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세계의 환상
작가 : 아리본
작품등록일 : 2018.6.8

6개월 전 일어난 이상 세계 현상.
그 이후로 시작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World 11-4 심야 식당
작성일 : 18-07-15 00:12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668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4일째의 심야 식당. 강혁이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한 마지막 날이다.

 

  오늘의 첫 손님은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창연이었다. 그는 이미 이곳에서의 경험으로 능숙하게 우동을 주문했다. 강혁은 그를 반겼다.

  평소 강혁은 창연이라는 사내를 차가움 속에 따뜻함을 잠재운 녀석이라고 평가했다. 평소 행실은 차가웠지만, 은근히 따스함도 느껴지는 녀석이었기에 절대 과하지 않은 평가였다.

  하지만 오늘의 녀석은 뭔가 달랐다. 강혁은 그에게서 느껴지는 낯선 어두움에 묘하게 기분이 우중충해졌다. 그것은 요리에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쳤다.

 “오늘은 맛이 텁텁하군. 향신료 때문 인건가?”

  창연은 날카롭게 우동을 평가했다. 먹고 뱉지는 않았지만, 평소와 다르다는 건 그도 눈치를 챌 수 있었다.

 “바꿔올게.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시 만들어야지.”

 “됐다. 이 정도는.”

  강혁의 손을 뿌리친 창연은 우동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 강혁의 솜씨 자체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고, 창연도 어느 정도는 너그러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강혁의 물음에도 창연은 그저 우동을 마시듯 먹어댈 뿐이었다.

 “이봐 창연이.”

 “그렇게 보고 싶나.”

  창연은 강혁을 노려보며 차갑게 내뱉었다. 그는 흠칫 놀란 강혁에게 곧 시니컬하게 웃어대며 다시 우동에 집중했다.

 “설마 네가 그런 짓을 하려할 줄은…”

  강혁은 심각한 말투로 말했지만, 표정만은 우스운 듯 히죽거렸다. 창연은 그런 모순된 행동에 그를 째려보았다.

 “무슨 말이냐…”

 “응? 아냐, 아무것도.”

 “무슨 말이냐 이 몸이 물었지 않나!”

 “차가운 기사가 그렇게 열을 내면 되나.”

  강혁은 평온한 표정으로 넌지시 대답했다. 그저 창연을 떠볼 생각으로 한 말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창연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기에 성공했다는 기쁨 대신,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만 늘어날 뿐이었다.

 

  강혁은 두 번째 우동을 건네며 창연의 옷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곳곳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였다. 몸에 상처는 적었지만, 하나같이 깊은 상처들뿐이다. 마치 잔 상처들은 억지로 치유되었다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자신을 바라보는 강혁의 시선을 발견한 창연은 불쾌한 눈빛을 보냈다. 강혁은 그에게 사과하며 고개를 돌렸다.

 ‘이상한 생각만은 안했으면…’

 

  그렇게 창연이 떠나고, 강혁은 어제 미처 읽지 못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5페이지만을 남겨뒀을 때, 유마와 이터널이 조심스레 엔트를 방문했다. 강혁은 책을 덮고 역시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강혁은 유마와는 이미 충분히 아는 사이였다. 반면 이터널은 공사 현장에서 딱 한번 마주했을 뿐, 서로 이렇다 할 대화를 나눈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유마에게는 대접할 달콤한 달걀말이와 고구마 맛탕은 쉽게 정해졌지만, 척 봐도 과묵한 인상의 이터널에게는 선뜻 물어보기도 힘들어보였다.

  다행스럽게도 유마가 먼저 그에게 질문을 하자 이터널은 아무거나 상관없다고 말했다.

 

 

  강혁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기와 샐러드를 같이 제공했다. 이터널은 샐러드를 제일 잘 먹었다.

 “그러고 보니 교수님. 시영의 스크롤에 대해서 이제 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이터널은 샐러드를 우적거리며 유마를 바라보았다. 설거지를 하던 강혁은 익숙한 이름에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굳이 그 사람을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하군요.”

  유마는 피식 웃으며 달걀말이를 입에 넣었다. 맛을 느끼며 눈을 감고 있었지만, 슬쩍 한쪽 눈을 떠 그의 마음을 읽었다.

 ‘다행스럽게도 포우(시영)를 적으로 인식하지는 않는군. 내 걸작인 두 사람이 싸운다면 곤란하지.’

  유마는 웃으며 물을 마셨다.

 “스크롤 시스템에는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신지요?”

