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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Dreamer
작가 : Kuikui
작품등록일 : 2018.8.25

현실은 동네에서 흔히 보이는 어느 누구와 다를 것 없는 일반인
하지만 꿈 속에서 만큼은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매 꿈 속 마다 달라지는 환경 그리고 여행..

"현실보다 중요한 곳은 없다. 단지 이곳은 잠깐 지나가는 곳 일뿐.."

 
제 2화 : 붉은 머리의 여인
작성일 : 18-08-26 19:36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2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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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두운 방안 이들을 따라 온 곳은 보기에도 금방 무너질 것 같은 건물 안 이었다.

 

 '분명 안전대피소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조금 전의 대장처럼 명령을 내리던 남자가 방안 으로 들어와 마주보며 자리에 앉았다.

 

 "난 우정규 대위 라고 하네.. 많이 힘들겠지만 그래도 넘겨짚고 가야 할 것이 있어 이렇게 급히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네."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바로 질문으로 들어가지.. 자네는 누군가? 또 어디에서 왔으며, 그 숲에서 어떻게 살아 나온건가?"

 

 너무나도 많은 질문에 재차 당황하던 나는 깊은 한숨을 들이쉬며 얘기를 하였다.

 

 하지만 이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내 사정을 다 알리는건 어리석다고 생각하고 차분히 질문에 응했다.

 

 "저는 김지원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저도 그 숲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숲 한가운데에 있었고, 작은 소란이 들려 빛을 따라 걷다보니 여러분들과 만나게 된 것 입니다."

 

 "흠...그래 그렇단 말이지.."

 

 남자는 턱을 쓰다듬으며 내가 내린 답을 곰곰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 알겠네.. 우선 다시 한번 만나서 반갑군. 그리고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군."

 

 "많은게 궁금하고 또 이곳이 어떤 곳인지 우리 군이 무엇을 하는지 많이 궁금할거야.. 우선 그간 쌓인 피로도 좀 풀겸 쉬고 있게.. 나중에 다시 얘기함세.."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내 정신 좀 보게..잊고 그냥 나갈 뻔 했구만."

 

 정규는 작고 동그란 물체를 주머니에서 꺼내며 지원에게 건네주며 말 했다.

 

 "필요한 것 이나 기억이 조금이라도 돌아 온다면 이 호출석을 누르면 될거야..나와 직통라인으로 연결 된 것이니 부담 갖지 말고 호출 해주면 되네."

 

 "선처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푹쉬게나."

 

 우정규 대위는 나와 짧은 대화를 마치고 그렇게 방을 나섰다.

 

 퉁! 문이 닫히고 밖으로 나간 정규는 바로 앞에 앉아 있는 검은제복을 입고 있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래.. 어떤가 뭐 좀 알아낸 것 이 있는가?"

 

 그러자 고개를 저으며 나오는 정규의 모습을 보자 큰 소득이 없다는걸 알았던 건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우선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숲에 대한 것은 전혀 모른다고 합니다. 몇일정도 지켜보고 후에 기억이 돌아오게 되면 그때 다시 알아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알았네 이번 건은 자네에게 맡기지, 우정규 대위"

 

 "넵 알겠습니다!"

 

 서로간의 대화가 끝나자 검은제복에 남자는 그렇게 자리에서 일어나 뒷편에 위치한 문을 열고 나갔다. 그리고 잠시 뒤 정규도 문을 열고 자리를 떠났다.

 

 다시 방 안

 

 '후.. 궁금한 것 이 많지만.. 정신이 하나도 없네.. 이젠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도 모르겠는걸...'

 

 '이번에는 전혀 다른 곳으로 온거 같은데... 분명 그때 사신이 그랬었지.. 원하는 곳을 지정하여 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 보통 꿈을 꾸고 싶다고 맘대로 꾸지 못하는게 꿈 아니었나?'

 

 그렇게 꿈에 대해 한참을 정리를 하고 있을 때 쯤 지원에 배에서 꼬르륵 하고 소리가 났다.

 

 '이런.. 꿈에서도 배가 고프다니... 이러니 내가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분간이 안간다는거야...'

 

 지원은 그렇게 생각을 하며 정규가 전해준 호출석을 보며 다시 생각에 잠겼다.

 

 '필요할 때 누르라고 했었지 아마?'

 

 그리고 호출석에 박힌 붉은 버튼을 꾹 누르자 홀로그램으로 작은 영상이 하나 송출이 되었다.

 

 "음.. 그래 지원 군 방금 전해주고 간거같은데 혹시 뭐 필요한거라도 있는건가? 아니면 무슨 기억 이라도??"

 

 "아니요.. 그냥..저.. 배..배가 고파서요.."

 

 지원에 말에 정규는 호탕하게 웃으며 답했다.

 

 "뭐? 하하하하 이런 이런 내가 또 실수를 범했군, 미안하구만 내가 미리 챙겨줘야 했었는데 이번에도 늦었구만.. 곧 그쪽으로 사람을 보내겠네."

 

 "감사합니다. 우정규 대위님"

 

 "아닐세 하하하 아 또 하나 알려줄게 있군, 그 호출석에 버튼을 한번 누르면 곧바로 수신이 되지만 두번을 누르면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네.. 앞으로 여기 지내면서 자주 사용 할 텐데 알고 있게나"

 

 "아뇨, 도움도 못되고 있는데 너무 잘해주시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정규는 "아니야 아니야, 종종 이렇게 연락 해주게" 라고 말하며 호출석에 신호가 끊어졌다.

 

 똑똑!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네 들어오세요.."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허리까지 기른 붉은 머리와 허리춤에는 지금 상황과는 맞지 않는 긴 도검을 차고 있었다.

 

 "푸른 숲에서 살아나온 사람이 있다고 궁금해서 와봤더니 이건 뭐 머저리 였잖아? 아니 사람 구실은 할 수 있기는 한거야?"

 

 여인은 지원을 보며 초면부터 악담을 하며 다가왔다. 그리곤 손에 들려있는 전투식량을 지원의 앞으로 던지고는 뒤돌아 나가며 얘기 했다.

 

 "먹어라, 더럽게 맛없지만 여기엔 그런것 밖에 없어."

 

 그렇게 지원은 또 한번 좁은 방 안에 홀로 남아 멀뚱히 그녀가 주고 간 전투식량을 바라보았다.

 

 '뭐지..저 여자는 갑자기 들어와서 한다는 말이... 성격 참 이상한 여자네..'

 

 지원은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전투식량을 뜯은 뒤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우웩.. 더럽게 맛없다.. 이거 진짜 먹을 수 있는거 맞는거야?'

 

 지원은 그렇게 푸념을 하며 식사를 했다.

 

 그리고 방금 마주친 그 여인이 앞으로 자신의 여행길에 큰도움이 될 거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될 일 이었다.

 
작가의 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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