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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이서아의 초능력 퇴마 아르바이트
작가 : 입새
작품등록일 : 2018.6.13

남편의 집착으로 죽게 되는 이서아.
약간의 능력을 갖고 과거로 다시 돌아와 초능력 퇴마사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제 남자는 필요없어!
과거의 소심한 내가 아니야. 혼자 잘 먹고 잘 살자!라고 마음 먹었지만 어째서인지 자꾸만 남자가 꼬인다.

[현대풍로맨스판타지][퀘스트 일상물][약간의 초능력 퇴마물][잡다한 판타지 지향][약간의 착각계][약간의 로코][먼치킨][사이다 지향]

 
카르마 포인트를 얻기 위해선 퀘스트를 해야한다
작성일 : 18-06-13 02:55     조회 : 279     추천 : 2     분량 : 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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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난 이마 미인이다.

 이마가 예뻐서 이마를 내놓고 다녔었는데 대학 3학년 때 친구 차를 타고 놀라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이마에 큰 흉터가 생겼다.

 가로로 17바늘이나 꿰맨 자국 때문에 그 후 한동안 이마를 내놓고 다니지 못했다.

 

 “3번이나 힘들게 받았던 시술인데, 이럴 수가.”

 

 일 년 뒤, 2017년 말, ‘작은 출판사’에 취업하게 되면서 몇 달 동안 돈을 모아 받았던 시술인데. 회귀하면서 흉터도 다시 생겼다.

 무대공포증과 소심한 성격으로 면접마다 떨어져서, 졸업 후 몇 년 뒤에나 간신히 취업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도 ‘작은 출판사’에 월급도 쥐꼬리만큼 받는 곳으로.

 심하게 내성적인 성격이라 아르바이트도 쉽지 않았던 그녀는 취업 전까지 재택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근근이 생활했다.

 지금이 딱 그 시절 그때로 돌아온 것이다. 대학 졸업 후 가장 암울했던 시기.

 

 “그러고 보니 이맘때 만나던 남자 친구가 있었지. 독고민. 그 개자식.”

 

 1년 가까이 양다리를 걸쳤던 독고민.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다. 남편한테 목 졸라 죽임까지 당했는데 몇 년 전 헤어졌던 (구) 남자친구와 다시 진행형이 되다니.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았다.

 

 프리랜서 만화가로 활동하던 독고민은 2016년 초 모 월간지의 자투리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담당 기자와 눈이 맞았다.

 그리고 난 앞으로 3개월 후 10월 말쯤에 독고민에게 차이게 된다.

 

 이미 잊은 줄 알았는데 이 시절로 돌아오니 다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의 담당 기자는 이서아보다 2살이나 어린, 대학을 갓 졸업하고 ‘중형 출판사’에 취직한 아가씨였다. 이름까진 모르겠고 독고민의 휴대전화에 ‘오 기자님’이라고 쓰여 있던 게 기억난다. 함께 있으면 늘 전화와 메시지로 방해했던 그 오 기자.

 그년의 연락만 오면 급한 원고 수정 때문에, 가봐야 한다며 데이트 중에 날 그냥 두고 가버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당시 소심했던 이서아는 속으로 괴로워하며 겉으로 표현하지 못했었다.

 미련하게.

 

 헤어질 때 독고민 그 자식 이서아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었다.

 그녀가 어디가 그렇게 좋냐고 물은 내 질문에.

 ‘직장을 다니는 커리어 우먼 느낌이 너무나 섹시해.’라고.

 대학 4학년 때 만나 3년을 사귀었던 독고민, 그는 이서아 인생의 첫 남자친구였었다. 그래서 더 힘들어했었다. 남친의 바람으로 충격을 받고, 남편 도민식을 만나기 전까지 몇 년 동안 솔로로 지냈었다.

 

 “후. 열받네. 커리어 우먼? 개뿔.”

 

 그와 헤어진 후 이를 악물고 직장생활이란 걸 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렇게 ‘작은 출판사’에 취직하긴 했는데, 결국 외삼촌이 운영하는 영세한 출판사의 낙하산 취업이었다.

 물론 직원들 전혀 몰랐다.

