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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 위 , 펜트하우스
작가 : 이코
작품등록일 : 2018.5.22

펜트 하우스 그 위에 사는 신비한 여자와 그 아랫층에 사는 남자.

 
1. 저 위층 그녀.
작성일 : 18-05-23 00:31     조회 : 300     추천 : 0     분량 : 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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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띵...띵...띵...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소리. 그 위로 함께 올려지는 어머니의 잔소리.

  "일어나. 어서 밥 먹고 출근해!!"

 오늘도 역시나 아침은 힘들다. 그래도 일어나야지 먹고 살아야지. 그러면서 자꾸 이불속으로 꼬물꼬물 더 깊히 들어

 가는 내등에 어머니의 강한 일침이 박힌다.

 '퍽'

 '헙'

 아프다. 언제 들어오셨는지 인기척 따위는 없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강하다.

  "오늘도 늦어서 밥 안먹고 허겁지겁 뛰어 나갈려고?"

 내려보는 어머니 눈빛은 등에 꽂힌 일침보다 더 따끔하다.

  "아 알겠어요. 일어날게요."

 어머니는 나를 절대 믿지 않는다.

  "내가 보는 앞에서 일어나~"

 내가 졌다..... 부스스 일어나는 내 콧등위로 무거운 먼지 냄새가 내려 앉는다. 어머니는 어느새 방에 널린 어제의 내흔적을 지우고 계신다.

  "아유 더러워 진짜. 아무리 늦게 들어와도 이렇게 막 벗어 던져 놓지 말랬지? 너는 왜 맨날 이 모양이니. 말했던거 또 하고 말했던거 또 하고. 아유 지겨워~"

 대한민국 어머니는 역시 강하다. 잔소리를 피해 화장실로 도망 갔지만 어머니는 멈추지 않는다.

  "화장실 다쓰고 변기에 털 흘려놓은거 치워라 더럽다~"

 얼른 독립을 해야된다. 그래야 된다 꼭.

 씻고 나오니 어머니는 북엇국을 끓이고 계신다. 좋은 냄새. 하지만 난 먹지 않을 것이다. 어제 너무 과음한 탓인지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

  "안 먹고 갈 생각하지 말고 국물이라도 한술 뜨고 가라~"

 어머니는 이미 알고 계신다. 무섭다. 아마 내가 독립하고 싶어하는 것도 알고 계시겠지? 정말 무섭다.

  "먹은거 다 그대로 나올 판이에요. 그냥 출근할게요. 북엇국은 저녁에 먹을게요. 죄송해요~"

 방에 들어가 출근 준비를 하고 나오니 어머니는 혼자 식사 중이시다.

  "아버지는요?"

  "몰라~"

 정말 쿨한 부부다.

  "갔다 올게요"

 오늘도 새로운 지옥의 시작이다.

 

 28...27...26...

 

 우리집은 총 28층 지은지 조금 된 럭셔리 프리미엄 아파트다. 뭐 사실 말이 럭셔리 프리미엄이지 저 위층 펜트하우스 말고 나머지는 그냥 보통사람들 모여사는 그저그런 아파트다. 저 위층 펜트 하우스만 어마무시 하다고 들었는데 사실 소문만 많이 들었지 제대로 아는 바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인지 28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내려올땐 괜히 긴장되는 기분이다. 사장실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마냥 괜한 긴장감.

 

 띵.

 

 "11층 입니다"

 엘리베이터에는 항상 마주치는 묘한 느낌의 여자가 타고있다.

 '꾸벅'

 서로 가벼운 목례로 인사하는 사이다. 이 여자 먼가 묘한 느낌이 나는게 역시 부자는 다른가? 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만드는 여자다.

  "오늘은 꽃향기가 나시내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아.네. 좋은 하루 되세요."

 정말 이상한 여자다 가끔씩 저렇게 알 수 없는 얘기를 하는데 부자들은 다 저런가 싶기도 하다.

 잠시 생각 할 틈도 없이 나는 지옥에 다다랐다.

 '잠시 후 열차가 들어오니 승객 여러분....'

 아침의 지하철 그것은 지옥 그 자체. 사람들에게 치이고 치이며 지옥에 문에 들어선다. 아침이지만 왠지 술냄새가 나는듯 하다. 누군가 과음하고 출근하는가 보다. 누군가의 술냄새를 맡으며 나는 또 다른 지옥으로 향한다.

