다본다. 구원의 요청을 구하는 나의 눈빛을 읽었는지, 엔조 교수님이 손을 들고 발언권을 얻는다.

 

 “저는 이 학교의 교수 엔조라고 합니다. 린다 씨께서 말씀하신 퇴학은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카렐 군은 반 친구들에게 오랫동안 따돌림을 당해왔고, 사건 직전에는 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연히 벌어진 사건으로만 카렐 군에게 최고 징계를 내리는 것은 부당합니다. 오히려 그의 행동이 정당방위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린다의 눈매가 가늘어진다. 그리고선 다소 공격적인 말투로 엔조 교수님에게 질문 한다.

 

 “사건 당시에 폭행을 당했다는 증거가 있나요? 사고 당일에 카렐 군의 몸에는 아무런 폭행의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나의 자가 치유능력이 또 원망스러웠다. 심한 구타를 당하진 않았지만, 분명 멍 자국이 생길 정도로 폭행당했었다. 하지만 이 망할 치유능력 덕분에 멍은 금방 사라졌을 것이다.

 

 엔조 교수님은 린다의 말을 되받아친다.

 

 “카렐 군은 사건 며칠 전에 제게 개인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가 반에서 따돌림을 넘어 폭행까지 당하고 있는 것, 그리고 그의 절친한 친구인 하인츠 군에게까지 그 여파가 미쳐 심적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괴롭힘과 폭행의 중심에는 벵큐 학생 외 5명 그리고 아돌프 군이 있었습니다.”

 

 엔조 교수님의 말에 아돌프의 아버지가 일어나 큰소리로 외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제가 개인적으로 조사해 봤을 때에는, 약간의 조롱정도는 있었으나 폭행은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 조롱이 시작된 것도 카렐 군이 자초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우리 아돌프는 그런 조롱에 동참하지 않았고, 심지어 카렐 군을 감싸주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건 제가 반 학생들과 담임인 오딜리아 선생님을 통해서 확인한 사실입니다.”

 

 그의 발언에 모든 사람들이 오딜리아 선생을 쳐다본다. 그녀는 이런 일로 주목 받는다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일어나 발언한다.

 

 “카렐 군이 제게 도움을 요청해서 곧바로 조사를 했었습니다. 모든 반 학생들과 일대일로 면담을 해 본 결과. 따돌림은 아니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카렐 군이 지목한 벵큐 외 5명은 조롱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그 조롱의 발단은 카렐 군이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카렐 군과 같은 기숙사 방을 썼던 벵큐 군은 어느 갑자기 본인에게 소리를 지르며 멱살을 잡은 카렐 군과 몸싸움을 했고, 그 이후로 둘 사이가 멀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그 싸움에서 시비를 먼저 걸었던 사람은 카렐 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렐 군은 저와의 면담에서 그런 이야기를 쏙 빼놓고 제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아돌프 군을 따돌림의 주동자라고 했지만, 반 모든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아돌프 군과의 개인 면담 때, 그는 카렐 군을 감싸주기까지 했고요. 우리 반 최우수 학생이자 모든 친구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는 아돌프 군에 대한 질투로 인해 카렐 군이 거짓 증언을 했다고밖에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또 한 번, 힘이 쭉 빠지는 기분이 든다. 객석은 또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다들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것 같다. 이 때, 아버지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참. 담임이라는 사람이 제대로 조사도 안 해보고 피의자만 감싸는 꼴이라니... 어이가 없네.”

 

 “카렐 아버님. 거친 언사는 자제해 주십시오.”

 

 오딜리아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아버지를 쏘아본다. 교장 선생이 아버지의 공격적인 발언을 제재했지만 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어나간다.

 

 “아니. 저 아돌프 애비가 중간에 소리 칠 때는 아무 제재도 없으면서 왜 내 말은 제재하는 겁니까? 설마 유명 가문 사람이라고 이점을 주는 건 아니겠지요? 그리고 뭐? 따돌림과 괴롭힘까지는 아니라고? 그럼 이건 뭡니까?”

 

 아버지는 가방에서 뭔가를 거칠게 꺼내든다. 책 꾸러미이다.

 

 “이것 보십쇼. 이게 제 아들 카렐과 친구인 하인츠의 교과서입니다. 여기 앞표지부터 쭉 넘기면 낙서들이 보이죠? 제 입으로 말하기 곤란할 정도의 욕설, 그리고 형 알로이스와 아버지인 나에 대한 욕설, 그리고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그림들, ‘죽여 버리겠다.’는 협박, 폴터가이스트 가문에 대한 찬양 등등. 거의 모든 교과서에 이렇게 낙서가 되어있습니다. 이게 과연 카렐과 하인츠 군이 한 짓이겠습니까?”

 

 탓-!

 

 아버지는 감정이 고조되면서 내 책을 땅에 거의 던지듯 내려놓으며 말을 이어나간다.