 

 20대 땐 많이 소심하고 내성적이어서 힘들었는데, 서른 살이 넘고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소심했던 성격이 많이 고쳐지긴 했다. 지금은 화가 나는 걸 보니 조금은 나아진 상태로 되돌아온 것 같다.

 이때는 화도 내지 못했던 머저리였는데.

 회기로 인해 나쁜 상황에 처한 것만은 아니다. 성격이 보정 된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마음이 노련해진 것도 같다.

 

 결론적으로 이번엔 독고민이 이서아의 인생에서 아웃이다.

 

 “그런데, 저건 뭐지?”

 

 죽었다 살아난 감각 때문에 잠깐 잊고 있었다.

 눈 뜰 때부터 시야 왼쪽 위에 녹색의 [+] 모양.

 의식하고 그것에 관심에 갖자 갑자기 눈앞에 이상한 게 나타났다.

 마치 sf 영화에 보면 투명한 모니터 화면 같은 것이 펼쳐진 것이다.

 

 “억! 뭐. 뭐야!”

 

 너무 놀라 손으로 휘저어 봤는데 홀로그램처럼 사라지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

 카르마 포인트 - 76315점

 

 이름 - 이서아

 나이 - 만 24세

 

 힘 2

 민첩 2

 근력 1

 ??? 3

 지능 15

 행운 7

 (능력 포인트 0)

 

 액티브 스킬 - 없음

 패시브 스킬 - 없음

 

 ※상태

 사망 회귀로 인한 카르마 포인트 70000p 획득.

 

 

 너무나 황당한 나머지 사고라는 게 멈추고 말았다. ‘게임?’ 게임이라곤 어릴 적 반 친구들과 해본 메이플 이야기가 전부였다. 그런데 보여주는 스테이터스나 스킬들. 마치 게임 같다.

 

 “설마 이게 나의 상태라는 거야 지금?”

 

 그리고 꿈인지 회귀인지 아직까지 구분되지 않았지만 ‘※상태’를 보니 확실해졌다.

 

 “나 정말 죽었던 거구나……. 꿈이 아니었어.”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 되는 상황이지만 자신이 죽었던 것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리고 휴대전화에 표시된 시간만 봐도 회기가 분명했다.

 

 “근데 눈앞에 이건 도대체 뭐냐고. 게임도 아니고, 어떻게 설명할 건데!”

 

 다행히 처음 상태 창을 오픈했을 때처럼 의식만 하면 눈앞에 상태 창을 열고 닫을 수도 있었다.

 눈에 거슬렸던 [+]도 사라졌다.

 

 본인의 상태가 수치화되어 보이는 건 좀 어이없었지만 받아들이고자 하니 또 별거 아니었다.

 

 “회귀까지 한 마당에 이게 뭐 대수라고.”

 

 죽는 고통에 비하면 이런 상황은 문제 될게 없었다.

 

 꼬르륵

 모든 걸 받아들이니 배가 고픔이 느껴졌다.

 이어서 밝고 경쾌한 알람이 울렸다.

 

 띠롱!

 알람 음과 동시에 왼쪽 상단에 또다시 나타난 [+]표시. 무언가 새롭게 갱신된 것 같아서 열어봤다.

 

 “음?”

 

 [-]

 【튜토리얼 퀘스트 : 가까운 식당을 찾아가 식사를 하시오.

 

 난이도 : F

 

 현재 당신은 허기짐으로 인해 스태미나가 20% 미만입니다. 2시간 이내로 스태미나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하십시오.

 

 ※보상 : 패시브 스킬 1개, 카르마 포인트 2, 능력 포인트 1

 실패 시 무기력.】

 

 “튜토리얼 퀘스트라니. 실패 시 무기력이라니? 지금도 몸이 천근만근인데 여기서 더 얼마나 무기력해지라고!”

 

 자신의 상태를 수치화 시켜 보는 것까지 감당할 수 있었는데, 누군지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강제로 무언가를 시킨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식탁에 어제 먹다 남은 빵도 있고 냉장고에 우유도 있다. 그런데 나가서 사 먹으라니. 살짝 짜증이 밀려왔다.

 

 떡진 머리. 후줄근한 복장. 씻고 나갈 준비만으로도 1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다.

 

 “아 진짜! 귀찮아.”

 

 그래도 패시브 스킬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해볼 마음이 살짝 생겼다. 어차피 배고 고프고. 무언가 먹긴 먹어야 하니까.