 '이번 내리실 역은 선릉..선릉..'

 목적지에 지하철이 멈췄지만 내리는 것은 역시 쉽지 않다.

 "잠시만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겨우 내린 또 다른 지옥으로 가는 길에 나는 잠시 멈출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뒷모습. 분명. 그녀다.

 "저기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잠시만요"

 밀려드는 사람들 사이로 아무리 앞으로 가보려 하지만 쉽지않다. 그래도 나는 가야한다. 꼭.

 "저기요! 잠시만요! 저기요!"

 아무리 애타게 소리쳐 보지만 주위 사람들만 미친놈으로 바라볼뿐 그녀는 뒤돌아 보지 않는다.

 "야!! 연화야!! 연화!!"

 그녀는 뒤돌아 보지 않는다....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지"

 "예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말도 들리지 않는다. 아무 말도.

 "야 선민이. 오늘 왜 그러냐 정신 나간 사람처럼 부장님이 너만 보고 계시더라"

 "아.죄송합니다. 몸이 좀..."

 "그래 아무리 그래도 집중 좀 해 너 그러다 진짜 야근지옥으로 떨어진다~"

 "아 예"

 부장이 제일 사랑하는 건 아마 야근일거다. 그래도 내 머리속엔 아무 말도 기억되지 않는다. 그녀가 맞았을까? 정말 그녀 일까? 겨우 접고있던 기억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그녀는 몇년전 그랬듯 갑자기 나를 지배해버렸다. 아무것도 못하게 아무생각도 못하게...

 

 "자 이제 퇴근들 하자고"

 왠일인지 오늘은 야근도 없다.

 "예 다들 수고 하셨습니다"

 다들 붙잡힐까봐 열심히 퇴근준비들 중이다. 엄청난 속도. 칼퇴근은 그들을 초인으로 만든다.

 "야 너 뭐하냐 안가?"

 "아.예 가야죠"

 "야 정신 바짝차려라 얼마만에 온 기횐데"

 작은 목소리지만 정신이 번쩍든다.

 "오늘 번동쪽 가는 사람있나?"

 저긴 같이 가면 절대 안된다. 절대.

 "아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피한다. 무섭다. 제발 기억하지마라 우리집. 제발.

 "아 선민씨 수유리 산다고 하지 않았나?"

 "아 예 부장님~태워주신다면 감사합니다"

 정말 어떨때 보면 멍청한 것 같은데 어떨때 보면 별걸다 기억한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다.

 "그래 가지"

 부장과 함께 나가는 내 등뒤로 모두들 손 흔들어 주고있다. 정말이지 좋은 사람들이다.

 '솨아아'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니 어느새 세상이 촉촉히 젖어있다. 그날처럼. 꼭 그날처럼.

 "선민씨는 여자친구 없나?"

 다시 과거로 붙잡혀 가려는 나를 부장이 잡는다.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이다.

 "아 예. 없습니다"

 "젊은 사람이 말이야 사랑도하고 그래야지 말야 무슨 재미로 사나?"

 사랑할 시간을 주던가. 어떤 측면에서든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아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능력 부족이라. 하하"

 멋쩍게 웃었지만 정말 능력 부족은 아니다 정말.

 "선민씨 허우대는 멀쩡한데 말야 가끔씩 보면 이상할만큼 여자한텐 관심없는 것 같단 말야. 혹시 남자 좋아하는 거 아닌가? 난 다 이해하니까 솔직히 말해봐~"

 "아닙니다. 부장님 누가들으면 진짜 오해하겠습니다. 하하"

 정말 시덥지 않은 농담이지만 어쩔수 없다. 살아야지. 그래 살아남아야지.

 "그러지말고 내가 이해해 줄테니까 사내연애라도 해봐 좋은사람 많잖아?"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오지랖인지 모르겠다.

 "하하. 저한텐 다들 너무 과분하신 분들이라"

 "아니야 아니야. 내가 볼때 선민씨 정도면 충분해. 저기 비서실에 미연씨 어떤가? 응?"

 "하하. 정말 저한테 너무 과분하신 분입니다"

 "선민씨가 눈이 높구만"

 쓸데없는 농담 따먹기로 벌써 얼마나 시간이 흐른지 모르는 사이 어느덧 지옥 탈출문이다.