  유마는 이터널을 바라보며 슬쩍 강혁도 한 번 바라봤다. 강혁은 마치 자신에게도 전하려는 말 같았기에 귀를 쫑긋 세웠다.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스크롤은 양산형. 즉, 가장 안정적인 형태입니다. 스크롤의 베리에이션 중, 가장 최신 모델이기에 안정적인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프죠. 시영 군이 사용하는 스크롤은 프로토타입. 즉, 가장 처음에 만들어진 10가지의 스크롤이었습니다.”

 “프로토타입?”

  이터널은 그를 바라보며 되물었고, 강혁도 인상을 쓰며 그를 바라보았다.

 “스크롤 시스템은 이상 세계 현상이 일어나기 훨씬 전부터 개발했었지만, 그때는 요령이 없어 10개가 최대였었습니다. 물론 그 스크롤이 시영 군에게 있는 이유는 잘 모르겠군요.”

 “제작자는 교수님일터…”

  이터널은 샐러리를 생으로 우적거리며 나지막이 읊었다. 유마는 당연하게도 피식 웃음을 지었다. 강혁은 접시의 물기를 털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전 이상 세계 현상이 일어났을 때, 그 스크롤을 근처에 있는 한 여인에게 넘겨줬을 뿐입니다. 시영 군은 남자죠. 그러니 제가 모르는 건 당연합니다.”

 “그 여인의 이름은 당연히 모르시는 거군요.”

  유마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이터널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시영의 스크롤은 모양부터 다릅니다. 백금색의 테두리가 있다는 건,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이라는 겁니까?”

 “그것 뿐만은 아닙니다. 그건 사양 자체가 ‘메모리 버전’이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간단합니다. 해방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슬롯 ‘근처’에 손가락을 가져다대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겁니다.”

  유마는 웃으며 말했다. 강혁은 해방기를 가져와 슬롯 근처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교수님은 그 중요한 해방기를 잃어버렸는데도 태평하시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정곡을 찌르는 이터널의 무덤덤한 말에 유마는 삐친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죄송합니다.”

  이터널은 즉시 사과했다. 그 역시 강혁처럼 해방기의 슬롯 근처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그 즉시 그의 손에 금빛 테두리가 있는 하나의 스크롤이 생성되었다.

 “그것은 해방기의 원래 주인. 즉,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SD카드(외장메모리) 해제입니다. 금색 테두리가 있죠? 메모리는 보통 스크롤과는 달리 테두리의 유무로 구분합니다. 이터널 군은 이름 그대로 ‘영원’이라는 메모리(기억)고, 강혁 씨는 혹시…”

 “격투가(인파이터)입니다.”

  유마는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강혁은 ‘격투가’라는 기억에 어두운 침묵을 유지했다. 이터널은 그저 스크롤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해방기 속에는 메모리 스크롤들이 존재합니다. 이건 제가 당시 해방기를 급하게 만드는 도중, 제어 장치에 반응하던 물건이 바로 이 개량된 ‘메모리 스크롤’뿐이었기에 하나씩 넣은 겁니다.”

 “그럼 시영이 녀석이 가진 스크롤은 메모리 스크롤이지만 초기형이기에 저희의 메모리와는 뭔가 다르다는 말씀이시죠?”

  강혁이 나지막이 말했다. 유마는 그를 가리키며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초기의 메모리 스크롤은 지금처럼 소지자의 기억을 ‘복사’하는 것이 아닌, 대상의 능력(기억) 일부를 흡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메모리와는 모양이 비슷하고…”

  강혁이 격투가 메모리 스크롤을 바라보며 말하고,

 “안정적인 스크롤과는 사용 원리가 비슷하다는 말씀이군요.”

  이터널이 검 스크롤을 쥔 채 유마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즉, 현재 안정적인 스크롤들의 기원과 여러분들의 메모리 스크롤의 기원이 바로 시영 군이 보유한 초기의 메모리 스크롤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몇 가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분명 제작자는 유마 씨 본인이 맞는데, 왜 그 여인에게 스크롤을 넘겨주신 건지, 왜 그걸 최근에야 알아 내신건지 궁금합니다.”

