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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리셋 라이프
작가 : 이그니시스
작품등록일 : 2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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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터에서 죽었다.
원하지 않았던 죽음. 그리고 차갑게 흩어지던 마지막 숨결.
그런데, 다시 눈을 떴다. 게다가 10년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 있다.
10년의 시간과 다시 주어진 기회.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통제하리라!

 
제 9 화
작성일 : 16-07-07 17:07     조회 : 516     추천 : 0     분량 : 6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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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지금 엄숙한 표정으로 황제의 연설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다마치 이르.

 엄숙한 표정과 더불어,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저 야만스러운 라이닌 따위를 섬기는 아조트의 국민’에게 ‘고귀하고 아름다우며 비견할 수 없는 아추니’의 복음을 설파할 만반의 준비를 갖춘 고신관이다.

 그 외에 주의해야 할 사람은…… 아마도 없는 것 같다.

 귀족이라고는 말타드 후작의 차남인…… 이름 까먹은 남자 하나랑, 브링 후작의 장녀의 외사촌인 어딘가의 남작의 딸이 전부다.

 사절단 대부분은 근 10년 이내의 중요 인사 인명록에서 없던 사람이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공작가에서 보유하던 기밀이나, 군대의 기밀에도 접촉할 수 있었다. 제국 내에서라면, 내 인명록은 9할 정도 정확하다.

 문제는 그중 9할 정도 밖에 기억 못하고 있다는 거지만.

 원래는 전부 기억할 수 있었는데, 최근 들어 자주 머리를 맞다 보니 그런 게 잊혀져가는 것 같아. 우우.

 “후우……. 지루해.”

 “참으세요.”

 나의 망각증을 만들어낸 장본인은, 옆에서 얼굴 대부분이 보이지 않는 헬름을 쓴 채로 지루함에 저항하고 있었다.

 굳이 얼굴을 감출 필요도 없지만, 사절단을 보호하는 제국군 제 7 기사단이나 사절단의 일원의 무인들 사이에는 그녀를 알아볼 사람들이 있다.

 그렇기에 그녀는 툴툴거리면서도 원하지 않는 변장을 해야 했다.

 그것만 제외한다면 내가 예상한 대로 되었다.

 브링 백작가의 장녀가 외사촌에게 자격을 넘기고 요양을 가고, 에리와 에드가 오늘부터 헤르듀크 공작가의 식객으로서 두 달간 머물게 되었다.

 아, 브링 백작의 장녀가 요양을 간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형이 모욕을 씹어 삼키는 표정으로 내게 부탁을 들어준다는 맹세를 한 일도 있었다. 다른 모든 일 중에서 이게 제일 재미있었다. 하하핫!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황제는 스스로가 만들어낸 클라이맥스에 도취해서는 두 팔을 활짝 펼치며 큰 소리로 외쳤다.

 “그대들을 찬양하노라!”

 와아아아아-!

 모여든 군중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를 질렀다. 황제는 그 반응에 심히 만족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단상에서 물러났다.

 저 열광적인 반응이 수도치안대가 만들어낸 거라는 걸 평생 모를 거라는 데 내 10년을 걸겠어.

 빰빠라라-! 빰빠밤-!

 시끄러운 나팔소리와 함께 사절단의 출발이 시작되었다.

 나와 레비디안, 마를린은 미리 준비되어 있던 마차에 올랐다.

 사절단의 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제국 정부에서 준비해 둔 것이다. 공작가의 아들인 내겐 4두 마차가 배정되어 있었다.

 다마치? 그 사람은 6두 마차다.

 대체 신관이 왜 화려함을 바라는지 모르겠다. 태양신 아추니의 교리 중에는 ‘검소’와 ‘겸손’을 부르짖는 부분이 있을 텐데 말이지.

 음. 아무래도 저 인간은 자신의 입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국가 간 마찰을 조장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아, 성질나네.

 내가 죽은 전쟁의 기반을 제공했다고 생각하니 심히 짜증이 울컥울컥 치솟는다.

 밤중에 쳐들어가 이빨이나 몽땅 부서뜨려 줄까?