 "여기서 세워 주시면 됩니다"

 "어 그래 잘들어가고 내일 보지"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드디어 벗어났다. 정말이지 대단한 사람이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은 촉촉히 젖어있는 그날과 같다. 그녀를 처음으로 바라보았던 그날. 아마도 이맘때 아니 조금 더 뜨거웠던 여름. 그녀를 처음 보았던 먼지냄새 나던 놀이터. 언제부터 비를 맞았는지도 모르게 젖어있던 그녀가 앉아있던 그네. 아무도 없이 오롯이 둘만의 느낌으로 가득찻던 그 놀이터. 흠뻑 젖어있엇지만 환하게 빛나던 형광등 같던 그녀의 미소까지. 어느샌가 나는 집이 아니라 그녀를 처음 만났던 그 놀이터에 혼자 덩그러니 서 있었다.

 한참이 지난 지금도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내 마음속의 그녀의 흔적. 조금씩 얼굴에 흘러내리는 빗줄기가 뜨거워 질때 쯤 누군가 나를 부른다.

 "11층?"

 묘한 여자. 펜트하우스의 그 여자다.

 "어. 안녕하세요"

 놀랄 정도의 우연인데 이 여자에게서는 이상하게 낯선 느낌 따위는 들지않는다. 정말 묘한여자다.

 "울어요?"

 여자가 말하고 나서야 내가 울고있다는걸 알았다.

 "아 아닙니다. 빗물이 얼굴에 흘러서"

 "에이 우는 거 같은데?"

 가만히 보면 이 여자 묘한게 아니라 이상한거 같기도 하다.

 "아 아닙니다"

 "아님 말구요"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그네에 앉는다.

 "근데 왜 여기서 울고 있어요?"

 "아 운거 아니구요. 그냥 지나가다가 잠깐 서있던 겁니다"

 정말 이상한 여자다.

 "음 그렇구나~"

 "그럼 그 쪽은 여기서 뭐하시는데요?"

 생각해보니 이 여자 이상한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우리동네도 아닌 놀이터에서 이렇게 우연히 마주친것도 그렇고 뭔가 수상하다.

 "난 비오는날 놀이터 좋아해요.산책?"

 "아니. 혹시 저따라오신거 아닙니까? 여기 우리동네도 아닌데 이상하네요"

 정말 갑자기 무서워 졌다. 이 여자 정말 정상일까?

 "하! 저기요. 그쪽이야 말로 저 따라 오신거 아니에요? 제가 해야될 말을 그쪽이 하시네요?"

 생각해보니 여자가 그 말을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아니 저는 이 놀이터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아니 그건 됐고 아무튼 전 이상한 사람 아니고 이 놀이터에 특별한 사연이 있고... 아...아무튼 전 그 쪽 의심스럽습니다"

 당황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자 말이 맞는 것 같다.

 "저도 이 놀이터 좋아하거든요. 산책할때 매일 이 쪽으로 오거든요? 그러니까 그 쪽 추억만 있는 놀이터라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실래요?"

 맞는 말이다.

 "아 뭐 알겠습니다. 죄송하게 됐네요"

 그래 집에나 가야지.

 "사람이 그리우면 뭐라도 해야지 혼자 청승이야"

 돌아서는 순간 분명히 들었다.

 "네? 뭐라구요?"

 "아닙니다. 가던 길 가세요"

 "아니 그 쪽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분명히 들었다. 이 여자 정말 이상하다.

 "사람이요~뭔가 찾고싶고 그립고 그러면 뭐라도 해야되요. 그냥 그 자리에 서서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아무것도 못하면 진짜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되는거 라구요"

 갑자기 기분이 너무 나빠졌다.

 "저기요. 뭐 대충 지레짐작으로 사람한테 충고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 사람한테 한번 더 상처 주는겁니다.예?"

 대꾸할 필요도 없었지만 너무 기분이 나빳다.

 그녀를 찾으려고 그녀를 찾기위해 모든걸 내려놨었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녀만 찾았었다. 그런데 그녀는 정말 아무 흔적없이 사라졌다. 거짓말처럼. 그녀의 모든것들이 하나도 남지않고 사라졌었다.

 "잘 생각해보세요~정말 모든걸 내려놓고 그녀만 찾았는지 정말 그녀가 남긴게 하나도 없는지"

 뭐지? 이 여자 정말 이상하다. 분명 생각만했는데 갑자기 무서워졌다.

 "저기요. 방금 뭐에요?"

 "뭘요?"

 "방금 저 아무말도 안했는데 어떻게 아셨어요?"