  강혁이 메모리 스크롤을 해방기에 도로 집어넣으며 물었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한 두 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일단 최근에 안 이유는 프로토타입이었지만, 미완성들이었습니다. 당시 시험이고 뭐고 해볼 시간도 없이, 이상 세계 현상이 터져 버린 데다, 누군가 제어 장치가 들어 있는 기계를 고장내버리는 바람에 임시방편으로 제어 장치를 해방기들로 만들었고, 그 여인이 어떻게 제 연구실로 찾아와서 절 구하려 했었죠. 그때 전 이상 세계 현상의 영향으로 조금 다쳤고, 그 여인에게 해방기 한 개와 스크롤 10개를 건네서 이상 세계 현상을 없애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해방기에 반드시 추가한 기능이 ‘이상 세계 현상’의 제어입니다.”

 “그럼 이상 세계 현상 당시, 금테두리 메모리 스크롤은 완성하신 겁니까?”

 “이터널 군은 제가 스크롤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는지 알고 계시면서도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스크롤 만드는 속도 같은 건, 말을 안 하니까 그런 거 아녜요?”

  곁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루나가 끼어들었다. 있는 듯, 없는 듯, 가게 일을 도와주는 그녀였지만, 본래는 끼어들기 좋아하는 성격이었다.

 “그렇겠군요. 확실히 금테두리 메모리 스크롤은 언제 완성했는지 이야기 하지 않았죠. 그건 이상 세계 현상이 일어나기 1시간 전이었습니다. 그것도 역시 실험이고 뭐고 할 시간은 촉박했지만, 1개당 2분씩, 총 30개의 메모리 스크롤을 만들어두었죠.”

  루나는 검지를 세웠고, 강혁은 검지와 중지를 세웠다. 그리고 이터널은 한 손으로는 세 손가락을 폈고, 다른 손으로는 주먹을 쥐었다.

 “두서없이 이야기가 꼬여버렸지만, 결론적으로는 프로토, 메모리, 양산형 순으로 완성되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영 군이 포우로 변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저 조차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작한 해방기를 사용하니 제가 만든 거라는 건 변함없지만 말이죠.”

 “그럼 메모리 스크롤은 더 이상 만들지 않는 건가요?”

  이번에도 질문은 루나가 했다. 참은 만큼 질문거리는 많아보였다.

 “지금도 만들 수는 있지만, 굳이 메모리 스크롤을 만들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더군다나 양산형 스크롤이 훨씬 단가가 저렴한데다, 현 스크롤의 사용처를 생각하면 다른 것들보다 가성비가 우월하기 때문이죠.”

 “저한테도 해방기를 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 순간, 모두의 이목이 루나에게 집중되었다. 특히 어지간한 일에는 감정 동요를 보이지 않는 이터널마저 그녀의 당돌함에는 기가 막힌 표정을 지었다.

 “굳이… 양산형 스크롤로도 이상 세계 현상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유마는 슬쩍 그녀의 마음을 읽으며 말했다. 그저 포우가 되어 터무니없이 엄청난 능력을 사용해보고 싶다는 그녀의 당돌한 마음에는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저도 포우가 되고 싶다는 말이에요. 포우를 어떻게든 만드셨다면서요.”

 “그 이야기는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냉정을 되찾은 유마는 칼같이 거절했다. 그 이유는 얼마 전 좋지 못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며칠 전, 북쪽 산에 올라갔을 당시의 뒷이야기였다. 네오 포우로 변한 유마는 고속이 건넨 액셀을 사용하고 여러 가지를 테스트했었다. 작정하고 만든 네오 포우였기에 기존 포우보다 훨씬 강하고, 빠르고, 엄청난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유마는 하필 계곡 쪽의 동굴 근처에서 네오 포우를 테스트했고, 만족하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어디선가 나타난 귀신들이 그를 덮쳤다. 그 바람에 겁에 질린 그는 네오 포우의 해방기를 놓쳐버렸고, 헐레벌떡 도망치고 말았다.

  더군다나 네오 포우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한 6장의 메모리 스크롤 또한 그곳에서 잃어버렸고, 충격을 받은 유마는 더 이상 새로운 포우를 제작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유마의 표정은 그야말로 함부로 반박하기 힘든 깊은 표정으로 굳어갔고, 루나 또한 적당히 입을 다물어주었다.

 

  두 사람은 떠나고, 강혁은 5페이지 남은 책을 마저 읽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좋게 마무리된 책을 덮고, 기지개를 편 강혁은 조심스레 루나를 바라보았다.

  며칠 동안, 심야 식당의 일로 잠을 제대로 못 잔 루나는, 식탁에 엎드려 세상모르게 졸고 있었다. 은인의 딸이자, 자신의 제자인 루나였기에 그가 그녀에게 갖는 애정은 남달랐다.