 “꽤나 화려하네요.”

 헬름을 벗은 레비디안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수련을 계속하면서 알게 된 것은 그녀가 검소한 편이라는 것이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정부의 주관이니까요. 그리고 선생님. 이번 여행 중에는 ‘이비’라는 가명을 써주세요.”

 “이비? 어감은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갑자기 가명은 어째서?”

 “아무래도 국가 간의 일이다보니 동행인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했거든요. 마를린이야 저희 가문의 하녀이니 상관없지만, 선생님의 본명은 문제가 되잖아요. 선생님이 저희 가문에 있다는 것도 알려지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군요. 알겠어요. 헌데 어떻게 알았죠?”

 그녀의 갑작스런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 질문이 있을 거라 예상했기에 나는 미리 준비하고 연습까지 했던 기술, ‘모른 척하기’를 발동했다.

 “예? 뭘 말씀입니까?”

 “정말로 모르는 거예요?”

 “예. 뭘 말씀하시는지 전혀…….”

 그녀는 날 지긋이 바라보았고, 나는 담담하게 모른 체를 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이런 우연도 있네요. 사실 제 애칭이 이비였으니까요.”

 “아, 그렇습니까? 정말이지 우연이군요. 어쩐지 선생님께 어울릴 이름 같았습니다. 이비라……. 어감이 좋잖아요?”

 “흠, 뭐……. 그렇다고 하죠.”

 내가 사심 없는 척 말을 했기 때문에, 그녀는 살짝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다. 가끔 이렇게 의도적으로 상황을 만들어 반응을 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다.

 특히나 이 16살이란 배경은 그녀가 내가 상황을 조장했다고 생각하기 어렵게 만들거든.

 그녀뿐만 아니다. 앞으로 만날 여러 사람들도, 내가 어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해도 일차적인 의심을 거둘 것이다.

 사회적인 통념이 그렇듯, 18세가 되지 않은 남녀는 모두 애니까.

 나는 빙긋 웃고는 아조트 왕국의 문화와 습관에 대한 책을 펼쳤다.

 조금이라도 실례를 저지르지 않고, 조금이라도 점수를 따두려면 그들의 습관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었다.

 “도련님. 저는…….”

 “아, 마를린은 쉬어. 어차피 할 일도 없으니까.”

 “예. 도련님.”

 마를린은 살짝 커튼을 걷어 창밖을 내다보면서 생애 처음의 국외 여행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적어도 내 시야에 있는 이상, 그녀가 죽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일단은 나도 죽지 않기 위해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다. 죽는다는 게 상당히 기분 더러운 일이고, 후회가 많이 남는 일임을 안다.

 그렇기에 내 주변 사람이 비명횡사하는 걸 놔둘 순 없다. 내가 검왕 레비디안을 끌어들인 것도, 위험한 상황이 닥쳐도 끝까지 살아남기 위한 것이다.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것도 그런 이유다.

 일단 이 친선이 잘만 된다면 10년 뒤에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대폭 줄어든다.

 물론 남은 시간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벌어져 결국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그때 생각하면 될 테지.

 설령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결코 걱정하진 않는다.

 비록 내가 미래를 알고 있다고 해도, 그게 고정된 것은 아니다. 내가 노력하기에 따라서 가까운 미래도, 먼 미래도 바꿀 수 있다. 이미 현재도 충분히 바꾸었다. 미래라고 못할 일은 없지.

 내 생각이지만, 앞으로 3, 4년 동안은 굵직한 일들, 혹은 내가 손대지 않은 일들이 내가 알고 있는 대로 일어날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여러 부분이 기억과 어긋날 것이다.

 ‘알고 있던’ 미래가 ‘전혀 모르는’ 미래로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에는 내가 전혀 모르는 시간이 펼쳐지겠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다.

 내가 기억을 되새기면서 제일 먼저 깨달은 것이 이거다.

 노력하면 할수록, 점점 알 수 없는 미래로 간다.

 어쩌면 10년 뒤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혹은 5년 뒤에 일어날 수 있다. 이미 내가 과거와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 하나만으로 역사가 바뀔 가능성은 농후하다.