 

 “게다가 카렐이 1학기 내내 쓴 용돈의 양과 2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 만에 쓴 돈이 비슷합니다. 어디에다가 썼겠습니까? 괴롭히는 학생들의 간식거리를 사는 데에 소진했답니다. 여기 계시는 하인츠 부모님께도 여쭤보겠습니다. 하인츠 부모님? 혹시 2학기부터 하인츠가 평소보다 용돈을 더 많이 쓴다고 느끼신 적 있습니까?”

 

 “우리 하인츠가 2학기부터 부쩍 용돈을 더 달라고 요구했어요. 저희는 그저 얘가 좋아하는 고대 기계들을 사겠거니 하고 조금 늘려주긴 했지만, 너무 자주 요구하기에 심지어 혼내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잘 알아보지도 않고 혼내기만 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워서 가슴에서 피눈물이 나는 기분이에요.”

 

 아버지는 우리의 낙서된 교과서를 모든 사람들에게 돌려가며 보여주기 시작한다.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온다. 교과서를 둘러보는 사람들이 그 낙서의 심각성에 침묵하면서, 방의 분위기가 매우 숙연해진다. 오딜리아 선생과 벵큐와 아이들의 얼굴은 터질 듯 빨개진다. 긴 침묵을 깨고 아돌프 아버지가 말을 꺼낸다.

 

 “어느 정도 따돌림이 있었다곤 해도, 그 어디에도 우리 아돌프가 이에 동참했다는 증거는 없군요. 그리고 지금 이 징계위원회는 카렐 군과 하인츠 군이 따돌림을 당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아돌프를 죽일 뻔한 사건에 대한 징계위원회입니다. 주제에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아버지는 이에 발끈하여 말을 맞받아친다.

 

 “하하하. 이 보세요. 아돌프 아버님. 여기 교과서에 폴터가이스트 가문에 대한 찬양, 그리고 내가 그 가문의 파수꾼이라는 말도 안 되는 조롱을 보면,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이 따돌림을 조종했는지 알 수 있지 않나요? 게다가 사건 당시, 따돌림과 관계없다는 아돌프 군이 왜 그 주동자들과 함께 있었으며, 카렐이 그를 밀쳤을까요?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자자. 두 아버님들 이제 정숙해 주십시오. 아직 징계위원회가 끝난 게 아닙니다. 스테판씨? 질문 없으십니까?”

 

 “흠흠.. 저는 게를락 아나키 교육청에서 온 스테판입니다. 이제는 얼추 사건의 원인과 정황이 드러난 것 같은데요. 제가 한 가지 궁금한 걸 물어보겠습니다.

 카렐 군. 사건 당일, 담임인 오딜리아와의 면담을 하고나서 수업에 무단결석을 했는데, 왜 그런 거죠? 무슨 일을 하고 있던 거죠?”

 

 예상치 못한 질문에 나는 조금 당황했다. 게다가 그 질문은 내가 정말 답하기 싫을 정도로 부끄러운 기억이다. 그때를 상상해보면 너무 끔찍해서 되도록 상상조차 싫기 때문.

 

 “음... 음.... 전 그날 오딜리아 선생님과의 면담이후에 모든 희망을 잃은 기분이 들었어요. 저 때문에 따돌림을 같이 받는 하인츠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발악으로, 오딜리아 선생님과 개인면담을 했던 거예요. 하지만 오딜리아 선생님은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가 제 자신에게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 이후에 제 넋이 나가버렸어요. 아무 생각 없이 저는 제일 높은 5층으로 향했고, 잠깐 창밖을 바라보고 있던 것까지만 기억에 나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하인츠가 복도에서 저를 끌어안고 울고 있더라고요.”

 

 모두가 하인츠를 곧바로 쳐다본다. 하인츠가 그런 이목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그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아... 저는 쉬는 시간에 카렐이 오딜리아 선생님과의 면담을 가진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수업 종이 울리고도 들어오지 않아서 ‘면담이 길어지겠거니’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어요. 그런데 한 15분이 넘었나? 옆 반이 오딜리아 선생님 수업인 것을 알았고, 한 번 확인해보기 위해서 수업 중이던 피에르 선생님께 화장실에 간다고 거짓말 하고 나왔어요.

 옆 반 교실 창문으로 확인을 해봤는데 오딜리아 선생님이 수업 중이셨어요. 그제야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 무작정 카렐을 찾아 나섰어요. 왠지 모르겠지만 무작정 가장 높은 5층으로 내달렸고, 거기에서 카렐을 찾았어요.

 그런데....... 그런데....... 카렐이 창틀 위에 올라가 있었어요.... 다행히 카렐이 밖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제가 그를 뒤로 잡아당겼고요.. 그렇게 같이 한참을 울고 교실로 복귀하는 길에 그 사건이 터진 것이고요....”

 

 “아....”