 "뭘요?"

 "방금 하신말 뭐냐구요"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다. 정말 머리속이 하얗다.

 "휴우"

 그녀가 크게 한숨을 쉬더니 갑자기 헛소리를 한다.

 "저 사실...천사에요. 아 내가오래 살았으니까 그냥 반말로 할게 나 천사야"

 미친여자다. 정말 미친여자다 도망가야한다. 막 돌아서서 가려는 순간

 "나 미친여자 아니고 천사맞고 도망가지말고 이리와"

 갑자기 온몸이 굳는다. 아무생각도 나지 않고 아무행동도 할 수 없다.

 "그래 미친여자라고 생각 들겠지. 뭐 사실 나도 이런상황 한 두번 겪은게 아니라 이해해. 나도 나 나름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근데 진짜 천사맞고 니가 너무 힘들어하는것 같아서 좀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의심하지말고 내 얘기 들어봐"

 정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생각을 읽히고 갑자기 천사라니.

 "그 니가 좋아했던 그 이름이 뭐라고?"

 '연화'

 "그래 연화. 아리따울 연 꽃 화"

 맞다. 정말 이젠 너무 소름이 돋아서 더는 돋을 소름도 없을 지경이다.

 "오늘 아침에 봤지?"

 갑자기 이 상황이 익숙해진다.

 "오늘 아침에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꽃향기 난다고 했지?"

 맞다. 그랬었다. 이젠 익숙하다.

 "그래. 향기만 났던 이유가 잡을수는 없었기 때문이지"

 "저..."

 힘겹게 입을 여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 이해해. 말이 안 나오지? 그냥 생각만 해도 되"

 정말 천사인가? 정말? 정말?

 "아 그래 정말 천사라고 지금 내가 사정이 있어서 이 꼴인데 아 뭐 아무튼 사연은 됐고 내가 너 연화 찾게 도와준다"

 내가 꿈을 꾸는구나. 정말 좋은 꿈이었다. 그래 이제 정말 연화를 놓아 줄때가 된 것같다.

 "야 뭔소리야 이거 꿈아니고 연화 찾아 준다니까?"

 그래 꿈에서 깨자. 일어나라 선민아.

 "아 야 임마! 꿈아니라고 진짜라고 어디 벼락 한 번 쳐줘 정신들게?"

 정말 꿈이 아니라면 내가 미친 걸까? 너무 연화를 오래 잡고 있었나? 그래 내가 드디어 미쳤구나.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겠지? 이게 무슨정신병이더라...

 "야!!아니라고 정신병 진짜 천사라고!!"

 하...미쳐도 이렇게 미치냐 진짜...

 순간 천사가 내앞으로 순간이동하며 나를 밀쳤다.

 '아 좋은 꿈이었다'

 넘어지며 마지막으로 한생각이었다

 '퍽'

 흙바닥에 주저 앉으며 다시 정신이 들었다.

 "야 됐지 꿈아니고 진짜 천사고 너 미친거 아닌거?"

 말도 안되. 이건 말도 안된다.

 "그래 말도 안되 알아 나도. 근데 진짜야 알겠어? 그러니까 정신차리고 일어나봐"

 일어나는데 정말 별생각이 다 든다.

 "알아 안다고 이제 지겨우니까 이상한 생각 그만하고 오늘은 집에 그만 들어가"

 뭐지 갑자기? 찾아 준다며. 간절함은 내 마음속에 의심마저 지워버린다.

 "너 오늘 정신적으로 너무 무리했어.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하고 이제 집에 들어가"

 찾아준다며?

 "야 그게 나도 사정이 있어서 막 신처럼 전지 전능하지가 못해요. 그니까 자세한건 내일 이야기하고 오늘은 그만 집에 들어가 나도 할일 많어"

 뭐지?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다. 100년치 인생이 한번에 지나간 그런 기분이다.

 "그래 나랑 오래 교감하면 그렇게 되. 그니까 오늘은 이만 들어가시고 내일 봅시다"

 갑자기 정신이 몽롱해진다. 스르륵 감기는 눈앞에 이상한 그녀 아니 천사가 환하게 웃고있다.

 

 

 

 

 

 

 

 

 

 

 

 

 

 

 
작가의 말
 

 식상한 말입니다. 처음 써본 소설이라 그런지 부족함이 많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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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저 위층 그녀. 2018 / 5 / 23 301 0 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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