 그렇다고 해서, 10년 뒤에 전쟁이 일어날지 불확실하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앉아서 전쟁을 막는 노력만을 하기는 싫다.

 그깟 전쟁을 피하는 법이야 간단하다.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도망가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기왕 다시 잡은 인생이다.

 기껏 10년 뒤에 사건 하나 회피하겠다고, 지금 내가 가진 무기를 고스란히 집어넣어야 한다는 건가?

 아니! 그렇게는 못하지!

 나는 내가 알고 있는 미래를 이용해 최대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을 생각이다.

 돈, 물건, 정보,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사람까지!

 향후 10년을 지배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뜻이다.

 내 기억으로 알아맞힐 수 있는 시간이 최대 3, 4년이라고 가정하고, 그 사이에 그 뒤 역시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내가 아조트에 가는 건 바로 그런 이유다.

 이번 사절단의 임무가 성공하면, 두 국가 간의 미래는 내가 알던 것과 달라지겠지. 그렇지만 그 사이에 나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다른 힘’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반은 도박이지만, 나의 미래를 베팅하는 한 판이다. 못해도 본전치기는 할 자신이 있다.

 이번에는 절대로 소극적으로 나가진 않을 거야.

 절대.

 그러니, 조금이라도 분발하기 위해선 지식을 익히자.

 책! 책을 읽자!

 

 우두두둑!

 “하이고……. 허리야.”

 무의식적으로 굽은 자세를 취했다가, 레비디안에게 한 소리 듣고서 억지로 허리를 펴서 책을 읽었더니 허리가 굳어서 돌이 되려고 하는 느낌이다. 에구구. 허리는 남자의 생명인데.

 출발하고서 대략 아홉 시간 뒤, 사절단은 ‘모노크’라는 도시에 들어올 수 있었다. 제국 수도, 통칭 제도 ‘네크’의 위성도시 중 서남쪽 끝에 있는 곳이다.

 이미 해는 완전히 져서 어둡다. 저녁 열시 무렵이니, 200명이 단체로 온 것 때문에 수면을 방해받았다고 성질낼 사람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이다.

 레비디안은 마차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다 말했다.

 “모노크군요. 3년 전에 온 적이 있어요.”

 “어땠습니까?”

 “흥미진진한 뒷골목을 가진 도시에요. 썩 실력 좋은 이들이 있어 결투를 청하기 괜찮았어요. 다양한 편법을 사용하기에 제법 경험도 쌓을 수 있었고요.”

 “그, 그렇군요.”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돌렸다. 생각해보니 그녀는 우리 가문에 오기 전에는 다른 곳에 들르지 않았었다. 어쩌면 싸울 상대를 찾아서 돌아다니는 게 그녀의 취미였을 수도 있지.

 사절단은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렇게 성대한 환영을 받진 못했다. 시장이 나와서 방문해 주셔서 영광 운운하는 말을 조금 씨부렁거리고, 미리 준비된 숙소로 안내해 주었다.

 열댓 명 정도 되는 중요 인원과 그들의 일행은 시장의 저택으로 초대받았다.

 레비디안과 마를린도 나와 함께 시장의 저택으로 향했다.

 모노크가 있는 곳까지는 황제령이기 때문에 시장이라는 보텐 남작은 봉급 귀족이었다.

 그렇지만 그의 저택이 약 40명을 수용하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을 정도라는 걸 보고는 단번에 짐작할 수 있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선생님의 짤막한 평가는 이랬다.

 “훌륭한 비리 시장이군요. 어쩐지 암시장이 활발하다고 생각했어요.”

 “동감입니다.”

 하인이나 하녀의 일부는 임시로 고용한 티가 조금 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으리으리한 집이 어떻게 되진 않는다. 분명 어디선가 상당량의 뇌물을 받아먹고 있을 것이다.

 뭐, 그것을 따로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어차피 3년만 있으면 제국 전역으로 부정부패척결의 바람이 부니까. 주축이 아버지여서 그건 잘 기억하고 있다.

 아마 이곳도 그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걸.