  강혁은 루나에게 담요를 덮어주고는 앞치마를 둘렀다. 그녀를 위한 요리는 수육.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이기도 했다.

  냄비에 고기를 비롯한 향신료를 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매일 밤마다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결코 힘들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음식을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 또 다른 책을 읽던 강혁의 귓속으로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화들짝 놀란 강혁은 책을 떨어뜨렸다. 고개를 홱 돌려 루나를 바라보았다.

  루나의 비명은 아니었다. 그녀는 새근새근 잘 자는 중이었다. 주방 쪽 식기가 떨어지는 소리는 더더욱 아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열고 밖을 관찰한 강혁은 눈을 깜빡거렸다.

  그의 눈에는 처음 보는 여인이 발라당 넘어지는 모습이 들어왔다. 그로서는 왜 넘어졌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엔트의 심야 식당’이 어디냐는 말에 조심스레 그녀를 들여보내줄 뿐이었다.

 

 

  어둡지만 이따금 반짝거리는 남색 눈, 동물의 귀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머리카락을 가진 여인. 이름은 미호라고 밝혔다. 강혁은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어색한 기운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반팔에 핫팬츠, 선선한 가을 날씨였지만, 새벽의 공기는 차디찼다. 상황에 맞지 않는 옷은 그로 하여금 어색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것은 곧 그녀에게 째진 눈빛을 보내게 만들었다.

 

  미호는 강혁과 이미 안면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준,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였다. 이유는 그가 키우던 작물들을 서리한 범인이 바로 미호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강혁은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기에 알아보지 못했다.

 “안 추우세요?”

  한참 만에 강혁의 입에서 나온 말에 미호는 화들짝 놀라 손을 이리저리 움직였다.

 “네?”

 “바깥바람은 쌀쌀해요.”

  미호는 그가 자신을 알아봤다 생각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알아보지 못한 것을 확신했다.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그렇게 그가 만든 수육을 먹으며 그와 소통을 나눴다. 적어도 ‘작물을 서리한 자신을 마냥 미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56 World 13 무형-4(강혁) 2018 / 8 / 11 245 0 8752   
55 World 13 무형-3(유마) 2018 / 8 / 10 244 0 4574   
54 World 13-2 무형 2018 / 8 / 4 270 0 5408   
53 World 13-1 무형 2018 / 8 / 3 265 0 10136   
52 World 12-4 마법사 2018 / 7 / 28 274 0 4790   
51 World 12-3 마법사 2018 / 7 / 27 264 0 6519   
50 World 12-2 마법사 2018 / 7 / 22 280 0 5662   
49 World 12-1 마법사 2018 / 7 / 20 279 0 2825   
48 World 11-4 심야 식당 2018 / 7 / 15 255 0 6680   
47 World 11-3 심야 식당 2018 / 7 / 14 257 0 6119   
46 World 11-2 심야 식당 2018 / 7 / 13 284 0 10972   
45 World 11-1 심야 식당 2018 / 7 / 8 260 0 6451   
44 World 10-5 Trinity 2018 / 7 / 7 269 0 13607   
43 World 10-4 Trinity 2018 / 7 / 6 249 0 12442   
42 World 10-3 Trinity 2018 / 7 / 1 268 0 8403   
41 World 10-2 Trinity 2018 / 6 / 30 233 0 10650   
40 World 10-1.5 Trinity 2018 / 6 / 29 250 0 13820   
39 World 10-1 Trinity 2018 / 6 / 29 261 0 10804   
38 World 9-4 잠자는 공주 2018 / 6 / 24 265 0 7745   
37 World 9-3 잠자는 공주 2018 / 6 / 23 245 0 11530   
36 World 9-2 잠자는 공주 2018 / 6 / 22 258 0 23208   
35 World 9-1 잠자는 공주 2018 / 6 / 22 289 0 6406   
34 World 8-4 Who is FOW? 2018 / 6 / 19 291 0 9419   
33 World 8-3 Who is FOW? 2018 / 6 / 19 287 0 5891   
32 World 8-2 Who is FOW? 2018 / 6 / 19 256 0 5490   
31 World 8-1 Who is FOW? 2018 / 6 / 19 265 0 6364   
30 World 7-4 오해 2018 / 6 / 18 281 0 5282   
29 World 7-3 오해 2018 / 6 / 18 281 0 5699   
28 World 7-2 오해 2018 / 6 / 18 244 0 11517   
27 World 7-1 오해 2018 / 6 / 18 245 0 1112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