 

 주변에서 탄식이 들려온다. 하인츠는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울먹였고, 주자나와 하인츠 어머니는 훌쩍이고 있다. 나의 형과 아버지는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또한 그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다. 내가 자살을 시도했었다니... 침묵을 깨고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이제 사실관계가 모두 파악된 것 같군요. 판결이 나기 전에 질문 있으신 분 있습니까? 없군요. 그러면 저와 스테판 씨, 그리고 린다 씨가 옆방으로 가서 잠시 회의를 하고 오겠습니다.”

 

 나와 하인츠의 징계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에 아무도 말을 꺼내는 이가 없다.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치곤, 꽤 충격적인 사건이었기 때문. 여기 있는 그 누구도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징계위원회 회의가 끝이 났다. 교장 선생님이 대표로 발표를 시작한다.

 

 “본 사건의 판결을 발표하겠습니다.

 

 카렐 군이 아돌프 군에 대한 헬릭 공격 행위는 최고 징계인 퇴학 수준의 교칙 위반. 하인츠 군 역시, 금지된 곳에서의 헬릭을 사용한 행위는 중징계 수준의 교칙 위반.

 하지만 교과서 등의 증거를 통해 교내에 두 학생에 대한 따돌림이 있었다는 것은 일부 인정. 하지만 폭행을 당해왔다는 점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인정. 본 사건의 피해자인 아돌프 군이 따돌림의 주동자라는 가해자인 카렐 군의 주장은, 반 학생들 및 담임인 오딜리아의 증언, 그리고 증거 불충분으로 불인정.

 그 결과, 카렐 군은 최고 징계인 퇴학보다 한 단계 낮은 ‘강제 전학’에 처하고, 하인츠 군은 강제 전학보다는 낮은 정학 1개월에 처한다. 추후에 따돌림의 주동자인 벵큐 외 5명의 징계위원회가 있을 것입니다. 이상 징계위원회를 마치겠습니다.“

 

 탕.탕.탕!!!!

 

 

 ***

 

 

 11월 중순 부쩍 낮아진 기온에 칼바람이 부는 늦가을 저녁. 나는 내 방 침대에서 다시 한 번 그날의 일을 기억해본다. 아니. 그날 이후 거의 매일 그날의 판결이 악몽처럼 나를 쫓아다닌다. 강제 전학으로 징계가 결정 나자마자, 아버지와 엔조 교수님은 강력하게 항의 했었다. 우연한 사고가 있었지만 따돌림의 피해자인 내가 학교를 떠나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하지만 그들은 똑같은 말만 반복했을 뿐.

 

 “판결의 번복은 없습니다.”

 

 아버지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거의 욕설에 가까운 정도의 거친 말들을 뱉어냈고, 엔조 교수님 또한 모험가 출신다운 면모를 보이며 격렬하게 번복을 주장했다. 아돌프의 아버지는 나와 아버지를 가소롭다는 듯 쳐다보곤 나가버렸고, 오딜리아 선생은 안심한 표정으로, 그리고 벵큐와 아이들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퇴장했다. 하인츠, 주자나, 하인츠 부모님은 내 옆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아버지와 엔조 교수님이 2차 징계위원회를 요구하며 큰소리 치고 있을 때. 이 모든 혼란에 지쳐버린 나는, 힘이 없지만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

 

 “저기요... 저기요... 아! 그만들 해요! 이젠 저도 지쳐요. 그룬돌프에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아요. 제가 나갈게요. 됐죠?”

 

 세상만사에 지쳤다는 나의 메시지가 전달이 잘 되었는지, 주변이 일순간 고요해졌다. 그리고선 힘없이 밖으로 걸어 나가버렸다. 이 사회의 추악함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니 만사가 다 귀찮아 졌다.

 따돌림을 당한 것도 억울한데, 그 주동자는 자신이 피해자인 냥 처벌을 쏙 피해가 버렸다. 얼마나 폴터가이스트 가문이 대단하기에 저런 황당한 판결을 만들어 낸 것인가? 아니. 그냥 그런 더러운 꼴, 생각조차 하기 싫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숨 막히는 그룬돌프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뿐. 조금만 더 있으면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구역질을 억누르기 위해 잠시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툭 쳤다. 불편한 속 때문에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뒤를 돌아보았다. 나를 부른 사람은 의외의 인물. 그는 바로 차바.

 

 “카렐 군. 판결에 대해선 유감이에요. 하지만 제가 현재의 카렐 군이 가장 필요로 할 만한, ‘희망의 불’을 지필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왔어요~”

 

 “아까부터 저를 아는 것같이 행동하시던데...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희망의 불을 지필 정보라고요? 지금은 저 혼자 있게 내버려 두면 안 될까요?”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이 상황에서 아까부터 계속 능글맞게 웃는 차바가 뭔가 거슬렸기에 제법 짜증스럽게 대답해버렸다. 하지만 이 긍정적인 차바란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꺼냈다.

 

 “어쩌면 제가 카렐 군의 ‘헬릭 포켓’을 그려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조만간에 엔조를 통해서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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