 일단 내가 당장 목표로 한 일과는 거리가 머니, 이 일에 대해선 신경을 끄자.

 가명과 변장을 한 덕분에 레비디안은 마를린과 같은 방, 그러니까 조금 품격이 낮은 방을 배정받게 되었다.

 어차피 대접받을 생각은 하지 않은 그녀였지만, 마를린이 불편한 표정을 짓게 되었다.

 앞으로 석 달은 같이 지낼 사이인데, 이번 기회에 친해지는 게 좋겠지.

 나는 같은 보통 귀족으로서 참가한 두 사람과 한 구역을 사용하게 되었다. 시장 저택 3층의 남부 구역에 있는 귀빈실 3개를 하나씩 사용하게 된 것이다.

 말타드 후작의 차남, ‘투르보 세 말타드’와 ‘다카드 하인드’ 남작의 장녀인 ‘세르마일라 하인드’가 그들이다.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이름을 몰랐지만, 중간에 저녁 먹을 때 통성명을 했다.

 계단을 오르며 복도를 걷는 동안, 나는 두 사람을 관찰했다.

 투르보는 ‘세’의 작위명으로 미루어 볼 때, 철저하게 ‘귀족가의 차남’으로 키워진 느낌이다.

 대체적으로 귀족가의 장남은 통치를 위한 정치학을, 차남이 있을 경우 그는 장남을 뒷받침하는 각종 잡학을 익히게 된다.

 나 역시 검왕과의 인연이 아니었다면 하루에 세 시간이나 검술에 투자할 여유는 없었을 것이다.

 그런 성격의 위치다 보니 귀족가의 차남들 중에는 아예 지식만 쌓은 이들이 있고, 그들 중에는 현자 대학을 나온 이들도 있다.

 투르보도 현자 대학을 나왔을 것이다. 그것도 상위권으로.

 현자 대학에서는 졸업 때 종합성적 5위에 오른 다섯 명에게 ‘세’라는 작위명을 수여하니까.

 그리고 세르마일라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사람은 내 인명록에 없다.

 투르보는 한두 번 들어 봤는지 익숙한 이름이었지만, 세르마일라는 형의 결혼식에서도 본 적이 없다. 외사촌이라고 해도 신부 측 하객으로 참석할 법한데, 본 기억조차 없다.

 그러고 보니……. 형이 사절단에서 돌아와서 투덜거린 것 중에 그녀의 이야기가 있긴 했다. ‘대체 뭘 말하는지 모를 괴팍한 여자’가 한 명 있었다고 했지. 세르마일라였을까?

 “이 집의 영화도 길어야 3년이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응? 지금 뭐라고 했지?

 나는 잿빛 머리카락을 길게 기른 동년배 소녀를 바라보았다.

 분명 그녀의 목소리였다.

 그것도 꽤나 의미심장한 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시선을 던졌을 때, 그녀는 자신이 말을 했다는 티를 내지 않았다. 그녀의 앞에서 가고 있던 하인도 듣지 못한 모양이다. 나와 그녀의 거리가 가까워서, 나만 들었던 걸까?

 나는 그녀에게 들키지 않게 유심히 그녀를 관찰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방에 들어갈 때까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 들은 것도 아니다.

 안내한 하인들도 모두 남자였다.

 여자라곤 한 명 밖에 없던 상황에서 들려온 여자의 목소리가 그녀의 것이 아니라면, 이 집 어딘가에 유령이라도 있단 말인가? 그것도 부정부패의 끝을 고하는 상당히 세무적이고 정치적인 여자 유령이?

 “세르마일라 하인드라…….”

 인명록에 없는 이름이지만, 일단 그녀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떠날 때부터 생각했던 거지만, 이번 사절단 일정은 내 예측범위에서 반은 벗어나 있으니까. 분명 그녀도 그런 부류일 것이다.

 빠른 감이 있지만, 드디어 나왔다.

 ‘내가 모르는 미래’가.

 “첫날부터 나와 주다니, 참으로 재미있군.”

 나는 씩 웃었다.

 세르마일라…… 당신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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