 

 ***

 

 집 근처 24시간 소머리 국밥집. 오전이라 한가했다. 가끔씩 먹으러 오긴 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혼자는 다 못 먹기 때문에 구 남자친구 독고민과 몇 번 온 게 전부다.

 

 “국밥 나왔어요.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아 네. 감사합니다.”

 

 예전엔 양이 많아서 반도 먹지 못하고 남겼었는데 어느새 국밥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울 수 있었다.

 

 “배가 고프긴 고팠나 보네.”

 

 수저를 내려놓자 다시금 경쾌하게 울리는 알림과 함께 메시지가 눈앞에 떴다.

 

 [튜토리얼 퀘스트를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피부관리 스킬과 카르마 포인트 5점, 능력 포인트 1점이 주어집니다.]

 [???능력이 활성화됩니다.]

 [튜토리얼 퀘스트를 완료함으로 카르마 상점이 오픈 되었습니다.]

 [카르마 포인트로 상점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피부관리? 상점?’

 

 이서아는 서둘러 상태 창을 확인해봤다.

 

 [-]

 카르마 포인트 - 76317점

 

 이름 - 이서아

 나이 - 만 24세

 

 힘 2

 민첩 2

 근력 1

 마나 3

 지능 15

 행운 7

 (능력 포인트 1)

 

 액티브 스킬 - 없음

 패시브 스킬 - 피부관리.

 

 패시브 스킬란에 피부관리 스킬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으로 보였던 것은 마나로 변했다.

 마나라니. 마나라니?!

 

 ‘내가 아는 그 마나가 맞나? 마법 사용할 때 마나?’

 

 스킬이 있으니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마나가 필요로 하는 건 당연했다.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원룸으로 돌아왔다. 길거리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볐고, 문을 연 커피 전문점도 아직 없었기 때문에 갈 곳이 없었다.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누워 상태 창을 열어봤다.

 

 능력 포인트. 어떤 것을 올려야 할까 고민했지만 당장 큰 문제가 없으니 일단 갖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다.

 

 “아까 카르마 상점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상점을 떠올리니 눈앞에 인터넷 쇼핑몰 같은 화면이 열렸다. 마음먹기 따라서 투명도가 바뀌었다.

 

 “오!!!”

 

 게임 속 무기나 방어구가 있을 것을 상상했는데, 의외였다. 물론 찾아보면 있겠지만 첫인상은 보통의 소셜커머스, 인터넷 쇼핑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상품들은 카테고리별로 보였고 전부 현실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이서아가 익히 알고 있는 기존의 인터넷 마켓 그대로였다.

 다만 가격 대신 카르마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는 차이만 존재할 뿐.

 

 “뭐야. 이거 다 살 수 있는 거야?”

 

 가장 눈에 들어는 걸 클릭해봤다. 친구가 얼마 전에 남자 친구에게 선물 받았다고 자랑했던 로이비뚱 중지갑이다. H백화점, L백화점, S백화점 명품관 중에 선택할 수 있었다. 지갑의 가격은 카르마 포인트 75점이었다.

 

 “어? 겨우 75점이라고?”

 

 카르마 포인트 옆에 현시가도 매겨져 있었다. 75만원

 

 “대략 1포인트가 1만원의 값어치라는 건가?”

 

 

 방금 밥 사 먹고 튜토리얼 퀘스트 한 번 완료한 것뿐인데, 단숨에 2만 원의 값어치를 받은 샘이다.

 비록 돈으로 돌려받는 건 아니지만 카테고리를 보니 세상에 거래되는 모든 것이 상점 안에 존재했다.

 돈으로 바꾸고 싶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것도 있다.

 이곳에서 주식도 거래할 수 있고, 집과 자동차, 금괴까지 전부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 중에 가장 현실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이서아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이거 진짜 꿈이네.”

 

 그녀는 자신의 볼을 세게 쳤다.

 짝! 소리와 함께 고개가 홱- 돌아갈 만큼 세게 쳤다.

 볼이 화끈거리고 아픈데 어이없게도 기분이 좋아 웃음이 실실 났다.

 회기로 독고민 개자식과 다시 엮이게 되었던 짜증 나는 상황도 잊은 채 한참을 깔깔거리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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